유익한자료

논어

★시스 2014. 3. 17. 11:29

논어(論語)

 

 

 

 

 

裵根益

 

 

 

 

 

 

 

韓國漢字漢文敎育硏修院

 

 

一. 孔子의 略傳

공자(서기전 552 ~ 479)의 공은 성(씨라고도 한다) 子는 남자의 美稱, 사람으로 태어난 보람이 있음을 찬미하는 뜻이라고도 한다.魯나라에 있는 이구산(尼丘山)에서 기도를 드리고 공자를 얻었는데 공장이 머리가 이구산 같이 가운데가 들어갔다고 해서 名을 구(丘) 字를 仲尼라고 하였다 한다. 공자는 형이 있었으므로 伯(백) 仲(중) 叔(숙) 季(계)의 장유의 차서를 칭하느 데 따라 자에 仲(중)자를 썼다. 노나라 鄒邑(추읍)의 대부였던 숙량흘과 그이 후처 顔氏 명은 徵在(징재)사이에서 태어났는데 공자가 탄생할 때 叔梁紇은 대단히 연로하였고 모당 안씨은 아주 젊었다. <사기>에는 공자의 생년이 魯襄公22년(서기전 551)으로 되어 있으나 <춘추><고양>.( <곡량전>에는 노양공21년<穀梁傳>에는 10월로 되어 있다) 경자일에 탄생한 것으로 전해지는데 양력으로 환산하는데 諸說(제설)이 일치하지 않았으나 민국 41년(1952)에 자유중국에서는 앙력 9월28일로 개정 공포했다. 공자의 조상은 송나라 사람이었는데 그중 시조인 孔父嘉는 당시 송의 강자였던 華督(화독)에게 죽고 그 족속은 華氏를 피해 노나라로 망명했다.

二. 論語 편성과 注釋

논어의 명칭은 漢代에와서 비로서 나타난다.<한서예문지>에는 <논어>는 공자가 제자들 및  당시 仁者들과 응답하고 제자들이 서로 이야기하고 또 공부자로 부터들은 말(語)이다. 당시 제자들이 각각 기록해 둔 것이 있었은데 공부자가 세상을 떠나게 되자 그들이 서로 기록들을 모아가지고 論纂(논찬)하였기 때문에 그것을 <논어>라고 했다. 또<논어> <집해서>에서한 <서한> 劉向(유향)의 말을 인용하여 <노논어>20편은 다 공자의 제자들이 좋은 말들을 기록한 것이다. 후한 말년의 鄭 玄(정 현)은 이렇게 말했다 대답으로 진술하는 것을 語(어)라고 한다. 그런데  論(논) 아래에 있는 것은 반드시 論撰(논찬)을 거치 후에 그것들을  실어서 망령되고 그릇된 것이 아님을 나타낸 것이다. 모아가지고 논찬했다는든지 논찬을 거친 후에 그것들을 실었다든지 하는 것 으로 대체로 <논어>의 뜻을 파악할 수 있다. 따라서 邪正를 가려내는 뜻으로 쓰인 말이다. <논어>는 결국 공자 제자들이 공자의 응답을 중심으로 한 기록을 정리하여 편찬한 책이다. <논어> 이외에도 공자의 언행에 관한 기사는 <예기><좌전>같은 유가의 경전과 각종 緯書를 비롯하여 <장자> <열자> <여씨춘추> 등 제자서와 <회남자> <설원> <신서>등 한 대 제가서 등에 적지 않게 나와 있다. 그러한 기사들은 말하자면 논찬을 겪지 않은 것들이어서 그 중에는 허황한 것들도 들어 있다느 애기가 된다. 이러한 <논어>에 들어 있지 않응 공자에 관한 기사도 여러 가지의의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 그 수집 정리 작업도 행해졌다. 淸 손성연이 집록한 <공자집어> 17권이 가장 잘 정리된 것이다.

<논어> 편자에 관해서도 여러 가지 설이 있다. 唐 육덕명의 <경전석문>서록에 이런 정현의 설이 인용되어 있다. <논어>는 중궁과 자하가 纂定(찬정)한 것이다. 형병 같은 사람은 이 정현의 말에 자유 두 글자가 빠졌다고 했다. 즉 형병은 정현의 말은 본래 <논어>는 중궁과 자유가 찬성한 것이다 로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정현의 설을 뒷받침할 만한 근거는 별로 찾아볼 수 없다 <논어>에는 증삼과 유약만이 子로 호칭 것으로 보아 <논어>는 증삼의 문도인 악정자 자사등의 손에서 나왔을 것이라고 했다. 유약을 유자로 칭한 것은 다른 제자들이 그를 공자 섬기듯이 섬기라고 까지 존경하였 으므로 특별히 자로 불렀을 뿐이고 그 제자가 <논어>찬정사업에 참여한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송나라 정이는 <논어> 를 증자와 유자의 제자들이 편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러한 유, 정, 두 사람의 견해도 사실은 근거가 박약하다. 청의 요내 같은 사람은 증삼과 유약을 <논어>에서 子로 칭한 것은 공문에서 그렇게 불러오던 것을 답습한 것에 불과하고 따로 경중을 두고 그렇게 한 것은 아니라고 말했다. <논어>의 가사 중에는 물론 공자의 제자가 직접 공자의 말을 듣고 손수 기록했던 것들이 들어 있을 것이나 <논어> 전체의 편성은 공자의 제자가 다시 전한 제자 내지 그 이후의 선비들에 의해 이루어졌을 것이다. <논어>는 傳寫되어 내려오는 동안에 원문에 異同이 생겼다. 서한 초년에 세 가지 종류의 <논어>가 있었다.

三. 論語의 要旨

<논어>는 五經의 관건이고 六藝의 本領이다. 이것은 趙岐가 그의 ,<맹자제사>에서 한 말이다. 공자가 수립한 유학은 그 기본정신을 오경에서 도출하였고 육예를 그 수련과목으로 삼았다고 할 수 있다. 공자가 오경과 육예를 이렇게 수기치인의 도와 연결시켜 그 의의를 부여하였는가 하는 것은 공자의 언행이 기록된 <논어>를 통해야 비로소 생생하게 터득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조기의 그러한 말이 성립될 수 있다고 하겠다. 반고는 그의 <한서예문지서>에서 (중니가 세상을 떠나자 그분의 미언은 끊어지고 칠십 제자가 죽자 그분의 가르침의 대의가 어지러지게 되었다)고 했다. 미언은 깊은 뜻을 지녀 배우는 사람들이 쉽사리는 터득하기 어려운 말을 의미하는 것이고, 대의는 테두리가 되는 주요한 취지로 모든 경우에 적용할 할 수 있는 기본정신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겠다. <논어> 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이 공문의 후학들에 의해 정리된 것이므로 거시에는 공자의 미언과 대의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논어>에는 <시경>에 관한 것은 십여장이나 되고 예교에 관한 것은 사십여장이나 된다. 이렇듯 공문에서는 시와 예를 특히 중요한 듯한 느낌을 갖게한다. 그러나 <논어>를 통독해 보면 육경 전체에 걸친 의의와 정신이 공자를 통해 어느 정도 천명되어 있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다음에 참고삼아 청유 진예 의 말을 옮겨 두기로 한다. <논어>에는 易을 말한 것이 적고, <춘추>는 전연 논급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한결같은 마음을 가지면 큰 허물이 없게 되고, 생각이 자기 지위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은 <역경>의 정의다. 효우의 정신을 정치에 베푼다는 것은 <서경>정의다.

<논어>이십편을 통관하면 대체로 앞의 10편은 기사적 내용의 것이 많다. 심리적인 내용의 것이 많다.설리적인 것은 대체로 욧점만을 따서 말한 것이므러 말이 간결하다. 기사적인 것은 자연 말이 길어지게 마련이다. <논어>를 편성할 때 간략한 기사는 뒤로 돌린 것이다. 그리고 내용이 비교적 조잡한 것이나 혼란이 있는 것으로 느껴지기 쉬운 것들은 역시 끝부분으로 돌린 것이다. <논어> 는 말하자면 공자의 언행을 적은 진위가 뒤섞인 잡기 중에서 순수하고 틀림없는 것을 추려내서 편찬한 것이다. 그 가운데 하나 둘 어색한 것이 끼어들었다 해서 그것을 큰 결점으로 돌릴 수는 없다. 그리고 정현 등의 정본작업도 대체로 잘 되었다고 할 수 있다. <논어>에는 공자의 탁월한 면모가 약여하게 나타나 있고 군색한 구석이 없다.

 

論 語 解 說

 

1. 論語의 성격 : 유교의 근본사상이된 論語는 孔子의 언행과 사상, 孔子와 제러 인사와의 문답,

제자들간의 대화를 제자들(주로 증자 및 자사)이 두었다가 孔子가 죽은 후 한나라 시대 孔子의 제자들에

의하여 책으로 엮어졌다는 설이 유력함. 고본으로는 魯論語, 齊論語, 古論語의 세 종류가 있어 일부가

여러 사람에 의해 전해 오다가 단편들을 모아 漢나라 시대 어느 정도의 원본이 만들어

지면서 論語로서의 구실을 하게 되었으며 현재 많이 사용하고 있는 論語는 송나라 시대 주희에 의해

만들어진 論語集註 이다.

2. 孔子의 생애(BC 552 - BC 479 향년 73세) : 孔子의 이름은 구(丘: 짱구) 이며, 자는 중니,

춘추시대인 노나라 양공22년에 창평향의 추읍에서 태어났다. 일설에 의하면 000으로 전해져 오며, 孔子의

아들은 이(鯉)며 이의 아들이 論語의 저자로 알려진 孔子의 손자인 자사(子思)이다. 삼사십대에 들어 여러

나라를 전전하며 벼슬도 살면서 학문과 인격의 완숙한 경지를 이루었으며 오십대에는 노나라에서

대사구(법무장관)를 지냈으며 육십대에는 주유천하 하면서 도덕 정치를 추구하였지만 그 당시의

현실에서는 받아 들여지지 아니하여 정치를 단념하고 고향으로 돌아와 제자들과 함께 시(詩) 서(書)

예(禮) 악(樂) 역(易) 춘추(春秋) 등 6경을 정리 저작하여 후세의 사람들에게 불후의 명작을 남겨 주었다.

3. 孔子의 사상 : 孔子는 인(仁) 애(愛)를 근본 사상으로, 서(恕:남을 용서함)와 충(忠)을 첫째로

중요시 하라고 가르쳤으며, 서 는 '자기를 미루어 남을 아는 것'이며 충 은 '자기를 다하는 것' 이라고

주희는 풀이 하였음. 정치에서는 덕으로 백성을 다스리며 정(正)을 기본으로 모범을 보이라고함.

(실지 노나라에서 대사구를 할 때 孔子 때문에 외침을 받지 않았으며 물건이 길에 떨어져 있어도 주어

가는 사람이 없었다고 함)

 

集註論語序說

 

史記 世家에 이르기를, 공자의 이름은 丘요, 字는 仲尼이며, 그의 선조는 宋나라 사람이다. 부친의 이름은 叔梁紇이고 모친의 성은 安氏이며, 魯의 襄公 22년, 경술년 11월 경자일에 노나라 昌平鄕 추읍에서 공자를 낳았다. 어릴적에 놀 때에는 늘 俎豆를 늘어놓고 예모를 차리곤 하였다. 장성해서 委吏가 되어서는 수량이 틀리지 않았고, 사직리가 되어서는 가축이 번식하였다. 그후 周나라에 가서 노자에게 예를 물었고, 돌아오자 제자들이 더욱 모여 들었다.

昭公 25년, 갑신년 공자의 나이 35세 때 , 소공이 齊나라로 사서 대부 고소자의 가신이 되어 경공과 통하였다. 제나라 경공과 통하였다. 제나라 경공이 공자에게 尼谿의 전지를 봉하려 하였으나 안영이 이를 반대하였으므로 경공은 그의 뜻에 따랐다. 그래서 공자는 제나라를 떠나 노나라로 되돌아왔다.

정공 원년, 임진년 공자의 나아 43세때, 계손씨가 횡포하게 굴고 그의 가신 陽 虎가 반란을 일으켜 국정을 전단하였으므로, 공자는 벼슬길에서 물러나와 詩ㆍ書ㆍ禮ㆍ樂 등을 연구하였으며, 제자들이 더욱 많아졌다. 정공 9년, 경자년 공자의 나이 51세 때의 일이다. 空山不유(子+丑)가 비읍을 근거로 하여 반기를 들고 공자를 초재했다. 공자는 가려고 하였으나, 끝내 가지 못하였다 정공이 공자에게 중도의 宰를 맡겼는데 1년이 지나자 사방에서 공자를 본받게 되었다. 이에 정공은 마침내 공자를 大司寇로 승진시켰다. 정공 10년, 신축년에 정공이 제나라 제후와 회합한는 것을 도왔는데, 제나라 사람들이 침략한 땅을 노나라에 반환하였다. 정공 12년, 계묘년 에 중유로 하여금 계손씨의 가재가 되게 하여 삼도를 함락시키고 무기를 몰수케 하였다. 맹씨가 成 땅을 헐려고 하지 않자, 그곳을 포위하였으나 끝내 이기지 못하였다. 정공 14년, 을사년 공자의 나이 56 세때의 일이다. 국상의 일을 攝行하여 少正卯를 처형하였고, 국정에 참여한 지 3 개월 만에 노나라는 잘 다스려졌다. 그러자 제나라 사람들이 여자와 풍류를 보내어 혼란시키려 하였느데, 계환자가 이를 받아들였다. 뿐만 아니라 계환자는 郊祀를 지내고서는 대부들에게 나누어 주기로 되어 있는 제육을 나누어 주지 않았으므로, 공자는 노나라를 떠나 衛나라로 갔다.

 자로의 처형인 顔濁鄒의 집에서 지내다 陳나라로 가는 동중에 匡지방을 지나게 되었다. 광 지방 사람들이 공자를 양호로 알고 구금하였다. 풀려나오자 위 나라로 돌아와 거백옥의 집에서 지냈다. 이때 南子가 살해하려고 하였으므로 다사 진나라로 가서 사성정자의 집에서 지냈다. 그 곳을 떠나 宋나라로 갔으나 司馬桓퇴 가 살해하려고 하였으므로 다시 사司城貞子의 집에서 지냈다. 3년 동안 그곳에 머물다가 위나라로 돌아갔는데, 靈公은 공자를 초청했다. 공자는 가려고 하였으나 역시 가자 못하고 말았다. 趙簡子를 만나 보려고 황하 유역까지 갔다가 되돌아와서, 다시 거백옥의 집에서 지냈다. 영공이 진법에 관하여 묻자 대답하지 않고 그곳을 떠나 다시 진나라로 갔다.

 이 무렵 노나라의 계환자가 세상을 떠났는데, 그는 아들 계강자에게 공자를 꼭 불러들이라고 유언을 하였다. 그러나 그의 가신이 이를 말렸으므로 강자는 염구를 불렀다. 공자는 蔡와 葉으로 갔다. 초나라 昭王이 書社의 땅을 공자에게 봉하려 하였으나, 令尹인 子西가 반대하여 그만드었다.

 공자는 다시 위나라로 돌아갔다. 그 때는 이미 영공이 세상을 떠난 뒤었고, 위의 國君 첩이 공자를 얻어서 나라를 다스리려 하였다. 그런데 염구가 계손씨의 장수가 되어 제나라와 싸워서 공을 세우자 계강자가 공자는 노나라와 싸워서 고을 세우자계강자가 공자를 초대하였다. 공자는 노나라로 돌아왔다. 그때는 哀公 11년, 정사년 이었고, 공자의 나이는 68 세였다. 그러나 노나라는 끝내 공자를 등용하지 못혀였고, 공자 또한 벼슬하기를 바라지 않았다. 이에 공자는 <書傳>과 <禮記>를 서술하였고, <詩經>을 편찬하고 풍류를 바로잡았으며, <易經>의 <彖辭>ㆍ繫辭傳ㆍ象辭ㆍ說卦傳ㆍ文言傳을 서술하였다. 제자들은 3천명 여 명이나 되었고, 그중에서 六藝에 능통한 자가 72명이나 되었다. 애공 14년, 경신년에 노나라레서는 서쪽에서 사냥을 하다가 기린을 잡아쓰며, 공자는 <春秋>를 지었다. 그 이듬해 신유년, 자로가 위나라에서 죽었다.

 애공 16년, 임술년 4월 기축일에 공자가 세상을 떠나니 그의 나이 73세였다. 노나라의 성 북쪽 사수위에 장사 지냈다. 제자들은 모두 3년 상을 지낸 뒤 떠 났는데, 오직 자공 만이 여막에서 6년 동안 머물렀다. 공자가 鯉를 낳으니 字는 伯魚이며, 먼저 세상을 떠났다. 백어가 伋을 낳으니 자는 子思이고 후에 <中庸>을 지었다.

 하씨가 말하기를 노 나라 <논어>는 20편인데 제 나라 <논어>에는 따로 問王, 지도 두 편인데 제 나라 <논어> 에는 따로 문왕, 지도 두 편이 더 들어 있어서 모두 22편이다. 그리고 그 20편 중의 장과 구도<노논어>보다 훨씬 많다. <고논어>는 공씨 집안의 벽 속에서 나온 것으로, 요왈편의 하장 자장분 이하 1편으로 나누어서 자장편이 둘이 있어 모두 21편이며, 편차도 제ㆍ노의 <논어>와 같지 않다.

 程子가 말하기를<논어>는 有子와 曾子의 문인들에 의하여 만들어졌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는 유독 그 두 사람에 대해서만 子라고 일컬었다.

 정자가 말하기를 (논어를 읽고 나서 전연 얻는 것이 없는 사람이 있고, 읽고 나서 그중 한두 구절을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읽은 나서 저절로 손이 덩실거리고 발이 들먹거리는 사람이 있다.)

 정자가 말하기를 (지금 사람들은 독서할 줄을 모른다. 만일 논어를 읽되, 읽지 않았을 때에도 그러한 사람이요, 읽은 후에도 그러한 사람이라면, 그것은 읽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정자가 말하기를 (나는 17,18세 때부터 논어를 읽었는데, 당시에도 이미 글의 뜻은 알았으나, 오래 될수록 더욱 의미가 심장함을 느낀다.

 

제 1 편 학 이( 學 而 )

 학이편은 논어의 서편(緖編)으로 학문의 중요성과 공자의 사상이 깃들어 있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배우고 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아니한가

○ 學之爲言效也. 人性皆善, 而覺有先後, 後覺者必效先覺之所爲, 乃可以明善而復其初也. 習, 鳥數飛也. 學之不已, 如鳥數飛也. 說, 喜意也. 旣學而又時時習之, 則所學者熟, 而中心喜說, 其進自不能已矣. 程子曰, "習, 重習也. 時復思繹, 浹洽於中, 則說也." 又曰, "學者, 將以行之也. 時習之, 則所學者在我, 故說". 謝氏曰, "時習者, 無時而不習. 坐如尸, 坐時習也; 立如齊, 立時習也."

'학지위언은 효야(學之爲言效也)'라. 배운다고 배울 학자 학이란 말됨은 혹은 학이란 말은 본받음이다. '인성개선(人性皆善)'이 사람의 성이란 것이 (모두 선함이) 이 각유선후(覺有先後)라. 깨달은 것이 먼저 깨달은 게 있고 뒤에 깨달은게 있다. 인성이란게 뭐냐면 우리가 춘하추동 사시의 기운을 타고 낳죠. 우리가 사람들도 춘하추동이 있습니다. 춘생 하장 추수 동장 낳기만 하면 될 것 같아도 가을엔 죽일 때는 죽여요. 그런게 사람도 좋은 사람도 회를 내면 대개 내딧기 그게 인성이여 천지 사시가 있고 사람한테는 이거이 성이 있어 성, 깨달은 것이 선과 후가 있으니, '후각자필효선각지소위(後覺者必效先覺之所爲)'라야 뒤에 깨달은 사람이 반드시 선각자의 하는 일을 본받아야 '내가이명선이복기초야(乃可以明善而復其初也)'라. 이에 가이 써 선을 밝혀 그래 가지고 선을 복구시킨다. 이거여. 선을 밝힌단 것이 소리가 뭔 소리여. 친구간에 오늘 뭔일이 있어서 못했다 이라면 안된다.  친구간에 10%라도 잘 해야여 할것인데. 부모한데 효도도 10%. 이것은 100%라는 소리여. 그라고 국가에 충성도 100%해야돼. 거 한 두마디만 하면 안돼요 7, 8%하고 다 했다고 하면 안돼요. 그것이 선을 밝힌 것이고. 아 내가 시방 몇%밖에 못했다. 선을 밝혀서 처음 인의지선이란 것은 지대로 한나 순수한것이여. 그 처음을 복귀를 시켜요, 거울이요, 빛이 말간디, 요 머리가 깨지면 지 본색을 못내요. 지대로 언제든지 떨어요. 먼지가 안쓰게 그것이 복기초야여 처음으로 복귀시킨다는 것이여. 습은 시습이라 할 때 학자 뒤에 네 글자 습자 뒤에 '학이시습지불역여호(學而時習之, 不亦說乎?)'아 (習, 鳥數飛也) 습이란 것은 새가 자주 난 것이니,  여그요 깃 우자 날개 우자 흰백자 있제 그 날개가 새라하니 한 치 두 치 올라가요. 그래같고 내중에 공중으로 날아요. 그게 습자여. 새 날댓기 두 번읽고 세 번 읽고 올라가. '학지불이여조삭비야(學之不已, 如鳥數飛也)'라. 배워서 이 이자가 그칠이자여 그치지 아니하기를 새가 자주 나는 것 같이 해라. 그래야 우리가 하늘에 닿을 수가 있제 '열은 희의야(說, 喜意也)'니 (열은 희의야) 불역여호(不亦說乎?)아니 인자 열자까지 간것이여. 열은 즐거울 열자여. '이학이우시시습지(旣學而又時時習之)' 이미 배우고 또 때때로 익힌단 말이여. 한번만 하는 게 아니라 '소학자숙(所學者熟)'이 배운 바자가 아주 익어 글씨가 똑같습니다. '중심이 희열하여(中心喜說)', 속마음이 희열이여. 기꺼워하고 기꺼워할 열. '기진자불능이의(其進自不能已矣)'라 그 진보된 것이 자연이 그치지 않을 것이다. 정자왈 '습은 중습야(習, 重習也)'니 이것은 주를 누가 달았냐면요. 주희가요 주문공이가 전부 남의 글을 총집합해 갖고 집주여요. '습이란 것은 중'은 거듭 중이 그래요. 읽고 또 읽고 '시부사역(時復思繹)'하여 때때로 다시 생각하고 찾을 역자여 실 조금 찾아서 넣어야 실 넣듯이 '협흡어중(浹洽於中)' 중심에 옴팍 젖어 인자 몇번 읽은 게 알것다하고 협의(浹意)가 물 젖듯이 물젖을 협 물젖을 협자여. 내 중심에 저기(   ) 좋체 '왈학자는정이생지야(學者, 將以行之也)'라 배움이란 것을 장차 또 행하려 하는 것입니다. 행지라는 것은 행하려 한 것이여 시습지(時習之)면 때로 익히고 '소학자 제아(所學者在我)'라 배운 것이 나한테 있어. 내가 내속을(     ).  '사씨왈시습자는무시이불습(謝氏曰, 時習者, 無時而不習.)이니 때로 익힌다는 것은 때마다 익히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언제 익혀야 겠습니까? 인자 이것이 나와요 '자여시, 자시습야(坐如尸, 坐時習也)'요. 앉었기를 시동이 같이 하라. 시동이가 뭐인고 하니, 주검 시자가 아닙니다. 제사 지낼려면 그전에 옛적에 그랬습니다. 시방은 사진 모시고. 제사 모시다가요 여기다가 내 조카로 아버지를 제사 모실려면 내 조카들을 한명을 갖다가 (    ) 가만히 있어라 그래요. 가만히 있어서 먹지도 않고 저 대변은 하고 잡다 할 것이여도 그런게 그때는 가만히 앉는거시 시입니다. 시동이  (    ) 잘 앉어있기를 시같이 하라 가만히 앉어 있어 손질도 안하고 일도 시키지 안하고 '좌여시'란 것은 앉을 때 익히는 것이고, '입여제(立如齊, 立時習也)'는 설 때 지대로 반드시 앉아 기대거나 해서는 안돼요. '입시습(立時習)'란 것은 앉을 때 익히는 것이다. 그것이 시습이여. 글만 읽을 것이아니라. 우왈 열은 제습이요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朋, 同類也. 自遠方來, 則近者可知. 程子曰, 以善及人, 而信從者衆, 故可樂. 又曰, 說在心, 樂主發散在外.

 그러면 붕은 동류라(朋, 同類也). 같이 글읽는 친구여. '자원방래면즉근자가지라(自遠方來, 則近者可知)'.  방울 방자여 방으로부터 오면 즉자는 면 그래 근자는 가지라. 가까운 사람이 올 것은 가히알제. '정자 가로대(程子曰) 이선급인하여 이신종자중이라(以善及人, 而信從者衆, 故可樂)'. 선으로 써 남에게 미치면  글을 잘하는 것도 언행이 얌전한 것도 선이여 선으로 써 사람에게 미치면  믿어가지고 두 친구가 되면 ( 아무게 한테는  )

'우왈 열은 제심(又曰, 說在心)'이요. 열이란 것은 내 속마음으로 있는 것이요. '락은 주발산재외(樂主發散在外)'라. 이 낙이란 것은 불역락호여 락이란 것을 발산해갔고 밖에 있는 것을 주장한다.

 

남이 나를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 하지 않음이 또한 군자가 아니겠는가

含怒意. 君子, 成德之名. 尹氏曰, "學在己, 知不知在人, 何之有." 程子曰, "雖樂於及人, 不見是而無悶, 乃所謂君子." 愚謂及人而樂者順而易, 不知而不者逆而難, 故惟成德者能之. 然德之所以成, 亦曰學之正? 習之熟? 說之深, 而不已焉耳. ○程子曰, "樂由說而後得, 非樂不足以語君子.

(온)은 성내는 것을 품는 것이다. 군자는 덕을 이룬 이름이다. 모든 것을 구비한 사람이다. 윤씨왈 '학은제기(學在己)'요. 배우는 것은 내게 있는 것이여. '지불지는재인(知不知在人)'이니 알아주고 알아주지 않는 것은 남한테가 있어. '하온지유(何온之有)'리오. 무슨 성냄이 있겠는가?.

'정자왈수락어급인이나불견시인무민이내소이군자(程子曰, 雖樂於及人, 不見是而無悶, 乃所謂君子)'라. 비록 남에게 나의 문학과 도덕이 미치는 즐거워하나, '불견시(不見是)'라. 나를 올려줌을 보지 않아 보지 않을지라도 서운함이 없어야 이에 이른바 군자라. 요새 애기들도요 갑이란 놈을 이뻐하고 을이란 놈을 이뻐하지 않으면 툭해가 있어요. 나를 이뻐하건 안 이뻐하건 안 말도 안하고, 놈이 나를 알주거나 안 알아주거나 몰라야어. 지(자기가) 할 일 하면 되아요. 비록 남에게 미친 것을 즐거워하나 나를 알아 준 것이 없어 올려줌을 보지 않을지라도 서운함이 없어 이에 이른바 이것이 군자다. 우는위 나는 주문공이여 이르데 '급인이락자는 순이역(愚謂及人而樂者順而易)'하고 남에게 문학과 도덕이 미쳐서 즐거움은 아죠 순하고 쉬워요. 역경이 처하들 않은게. 부지이불온자(不知而不온者)는 알아주지 않은데 성내지 않은 것은 역이난(逆而難)이라. 그것이 역경이여 '고로유성덕자능지라(故惟成德者能之). 오직 덕을 이룬자라야 된다. 그러나 '덕지소이성(德之所以成)'은 덕으로써 이룬 것은 (亦曰學之正? 習之熟? 說之深, 而不已焉耳.) 또 배운 것이 정답고 습한 것이 익이고 또 열한 것이 깊어서 말지 않을 따름이다. 그칠이자여. 그치지 아니하므로...

'정자왈락은유열이후득(程子曰, '樂由說而後得')이니 낙이란 것은 열로 말미암은 뒤에야 얻은 것이니, '비락이면부족이어군자(非樂不足以語君子)'라. 낙홈이 아니면 절대 군자라고 말할 수 없다.

유자가 말하기를 그 사람됨이 효도하고 공손하면서 웃사람을 범하기를 좋아하는자가 적으니 웃사람을 범하기를 좋아하지 않고 난을 일으키기를 좋아하는 자 있지 않을 것이다.

○有子, 孔子弟子, 名若. 善事父母爲孝, 善事兄長爲弟. 犯上, 謂干犯在上之人. 鮮, 少也. 作亂, 則爲悖逆爭鬪之事矣. 此言人能孝弟, 則其心和順, 少好犯上, 必不好作亂也.

유자는 공자 제자니 명은 약이라. 성이 유가입니다. '선사부모위효'(善事父母爲孝) 부모를 잘 그래요, 여기는 착한 것이 아니라 잘 섬긴 것이 효도가 되고, '선사형장위제'(善事兄長爲弟)라. 형과 어른을 잘 섬긴 것이 弟가 된다. '범상(犯上)'이라 한것은,'위간범재상지인'(犯上謂干犯在上之人)이니라. 위에 있는 내 위에 있는 사람을 이에 간이란 것은 대든거여. 간범한 것을 이야기한단 말이여.  鮮은 少也라. '작난즉'(作亂則) 난을 짓는다 그랬을 때에 '不好作亂"이라. 난을 짓는다 했을 때, '위패역쟁투지사의'(爲悖逆爭鬪之事矣.)라. 거시기고 거시기것다. 전투 또 투쟁하는 일을 한 것이다. '차언'(此言)은 이는 가로대, 이는 말하자면 그래요. 인능효제즉(人能孝弟則) 사람이 효제를 지금하면 '기심화순'(其心和順)하야, 그 마음이 화하고 순해 가지고 '소호범상'(少好犯上)이 웃사람 범하기를 좋아하는 이가 적을 것이니 '필부호작난야'(必不好作亂也)니라. 반드시 난 짓기를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군자는 근본을 힘쓸 것이니 근본이 서면 도가 생길것이다. 효도와 공손은 그 어진 것을 하는 근본인 것이다.

○務, 專力也. 本, 猶根也. 仁者, 愛之理, 心之德也. 爲仁, 猶曰行仁. 與者, 疑辭, 謙退不敢質言也. 言君子凡事專用力於根本, 根本旣立, 則其道自生. 若上文所謂孝弟, 乃是爲仁之本, 學者務此, 則仁道自此而生也.

무(務)는 전적으로 전문적이라 하데기 전적으로 힘쓰는 것이다. 본(本)이라는 것은 뿌리와 같다. ' 인자애지리심지덕야'(仁者, 愛之理, 心之德也)라. 인이라는 것은 인의예지가 있거든. 천지에는 춘하추동 사시가 있고, 사람에게는 인의예지가 있어요. 사랑하는 이치요 마음의 덕이다. 그런데 인은 인이 되고, 이것이 곡식 씨 같으면 이것이 곡식 씨 같으면 성은(  )같고 인이란 것은 뭐냐면 속에 밥죽같이 쪼간한 것 있지? 그 놈이 인이라고 싹을 터 올린 것이여. 인이라는 것은 사랑하는 이치요. 마음의 덕이다. 爲仁이라. 위인이라 하는 것은 유왈행인(猶曰行仁)이니, 인을 행한다고 말하는 것과 같으니이다. '여자는 의사'(與者, 疑辭)라 與者는 연접 그것은 의사여, 의문부여. 그것이 (   )  '겸퇴부감질언야'(謙退不敢質言也)라. 겸손하고 퇴보적이여서 감히 내 것이 옳다 그러고 니 말이 옳다 그러고 질정해서 말하지 않으니이다. '언군자'(言君子)는 군자가 무슨 일이든지 '범사'(凡事)를 '전용력어근본'(專用力於根本)이니 전적으로 힘을 근본에 힘쓸 것이니 '근본기립즉'(根本旣立則) 근본이 서면 '기도자생'(其道自生)하야 그 도가 자연히 날 것이다. 그러니 '약상문소위효제'(若上文所謂孝弟)는 마치 그래도 되아요 상문의 이른바 효제같은 것이 그래도 되고 마치 상문의 이른바 효제라는 것은 '내시위인지본'(乃是爲仁之本)이니 이에 이것이 인을 하는 근본이니, '학자무차즉'(學者務此則) 학자가 효제에 힘쓰면 '인도자차이생야'(仁道自此而生也)니라. 인도가 이것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程子曰, "孝弟, 順德也, 故不好犯上, 豈復有逆理亂常之事. 德有本, 本立則其道充大. 孝弟行於家, 而後仁愛及於物, 所謂親親而仁民也. 故爲仁以孝弟爲本. 論性, 則以仁爲孝弟之本." 或問, "孝弟爲仁之本, 此是由孝弟可以至仁否 " 曰, "非也. 謂行仁自孝弟始, 孝弟是仁之一事. 謂之行仁之本則可, 謂是仁之本則不可. 蓋仁是性也, 孝弟是用也, 性中只有箇仁, 義, 禮, 智四者而已, 曷嘗有孝弟來. 然仁主於愛, 愛莫大於愛親, 故曰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정자왈, "효제는 순덕야"(孝弟, 順德也)라. 효와 제라는 것은 순한 덕이다. 고로 불호범상(不好犯上)이니, 그런 따위에 고자는 그런 따위에 웃사람 범하기를 좋이 여기지 아니하니 기부유역리난상지사(豈復有逆理亂常之事) 어찌 다시 이치를 거스르고 자식이 부모한테 효도 안하고  아우가 형한테 공경치 안하고 떳떳한 일을 어지하는 일이 있으리오 덕유본(德有本)하니 덕이 근본이 있으니 '본립칙기도충대'(本立則其道充大)하야 근본이 서니 그 도가 충만하고 커서 '효제항어가이후인애급어물'(孝弟行於家, 而後仁愛及於物)이니 효와 제가 내 집으로 향한 뒤야 인애가 물건에 미칠 것이니 인이라는 것은 仁民愛物이라 그랬어요. 백성을 사랑할 인 그라고, 그 인자는 물건을 애낄 애자여. 인민애물, 인과 애가 물건에 미칠 것이니 물건이란 것은 내 밖에 있는 것은 다 물건이여 '소위친친이인민야'(所謂親親而仁民也)라. 이른바 내 친할 친 어머니, 친척 백성을 사랑할 인이다. '고위인이효제위본'(故爲仁以孝弟爲本) 인을 할 적에는 효와 제를 근본으로 삼고 인의예지 성품(   ) 하늘의 받은 바 인으로써 효제의 근본을 삼는 것이다. 或이 問, "효제위인지본"(孝弟爲仁之本) 어떤 사람이 물으되 효제가 인을 하는 근본이라 한 것은 ( 똑똑히 토를 달아요 ) "차시유효제가이지인부?"(此是由孝弟可以至仁否)가 이것이 효제로 전율해야 가이 써 이에 이를 것입니까 아니할 것입니까? 정자 가로대, "아니다" "위행인자효제시"(謂行仁自孝弟始)이니 임하기를 효제로부터서 비롯한 것을 말한 것이니, 謂字가 말한 것이다 그 말이여. "효제시인지일사"(孝弟是仁之一事)라. 효와 제라는 것은 이 인의 一事다. 일부분적이란 말이여. "위지항인지본칙가"(謂之行仁之本則可)라. 인을 행하는 근본이라고 이르면 可커니와 "위시인지본즉부가"(謂是仁之本則不可)이니 이것이 인의 근본이라고 이르면 不可하단 말이여. "개인시성야효제시용야"(蓋仁是性也, 孝弟是用也)오. 이 개자는 추측사가 된께 아마 인이라는 것은 성이요, 효제자는 것은 용이니 본래 체용본말이 있어요. "성중지유개인의례지사자이이"(性中只有箇仁? 義? 禮? 智四者而已)라. 성 가운데 다만 낱 개자여 이 인과 의와 예와 지 四者가 있을 뿐이니, "갈상유효제내"(曷嘗有孝弟來)요 어찌 일찍이 효제가 또 거기에 하나가 더 생길 것이냐? 이 말이여. 6부가 되는 데 어떻게 7주가 됩니까? 그러나 "인주어애"(仁主於愛)요 인이라는 것은 애를 주로 하는 것이니, 사랑이라는 것은 어버이를 사랑하는 것만 같은 것이 없는 고로 흔히 없는 고로 어버이를 사랑하는 것만 같은 것이 흔히 없는 고로 "왈효제야자기위인지본여!"(曰孝弟也者, 其爲仁之本與! )니라 가로되 효제라는 것은 그 인을 하는 근본이라 했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교묘하게 꾸민 말과 보기 좋게 꾸민 얼굴빛에는 어진 마음이 드물다

巧, 好. 令, 善也. 好其言, 善其色, 致飾於外, 務以悅人, 則人欲肆而本心之德亡矣. 聖人辭不迫切, 專言鮮, 則絶無可知, 學者所當深戒也.

○ 程子曰, "知巧言令色之非仁, 則知仁矣."

巧란는 것은 좋게 하는 것이고, 令이란 것은 선케하는 것이여. 말을 좋게 하고, 색을 선하게 해가지고 '치식어외'(致飾於外)하야 밖에서 꾸미기를 이제 얼굴, 말을 즐겁게 하고 얼굴에 양창 바르고 밝게 꾸미기를 지극히 한다. '무이열인즉'(務以悅人, 則) 사람을 즐겁게 하는데 힘을 쓴즉 '인욕사이본심지덕망의'(人欲肆而本心之德亡矣)라. 인욕이 방자해서 다 퍼져 버린다 말이여 본심은 거의 없어져버리고 부모한테 효도해야 쓸 것인디 뭐 다른 것이 좋은 것이 있으면 아이고 아부지(   )본심의 덕이 망할 것이다. '성인사부박절'(聖人辭不迫切)에 성인이 말을 박절하게 않음에 '전언선칙절무가지'(專言鮮, 則絶無可知)니. 전적으로 적다고 말했음즉 절대로 없음을 가이 알 것이니 '학자소당심계야'(學者所當深戒也)라. 배운자 마땅이 깊이 염려할 것이다. 정자왈, "지교언령색지비인칙지인의."(程子曰, 知巧言令色之非仁, 則知仁矣.) 정자 가로되 말을 교활하게 하고 얼굴을 좋게 한 것이 인이 아닌 줄 알면  그것이 仁인 줄 알 것이다. 교언영색은 인이 아니어, 그란께 교언영색이 인이 아닌 줄 알 면 仁인 줄을 알 것이다 이거여.

 

나는 매일 나 자신을 세번씩 반성한다. 남을 위해서 일을 하는데 정성을 다하였든가, 벗들과 함께 서로 사귀는데 신의를 다하였든가, 전수 받은 가르침을 반복하여 익혔는가, (또는 아래와 같이 번역하는 경우의 책도 있음.) 제대로 익히지 못한 것을 남에게 전하지 않았던가.

○曾子, 孔子弟子, 名參, 字子輿. 盡己之謂忠. 以實之謂信. 傳, 謂受之於師. 習, 謂熟之於己. 曾子以此三者日省其身, 有則改之, 無則加勉, 其自治誠切如此, 可謂得爲學之本矣. 而三者之序, 則又以忠信爲傳習之本也.

 증자는 공자제자니 명(名)은 참(參) 그래요. 자(字)는 자여(子輿)라. '진기지위충'(盡己之謂忠)이요. 내 몸을 심(마음) 뜻대로 하는 것을 위(謂)론 충이요 그래요. 충이라 이르고 아니라 말하자면 충이요. '이실지위신'(以實之謂信)이라 실지 대로하는 것을 위(謂)론 충이다. 傳은 '위수지어사'(謂受之於師)요. 전이란 것은 受之於師요. 스승한테 받은 것인게 그 배운 것이죠. 그거한테 받은 것이요. 습(習)이란 것은 '위숙지어기'(謂熟之於己)라. 습이란 것은 인자 선생한테 배운 놈을 내 몸에서 제대로 익힌다. 이것을 말한 것이다. '증자이비삼자왈성기신'(曾子以此三者日省其身)하야. 증자가 "위인모이부충호? 여붕우교이부신호? 전부습호?"(爲人謀而不忠乎? 與朋友交而不信乎? 傳不習乎?), 이 삼자로서 날마다 그 몸을 살펴서 그리고 그 중에서 결점이 있으면 고치고, 무즉가면(無則加勉)라 결점이 없으면 더 힘써 내가 더해야 쓰것다고, 그란게 자기가요 부모한테도 나만하면 된다 그러면 안돼. 어딘가 모르게 저 사람이 나한테 뭐이라 하면 아! 내가 부족한거다 그라고 하는 저 사람에게 100% 더 해야합니다. 더 힘써서 '기자치성절여차'(其自治誠切如此)니, 그 스스로 자기 몸을 치란 것은 자기 몸을 닦어 나가는 것입니다. 성스럽고 간절해 하는 것이 이와 같으면 가위득위학지본의(可謂得爲學之本矣)라. 가히 학문을 하는 근본을 얻었다고 이르렀다. 딱 글자를 짚어봐야 씁니다요. 것이고 이요. 이 삼자중에 이(而)자는 이것이 연결한다는 말입니다. 이것이 떨어져 버리면 안 된께 역불로 연결해 놨어요. 말 이을 이자입니다. 말을 잇는다고 '이삼자지서'(而三者之序)죠. '즉우이충신위전습지본야'(則又以忠信爲傳習之本也)라. 충과 신이 없이 글을 배우고 익히면 안됩니다. 부모한테 부모가 와서 읽어라 그러면 읽죠. 그라지만 마음을 딴데다 두면 안돼요. 그란게 충과 신으로서 배우고 익히는 근본을 삼는 것이다.

○尹氏曰, "曾子守約, 故動必求諸身." 謝氏曰, "諸子之學, 皆出於聖人, 其後愈遠而愈失其眞. 獨曾子之學, 專用心於內, 故傳之無弊, 觀於子思孟子可見矣. 惜乎! 其嘉言善行, 不盡傳於世也. 其幸存而未泯者, 學者其可不盡心乎!"

윤씨(尹氏) "왈 증자수약고"(曾子守約故)로 증자는 아주 간략한 것을 지켜요 누가 이것은 뭐하자면 넘한테 누가 뭐하드라 누가 뭐하드라 그라믄 안됩니다. 친구간에는 아무개가 신의가 부족하드라 어떤 사람은 또 뭐가 부족하드라 그러면 안돼. 다 내가 잘못했다고 그래요. 간략함을 지킨 고로 "동필구제신"(動必求諸身)이라 동하면 언제든지 동하면 반듯이 내 몸에 서 구하고 내가 信이 부족하고 내가 仁이 부족하고 그란다고 몸에서 구한다. 저(諸)자는 어자와 같아요. 구저신(求諸身)이라. 사씨왈(謝氏曰) "저자지학"(諸子之學)이 공자 제자 중에 모든 제자의 학문이 "개출어성인"(皆出於聖人)이로되, 모두 성인에서 났어요. "기후유원이유실기진"(其後愈遠而愈失其眞) 이어늘, 그 뒷이 조금조금 1대, 2대, 3대 멀어짐에 더욱 그 참을 잃거늘 "독증지학"(獨曾子之學)이 특별히 증자의 학문이 "전용심어내고"(專用心於內故)로 전적으로 마음을 안에다 써. 아! 내가 잘못했다고 내가 잘못했다고 언제나 그라믄 되아요. 집이서나 어디에서나. "전지무폐"(傳之無弊)하니, 전해온 것이 폐단이 없어. 폐단이 있기 땜에 야단이여, "관어지사맹자가시의"(觀於子思孟子可見矣)라. 자사와 맹자의 전해온 것을 봄에 가히 그 무폐(無弊)한 것을 보것다. 그거여. "석호"(惜乎)라. 예서롭다(애석하다). (其嘉言善行, 不盡傳於世也.) 그 아름다운 말과 선한 행실이 세상에 다 전해지지 못하니라. 어자가 있고 그라믄 밑에 놈을 먼저 새기면서 '에'를 해요. 세상에 다 전치 못한 고로 (其幸存而未泯者, 學者其可不盡心乎!")그 다행히 전해갔고 민멸(泯滅)지 -없어지지- 않은 자를 학자가 그 가히 마음을 다하지 않았던가! 이것이 전지무폐(傳之無弊)란 것이, 요것이 있습니다. 공자 제자에 증자 자하. 증자는 자하(子夏)가 독신성인(篤信聖人)을 했어요. 성인을 아주 믿었어요. 그란게 거짓인 정말 없는 것 같죠. 그러나 반구저기(反求諸己)는 않았어요. 인자 자하 제자가 누가 나왔냐면 전자방(田子方)이란 사람이 나왔어요. 밭 전(田)자, 아들 자(子)자, 모 방(方)자 전자방이라고, 전자방이 나왔는디. 전자방이 어떤 인물인고 하니,

  (史略, 齊條에 보임)『위(魏)나라 태자가 나온게 태자가 나와서 전자방이 핱테 자하 제자에게 고개를 숙인께. 딱 버티고 있은게 전자방이가, 그란께 좀 안 좋제. 태자가, 왕의 아들인디. 뭣이란고니는. "부귀(富貴)가 교인(驕人乎)아"  부귀한 사람이 사람한테 교만을 부립니까? 빈천(貧賤)이 교인(驕人乎)아?" 빈천한 사람이 사람한테 교만을 냅니까? 딱 대답하기를 뭣이란고니는 "빈천(貧賤)이 교인(驕人)이라"그러거든.  빈하고 천한 사람이 남한테 교기를 부린다고. 어찌 빈천(貧賤)이 교인(驕人)이 입니까냐고 다시 반문해 그러그던. 부귀즉 부귀한 사람이 그놈을 지킬려해요 항상 지킬려고. 빈천(貧賤) 안왕이불득빈천(安往而不得貧賤).  빈천한 사람은 어디 가든지 빈천하니게. 한번 뻐대볼라고 그래요. 요새 걸인들이 '그래봐!'라고 말하듯이. 그것이 (●) 그 자하 학설이요, 자하 학설이 아니라 전자방이가 그랬어요. 그란게 치수를 재다가 자기 눈도 없이 무담시 재면요 깐딱하면 난중에는 요놈만 가지고 재다가는 한자는 틀려불어요. 열 자 갖고 재다가, 자기가 뭣이 있어야어 자기 중심이 있어야어. 그란게 글씨를 써도 자기 중심이 있어야 써요. 그래서 그것이 어디에 들었냐면 『장자(莊子)』한테 들었어. 인자 노장. 장자란 것은 시피보인다. 그러쿰 말한께. "빈천(貧賤)이 교인(驕人)이라" "빈천(貧賤)이 교인(驕人)이라" 그것이 병이여. "빈천(貧賤)이 교인(驕人)이라"면 쓰것어. 요새 그란게 그 학설이 되갔고 얻어 먹으놈들이 다 뻐팀시롱 '봅시다' 그라면요. 그 주인이요 아 저 놈들이 나를 해롭게 하면 어짤까 해요. 그란게 어쨓든지 넘한테 복이나 주고 살면 돼. 그란게 (●) 정할수록 폐단이 생긴거여. 그것이 세상지대로 모른거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천승의 나라를 다스리려면 일을 공경하고 미음으로 하며 쓰기를 절제하고 사람을 사랑하며 백성을 부리기를 때를 맞추어 할 것이다.

○道, 治也. 諸侯之國, 其地可出兵車千乘者也. 敬者, 主一無適之謂. 敬事而信者, 敬其事而信於民也. 時, 謂農隙之時. 言治國之要, 在此五者, 亦務本之意也.

도는 다스리는 것이다. (千乘, 諸侯之國) 천승이란 것은 제후의 나란데 (其地可出兵車千乘者也) 그 지방에서 가히 병거. 싸울 때 쓰는 수레가 병거여. 병거 천승을 천대를 낸거여.   경(敬)이라 한자는 '주일무적지위'(主一無適之謂)라. 하나를 주장하고 다른 대로 가는 것이 없는 것을 말한 것이다. 우리가 시방 오늘 글 배움 놈을 이놈 함시로 잠깐 말이여 저놈을 생각했으면 했제, 저 어저깨 것라고 헛일로 하면 안돼. 그것은 주일무적이 아니여. 하나를 주장해 갖고 다른 대로 안간다는 말이여. '경사이신자'(敬事而信者)라. 일을 공경하면서 신(信)하다하는 자는 '경기사이신어민야'(敬其事而信於民也)라. 그 일을 자기만 공경하면서 백성을 위해서 일 해야지 지 집 짓고 지것부터 먼저 인 줄 알면 안돼요. 그 일을 공경해 가지고 백성의 신임을 받은 것이다. 시(時)란 것은 '위농극지시'(謂農隙之時)라. 농한기란 것과 같다. 농극이란 것은 농한 농사틈, 농극의 때라 이른다. 말하되 '치극지요재차오자'(言治國之要, 在此五者)니 나라를 다스리는 요점이 이 다섯 가지 있어, 경사(敬事), 신(信), 절용(節用), 애인(愛人), 사민이시(使民以時), 이 다섯 자여 '역무본지의'(亦務本之意也).라라 근본을 힘쓸 것이다.

○程子曰, "此言至淺, 然當時諸侯果能此, 亦足以治其國矣. 聖人言雖至近, 上下皆通. 此三言者, 若推其極, 堯舜之治亦不過此. 若常人之言 近則淺近而已矣."

정자 왈 "차언이지천연"(此言至淺然)이라 이 말이 지극히 옅어 그러나 "당시제후과능차"(當時諸侯果能此)는 그 공자시절에 제후들이 과연 이 다섯 가지를 능했다면 역족이치기극의(亦足以治其國矣)라. 또 넉넉하게 그 나라를 다스릴 것이다. "성인언수지근"(聖人言雖至近)이나 성인이 말은 비록 가차워 이거 아무것도 아닌 것 같제. 신(信)하고 절용하고 애인하고 시(時)하고 "상하개통"(上下皆通)하니 상하 웃사람이나 아랫사람이 다 통해서 쓸만해 "차삼언자"(此三言者)를 이 삼언, 인자 경사이신(敬事以信), 절용애인(節用愛人), 사민이시(使民以時) 이 세 절구이여. 모두 이 절이 다섯 가지 있다 그 말이여. "약추기극"(若推其極)이면 만일에 그 극한 것을 미루어 보자면 "요순지치역불과차"(堯舜之治亦不過此)니  요순 같은 정치로 또 이에 지나지 않을 것이니 "약상인지언"(若常人之言)는 마치 성인의 말은 "근즉천근이이의"(近則淺近而已矣)라. 가깝게 모시니 천하고 근하는 아주 옅어요. 환하니 들여다 봐 같고.

楊氏曰, "上不敬則下慢, 不信則下疑, 下慢而疑, 事不立矣. 敬事而信, 以身先之也."

양씨왈 "상불경즉"(上不敬則下慢) 웃사람이 게으론다. 모든 이를 백성이 공경한게 아니라 모든 이를 공격치 아니하면 아랫사람이 적은 거여. 훨씬 적어. "불신즉하의"(不信則下疑)라. 웃사람이 信이 없으면 아랫사람이 의심해. 아이고 우리는 주군 믿고 못살겠드라. 그것이 인자 불신으로 가는 것이여. 그러면 아랫사람이 의심해. "하만이의"(下慢而疑)는 아랫사람이 게으르고 의심하면 "사불입의"(事不立矣)라. 일이 안되는 것여. "경사이신이신선지야"(敬事而信, 以身先之也)니 일을 공경하고 신하면 신해가지고 내 몸으로 솔선한다 그거야 경사이신은 일을 경하고 신한 것은 내 몸으로 솔선한 것이다 솔선 안 하면 안 되아요

『易』曰, "節以制度, 不傷財, 不害民." 蓋侈用則傷財, 傷財必至於害民, 故愛民必先於節用. 然使之不以其時, 則力本者不獲自盡, 雖有愛人之心, 而人不被其澤矣. 然此特論其所存而已, 未及爲政也. 苟無是心, 則雖有政, 不行焉.

『역』에 가로되 "절이제도"(節以制度)하여 절로써 법도를 막아서 이 한계가 있어야 써요.  요것도 여가 몇 있고 여가 몇 있고 몇 있어. 역이 없으면 안됩니다. 국가 세입이 이 만큼 되면 (●) 절해가시고 써  법도를 재단할 제 자여 만들어서 "불상재"(不傷財)하며 백성의 재물을 상하지 않으며 "불해민"(不害民)이라 백성을 해롭게 안 하는 거여. 개(蓋) 아마. '치용즉상재'(侈用則傷財) 아마 사치하게 쓰면 재물을 상한 것이여 '상재면필지어해미고'(傷財必至於害民故)이라 재물은 상하면 반듯이 백성을 해함이라. 요새 지그들이 뭐 어디 재벌한테 뜯어왔다 하지. 재벌*들은 우리 *를 뜯어먹는 놈들이여. 그 놈들이. 지그는 천년씩 갈 것 같제. 나라가 망한 것이여. 나라가. 고애민필선어절용(故愛民必先於節用). 백성사랑하기를 반드시 애겨 쓴 것의 제일 먼저 해야 쓴다. 그러나(然) 사지부이기시(使之不以其時), 부리기를 때로서 하면. 역본자부획자진(力本者不獲自盡), 근본이 뭣이여 농(農)이제. 농사에는 역자를 써요. 근본을 힘쓴자가 스스로 그 힘을 농사 짓기를 다하지 못한 것을 얻지 못할 것이다. 다할 것을 얻지 못할 것이다. 수유애인지심(雖有愛人之心), 비록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나. 이인부피기택의(而人不被其澤矣). 사람이 그 덕택을 입지 못한 것이라. 농번기에 갖다 부리고 그러면 되것어. 세금 그 때 받아 가지고. 그러나(然) 차는특논기소존이이(此特論其所存而已),  이것은 그 심중에 보존한 바를 말씀을 했고. 미급위정야(未及爲政也). 정사를 한디는 미치지 않았으니. 구무시심칙(苟無是心則), 참으로 이 마음이 없으면, 수유정이나불행언이라(雖有政이나 不行焉). 비록 정사가 있으나 행치 아니한 것이여. 왜그러한 고니요 헌법이 만날 좋아도요, 인한 사람이 아니면 않되요. 헌법은 그란게 반드시 정치가 있으면 인한 사람이 있어야해요, 인한 사람이 있고 법이 없으면 않되요. 그란게 헌법이 없으면 않된께.  

胡氏曰, 凡此數者, 又皆以敬爲主. 愚謂, 五者反復相因, 各有次第, 讀者宜細推之.

호씨왈(胡氏曰) 범차수자(凡此數者)는 무릇 이 수자는 우개이경위주(又皆以敬爲主). 敬으로서 주장을 삼으라. 주일무적(主一無適)이여. 우위(愚謂) 우는 이르되 오자반복상인(五者反復相因), 다섯 가지 일이 서로 반복상인이라. 일이 엎었다 뒤집었다 하며 서로 인해. 각유차제(各有次第), 차제가 있으니. 독자의세추지(讀者宜細推之). 읽은이가 마땅히 자세히 추측해서 봐라. 요고 있어요. 애민위시를 할려면, 사민이시(使民以時)를 할려면, 애인(愛人)이여, 사민이시(使民以時)가 애인(愛人)이요, 애인을 할려면 절용(節用)해야 씨고, 저는 혼자쓰고 백성들은 소홀히 하면 되것어. 또 절용(節用)하면 신(信)하고 경(敬)해야 써요. 우게서부터 내려오고 아래서 올라가고 그것이 반복상인이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제자란 들어오면 효도하고 나라가면 공손하며 삼가고 미덥게 하며 널리 무리를 사랑하되 어진이를  친히 할 것이니 이것을 행하고 남은 힘이 있거든 글을 배울 지니라.

○謹者, 行之有常也. 信者, 言之有實也. 汎, 廣也. 衆, 謂衆人. 親, 近也. 仁, 謂仁者. 餘力, 猶言暇日. 以, 用也. 文, 謂詩書六藝之文.

근면한 자는 행실이 떳떳함이 있어야해요. 사람이 떳떳이 있어야해 정상적. 신(信)자는 언지유실야(信者, 言之有實也)라. 신이라는 것은 말에 실상이 있어야 되요. 말이 허망하면 안 되요. 범이라는 것은 널이 널이요. 중이라는 것은 중인이다. 친이라는 것은 근한 것이고, 인이라는 것은 인한 사람이다. 인자는 인한 사람을 말하는 것이다. 여력이라는 것은 여기 열여문에 여력이라는 것은 유언가일(猶言暇日)이라. 언하니라. 여가 있음은 틈이 있다더니 가일(暇日)이라 말한 것과 같다. 문은 근본이다. 문은 시서 시와서경 육예라하는데 예악사어서수여, 예악사어서수 육예의 문을 이른다.

○程子曰, "爲弟子之職, 力有餘則學文, 不修其職而先文, 非爲己之學也." 尹氏曰, "德行, 本也. 文藝, 末也. 窮其本末, 知所先後, 可以入德矣." 洪氏曰, "未有餘力而學文, 則文滅其質, 有餘力而不學文, 則質勝而野." 愚謂力行而不學文, 則無以考聖賢之成法, 識事理之當然, 而所行或出於私意, 非但失之於野而已.

정자 가로되 위제자지직(爲弟子之職)이 제자 되았는 직책이 역유여즉학문(力有餘則學文)이니 힘이 남음이 있으면 글을 배울 것이니 부수기직이선문비위기지학야(不修其職而先文, 非爲己之學也)니라. 그 직책도 닦지 안하고 글만 먼저 하려하면 자기 몸을 위하여 하는 학문이 아니다. 요새 명예죠. 요새 뭐야! 간판 딸라고 하는 것 그거 안 되는 거여. 실질이 없는 놈이 간판만 따면 뭣해. 요새 시방 사실이 현재 되어갔고 있어. 윤씨왈 덕행은 본야(德行, 本也)요. 덕 행실은 근본이요. 문예는 말야(文藝, 末也)니, 문예는 末이니(●) 궁기본말(窮其本末)하야 무엇이 본이고 무엇이 말이고 그것을 궁구해야 되요. 지소선후(知所先後)이면 먼저하고 뒤에 할 바를, 본은 먼저하고 말은 뒤에 하는 거여. 가이입덕의(可以入德矣)라 가이 덕에 들어갈 것이다.  홍씨왈 미유여력이학문즉(未有餘力而學文則) 여력이 있지 아니한데 글만 배우면, 문이 그 질을 멸해. 이것이 뭐냐면 문멸기질(文滅其質)이 뭐냐면 흰 종이 줘봐. 질은 흰 것이 질이고 문이라는 것은 위에다가 오채를 칠한 것이다... 문이 그 질을 멸해갔고 한 것이고, 여력이 있어도 글을 배우지 아니하면 질승이야(質勝而野)라. 여력이 아무 것도 없다고 하면은 뭐뭐뭐 있어야 제. 야(野)라는 것은 야만족이다. 아무 내가 없는 것, 야만족이여. 질이 승해서 야하다. 야만족이다 이거여.

우위력행(愚謂力行) 힘써 행하고도 글을 배우지 아니하써 성현의 이룬 법을 상고하여 사리의 당연함을 알 수가 없어버려. 글을 배워야 알아요. 소행혹출어사의(所行或出於私意)요. 행한 바가 혹 사의에 날 것이요 어(於)자가 있으면 어디로 밑에 놈을 먼저 써. 비단실지어야이이(非但失之於野而已)라. 다만 야에만 실지할 뿐이 아니다. 안만 지가 글을 안 배우고, 학교도 안 다니고 뭐 잘한다고 해도 대학을 다녀 가지고 모든 것을 서로 타협하는 것보다 못써. 왜 그러냐면 대학교에 다니면 전부 딱딱 갖추어진디 대학을 안 다니고 혼자 독학을 하면은 뭐라해도 어딘가 모르게 상식이 부족해요.

자하가 말하기를 어진 이를 어질게 여기되 미색(美色)을 좋아하듯 하며 부모를 섬기되 그 힘을 다하며 임금을 섬기되 그  몸을 버리며 친구와 사귀되 말에 믿음이 있으면 비록 배우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나는 반듯이 배웠다고 할 것이다.

○子夏, 孔子弟子, 姓卜, 名商. 賢人之賢, 而易其好色之心, 好善有誠也. 致, 猶委也. 委致其身, 謂不有其身也. 四者皆人倫之大者, 而行之必盡其誠, 學求如是而已. 故子夏言有能如是之人, 苟非生質之美, 必其務學之至. 雖或以爲未嘗爲學, 我必謂之已學也.

자하는 공자 제자이니 성은 복이요. 명은 상이다. 이리하여 배울 것은 무엇을 가리자고 배우는 것이여. 이 사람이 다 똑 같애요. 안 배운 사람은 안 같애요. 그러니까 아까 글을 안 배우면 (●) 그란께 안배워도 배웠다고 할란다 그란디 결국은 배워야습니다. 복상이여 자하 이름이 복가의 상. 사람의 어진 것을 어질게 여기되 그 색 좋아하는 마음으로 바꿔하는 것은 선을 좋이 여김이 성심이 있슴이여. 거짓이 없고 성이여. 치()는 委자라는 것은 위탁이라 하제 요새. 위임장을 믿고 바쳐버린다 이거여. 저 사람한테 맡겨버려. 국가에다 몸을 맡겨부러요. 위치기신(委致其身)이라는 것은 그 몸을 지 마음대로 사사로이 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는 국가의 몸이라고 알아야 써요. 사자(四者)는 모두 인륜의 큰 것이니 행실 중에 반드시 그 성의를 다할 것이며, 학구여시이이(學求如是而已)라. 학문이라는 것은 이같음을 구할 따름이다. 다른 것이 없어요. 그러기 때문에 자하가 말하길 능여시지인(能如是之人)이면 능히 이같이 행동한 사람이 있으면 구비생질지미(苟非生質之美)인덴 인데 그래요. 인자에 'ㄴ'를 하고 인덴. 그 자기 천성이 아름답지 아닐진들 반드시 그 학문을 힘쓴 것이 지극한 사람이다. 수혹이위미상위학(雖或以爲未嘗爲學)이라. 비록 혹  어떤 사람이 말하길 일찍 학문한 사람이 아니그만 그럴지라도 나는  반드시 이미 학문을 하였다고 말하니라. 위지(謂之)라는 것은 말하다.

 ○游氏曰, "三代之學, 皆所以明人倫也. 能是四者, 則於人倫厚矣. 學之爲道, 何以加此. 子夏以文學名, 而其言如此,
    則古人之所謂學者可知矣. 故學而一篇, 大抵皆在於務本." 吳氏曰, "子夏之言, 其意善矣. 然辭氣之間, 抑揚太過, 其流之弊, 將或至於廢學.     必若上章夫子之言, 然後爲無弊也.

유씨왈 삼대지학은 개소이명인륜야(三代之學, 皆所以明人倫也)하니, 삼대의 학문이란 것은 모두 써 인륜을 밝힌 것이니, 능시사자즉어인륜후의(能是四者, 則於人倫厚矣)라. 이 네 가지 것을 다하면 인륜에 대해서 후하다. 독실하다 그거여. 학지위도하이가차(學之爲道, 何以加此)아? 학문하는 도가 무엇이 이 네 가지 것에 지내겠냐? 더해지겠는가? 자하가 문학으로써 이름 났을 때 도덕은 아니고 문학으로 이름 났을 때 그 말이 이와 같이 독실한즉 고인의 이른바 학문하는 것을 가이 알 수 있겠다. 그러기 때문에 이 학이일편(學而一篇)이 대저 모두 근본에 힘씀이 있다. 그 근본이여 행실. 오씨 가로되 자하의 말이 그 뜻은 좋기는 좋다. 그러나 辭氣라는 것은 말하는 사이에 그래요. 억하고 약한 것이 너무 과해. 태과여 불과가 아니라, 태과하여 뛰어넘는 이렇게 행동하면 그거 안 되었을지라도 되었다 그러한 것이 그것이 억양이여. 안 되었어도 억이고 되었다 할라면 (●) 미루고 너무 과해 가지고, 그 말류의 폐가 장차 학문을 폐할 지경에 이르니 반드시 상장(上章) 위에 공자의 말씀과 같이 한 이후에 폐단이 없는 것이 된다. 그란게 사람은 무엇을 하던지 흠짐이 없어야해요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몸가짐을 무겁게 하지 않으면 위엄이 없을 것이니 배우더라도 견고치 못하다.

○重, 厚重. 威, 威嚴. 固, 堅固也. 輕乎外者, 必不能堅乎內, 故不厚重則無威嚴, 而所學亦不堅固也.

중은 후중한 것이고 위는 위엄이여. 고는 견고한 것이다. 든든해야써. 경호외자필불능견호내고(輕乎外者, 必不能堅乎內故)로 밖에 경박하게 생긴 것이 반드시 안에 견고한 사람이 없어요. 든든함이. 후중치 아니하면 위엄이 없어 가지고 배운 바도 또한 견고하지 못하다

 충성과 믿음을 주로 하며

○人不忠信, 則事皆無實, 爲惡則易, 爲善則難, 故學者必以是爲主焉. 程子曰, "人道惟在忠信, 不誠則無物, 且出入無時, 莫知其鄕者, 人心也.    若無忠信, 豈復有物乎?"

사람이 충과 신을 주장지 아니하면 사개무실(事皆無實)이라. 일이 모두 실제함이 없어서, 위악즉역(爲惡則易)하고, 악을 하는 게 쉽고, 쉬울 이 그래요. 위선즉난고(爲善則難故)로 언제즌지 이자하고 역자하고, 바꿀 역자가 아니고 난자하고 재결합하면 난이 그래요. 쉽고 어럽다. 학자가 반드시 충신으로써 주장을 삼아야 한다. 정자 가로되 인도가 사람의 도라는 것이 오직 충하고 신함에 있으니 사람이 충신이 없으면 사람이 짐승만도 못하지. 짐승도 신의가 있는데 불성직무물(不誠則無物)이요. 성실지 못하면 물건이 없어 내가 성실이 없이 글 배운다면 그것은 글을 안 배운 폭이여. 거짓이여. 그것이 물이여. 저 어른한테 뭐 갔다왔습니다. 뭐 있는 게, 하나 남은 게 갔다드립니다. 그라면 그것은 성이 없어요. 성이 없으면 헛것이여(●) 차출입무시(且出入無時)하야, 출하고 입하는 것이 때가 없어 내가 시방 내 마음이 말이여 서울 가냐, 부산으로 가냐, 목포로 가냐, 이것이 그냥, 出入無時하여 그 향할 향자여 이자가 고을 鄕자가 아니다. 방향을 알지 못한 것은 사람의 마음이여. 만일 충신이 없으면 어찌 다시 물건이 있으랴? 내가 시방 여기 올라갔다가 어디서 누가 차 한잔 먹으러 갔어 (●) 자네한테 벼슬하나 준다고 하네. 그라면 글 배우러 왔다가 가버려요. 그라면 그거 안돼. 출입무시(出入無時), 막지기향(莫知其鄕)이여.

자기만 못한 이를 벗하지 말 것이요 허물이 있거든 고치는 것을 꺼리지 말 것이다.

○無, 毋通, 禁止辭也. 友所以輔仁, 不如己, 則無益而有損.

무는 말 부자와 통한다. 말 무 그래요. 없을 무자가 아니고 말 무로 통한다. 그러니 금지한다는 말이다. 友라는 것은 인을 돕는 것이니 나만 같지 못한즉 이익이 없어 가지고 손해가 있다. 그러면 나만 못한 놈은 벗 하나도 없것냐? 그것이 아니여 나만 못한 사람은 나한테 와서 내 말씀을 배울라고 그래. 배울라고 하면 그때 가르쳐줘야 써. 이 말이 있어 주역에(●) 『주역』의 몽괘(蒙卦)에서 "내가 가서 童蒙에게 구한 것이 아니라 동몽이 나에게 구한다."고 한 것이 이것이여.  그라면 가르쳐줘야 써. 놈을 가르쳐주는 것이 큰 덕이어요. 돈 벌라고 가르쳐준 놈은 나쁜 놈이고.

○勿, 亦禁止之辭. 憚, 畏難也. 自治不勇, 則惡日長, 故有過則當速改, 不可畏難而苟安也. 程子曰, "學問之道無他也, 知其不善,
   則速改以從善而已."

물이라는 것은 또 금지하는 거여. 탄이라는 것은 두려워하고 어렵게 여기는 것. 자치부용즉(自治不勇則) 스스로 내 몸을 다스리는 것이 용용지 못하면 나쁜 것이면 착착 끊어야 써. 악이 날마다 자란 고로 유과즉당속개(有過則當速改)요. 허물이 있으면 과실이여 허물이라는 것은, 마땅히 속개(速改)가 있을 것이요. 가이 외난(畏難)히 여겨 두려워하고 난하게 여겨 가지고, 구차이 구자여 진실한 구자가 아니고, 구차이 편한히 여길 것이 아니다. 요새 병을 나두고도 그작그작하니 그라면 안돼. 싹 고쳐 가지고 죽어야 돼.

정자 가로되 학문지도무타야(學問之道無他也)라. 학문하는 도는, 배우고 묻는 도는 다른 것이 없다. 지기부선즉(知其不善則) 그 내 행동이 불선한 것을 알면 속히 고쳐서 선을 쫓을 따름이다. 그 뿐이다.

○程子曰, "君子自修之道當如是也." 游氏曰, "君子之道, 以威重爲質, 而學以成之. 學之道, 必以忠信爲主, 而以勝己者輔之. 然或吝於改過,    則終無以入德, 而賢者亦未必樂告以善道, 故以過勿憚改終焉.

정자 가로되 군자자수지도당여시야(君子自修之道當如是也)라. 군자의 스스로, 요새 수양이라는 수자여, 수양하는 도가 마땅히 이와 같이 해야 할 것이다. 유씨왈 군자지도(君子之道)는 이 군자지도는 이위중위질(以威重爲質)에 위하고 중한 것으로써 질을 삼는다는 것이요, 요새 골자로 삼는다는 것과 같다. (●)학이성지(學以成之)니, 학문으로써 이룰 것이니 학지도(學之道)는 학하는 도는 반드시 충과 신으로써, 이 글자의 뜻을 잘 알아야 써 (●) 주장을 삼아 가지고 삼을 것이고 나보다 나은 자로써 나를 보충해줘야 써. 그러나 혹 허물 고치는데 가서 인색해(하면). 자네 그러지 마소. 그래도 그 놈을 꼭 버릇을 못되게 한단 말이여. 인색이라는 것은 착, 여기가 뭐 나쁜 것이 있으면 파내 버려야 쓴 것이여 거기다 나두면 늘 다시 길러 나와요 나쁜 것이. 혹 허물을 고친데 가서 종무이입덕(終無以入德)이 마침내 결국 덕에 들어갈 수 없고 현자역미필낙고이선도고(賢者亦未必樂告以善道故)로 현한 사람들이 반드시 선도로써 고하기를 기뻐하지 않는 고로, 선도로써 즐거이 고지 않은 고로 이과물탄개종언(以過勿憚改終焉)이라 허물을 고치기를 꺼리지 아니한 것으로써 종점을 지었다.

증자가 말씀하시기를 상례를 정성껏 하며 제사를 정성껏 지내면 백성의 덕이 두터워질 것이다 (마침을 삼가히하는 것 (喪事)에 그 예를  다하는 것이 요 먼 것을 추모한다는 것은 祭事에 그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終者, 喪盡其禮. 追遠者, 祭盡其誠. 民德歸厚, 謂下民化之, 其德亦歸於厚. 蓋終者, 人之所易忽也, 而能謹之; 遠者, 人之所易忘也,
   而能追之: 厚之道也. 故以此自爲, 則己之德厚, 下民化之, 則其德亦歸於厚也.

신종이라는 것은 상사에 그 예를 다한 것이여. 추원이라는 것은 제사 지낼 때 그 성의를 다한 것이여.  民德歸厚라. 백성의 덕이 후한데로 간다는 것은 원덕이고 民德歸厚가 있어 위하민화지하야 기덕역귀어후(謂下民化之, 其德亦歸於厚)라. 아래에 있는 백성들이 서민이 화해 가지고 감해 가지고 그 덕이 또한 후한데로 돌아간다. 전부  백성이 화해가지고 ● 군자의 덕은 태풍이요 군자의 덕은 풍과 같다. 바람과 같다. 소인의 덕은● 라. 바람이 불면 확 누어 가지고●

蓋終子는 개 자는 의문이여. 아마 종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소홀하기, 홀 자는 소홀할 홀 자여. 소홀하기 쉬운 것이로되 능히 근신하고, 遠한 자는 할아버지, 증조 할아버지, 고조 할아버지 말이여. 遠한 자는 사람마다 잊기가 쉬운 것이로되 ● .능히 추모하는 것은 후하게 하는 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차자위즉(以此自爲則) 위에 있는 사람이 이것으로써 스스로 실제로 자기가 실제로 행위를 하면 기지덕후(己之德厚)여. 자기 덕이 후해지고, 하민화지즉(下民化之則) 아래 서민들이 화해 가지고, 한즉 그 덕이 또 후한데로 국가의 덕이 전부 후한데로 돌아간다.

자금이 자공에게 묻기를 부자께서 이 나라에 이르시어 반드시 그 정사를 들으시니 스스로 구하신 것입니까? 아니면 저편의 요청에 의한 것입니까?

○子禽, 姓陳, 名亢. 子貢, 姓端木, 名賜. 皆孔子弟子. 或曰, "亢, 子貢弟子." 未知孰是. 抑, 反語辭.

자금의 성은 陳이고 명은 亢이다. 자공의 성은 端木이고 명은 賜이다. 다 공자 제자다. 혹 가로되 어떤 사람들은 가로되 亢은 공자 제자라고 그랬어. 그러니 누가 옳은 지 알지 못하겠다. 억은 돌이키는 말이다. 아니. 아니 너희들 이것 잘해라. 너희들 안 하면 어쩔라고 그라면 아니 그라고 써요. 돌이키는 말이다.  

자공이 대답하기를 부자는 온순하고 어지시며 공손하고 검소하며 겸양한 것으로 얻으셨으니 부자가 구하시는 것은 세상 사람이 구하는 것과 다른 것이다.

자공이 가로되 부자온양공검양이득지(夫子 溫, 良, 恭, 儉, 讓以得之)라. 부자는 온하고, 양하고, 공하고, 검하고, 양한 것으로써 얻을 것이니 부자지구지야(夫子之求之也)는 선생님의 구하신 것은 그 다른 사람의 구하는 데 다른져. 異乎 호 자는 어조사여. 於자와 같이. 사람의 구하는 데 다른져. 諸 자도 어조사고.

溫, 和厚也. 良, 易直也. 恭, 莊敬也. 儉, 節制也. 讓, 謙遜也. 五者, 夫子之盛德光輝接於人者也. 其諸, 語辭也. 人, 他人也. 言夫子未嘗求之, 但其德容如是, 故時君敬信, 自以其政就而問之耳, 非若他人必求之而後得也. 聖人過化存神之妙, 未易窺測, 然卽此而觀, 則其德盛禮恭而不願乎外, 亦可見矣. 學者所當潛心而勉學也.

溫이라는 것은 화하고 후한 것이요. 良이라는 것은 평탄하고 곧은 것이요. 恭이라는 것은 장엄하고 공경하는 것이요. 儉이라는 것은 절제가 있는 것이요. 검소 안하믄 함부로 써버리면 돼. 수입은 말이여 요새 이자로 8천이나 되는 데 수입은 1억이나 되는 데 1억 2천만원을 써버리면 안돼. 절차가 있어요. 이것이 절이여. 8천만원 쓰고 2천만원 남겨둬야 해요. 또 讓이라는 것은 겸손한 것이다. 사람은 겸손해야 써. 지가 자랑하면 아무 것도 안된 것이여. 짐승들도 지기도 다 겸손한 것인데 사람치고 겸손하지 않으면 안돼야. 겸손한 것이니 溫良恭儉讓이면 다섯 가지는 부자의 공자의 성한 덕이 빛나서 사람에게 접하는 것이다. 其諸라는 것은 말의 짜투리다. 인은 타인이다. 언부자미상구지(言夫子未嘗求之)로데 말하자면 공자가 일찍이 구하지 않았는데 단기덕용여시고(但其德容如是故)로 그 덕다운 용모가 이와 같은 고로 그때 임금들이 경하고 신하여 자연히 그 정사로써 나와 물은 것이요. 공자에게 와서 물어본거여. 비야타인필구지이후득야(非若他人必求之而後得也)라. 다른 사람이 반드시 구한 뒤에 그런 뒤에 얻은 것과 같지 않다. 성인과화존신지묘미역규측(聖人過化存神之妙, 未易窺測)이나 성인은● 지나가면 ●교화되 존신이라는 것은 마음을 딱 부착해 가지고 ● 새롭게 만들어 신비롭게 만드는 것이여. 과함에 화하고 내 마음을 가지고 보존함에 신비로운 묘를 쉽게 엿보아서 헤아리지 못하나, 그러나 이 溫良恭儉讓이 이에 나가서 보면 그 덕이 성하고 예가 공손해 가지고 밖에 것을 원하지 않는 것을 또 가이 보것다. 그러니 학자가 마땅히 마음을 잠잠히 하여 배움에 힘쓰는 것이다.

○謝氏曰, "學者觀於聖人威儀之間, 亦可以進德矣. 若子貢亦可謂善觀聖人矣, 亦可謂善言德行矣. 今去聖人千五百年, 以此五者想見其形容, 尙能使人興起, 而況於親炙之者乎?" 張敬夫曰, "夫子至是邦必聞其政, 而未有能委國而授之以政者, 蓋見聖人之儀刑而樂告之者, 秉이好德之良心也, 而私欲害之, 是以終不能用耳."

사씨왈 학자관어성인위의지간(學者觀於聖人威儀之間)에 배우는 자가 성인의 威儀(威는 위엄 있고, 儀는 거동이여) 사이에 보니, 역가이진덕의(亦可以進德矣)라. 또 가이 써 덕에 나아갈 것이다. 약자공(若子貢) 자공 같으면은 역가위선관성인의(亦可謂善觀聖人矣)이니, 또 가이 성인을 잘 본다고 이를 것이니 역가위선언덕행의(亦可謂善言德行矣)라 또 가이 덕다운 행실을 잘 말한다고 이른다. 이제 성인의 가유가 천오백 년 되었어 ●천오백 년이 되었으되 이 다섯 가지로써 그 성인의 형용을 상상을 해봐. 가만히 상상을 해봐. 그러면 오히려 사람으로 하여금 興起라는 것은 아 나도 해야 쓰것다. 감탄해 가지고 興起할 것인데 하물며 그 밑에서 친히 ●자에 있어서야? 고기가●

장경부 왈 장경부는 주희 친구여. 夫子至是邦하여, 부자께서 공자께서 이 나라에 이르시어 반드시 그 정사에 참여해. 참여할 문이여. 참여한데 능히 나라를 맡겨서 정사로써 준자가 있지 않아. 나라를 알라서 하라 그 말이여. 편한 대로하는 것이 아니여. 자기 수환 대로 다스리라는 말이여. 능히 나라를 맡겨서 정사로써 주지 않은 것은, 개견성인지의형이낙고지자(蓋見聖人之儀刑而樂告之者)는 대개 성인의 모습을 보고 이 형자은 법 형자여 요새● 즐겁게 고한 자는 병이호덕지량심야(秉이好德之良心也)라. 내가 하늘에 타고 나온 하늘의 추하추동 사시와 같이 사람도● 떳떳한 덕을 좋아하는 양심이다. 양심이로되 사욕해. 사욕이 해롭게 해. 좋은 것 보면 가지고 가고 싶고 금은 보석 같은 것 이런 따위에 마침내 임금이 공자를 쓰지 못했던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버지가 계시면 그 뜻을 보고 아버가 돌아간 뒤에는 그 행실을 볼 것이로되 아버지의 잘못이 없다면 삼녀을 아버지의 도를 고치지 말아야 효도라고 이를 것이다.

 父在, 子不得自專, 而志則可知. 父沒, 然後其行可見. 故觀此足以知其人之善惡, 然又必能三年無改於父之道, 乃見其孝, 不然, 則所行雖善, 亦不得爲孝矣.

부재면 자부득자전나 이지칙가지(父在, 子不得自專, 而志則可知)라. 아버지 계시면 자식의 스스로 마음대로 할 수 없으나 뜻을 알 수 있고, 부몰연후기행가견고(父沒, 然後其行可見故)로 돌아가신 이후에 그의 행실을 가이 볼 수 있는 고로 ●관차족이지기인지선악(觀此足以知其人之善惡)이라. 이것을 봄에 그 뜻을 봄에 족이 써 그 사람이 선으로 가냐? 악으로 가냐? 알 것이나 그러나 또 반드시 능히 삼 년을 아버지의 도에 고침이 없어야 이에 그 효도를 볼 수 있으니 그렇지 아니하면 그 행한 바가 비록 어질어 지가 잘 한 채하고 부모가 한 것을 모른 채해. 비록 선이나 또 얻어서 효가 되지 못할 것이다. ●

○尹氏曰, "如其道, 雖終身無改可也. 如其非道, 何待三年. 然則三年無改者, 孝子之心有所不忍故也." 游氏曰, "三年無改, 亦謂在所當改而可以未改者耳."

여씨 가로되 如其道면 그래요. 여기도(如其道)면 그 옳은 일이면 비록 종신도록 고치지 않을 지라도 可커니와 그 도가 아닌 나쁜 짓거리는 어떻게 3년을 기다리겠습니까? 그렇다면 연즉 삼년무개자는 효자지심유소부인고야(則三年無改者, 孝子之心有所不忍故也)라. 효자의 마음이 차마 하지 못하는 바가 있기 때문이다. ● 차마 못한 바가 있다.

유씨 가로되 三年無改라고 한 것은 역위재소당개이가이미개자이(亦謂在所當改而可以未改者耳)라. 또 마땅히 고쳐야할 것이 있으되 가이 써 고치지 못한 것을 말한다. 

유자 가로되 예지용이 화위귀(禮之用, 和爲貴)니 예의 용이란 것은 체(體)가 있고 용(用)이 있어요. 본말이 있고 그라데기. 체, 예의 용이 화한 것이 귀함이 된다. 예를 어른한테 가서 마침 공경하게 하고 그 다음에 오그리고 있으면 안되요. 그러면 인자 오그리고 있으면 인자 사람이 한참도 못있제. 그란게 거기서 몸을 숙이고 마음을 느끼는(펴는) 거여. 선왕지도사위미(先王之道斯爲美) 라. 선왕의 도가 이것으로 화한 것으로 한다. 체는 엄하지만은 용은 화해. 이것이 아름다움이 된지라. 적은 일이나 큰일이나 글로 정리한다 이거여. 체는 엄하고 용은 화한 것이여.

 禮者, 天理之節文, 人事之儀則也. 和者, 從容不迫之意. 蓋禮之爲體雖嚴, 而皆出於自然之理, 故其爲用, 必從容而不迫, 乃爲可貴. 先王之道, 此其所以爲美, 而小事大事無不由之也. 有所不行, 知和而和, 不以禮節之, 亦不可行也." 承上文而言, 如此而復有所不行者, 以其徒知和之爲貴而一於和, 不復以禮節之, 則亦非復理之本然矣, 所以流蕩忘反, 而亦不可行也.

예란자는 천리의 절문 인사의 의칙(禮者, 天理之節文, 人事之儀則也)이라. 어른한테 와서 인사드리는 것도 거 천리의 절문이고 인사를 반드시 본받음이 있다고 의칙이라 이거여. 법 칙자여 의칙. 절이란 것은 요것이 있어요 ..이것이여. 그란게 부자자효(父慈子孝) 그란 것이여. 자식은 아비는 자식을 사랑하고 자식은 효도하는 것이여. 그것이 천리의 절문이여. 자연스러워. 자연한 절문이여 천리라는 것은 자연이여. 춘하추동 사시 어디 누가 이리저리 테엽을 감어 뭣해. 자연히 휼륭한 것이지. 인사의 법 의자고 법 칙자여 법이다.  화(和)란자는 종용스러워 가지고 급박하지 아니한 뜻이다. 그라면은 어른한테 처음으로 상대한 사람은 그놈 사람이 옹졸같고 어쩔줄 모르지만 항상 어른을 최고지만 모든 것의 예를 아는 사람은 급박하지 않은 것이여. 개예지위체(蓋禮之爲體)라. 예의 본체는 비록 엄해 엄한 것이 예여. 그러나 개출어자연지리고(皆出於自然之理故)로 모두 자연한 이치에(서) 나기 때문에 기위용(其爲用)이 그 이용된 것이 반드시 종용해 가지고 급박할 박자여 급박치 아니할 지라야 몸가짐이 이것이 내위가귀(乃爲可貴) 가이 귀할 만한 것이 된다. 선왕지도차기소이위미(先王之道此其所以爲美)라. 선왕의 도는 이것을 아름답게 여기고 소사대사불유지야(而小事大事無不由之也)라. 적은 일이나 큰일에 그 화한 것으로 (이것을) 말미암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유소불행(有所不行)하니 또 행치 안할 때가 있어. 지화이화(知和而和)오 화를 알아서 화난하고 불이예적기이면 역부가행야(不以禮節之 亦不可行也.)라  예로써 절차를 하지 않으면 또 가히 행치 못하니라. 어른 앞에서 사람이 앉아있으면 편히 앉아라 그라제. 그람 나중에는 인자 풀어갔고는 뒤로 지대고 발뻗고 앉아 버려요. 그것이 지화이화오 불이예절지여. 화를 알아서 화만하고 예로써 절차  아! 내가 이렇게 하면 안되제 참으라고 하면 안되제 예로써 절차를 하지 않으면 또 가히 행치 못할 것이라.

 承上文而言, 如此而復有所不行者, 以其徒知和之爲貴而一於和, 不復以禮節之, 則亦非復理之本然矣, 所以流蕩忘反, 而亦不可行也.

승상문이언(承上文而言)하되 상문을 이어 말하되, 여차이복유(如此而復有)라.  이같이 하고도 소부행자(所不行者)라  하고도 같이 행치 못할 자가 있어. 이기도지화지위귀이일어화(以其徒知和之爲貴而一於和)라. 그 한갖 화한 것이 귀함을 되는 것을 알아서 화에만 全一하고 불부이례절지즉(不復以禮節之則) 다시 예로써 예란 것은 절이 있는 것이여 절차가 있어요.  예로써 절제하지 아니하면 또 다시 예의 본연이 아니다 엄한 것은 잊어버리제. 절이란 것은 소이유탕망반(所以流蕩忘反)이여. 이것이 써 유탕이란 것은 방탕한 데로 흐르는 것이 유탕이여. 돌아올지를 이것은 돌아올 반이여. 돌아올지를 잊어버려. 예의 본체를 잊어버리죠. 그것이 또 가히 행치 못할 것이다.  

○ 程子曰, "禮勝則離, 故禮之用和爲貴. 先王之道以斯爲美, 而小大由之. 樂勝則流, 故有所不行者, 知和而和, 不以禮節之, 亦不可行."

정자가로되 예승즉리고(禮勝則離故)로 예가 승하면 엄한 것이 승하면 그 소리요. 떠나. 支離해진다. 엄하니까 자연히 아이들이 어른 피할란 것이 이유가 있어요. 자유가 구속되지 않는 전부 나가버릴라 해요. 그것이 예승즉리여. 예지용화위귀(禮之用和爲貴)니 예의 용된 것이 화가 귀한 것이 되니 선왕지도이사위미(先王之道以斯爲美)라. 선왕지도가 화한 것으로서 아름다움을 삼아서, 소사 대사가 모두 이것을 따른 것이고 또 너무 악이 심하면 화란 것이여. 화한 것. 류라 류란 것은 인자 유탕망반이여. 유한고로 행치 못할 것이 있으니 지화이화(知和而和) 화란 줄을 알아서 화만하고 예로써 절치 아니하면 또 가히 행치 못할 것이다. 그것이 인자 사람이 안되아 불제.

范氏曰, "凡禮之體主於敬, 而其用則以和爲貴. 敬者, 禮之所以立也, 和者, 樂之所由生也. 若有子可謂達禮樂之本矣."

범씨왈 범예지체주어경이(凡禮之體主於敬而)나 대범 예의 본체란 것이 경에 주장하나 기용즉이하위귀(其用則以和爲貴)하니 그 용은 화로써 귀함을 삼으니 경자는 예지소이입야(敬者, 禮之所以立也)라. 경이란 것은 그 예가 경으로 만난 것이요. 화자는 락지소유생(和者, 樂之所由生也)라 화라는 것은 화란거여 음악을 말미암아서 난 것이다. 그러니 약유자(若有子可謂達禮樂之本矣)라. 유자 같으면 가히 예와 악을 풍악 음악의 근본을 가졌다고 이르었도다. 이것은 증자말이여.

愚謂嚴而泰, 和而節, 此理之自然, 禮之全體也. 毫釐有差, 則失其中正, 而各倚於一偏, 失其中正, 而各倚於一偏其不可行均矣.

(愚謂:내가 생각하기에) 엄이태화이절(嚴而泰和而節)은 엄하면서도 조용하고 화하면서도 절차가 있어야써 화가 없으면 안 되제 이것이 예의 당연한 것이니 거의 예의 전체다. 전체가 포함되 같고 있어. 호리유차즉(毫釐有差則) 거의 다 터럭 끝만치라도 차이점 있어 어긋남이 있으면 실기중정이각의어일편(失其中正, 而各倚於一偏)이니 그 중정(中正)한 것을 잃어 가지고 각각 일편에 치우쳐 분 것이여. 그란게 너무 엄해도 안 되도 너무 화해도 안 된다는 것이여. 기불가항균의(其不可行均矣)라. 그 가히 행치 못할 것이 균일하게 똑같다. 

유자왈 신근어의 언가복야(信近於義, 言可復也)라. 신(信)이 내가 누구하고 약조를 했단 말이여. 의(義)에 가까우면 그 말을 가히 실천해야 써. 어디 가서 누구 둘러 먹자고 하고, 도둑질 가자고 함시롱 신의를 지킨다허면 되것어? 공근어례 원치욕야(恭近於禮, 遠恥辱也)라 하며 공손하면서 예에 가까우면 치욕을 멀리한 것이여 이거 과공이비례(過恭而非禮)란 말이 있어요 너무 공손하면 예가 아니라고 그랬어. 그라믄 인자 치욕이제. 어른한데 욕이나 많이 얻어먹고 하거나 벌벌 떨거나 그라믄 안 되아요. 치욕을 멀리하는 것이여. 인불실기친(因不失其親)이면 내가 그 인할 사람이 그 친할만한 사람을 잃지 않으면 역가종야(亦可宗也)라 또 가히 그 사람을 종주로 삼을 수 있다 이거여

○ 信, 約信也. 義者, 事之宜也. 復, 踐言也. 恭, 致敬也. 禮, 節文也. 因, 猶依也. 宗, 猶主也. 言約信而合其宜, 則言必可踐矣. 致恭而中其節, 則能遠恥辱矣. 所依者不失其可親之人, 則亦可以宗而主之矣. 此言人之言行交際, 皆當謹之於始而慮其所終, 不然, 則因仍苟且之間, 將有不勝其自失之悔者矣.

신은 신을 언약한 것이다. 의란 자는 사지의야(事之宜也)라. 일에 대한 마땅한 것이여. 그란게 불의에 대한 약조를 안 해야제. 복()은 말을 실천한다는 것이다. 공은 경을 치경이란 것을 극진히 한다. 예는 절문이라. 절과 문치가 있어 쪽 지대로 문체가 있어 인이란 것은 유의함과 같으며 종이란 것은 내가 종주국이라고 하죠. 종주국 그래 종주란 것이여. 종주 종주할 만한 것이여. 종은 이와 같다. 가로되 신을 약(約)하여 그 의당한 즉 그 말을 반드시 가이 실천해야 써. 또 공을 극진히 하여 그 절차에 맞을 중(中) 그래요 거성인 경우에는 맞으면 그래요  능치 치욕을 멀리할 것이요. 소위자불실기가친지인즉(所依者不失其可親之人則) 그 내가 의지할 만한 사람이 가히 친할 만한 사람을 잃지 않아 그 사람이 어떤 불량한 놈한테 가서 의지하거나 나쁜 놈한테 응하면 안되요. 그 전에 삼국지에 있어요 삼국지 봤는가 몰라 삼국지가 있는디 동탁이 한테 체옹이가 ●그래갔고 통탁이가 죽음을 당한거죠. 그란게 가히 친할만 사람을 잃지 않은즉, 역가이종이주지의(亦可以宗而主之矣)라. 또 가히 써 종해 가지고 주인으로 삼을만 하다. 차는 언. 인지언행교대(此言人之言行交際)를 이는 말하되 사람의 말과 행실과 교대하기를 서로 접촉하기를 이 말이여. 개당근지어시이(皆當謹之於始而)에 모두 마땅히 첫 번에 조심해야 써요. 여기소종(慮其所終) 아! 내가 앞으로 이 다음에 종(終)해 가지고 무엇이 나오냐. 그 종()할 바를 생각해야 쓸 겁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인잉구차지간(因仍苟且之間)에 인잉이란 것은 오늘 아침에 할까 저녁나절에 할까 또 하루저녁 더 먹어야써. 나쁜 놈 말이여 그라믄 그라다 저라다 그작 그작 구차하다는 것은 그작 그작이여. 아무개한테 한끼니 더 얻어먹고 가제. 그 사람이 나쁜 사람 이제. 그 거기에 하루 이틀 지내다가 인잉이여, 구차히 하는 사이에 장유불승기자실지회자의(將有不勝其自失之悔者矣)라. 장차 자기 몸의 실수한 뉘우침을 이기지 못한 것이여. 실수해 버린 것이여. 아무개한테 붙잡혀 그라면. 자실(自失)이란 것은 내 몸이 실수한 것 지조를 잃은 것이여. 후회를 이기지 못할 것이다.

자왈 군자식무구포(君子食無求飽)하며 군자가 먹음에 배부르기를 구하지 않으며 거무구언(居無求安)하며 거처할 때에 편하기를 구하지 않으며 군자라고 배부르면 못쓰고 편안하면 못쓰간디 인자 그 무엇이 안 닫는단 말이여. 자기 분수에 안 닫는단 말이여. 민어사이신어언(敏於事而愼於言)이요. 일에 삼가고 일에는 삼가고 민첩하고 일에는 민첩하고 말에는 조심해야써. 말은 언제든지 여유가 많하거든, 행실은 부족하고. 일에 가서 민첩하게 하고 말에 가서 삼가면 하고 그것을 자기가 한 일이라고 다그라믄 안 되요. 취유도이정언(就有道而正焉)이면 내 한일이 옳냐 그르냐고 도 있는 사람한테 나아가서 직접물어 이건 이러저러하니까? 어쩔 것입니까? 가위호학야이(可謂好學也已)니라 가히 학문을 좋아함이라 이를 것이다. 그래야 인자 학문에 드는 것이여. 자기가 언제든지 自識적으로 나가믄 안 되아요. 그런게 언제든지 친구가 좋은 것이여. 친구가 서로, 자기 혼자 있으면요 안 되아요.  '고루과불리'라는 말이 있어요 대학교 댕긴 사람하고 혼자 책상에서 전부 대학교 과정 책을 보는거 하고 틀려요. 그라믄 친구한테 서로 무시한 것 있고 도움이 있고, 또 교수한테 배운 것 완전히 틀려 부려요 독학한 사람하고는. 그란게 그 사람은 ' 취유도이정언(就有道而正焉)'한 사람이 아니어요.

○ 不求安飽者, 志有在而不暇及也. 敏於事者, 勉其所不足. 謹於言者, 不敢盡其所有餘也. 然猶不敢自是, 而必就有道之人, 以正其是非, 則可謂好學矣. 凡言道者, 皆謂事物當然之理, 人之所共由者也.

불구안포(不求安飽)라 한자는 불구안포는 바로 이 원 대문에 불구안포라 한 것은 그래요 그란게 의무로 남는 거여. 불구안포란 것은 지유재이부가급야(志有在而不暇及也)하고 뜻이 있는데 있어 내가 시방 큰 일을 목적에 있어서 겨를이 미치지 못해 겨를이 있다가 미처 생각을 어따 묻힐 수 없는디. 민어사라 하는 것은 원문에 민어사(敏於事)라 한 것은 면기소부족(勉其所不足)이요 그 넉넉치 못한 것을 완전히 힘써야써요. 현실에선 넉넉하지 못하거든. 근어언(謹於言者)이라 한 것은 불감진기소유여야(不敢盡其所有餘也)라. 감히 그 유여 남아 있는 바를 다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유부감자시(猶不敢自是)라. 오히려 감히 스스로 옳다고 여기지 않고 필취유도지인(必就有道之人)하여 자시란 것은 자기가 스스로 다고 여기지 않는 것이여 리 여기지 안하고 잘 한채 하지 않는다는 것이여. 유자란 것은 같을 유 오히려라는 말은 그래도 그 말이여. 내가 솔찬히 배웠제 말하자면 '식무구포(食無求飽), 거무구안(居無求安), 민어사이신어언(敏於事而愼於言)'하면, 어진간하단 말여. 그러나 그래도 감히 스스로 올리 여기지 않고 필취유도지인(必就有道之人)하여 반드시 도있는 사람하테 나아가서 이정기시비인즉(以正其是非則) 그 내가 한 것이 얼마냐 옳으냐? 그르냐? 그것을 바르면 가위호학(可謂好學矣)이라 가히 학문을 좋아함이라 이르겠다. 범언도자(凡言道者)는 무릇 도라고 말한 것은 개위사물당연지리 인지소공유자야(皆謂事物當然之理, 人之所共由者也)라. 모든 사물 당연한 이치의 사람마다 같이 겸임할 자라. 그런게 부자자효 군의신충 아비는 어여뻐하고 자식은 효도하고 임금은 의도하고 신하는 충성하고, 그것이 인지소공(人之所共)이다.

○ 尹氏曰, "君子之學, 能是四者, 可謂篤志力行者矣. 然不取正於有道, 未免有差, 如楊墨學仁義而差者也, 其流至於無父無君, 謂之好學可乎. "

 윤씨왈 군자지학(君子之學)이 군자의 학문하는 것이 능시사자(能是四者)는 이 네가지 것을 능하면 가위독지력항자의(可謂篤志力行者矣)라. 가히 뜻을 독실히 하고 행실에 힘쓴다고 이를 것이다. 그러나 불취정어유도(不取正於有道)면 그 도 있는 이한테 정함을 취하지 아니하면 취해서 그래도 도 있는 이한테 가서 취해서 바루지 않으면 미면유차(未免有差)라. 차이첨이 있는 것을 면치 못해 그러니 여양묵학인의이차자야(如楊墨學仁義而差者也)라. 양주는 인을 배우고 묵적이는 겸애를 배웠어요. 요새 원수 사랑한 것이 묵적이는 '오무차득(吾無此得)'이라 했어요 부모한테 베풀기만 하고 똑같고 사람들마다 어째 부모하고 나하고 같애 지 자식은 사랑하고 어쩌 넘의 자식은 덜 사랑해. 양은 양주이고 묵은 묵적이여. 양주는 인을 주장하고 묵적은 애를 주장했어요. 양주와 묵적 같은 이가 인과 의를 배우되 배워서 어긋날 차자여. 어긋나되 그 말류가 저 끝에가 그거여. 아비도 없고 임금이 없는데 지경에 이르렀다 이거여. 위지호학가호(謂之好學可乎)아. 학문을 좋이 여긴다고 이른 것이여. 가하겄냐 안된다 그거여. 조그만 차이점, 그란게 '취유도이정언(就有道而正焉)'이라 그래요 의존을 하는 거여. 자기도 혼자요. 궤도에 오르지 아니하면 그거 진짜 물건이 안되아요. 언제든지 날 시기하는 사람 있어요. 궤도에 오를 수 없어요. 노래도 그라고 다 똑같어.

자공이 일러 가로되 빈이무첨(貧而無諂)하며 가난하면서도 놈한테 아첨부리지 말어 가난한 사람은 할 수 없이 한잔이나 얻어먹고 오늘 배고픈디 어쩌거나. 한자 얻어먹고. 밥 한그릇 얻어먹어야 쓰것다라고 하고 아첨을 해요. 조금 나쁜 소리를 해도 아 좋습니다 그라고. 그 아첨이여. 가난한데 아첨하지 말며, 부이무교하여(富而無驕, 何如?)잇가? 부자 되어서도 놈한테, 요새는 우리는 주머니에 만원만 들었어도 막 이란디. 버티고 있는디. 부자되어 가지고 놈한테 교만 안 부리는 것이 어떻습니까? 자 가로되 그렇기는 하다 그거여. 가하나, 도리어 옳다는 것이 아니라 그럴 듯 하기는 하다만은 가난하면서 즐거워하며 이웃이 부자면 나하고 무슨 상관이냐? 그라고 가난하면서도 부자되어 가지고도 예를 좋이 여긴다면 같지 못한다. 이것요 사람이란 것은 지가 요새 옷이라도 놈 안 입는 것 입으면 막 이라거든. 그란게 교만한 거지요. 만약에 장가가면은 마누라에게 옷 좋은 놈 사주지 말어. 오래 입을 놈 사주고. 참 아무 것도 아닌 것이여. 나는요 여자를 천하여자를 다 보고 산 사람이여. 그란게 나한테 물어보면 다 알아요. ● 우리 동양에서는 일본 놈은 요것이 있어요. 일본 놈은 ●다 그런게 우리를 먹어 버렸제. 우리가 요요요.. ●막 이라고 하지만은 그라면 못쓴거여. 못써요. 우리는 앞으로 우리 한국이 지대로 설라면은 부인들이 정신을 차려야 할 것입니다. ● 부인들이 전부다 정신을 차려야제. 그란게 어머니가 얌전해서 큰아들이 낳제, 남자가 얌전해 가지고 낳지는 안해요. 그 밭이란게 뭣니까? 밭. 씨앗이 좋고 굵고 좋은 밭에 심으면 이 놈이 커요. ●그란게 정신 차려야습니다. 나의 현명한 처가 되라고 내가 역불로 다른 사람은 따로 안 가르쳐도, 놈의 여자는 안 가르쳐도 나는 가르칩니다. 현명한 처.●   

○諂, 卑屈也. 驕, 矜肆也. 常人溺於貧富之中, 而不知所以自守, 故必有二者之病. 無諂無驕, 則知自守矣, 而未能超乎貧富之外也. 凡曰可者, 僅可而有所未盡之辭也. 樂則心廣體반而忘其貧, 好禮則安處善, 樂循理, 亦不自知其富矣. 子貢貨殖, 蓋先貧後富, 而嘗用力於自守者, 故以此爲問. 而夫子答之如此, 蓋許其所已能, 而勉其所未至也.

諂은 낮고 비굴, 비굴를 안 해야 씁니다. 의절도 알아야 쓰고. 驕는 잘난체할 긍입니다. 방사하고 뽁 터진 것이여. 常人은 보통사람들은 빈과 부 가운데 빠져부러요. 그래 가지고 또 스스로 자기 몸을 지킬 줄 알지 못해. 반드시 그러면 또 시방 굴욕적이다면은 안 해야 써. 그러한 고로 반드시 두 가지 병통이 있다. 諂하고 驕하고. 그러니 무첨무교즉(無諂無驕則) 아첨도 안하고 교만도 안 부린즉, 지자수의(知自守矣) 스스로 지 몸을 지킬줄 알아야 써 헛짓하면 안 됩니다. 自守矣 미능초호빈부지외야(未能超乎貧富之外也)라. 능히 빈부의 밖에 초월하지 못한거다. 초월할 초자여. 무릇 可라고 말한 것은, 왈 그러면 말한 것은 그래요. 겨우 그럴사하다. 그라고 유소미진지사야(有所未盡之辭也)라. 다하지 못한 것이 있는 말이다. 지극하지 못하는 이거여요. 십분을 도착하지 못했다 이거여요. 樂인則 즉락. 마음이 넓고 체가 다 펴져 그 가난한 것을 잊은 것이요. 호예즉(好禮則) 예를 좋아한 즉 안처선(安處善)이라 선에 처하기를 편안히 여기고, 락순리(樂循理)라. 이치를 따르기를 즐거이 여겨 그래서 또 스스로 그 부함을 알지 못한다. ●자공이 화식이여. 초년에요 저 천한 놈을 다들입니다. 그래 가지고 나중에 비쌀 때 팔아먹어요. 화식이여. 공자가 그 삼천 제가 데리고 다녔어도 그 자공보다 충실하지 못해. 그러노니 개선빈후부(蓋先貧後富)하여 대개 먼저 가난하고 뒤에 부자되어 가지고, 상용력어자수자(嘗用力於自守者)라. 일찍 힘을 스스로 지 몸을 지키는데 힘썼다 이거여. 참 어려워요 이것이. 그런 따위에 이로써 물음을(공자에게 물음을) (삼아 가지고) 삼았는데 공자가 답을 이와 같이 하니, 개허기소이능이(蓋許其所已能而) 아마 그 이미 능한 자를 허락하고 면기소미지야(勉其所未至也)라 그 지극히 못한 것을 권면시킨 것이다

자공이 가로되 시경이라는 글이 있으되, 이 끊는다는 것이여. 요것을요 요시방 끌이나 쩡이나 끊어요. 절차반여착하되  우리가 뭘 만들던지 갈아요. 차타반여마타다바 마()라는 것은 우리가요 반나 요것이 있는디 옥돌이 있는디. 갊니다. 마를 해야 뭐가 될 것이 아니여. 구슬이 되던지 마탁바다니 이것을 말함일 것이다. 요것은 인다 학문을 하는 것이여.  

○詩衛風淇澳之篇, 言治骨角者, 旣切之而復磋之; 治玉石者, 旣琢之而復磨之; 治之已精, 而益求其精也. 子貢自以無諂無驕爲至矣, 聞夫子之言, 又知義理之無窮, 雖有得焉, 而未可遽自足也, 故引是詩以明之.

시는 시위풍기오지편(詩衛風淇澳之篇)이라. 가로되 골과 각을 다스리는 자가 뼈로 만들고 각으로 만들거든요 그전에. 이미 끊고 다시 차하는 것이여. 갈 차자여. 옥과 석을 다스리다가 이미 琢하고 다시 磨하기는 이전에는 모래로 갈았습니다. 시방은 금강석으로 갈아요. 치지이정이익구기정야(治之已精, 而益求其精也)라. 다스리기를 벌써 정밀하게 했으되 더욱 그 아주 정밀한 것을 구한 것이다. 자공자이무첨무교위지의(子貢自以無諂無驕爲至矣)하되 ● 이것이면 내가 족하제. 그라고 스스로 첨함이 없고 교만한 것 없는 곳에 근본으로 삼았다가 문부자지언(聞夫子之言)이니 부자의 말을 들으니 우지의리지무궁수유득언(又知義理之無窮, 雖有得焉)이나 또 의리의 무궁함이 비록 조금 얻은 것이 있으나 가이 갑자기 거자여 문득 스스로 넉넉히 여기지 않음을 알았다. 그러기 때문에 이 시를 인용해 가지고 밝힌 것이다.  이 말씀 아닙니까? 응 옳다 그런 것이여.

자 가로되 賜也 사는 시가여언시이의(始可與言詩已矣)로다. 참 처음 봤다는 소리여. 가이 시를 말하는 듯 하도다. 처음으로 뭘 봤다 이거여. 처음으로 가이 시를 말하는 듯 하도다. 고제왕이지내자(告諸往而知來者)온져. 갈 일을 보여준께 오는 것을 아는구나.

往者, 其所已言者. 來者, 其所未言者. ○愚按, 此章問答, 其淺深高下, 固不待辨說而明矣. 然不切則磋無所施, 不琢則磨無所措. 故學者雖不可安於小成, 而不求造道之極致; 亦不可무於虛遠, 而不察切己之實病也.

往이라는 것은 그 이미 말한 것이다. 來라는 것은 그 아직 말하지 않은 것이다. 愚按이로되 주희여 우는. 愚는 按컨데 차장문답(此章問答)이, 이 장의 문하고 답하는 것이 그 어떤 것이 얕으고 어떤 것이 깊고 어떤 것이 고하고 어떤 것이 낮은 것이 고부대변설이명의(固不待辨說而明矣)이나 진실로 옆에서 변명해 가지고 말하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도 자연히 밝어. 그러나 이 끊지 아니하면 이 줄로 쓸 것을 베풀데가 없고 이 쪼지 아니하면 마하는 것을, 베풀 조 그래요, 베풀 수가 없기 때문에 학자수불가안어소성, 이불구조도지극치(學者雖不可安於小成, 而不求造道之極致)나 학자가 비록 가이 小成하는데 편안히 여겨 가지고 도의 극치에 나아감을 구치 아니해서는 안 될 것이나 그러나 또 虛遠한데 달려 ● 가이 허하고 멀리 달려 가지고 내 몸에 가까울 절 그래요. 가까운 실제병 실제병을 살피지 않아도 안 될 것이다. 그란게 虛遠한데도 안 들어가야 하고 내 실대로 살피는 것이다.

자왈 불환인지불기지(不患人之不己知)요.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못한 것을 근심하지 말고 환불지인야(患不知人也)니라. 내가 놈을 알지 못한 것을 근심하라. 내 실력이 높으면요 밑에 사람이 다 봐줍니다. 다른 사람은 요새분대로 100%나 되는데 나는 60%나 되면 공부 가지고 잴라고 하면 안 돼아요. 안 돼아요. 책을 많이 읽고 글을 많이 잃어야 유자여. 그리고 또

尹氏曰, "君子求在我者, 故不患人之不己知. 不知人, 則是非邪正或不能辨, 故以爲患也."

윤씨 가로되 군자구재아자고(君子求在我者故)로 내게 있는 것을 구하기 때문에 불환인지불기지(不患人之不己知)요. 남들이 나를 알아주지 않은 것을 걱정하지 안하고 부지인즉(不知人則) 남을 내가 알지 못한 즉 시와 비와 사특하고 바른 것을 능히 변별치 못하기 때문에, 가릴 변자여, 써 患으로 삼는 것이다.

 

제 2 편 위 정( 爲 政 )

♣ 정치에 대한 내용을 많이 수록하였다. 

위정제이(爲政第二)라. 정치를 하는 것이 차례 재차라. 學而爲政. 잘 알아야 써 그때도.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정사를 덕으로 하는 것을 비유하면 북극성이 제자리에 있으면 모든 별이 그를 향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 政之爲言正也, 所以正人之不正也. 德之爲言得也, 得於心而不失也. 北辰, 北極, 天之樞也. 居其所, 不動也. 共, 向也, 言衆星四面旋繞而歸向之也. 爲政以德, 則無爲而天下歸之, 其象如此. ○程子曰, "爲政以德, 然後無爲." 范氏曰, "爲政以德, 則不動而化, 不言而信, 無爲而成. 所守者至簡而能御煩, 所處者至靜而能制動, 所務者至寡而能服衆."

政이란 말한 것은, 정이라 말한거,  바른 것이니 써 남의 부정한 것을 바룬 것이다. 얻을 덕이란 말은 얻을 득자여. 내가 도를 해 가지고 마음에 얻은 것이다. 도가 뭐냐? 부모한테 효도하고 국가에 충성하고 이것이 도여 도를 해 가지고 마음에 얻은 것이다. 북신이란, 신 그래요, 북신이란 것은 북극의 천지처라. 요것이 시방 우리가 지구가 돌아간디 어딘가 모르게 변한 것이 있으면 이 북극성은 한마디가 제일 그 자리에 있습니다. 도를 해 가지고 마음에 얻음이 있다. 북신이라는 것은 북극이니 하늘의 돌쪼구와 같다. 요 돌쪼구라는 것이요. 문은 돌아도 이것은 안 움직입지다. 하늘의 돌쪼구와 같다. 居其所라는 것은 요동하지 않는다. 요 돌쪼구는 안 요동해요. 문만 들랑날랑 하제 거기소라는 것은 동하지 않는 것이다. 공은 향한단 말이다. 衆星이 四面하니 사방의 별이 이 사면으로 선으로 둘러싸 돌아가서 향한 것이 있는 것이다.● 위정이덕즉(爲政以德則) 정사를 하되 덕으로써 한 즉  무위이천하귀지(無爲而天下歸之)니 자연히 그래요 우위라는 것은 내가 할라고 안 해도 자연히 천하가 돌아오니 그 형상이 이와 같다. 내가 부모한테 효도하고 형한테 공손하면 어떤 사람이 전부 나 본받지 안 본받을 사람이 있어요?

정자 가로되 정사를 하되 덕으로써 한 연후에 무위라. 무위라는 것이 자연히 그러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춘생, 하장, 추수, 동장 할 때 나라, 커라, 그것 없습니다. 그것이 자연히 되어버려요. 춘생, 하장, 추수, 동장. 위정이덕즉(爲政以德則) 정사를 하되 덕으로써 한 즉 무위이천하귀지(無爲而天下歸之)이라. 내가 한 것이 없어요. 한 것이 없으되 그 말이여. 천하가 전부 나한테 돌아옵니다. 그 상이 이와 같다.

정자가 가로되 위정이덕연후(爲政以德然後)에 억지로 시키는 것이 아니라 무위라. 자연스럽다 이거여. 무이라는 것은 자연스럽다.

  범씨 가로되 위정이덕즉(爲政以德則) 정사를 하되 덕으로써 한 즉 부동이화(不動而化)며 내가 동하지 안 해도 자연히 화하며, 불신이신(不言而信)하며 말을 안해도 신하며, 무위이성(無爲而成)이라. 이 무위라는 것은 말하자면 인위적 함이 없으되 이룬 것이니, 지킨 바가 지극히 간략하고 간략하되 능히 번거로운 것을, 어거할 어자여, 어거하며 자기의 처한 바의 위치가 지극히 고요하되 능히 동하는 것을 제하며, 억제할 제자여. 소무자지과이능복중(所務者至寡而能服衆)이라. 내가 힘쓰는 바가 지극히 과하면서도 능히 대중을 복종시킬 수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시경>삼백 편의 뜻을 한 말로 다한다면 생각에 간사한 것이 없다는 것이다.

왈 시삼백에 일언이폐지 왈 사무사(詩三百, 一言以蔽之, 曰 思無邪)라. 시가 삼백 십일편이여 여기 學而篇, 爲政篇하데기. 삼백 십일편인디 여기는 삼백편이라고 이었어요. 시 삼백편에 한 말이 있어 전부 전체의 뜻을 가름하다 그거여. 요새 폐위를 하고 그런 소리 안 해요. 그 폐위를 하고 그렇게 하고자, 그 폐자가 한마디로 蓋로서 하자 그거여. 왈 사무사(曰 思無邪)라. 생각이 사특하지 마라는 것, 생각이 사특 안 해야제.  

 詩三百十一篇, 言三百者, 擧大數也. 蔽, 猶蓋也. 思無邪, 魯頌경篇之辭. 凡詩之言, 善者可以感發人之善心, 惡者可以懲創人之逸志, 其用歸於使人得其情性之正而已. 然其言微婉, 且或各因一事而發, 求其直指全體, 則未有若此之明且盡者. 故夫子言詩三百篇, 而惟此一言足以盡蓋其義, 其示人之意亦深切矣.

시가 시경에 삼백 십일편인디 언삼백자(言三百者)는 삼백이라고 말하는 자는 거대수야(擧大數也)라. 십, 백, 천, 만, 억 그것이 대수여. 폐자는 덮을 개자여. 요 덮는다는 것은 하나로 다 덮어 버린 것이 덮을 개자여. 덮을 개. 사무사(思無邪)는 것은 노나라 송경편의 말이다. 풍, 아, 송 그래요. 인자 하송, 요송은 없고 성송, 수송, 노송 그래요. 무릇 시의 말이 선한 자는 가이 써 남의 선심을 감동시켜서 발명하고 발달시키고, 악자는 거 시문에서 바쁜 사람 말하는 데가 있어요. 가이징창인지일지(可以懲創人之逸志)니, 가이 써 사람들의, 요 逸자라는 것은 아주 거른 거여. 逸志를 懲創해. 안 된다고. 징창이라는 것은 징계위원회 할 때 징자입니다. 그 用이 귀어사인득기정성지정이이(歸於使人得其情性之正而已)라. 그 용이  체용이 있어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정성의 正함을 얻데 함에 돌아가게 할 따름이다. 그러나 그 말이 微婉해요. 은미하고 아주 순해요. 이 시경에 전부다, "너 나쁜 놈이다" 소리는 안 했어요. 가만히 요렇게 해 가지고, 저 말을 순수하게 해 가지고 저 사람이 그래도 후에 안 그럴진디 그랬어요. 은미하고 순수함에 차혹각인일사이발(且或各因一事而發)하니 또 혹 각각 一事를 인해 가지고 발해. 요새 부모들한테 불효한다던지 형제간에 불우한다던지 하나씩만 딱 들어 가지고 말했어. 구기직지전체즉(求其直指全體則) 그 바로 그 전체를, 온 등치을 가르침을 구한 즉 미유야차지명차진자(未有若此之明且盡者) "一言而蔽之 思無邪"란 이와 같이 밝고 또 다하는 것은 없다. 그러기 때문에 부자언(夫子言), 부자가 말하되 시 삼백편에 유차일언족이진개기의(惟此一言足以盡蓋其義)라 했단 말이여. 오직 이 한 말이 족이 써 그 뜻을 다 덮으면은 사람에게 보여주는 뜻이 또한 깊고 간절하다.

○程子曰, "思無邪者, 誠也."  范氏曰, "學者必務知要, 知要則能守約, 守約則足以盡博矣. 經禮三百, 曲禮三千, 亦可以一言以蔽之, 曰 毋不敬."

정자왈 사무사자는, 성야(思無邪者, 誠也)라. 생각이 사특하지 말라는 것은 정성스러운 것이여. 범씨 가로되 학자필무지요(學者必務知要)니 반드시 요긴한 것을 아는데 힘쓸 것이니 지요즉(知要則), 요긴한 것을 알면 간략함을 능히 지키고 또 간략함을 지키게 되면 족이 써 盡博이라. 족이 써 그 잘 모른 것이나 부정한 것을 다 박하게 할 수 있다. 경례삼백(經禮三百)과 곡예삼천(曲禮三千)에 곡례라는 것은 적은 것이여. 우리는 사람들이 곡예를 공손히 해라 그러면 다른 것은 따로 합니다. 그러나 눈도 가만히 나두고, 허리띠도 제대로 봉하고.....,경례라는 것은 관혼상제 그런 것이 모두 경례고 곡례라는 것은 잘잘한 것이여. 같이 앉았을 때는 팔을 비지 말고 또 들어오면서● 곡례여요. 삼천 가지 것이여. 또 가이 써 일언으로써 폐할 만하니 무불경(毋不敬)이라. 공경하지 않지 말라고, 언제든지 공경해야 씁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를 인도하되 법률 제도로써 백성을 지도하고 형벌로써 질서를 유지시키면,

백성들은 법망을 빠져나가되 형벌을 피함을 수치로 여기지 아니한다.

지이정(道之以政)하고, 정사로써 인도할 도자입니다. 행정부에서 이렇게 하라고 시키고, 제지이형(齊之以刑)이면 말 안들은 놈은 형별로써 가지런히 하면 부모한테 불효한다던지, 형제한테 불우한다던지 형벌로써 齊해요. 민면이무치(民免而無恥)라. 백성이 면하기는 면하나 그라고 나쁜 짓거리를 할 마음이 없어져버려야 쓸 것인디, 부끄러워함은 없을 것이다 그거여요. 그란게 언제든지 아주 놈의 것만 어중간하게 안보면 춤추고 올라와 버려요. 齊之以刑罰만을 면하고 부끄러움은 없어. 내가 나쁜 짓거리 해도●부끄러움을 탈라고 그래요 안볼 때는.  

道, 猶引導, 謂先之也. 政, 謂法制禁令也. 齊, 所以一之也. 道之而不從者, 有刑以一之也. 免而無恥, 謂苟免刑罰. 而無所羞愧, 蓋雖不敢爲惡, 而爲惡之心未嘗忘也.

도는 인도함과 같은 것이니 솔선수범하는 것을 말한 것이여. 정이라는 것은 법제 근면이라. 행정부 하데기. ● 요새 말하자면 어떤 놈이 100%한 사람이 있것소. 80%만 해도 편안히 나간디. 그란게 80%는 해도 100%한 사람은 없어요. 齊자는 라는 것은 一齊하는 것이니 도지이부종자(道之而不從者)를, 인해도 좇지 않는 자를 유형이일지야(有刑以一之也)라. 형으로써 一齊한다는 것이라. 면이무치(免而無恥)라는 것은 겨우 구차히 형벌만 면하고 羞愧한 바가 없어 내가 나쁜 짓거리 하면 안 된다 그라고. 대개 비록 감이 악을 하지 않으나 악을 하는 마음은 일찍이 없어지지 않는다 말이여. 안보면 해버릴라고 그래. 이것이 소이 법치국가여. 법으로 다스리는 나라여.

이를 인도하기를 덕으로써 하고 이를 경계하기를 예로써 하면 백성이 부끄러움을 알고 또 착하게 될 것이다.

도지이덕하고 제지이례(道之以德, 齊之以禮)하면, 덕으로써 인도하고 예로써 가지런하게 하면 유치차격(有恥且格)이라. 백성이 부끄러움이 있어 안 된다. 이건 의리에 어긋난게 안 된다 그라고, 부끄러움이 있고 또 선으로 이르러갈 격 그래요. 선으로 이르러 간다.  

禮, 謂制度品節也. 格, 至也. 言躬行以率之, 則民固有所觀感而興起矣, 而其淺深厚薄之不一者, 又有禮以一之, 則民恥於不善, 而又有以至於善也. 一說, 格, 正也. 書曰: [格其非心. ]

예라는 것은 제도, 품절을 이른 것이다. 어른한테 인사들일 때 고개 숙인 사람 있고 덜 숙인 사람 있고 그래요. 제도 품절을 이른 것이다. 요새는 品자라는 것은 품목을 정해 가지고 절차를 한다 이거여. 격은 이른 것이니 언궁행이율지즉(言躬行以率之則) 내가 몸소 孝悌忠信을 행해 가지고 그런 뒤에 민고유소관감이흥기의(民固有所觀感而興起矣)로되 백성이 진실로 보고 감동한 바가 있어서 興起로되 나도 웃사람 같이 해야 쓰것다 그라고. 그 천이나 그 사람이 무엇이냐 ● 천과 심과 후하고 박한 것을 동일치 않는 자는 不一者는 동일치 않는 자를 또 예로써 一齊한즉 백성이 불선함에 부끄러워하고 또 써 선에 이르게 한다. 一說에 격은 바른 것이니 어떤 사람이 가로되 그 그른 마음을 바룬다 그랬어. 서경에 가로되 그 그른 마음을 바룬다 그랬어. 바를 격 그래요.   

○愚謂政者, 爲治之具. 刑者, 輔治之法. 德禮則所以出治之本, 而德又禮之本也. 此其相爲終始, 雖不可以偏廢, 然政刑能使民遠罪而已, 德禮之效, 則有以使民日遷善而不自知. 故治民者不可徒恃其末, 又當深探其本也.

愚는 이르되 우는 주희여. 政이라는 것은 다스림을 하는 도구요 또 형이라는 것은 다스림을 보필하는 법이요. 덕과 예즉 써 다스림을 내는 근본인데 덕이 또 예의 근본이다 이거여. 차기상위종시(此其相爲終始)에 이것이 이것이 서로 종과 시가 됨에 본래 좋은 곳으로 갈라면 저 거친 것에서부터 들어가야 되어요. 또 멀리 갈라면 가까운 데부터 가야 하되끼. 행정부에서 덕치국가를, 법치국가를 살다가 덕치국가로 갈라면은 ● 그것은 좀 어려운 일입니다. 일본놈들이 아무리 정치를 잘한다고 그래도 법치국가 밖에 안나와요. 본래 교활하니까. 서경에 가로되 그 그른 마음을 바룬다 그랬다. 우는 이르되 우는 주희여. 어제든지 글을 낼 때 愚라고 그래요. 나 못난 놈은 그래요. 그란게 책 따라서 우는 변해지제. 우는 이르되 정치라는 것은 다스림을 하는 기구요. 형이라는 자는 다스림을 하는 법이요. 덕과 예즉 써 다스림을 내는 근본인데, 덕이 또 예의 근본이 된다. 차기상위종시(此其相爲終始)에 이것이 서로 종과 시가 됨에 이것이 서로 연결이되. 위로 연결이 되고 밑에서 올라가도 연결이 되고. 비록 가이 써 치우치게 폐하지 못해. 예를 나두고 형을 할라고 해도 안되고 형을 가지고 예를 할라고 해도 안됩니다. 가이 써 치우치게 폐하지 못할 것이나 정과 형은 능이 백성으로 하여금 죄만 멀리 하게 할 따름이다. 덕과 예의 效는 써 백성으로 하여금 날마다 선으로 옮겨 가지고 스스로 알지 못해. 어떻게 내가 이렇게 좋은고, 고로 백성을 다스리는들 가이 한갖 그 末만 믿을 것이 아니여. ● 또 마땅히 그 근본을 잘 살펴봐라. 예와 덕으로.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열 다섯에 배움에 뜻을 두고.

古者十五而入大學. 心之所之謂之志. 此所謂學, 卽大學之道也. 志乎此, 則念念在此而爲之不厭矣.

옛날에 15살을 먹으면 대학에 들어간다. 심지소지위지지(心之所之謂之志)라. 마음이 가는 바를 志라 불러. 마음이 시방 제주도로 간가? 서울로 간가? 이런 것이 志여. 志라고 이른다. 차소위학(此所謂學)은 이 이른바 학이라고  하는 것은 곧 대학의 도다. 이에 뜻한 즉 염념재차(念念在此) 생각 생각이 자기한테 있어. 위지부염의(爲之不厭矣)라. 하기를 싫어하지 않을 것이다.  

서른에 뜻을 세우고

삼십이립(三十而立)하고 삼십이 됨에 세워. 요동이 안 되는 것이여 누구한테. 다른 사람들은 요새 사람들은 육십이 되어도 넘어가고 그란디. 그 전에는 그랬어요. 삼십이 되어도 안 넘어간다고 그랬어요. 딱 세워 가지고 말해.

 有以自立, 則守之固而無所事志矣.

유이자립즉(有以自立則) 스스로 서게되면 수지고이무소사지의(守之固而無所事志矣)라. 지킨 것이 든든해 가지고 志를 일삼을 바가 없다 이거여. 그 志는 더 수월한 것이 와요. 그란께 뜻하는 바를 일삼을 바가 없다.

 

마흔에 모든사리에 의혹하지 아니하고

於事物之所當然, 皆無所疑, 則知之明而無所事守矣.

물과 물건의 마땅히 그러할 바에 모두 의심한 바가 없어. 지지명이무소사수의(知之明而無所事守矣)라. 안 것이 분명해 가지고 지킨 것을 의심할 바가 없다. ● 그 지킨 것이여. 그 지킨 것을 일삼을 바가 없다.

쉰에는 천명을 알고

天命, 卽天道之流行而賦於物者, 乃事物所以當然之故也. 知此則知極其精, 而不惑又不足言矣.

천명이라는 것은 천도 흘러 가지고 만물에 부여시켜주는 것이여. 이에 사물로써 당연한 바의 연고이다. 이것을 알게 되면 안 것이 그 精한 것을 극히 해. 100% 다 된다 그 말이여. 극히 해 가지고 不惑이라. 사십이불혹이라. 불혹을 굳이 말할 것이 못될 것이다. 한 단계 올라가 버리면 뭐 밑에 것 할거요.

예순에는 모든 일을 들어 저절로 알게 되고

육십이이순(六十而耳順)이라. 육십이 되면 귀가 순해져요. 무슨 소기가 들어오면 따로 따로 들리는 것이 아니라 전부 무슨 소리인지 알아 버려요. 가령 노래를 부르면, 아 저 사람이 어떻게 부른다. 이것이 耳順이여요.  

聲入心通, 無所違逆, 知之之至, 不思而得也.

성입심통(聲入心通)에 소리가 들어가면 마음이 딱 통해. 저 사람은 어디가 나쁘게 생각한다. 어디가 불편이 있다. 무소위역(無所違逆)이니 거스리고 거스리는 바가 없다. 違자는 어길 위자여. 어기고 거스리는 것이 없다. 아는 것이 지극함에 생각지 안 해도 얻어진다. 자연히 알아요.

일흔에 마음에 하고자 하는 것을  좇아서 법규에 넘지 아니하였다

十有五而志于學하고, 삼십에는 서고 별것을 준다고 해도 천하를 준다고 해고 안 뭐시기 하는 것이여 선다는 것은, 천하를 준다고 해도 딱 지대로 뭐시기 해. 사십에는 별소리를 해도 유혹을 안 당해. 저 사람이 뭐라고 해도 유혹을 안 당해. 오십에는 천명을 안다는 것은 천명을 알면 인자 사람이 성인이 된 것이여 성인이. 천명을 안다는 것은 천지 운행하는 것이 자연스럽거든. 무엇이든지 자연에 다 붙었어 이치가. 육십에는 무슨 소리해도 들으면 딱 알아 들어버려요. 칠십에는 종심소욕(從心所欲)이라. 마음의 하고자 한 바를 따라서, 불우구(不踰矩)라. 이 矩라는 것은 곡척이거든. 여 그래서 딱딱 재면 지대로 모가 딱 맞는 것이여. 그란게 구에 어긋나지 않는다 하지 ●

○從, 隨也. 矩, 法度之器, 所以爲方者也. 隨其心之所欲, 而自不過於法度, 安而行之, 不勉而中也.

從은 따른 것이다. 矩라는 것은 법도의 그릇, 집이여. 써 모난 것을 만든 바라. 모난 것을 만든 것이여, 곡척이여. 수기심지소욕이(隨其心之所欲而) 그 마음이 하고자 한 바를 따라서 자불과어법도(自不過於法度)는 자연히 법도에 지내지 안 해. 지대로 착착 맞어 버린 거여. 안이행지(安而行之)요, 편안히 행한 것이지 억지로 행한 것이 아니오. 힘쓰지 안 해도 착착 맞는 것이다. 글씨도 그래요. 잘 쓰면 인자 지대로 뭣이 붓만 돌리면 지대로 되아버려  그것이 矩여.    

○程子曰, "孔子生而知之也, 言亦由學而至, 所以勉進後人也. 立, 能自立於斯道也. 不惑, 則無所疑矣. 知天命, 窮理盡性也. 耳順, 所聞皆通也. 從心所欲, 不踰矩, 則不勉而中矣." 又曰, "孔子自言其進德之序如此者, 聖人未必然, 但爲學者立法, 使之盈科而後進, 成章而後達耳."

정자왈 공자는 생이지지야(孔子生而知之也)로되, 공자 같은 성인은 나면서부터 아는 자가 되, 나면서부터 아는 자가 되. 언역유학이지(言亦由學而至)는 또 배움으로 말미암아 이르렀다 말하는 것은 소이면진후인야(所以勉進後人也)라. 써 뒷사람을 권면해 가지고 전진시키는 것이다. 立이라는 것은 무엇이냐면 능이 이 도에 대학지도에 지대로 선 것이요. 유혹을 당하지 않는다는 것은 의심한 바가 없어. 知天命이라는 것은 천하 이치를 연구해 가지고 性을 안다 이거여. 자연을 알아. 부모한테 대하면 효도, 국가에 가면 충성, 친구한테 가면 의리 이것이 모두 性이여. 耳順라는 것은 들은 바마다 다 통해버려 從心所欲, 不踰矩라는 것은 힘쓰지 안 해도 사리에 착착 맞어 버린다 이거여. 맞을 중 그래요. 또 가로되, 공자자언기진덕지서여차자(孔子自言其進德之序如此者)는 공자가 스스로 그 덕에 나아간 차례가 이 같다고 한 것은, 십오부터 칠십까지 딱딱 계단이 있는 게 그것이 차례여. 덕에 나아간 차례가 이 같다고 한 것은 성인미필연(聖人未必然)이로되 성인이 반드시 그렇지 아니할 것이로되, 단위학자립법(但爲學者立法)하야 다만 배움을 위해서 법을 세워서 사지영과이후진(使之盈科而後進)하여, 하여금 물이 구덩이에 차야 합니다요. 바로 넘어가는 것은 없어. 구덩이에 찬 이후에 나아가며, 성장이후달이(成章而後達耳)라. 베를 짜는 사람은요 꽃무늬 놓으려다가 거기서 덜 좋게 만들어 버려요. 그것이 성장이후달이(成章而後達耳)이여. 글씨가 막 처음에 한 일자 쓰는데 거기서부터 살살 배워야 제, 지대로 구양수를 쓸라고 해서는 안 되고 말이여. 문체를 이루어 달한 것이다.    

胡氏曰, "聖人之敎亦多術, 然其要使人不失其本心而已. 欲得此心者, 惟志乎聖人所示之學, 循其序而進焉. 至於一疵不存? 萬理明盡之後, 則其日用之間, 本心瑩然, 隨所意欲, 莫非至理. 蓋心卽體, 欲卽用, 體卽道, 用卽義, 聲爲律而身爲度矣." 又曰, "聖人言此, 一以示學者當優游涵泳, 不可렵等而進; 二以示學者當日就月將, 不可半途而廢也."

胡氏가로되 서인의 가르친 것이 또 법이, 방법 술자여, 방법이 많으나 그러나 그 요점은 사인불실기본심이이(使人不失其本心而已)라. 그 본심을 사람으로 하여금 그 본심을  잃지 않게 할 따름이다. 이 본심을 얻고자하는 자는 오직 성인이 보여준 바의 학문을 뜻해 가지고, 그 차례를 따라 가지고 나아가서 지어일자부존? 만리명진지후(至於一疵不存? 萬理明盡之後)라 한 병통도 있지를  안 해요. 일만 이치가 밝아서 다한 후에 이르면, 뭐이든지 내가 딱딱 지대로 공부를 많이 해 놓으면 본 것마다 알아버리제. 글도 보면 알데기. 만가지 이치가 밝아서 다한 후에 즉 ● 그날로 쓰는 사이에 본심이 瑩然해. 저 별빛 같이 깨끗해 가지고 환해 자기고 뜻의 하고자한 바를 따르며, 하고 잡은 대로 딱딱 정해야 제 사리가. 막비지리(莫非至理)라 至理가 아닌 것이 없어. 부모한테 가면 효도 십분하고, 임금한테 나아가면 효도 십분하고 그것이 至理여. 개심즉체(蓋心卽體) 이 마음이라는 것은 곧 體, 本末 그라데기 體여. 欲은 곧 用이여. 末이 用이어요. 체즉도, 용즉의(體卽道, 用卽義)니 體가 곧 道가 되고 길이여 내가가기로 걸어다니고, 用의 곧 義라. 사리에 다 부합된다 이거여. 성위율이신위도의(聲爲律而身爲度矣)라 소리가 律이 되어버려 律. 신위도의(身爲度矣)라 내 몸이 법도가 되어요. 그란게 행동이 전부 다 인자 말하자면은 죽이 착착 맞어버린거어. 우왈 성인언차(聖人言此)아야 성인이 이를 말하여 일이시학자당우유함영, 부가렵등이진(一以示學者當優游涵泳, 不可렵等而進)이요. 한편으로 성인이 이를 말해 가지고 한편으로 써 학자들이 마땅히 우유함영(優游涵泳)하는 것은 저 목욕한 사람이 말이요 내 몸을 부를라면 그것이 優游涵泳이라는 것이여. 그래야 때가 벗겨지제 물만 묻히고 나두면 때 벗겨지는 것 아니여. 우유하고 함영이라. 잠수할 함, 헤엄할 영. 涵泳해 가지고 가이 等을 뛰어 넘어 가지고 나서지 않음을 보였으며, 한 계단부터 둘 셋 올라가야 쓸 것인디 한 계단에서 세 계단, 세 계단에서 여섯 계단 뛰어 넘으면 큰일 난 것이여. 그것이 獵等이여 가이 등을 넘어서 나아가지 않음을 보였으며, 둘째로는 이이시학자(二以示學者)가 배운자가 마땅히 날로 나아갈 就, 月將 날로 나아갈 장이여. 장자가 장수 장 그라고 나아갈 장 그래. 달로 나아가서 가이 半途하여서 廢치 아니할 것을 보였다.    

愚謂聖人生知安行, 固無積累之漸, 然其心未嘗自謂已至此也. 是其日用之間, 必有獨覺其進而人不及知者. 故因其近似以自名, 欲學者以是爲則而自勉, 非心實自聖而姑爲是退託也. 後凡言謙辭之屬, 意皆放此.

愚는 이르되 우는 주희여. 성인이 나면서부터 알고 편안히 행함에 고무적누지점(固無積累之漸)이나 뭐 따위, 따위 누 그래요. 뭐 금년에는 뭐하고 명년에는 뭐하고 그런 것이 아니여. 積이 없으나 그러나 그 마음이 일찍 스스로 이미 이에 이르렀다고 말한 것이 아니다. 이 그 날로 쓰는 사이에 내가 행동하는 사이에 반드시 특별히 그 진전하는 것을 깨닫고, 이인불급지자(而人不及知者)라 사람이 미쳐서 알지 못한 자가 있는 고로 인기근사이자명(因其近似以自名)하여 그 近似한 것을 인해서 스스로 이름지어 가지고, 학자가 욕학자이시위즉이자면(欲學者以是爲則而自勉) 학자들이 이것으로써 법을 삼아서 스스로 힘쓰고자 한 것이요. 비심실자성이고위시퇴탁야(非心實自聖而姑爲是退託也)라 마음에 실상 스스로 자기가 성인인 체 하는데 성인인데 아직 이 退託한 바를 퇴탁이라는 것은 놈한테 양보한다든지, 퇴탁한 것이 아니다. 후에 무릇 謙辭의 무리를 말한 것이 뜻이 다 이와 같다. 이것이 겸사한 소리여 이것이. 이와 같다 그래요. 같을 방.  

맹의자가 효도를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김이 없어야 할 것이다

孟懿子, 魯大夫仲孫氏, 名何忌. 無違, 謂不背於理.

맹희자는 노나라  대부 증손씨라는 사람이니, 이름은 何忌다. 無違라는 것은 이치에 등지지 않는 것을 말한 것이다.

樊遲御, 子告之曰, "孟孫問孝於我, 我對曰 '無違'."

번지가 공자의 말을 이끌고 와요. 요새 가사같이,  子告하야되 맹손이가 나에게 효도를 묻거든 내가 대하여 가로되 어김이 없다 그랬단 말이여. 어기지 말라 그랬다.

樊遲, 孔子弟子, 名須. 御, 爲孔子御車也. 孟孫, 卽仲孫也. 夫子以懿子未達而不能問, 恐其失指, 而以從親之令爲孝, 故語樊遲以發之.

번지는 공자 제자니 名운 須라. 御라는 것은 공자를 위해 가지고 수레를 어거한다. 기사여 요새. 맹손은 곧 중손이다. 부자는 맹희자가 자기 뜻을 達치 못해서 능히 묻지 못해서 그 공자 말씀의 뜻을 잃어 가지고 써 어버이의 쫓음으로써 효도를 삼을까 두려워한 고로 이 말을 번지에게 말해 가지고서 發明을 시켜 주었다. 번지한테 말해주면 그 이해가 간 것이여.

樊遲曰, "何謂也?" 子曰, "生, 事之以禮, 死, 葬之以禮, 祭之以禮." 

번지 가로되 지금 무슨 말씀이십니까? 응 살아서 부모 섬기기를 예로써 하고 죽어서 장사 지내기를 예로써 하고 또 제사 지내기를 예로써 하느니라. ●

生事葬祭, 事親之始終具矣. 禮, 卽理之節文也. 人之事親, 自始至終, 一於禮而不苟, 其尊親也至矣. 是時三家僭禮, 故夫子以是警之, 然語意渾然, 又若不專爲三家發者, 所以爲聖人之言也.

생사장제는 사친지시종구의(生事葬祭, 事親之始終具矣)라. 나아서 살았을 때 봉양하는 것과 또 장사지내고 제사 지내는 것은 어버이를 섬기는 시종이 갖추어진 것이다. 일어례이부구(一於禮而不苟)면 한결같이 예를 지켜 가지고 구차하지 않아 구차하지 않으면  어버이를 숭배한 것이 지극하다. 是時에 三家라는 것은 맹손, 숙손, 계손 세 집이여. 예는 곧 이치의 절문이라. 예라는 것은 곧 이치의 절문이여. 이치라는 것은 일에 따라서, 내가 부모의 葬事할 때에 어찌하고, 제사 지낼 때 어찌하고, 이치의 절문이여. 사리의 절문이다. 인지사친(人之事親)이 사람이 어버이를 섬김에 始로부터 終에 이르기까지 예가 한결같이 해 가지고, 구차하지 않으면, 이것은 구차할 구자여. 기존친야지의(其尊親也至矣)라. 그 어버이를 높이는 것이 지극하다. 시시(是時)에 이때에 삼가참례고(三家僭禮故)로 삼가가 맹손 숙손 계손 세 집이여. 삼가가 예를 참람해● 참람이여. 부자이시경지(夫子以是警之)라. 부자가 공자가 이로써 경계하였으나, 그러나 어의혼연(語意渾然)에 말뜻이 혼연히 말이여, 또 전적으로 三家만를 위해서 밝히지 아니한 것 같으니 소이위성인지언야(所以爲聖人之言也)니라. 이것으로써 성인의 말로 삼은 것이다.  

○胡氏曰, "人之欲孝其親, 心雖無窮, 而分則有限. 得爲而不爲, 與不得爲而爲之, 均於不孝. 所謂以禮者, 爲其所得爲者而已矣.

허씨 왈 인지욕효기친(人之欲孝其親)이 사람들이 그 어버이에게 효도하고자한 것이, 심수무궁, 이분즉유한(心雖無窮, 而分則有限)니 마음은 비록 한정이 없어. 내가 서민이지만 대통령 같은 예를 쓰고 장관의 예를 쓰고 싶단 말이여. 어버이에게 효도하고자한 것이 마음은 비록 한정이 없으나 분수에는 한정이 있어. 득위이불위(得爲而不爲) 얻어서 내가 할만해 한디 하지 않을 수 있어. 내가 장관의 위치에 있으면 장관의 행동을 해 가지고 부모를 공경해야지. 여부득위이위지(與不得爲而爲之) 얻어서 하지 못할 것을 한 것이, 요새 서민층이면서 대통령이 하는 것을 할려고 하면 되겠어? 얻어서 하지 못할 것인데 한 것이 균어불효(均於不孝)라. 불효에 균일하다. 소위이례자(所謂以禮者)는 써 예로써 한다 한 것은 위기소득위자이이의(爲其所得爲者而已矣)라 그 얻어서 할만한 자를 할 따름이다.

번지가 어거하니 공자께서 고하여 말씀하시기를 맹손이 효를 나에게 묻거늘 내가 대답하기를 어기지 말라 고 하였다

번지가 말하기를 어떻게 이르신 것입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살아서 섬기기를 예로써 하며 죽어서 장사를 예로 하며 제사를 예로 하는 것이다

맹무백이 효를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모는 오직 자식의 병을  근심하신다

자유가 효를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지금의 효라는 것은 봉양하는 줄만 아나 개나 말도 다 기름이 있으니 공경하지 않으면 무엇으로 구별하겠느냐 ?

자하가 효를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얼굴빛을 온화하게 하는 것이 어려우니 일이 있으면 제자가 그 노고를 대신하고 술과 밥이 있으면 부형을 먼저 잡수게 하는 것을 효라고 하겠느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회와 함께 온종일 이야기 하였으나 아무런 의견도 없어 어리석은 것 같더니 물러가서 그 사생활을 살펴보니 그대로 행하니 회는 어리서지 아니하구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하는 것을 보며 그 행하는 것을 보며 그 편안한 것을 살피면 사람이 어찌 숨기겠느냐? 사람이 어찌 숨기겠느냐 ?

以, 爲也. 爲善者爲君子, 爲惡者爲君子.

以는 한 것이니, 위선자위군자(爲善者爲君子)요, 선을 한자가 군자가 되고 위악자위군자(爲善者爲君子)라, 악을 한자가 소인이 된다.  

觀, 比視爲詳矣. 由, 從也. 事雖爲善, 而意之所從來者有未善焉, 則亦不得爲君子矣. 或曰, "由, 行也. 謂所以行其所爲者也."

관은 視와 비유함에 자세함이 된다. 由는 좇는 것이다. 사수위선이(事雖爲善而) 일이, 이 글을 읽는 일이 비록은 선하나, 의지소종내자유미선언즉(意之所從來者有未善焉則) 뜻의 좇아온 바자가 선하지 못해. 부득위군자의(不得爲君子矣)라, 마지못해 부모가 읽으란게 읽음에, 그라제 잉. 그라면 안 되요. 의지소종(意之所從) 좇아온 바자가 선지 못한 즉 얻어서 군자가 되지 못할 것이다. 혹 가로되 "由는 행한 것이니, 위소이행기소위자야(謂所以行其所爲者也)라, 써 그 한 바를 행한 것을 말한 것이다." 由자가.

察, 則又加詳矣. 安, 所樂也. 所由雖善, 而心之所樂者不在於是, 則亦僞耳, 豈能久而不變哉?

찰즉우가상의(察, 則又加詳矣)라, 察인 즉, 察자의 뜻인 즉 또 더 자상하다. 安은 所樂이니, 樂한 바이니 소유수선이(所由雖善而) 하는 일이 비록 선하나 심지소락자부재어시즉(心之所樂者不在於是則) 요새 그렇지 안 해? 부모한테 공손하게 효도하제 잉. 억지로 한 사람이 있어요. 자기가 마음에 느꼈다는 것이 아니라 놈 한게 놈이 자기를 지적할까 무서워서. 자기가 당연히 부모한테 해야 쓰것다 그라면 그 所安이여. 말미암은 바가 비록 선하나 마음에 즐거워하는 바가 이에 있지 않은 즉 또 거짓이여. 아이고 실상은 내가 놈의 봄에 어려워서 내가 부모한테 이라지 그란다냐? 그라면 이것이 소락자부재어시(所樂者不在於是)여. 역위이(亦僞耳)이니 또 거짓이니 개능구이불변재(豈能久而不變哉)아? 어찌 능히 오래며 변치 않을 것인가? 놈이 보는 데서는 하는 것 같고 놈이 안보는 데서는 안 해.  

○焉, 何也. 수, 匿也. 重言以深明之. ○程子曰, "在己者能知言窮理, 則能以此察人如聖人也."

焉은 어찌하다의 뜻이고, 수는 숨김이다. 중언이심명지(重言以深明之)라, 거듭 말해 가지고 평성이라면 거듭 그라고, 거성이라면 중할 중자여, 무거울 중자. 거듭 말해서 써 깊이 밝혔다. 정자 왈 재기자(在己者) 내게 있는 자 그것은 내 공부라 그거여. 내게 있는 것이 능히 知言이라 이거여. 놈이 알아들으면 저 사람이 시방 놈이 알아들은 것이여 시비사조는, 남의 말을 알고 이치를 궁구하면 연구하면 능이차찰인(能以此察人)을 능히 이것으로써 사람 살피기를 나도 성인과 같이 할 것이다 그거여.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옛것을 익히고 새것을 알면 스승이 될 수 있을 것이다

溫, 尋繹也. 故者, 舊所聞. 新者, 今所得. 言學能時習舊聞, 而每有新得, 則所學在我, 而其應不窮, 故可以爲人師. 若夫記問之學, 則無得於心, 而所知有限, 故學記譏其不足以爲人師, 正與此意互相發也.

溫은 찾을 심자, 찾을 역자 그래요. 온은 尋繹이라. 이 역이라는 것은 실마리에서 똑똑 실이 똑똑 풀어져 나온 것이여. 繹이여, 실마리 역, 찾을 심자와 같다. 故란 자는 옛것을 뭐해 가지고, 溫故를 해 가지고 새것을 안다 그거여. 이제 얻은 바니 언학능시습(言學能時習)이 말하되 학문이 능히 때로 옛것을 때로 익혀 가지고 매양 얻은 바가 새로 얻은 것이 있은 즉 소학재아이기응불궁고(所學在我而其應不窮故)로 배운 것이 내게 있어, 내가 배워 가지고 하나씩 알아준 것이여. 내게 있어서 應이라는 것은 저 사람이 뭐 하려면은 물어보면, 사방데 물어보면 선생한테 하나만 들어보고 그것만 가르쳐줄라고 그러면 안돼요. 여러 간데서 물어보면 내가 물은 데로 가르쳐 줘야제. 그것이 ● 배움한 것이 다하지 않은 고로 가이 가이위인사(可以爲人師)라. 가이 써 남의 스승이 될만하다. 야부기문지학즉(若夫記問之學則) 마치 그 記問, 내가 선생이 말하거나 친구가 말한 것을 기억하고 내가 물어서 한 것을 記問之學이라고 그래. 기문의 학인 즉, 무득어심(無得於心)이라. 내가 마음에 얻음이 없어. 우리가 수학을 배우더라도 하나 선생이 풀어주면 거 그라면, 옆에 놈은 못 푼다 이거여. 내가 연구해 가지고 풀어야 그것이 인자 마음에 얻은 것이여. 마음에 얻음이 없는 즉 소지유한(所知有限)이 안 바가 한정이 있는 고로, 學記에 기기부족이위인사(譏其不足以爲人師)니, 記問之學은 부족이위인사(不足以爲人師)라 그래요. 기록하고 물은 학문은 족이 써 남의 스승이 되지 못한다고 거기에 기록했으니 정여차의호상발야(正與此意互相發也)라. 마치 이 뜻으로 더불어 서로 발명이 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한 곳에만 쓰는 그릇이 되지 않느다

자왈, 군자는 부기(君子不器)니라. 군자는 그릇이 일정한 器가 되지 안 해. 왜 그러냐면, 우리가 쌀을 가지고 말하자고. 쌀을 지급해줄 때에는 그 놈을 가지고 분식도 해먹고, 떡도 해먹고, 죽도 써먹고, 밥도 해먹고 여러 가지를 다해. 군자는 그란게 한 곳에 일정한 해당치가 없다 이거여 다해. 그런디 떡을 만들어 놓으면 떡만 되지 다른 것이 안 되아요. 그란게 지대로 나무가 있으면, 나무일 때는 여러 가지 될 수 있지만 이 책상 하나 만들어 놓으면 책상 밖에 못 만들어. 不器라는 것이여. 군자는 그릇이 일정한 器가 아니다.

器者, 各適其用而不能相通. 成德之士, 體無不具, 故用無不周, 非特爲一才一藝而已.

器란 것은 각적기용이불능상통(各適其用而不能相通)라. 각기 그 用에 해당하고 적당하고 능히 서로 통하지 못해. 통하지 못한 것이다. 성덕지사(成德之士)는 덕을 이룬 선비라는 것은 체무부구(體無不具)라. 이 자체가 나무로 제대로 좋은 재목으로 있는 것이여. 體가 갖추어지지 않음이 없는 고로 用이 주변치 않음이 없어. 어디든지 다 쓰게 된다 이거여. 用이 주변치 않음이 없으니 비특위일재일예이이(非特爲一才一藝而已)라. 특별히 한 재물과 한 예술이 될 뿐이 아니라 이거여. 전부 다 한다. 그런게 요새 그라고 의사들은요 ● 전부 다 전문지식이라. 그란게 인자 지대로 다 안 사람이라. 군자는 不器라.

자공이 군자를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먼저 그 말을 행하고 뒤에 따른다

周氏曰, "先行其言者, 行之於未言之前; 而後從之者, 言之於旣行之後." ○范氏曰, "子貢之患, 非言之艱而行之艱, 故告之以此."

주씨 가로되 선행기언자(先行其言者)는 말치 아니한 앞에 한 것이고, 이후종지자(而後從之者)는 언지어기행지후(言之於旣行之後)라. 이미 행한 뒤에 말하니라 그것이여. 말을 실천해야제 말도 안하고, 또 행하지도 안하고 그런 사람이 말부터 해놓으면 안 되아요. 범씨 가로되, 자공지환(子貢之患)은 비언지간이행지간(非言之艱而行之艱)이라. 자공의 병통은 말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 아니라 이 행한 것이 어려운 고로, 고지이차(告之以此)라. 고하기를 이와 같이 한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두루하고 편벽되지 않으며 소인은 편벽되고 두루하지 못한다.

자왈 군자주이불비(君子周而不比)하고 군자는, 周자는 보편적이여 그라고 偏黨되지 않아 比자는, 偏黨되지 아니하고 소인비이부주(小人比而不周)라. 소인은 偏黨적이고 보편하지 못해.  

周, 普吳也. 比, 偏黨也. 皆與人親厚之意, 但周公而比私耳. ○君子小人所爲不同, 如陰陽晝夜, 每每相反. 然究其所以分, 則在公私之際, 毫釐之差耳. 故聖人於周比? 和同? 驕泰之屬, 常對擧而互言之, 欲學者察乎兩閒, 而審其取舍之幾也.

周란 것은 넓은 보, 두루 편자요. 比라는 것은 치우칠 편자고 당일한 당자여. 편당적이다. 그러니 개여인친후지의(皆與人親厚之意)로되 모두 사람으로 더불어 친하고 후한 뜻이로되 단주공이비사이(但周公而比私耳)라. 다만 주는 공적이고 비는 사적이다. 군자소인소위부동(君子小人所爲不同)이 군자와 소인의 하는 행동이 같지 않은 것이 여음양주야매매상반(如陰陽晝夜, 每每相反)이나, 陰과 陽, 晝와 夜가 每每이 서로 반대되는 것 같으나, 그러나 구기소이분즉(究其所以分則) 그 분한 것을 소이연이라고 이유여. 그 분한 이유를 연구해 보면 재공사지제호리지차이(在公私之際, 毫釐之差耳)라. 공이냐 사냐의 그 사이가 豪釐만이나 터럭만이나 차이점으로써 있는 것이다. 성인이 於周比, 주이불비, 화이부동, 부와 비와 화와 동과 교와 태와, 교만한 것은 지가 잘한 체하고 태라는 태연한 것이여. 교태의 속에 가서 상대거이호언지(常對擧而互言之)라 했어. 항상 대대로 陰陽晝夜 하되끼, 대비 해 가지고 같이 말했어. 그래 가지고 욕학자찰호량간이심기취사지기야(欲學者察乎兩閒, 而審其取舍之幾也)라. 학자가 주비, 화동, 교태, 음양, 주야, 양 사이에서 살펴서 그 소이 음은 버리고 또 비는 버리고, 그 취하고, 나버릴 사자여, 나버리고 하는, 그 기미 기자여, 기미를 살피게 한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우기만 하고 생각하지 않으면 겨식이 어둡고 생각만 하고 배우지 않으면 학문이 위태롭다

자왈 학이불사즉망(學而不思則罔)하고, 배우기만하고 내가 생각 사색, 내가 연구해야 쓴 것이여. 내가 안 연구해보면 혼미해버려. 앞이 캄캄해 그라니 내가 배우기만 하면 안돼. 자기가 생각해라는 것이여. 생각하지 않으면 罔이라는 것은 혼미하고, 생각하기만 하고 또 선생한테 배우지 않으면 위태로워버려. 깐닥하면 자기가 흘러간 곳으로 한간대로 빠져 버린 것이여. 대개 조그만 것에 다른 대로 빠져버려. 절에 가서 고한 사람들은 전부다 요런 것하고 있지.  

不求諸心, 故吳而無得. 不習其事, 故危而不安. ○程子曰, 博學, 審問, 愼思, 明辨, 篤行五者, 廢其一, 非學也."

마음에 於자와 같아요 諸자가. 마음에 구치 아니한 고로 오이무득(吳而無得)이요. 혼미해 가지고 얻은 것이 없고 불습기사고(不習其事故)로, 그 일을 실지로 익히지 않기 때문에 위이불안(危而不安)이라. 위험해 가지고 편안치 못 해. 정자 왈 널리 배우고, 자세히 묻고, 조심히 생각하고, 밝게 분별하고, 篤行五者, 그것이 學問之道여. 다섯 가지 것에 篤行五者에 폐기일비학야(廢其一, 非學也)라. 거기서 하나만 빠져버리면 학문이 아니다 이거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바른 도가 아닌 이단을 연구하면 이는 손해가 될 뿐이다

자왈 공호리단사해야이(攻乎異端, 斯害也已)라. 요것이 攻자가 공격할 공자같이 보이되, 이것이 이단으로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그 소리여. 전문적으로 들어가면 곧 해가 돌아온 것이여. 요새 이런 말이 있어요. 불교도 볼만하고 예수도 볼만하고 그래요. 그런디 보다 전문적이려면 시방 요새 맑스 레닌 혈서를 보면은 공산당 안 할 사람이 없는 것이여. 요새 학생들이 할라고 하는 것이 그런 짓거리 하제. 그러저만은 거기 가서 막 기여 보면 빠져 나올라고 해도 빠져 나오지 못해요. 그런게 그것이 이단도 거기다가 취미를 붙여 가지고 전문적으로 하면 빠져 버려요. 곧 해가 돌아온다. 斯자는 곧이여.  

范氏曰. "攻, 專治也, 故治木石金玉之工曰攻. 異端, 非聖人之道, 而別爲一端, 如楊墨是也. 其率天下至於無父無君, 專治而欲精之, 爲害甚矣!" 

범씨 가로되 공은 專治라. 전적으로 다스린다 이거여. 그러기 때문에 목석과 금옥을 다스리는 공인을 攻이고 그랬어. 전문적인 사람. 異端은 성인의 도가 아니고 별로이 일단을 한사람이니 양주·묵적이와 같은 사람이다. 양주는 義에 가깝고 묵적이는 仁에 가까워요. 편애편리한 식으로, 그래 가지고 천하를 거느려 가지고 묵적의 도가, 양주 묵적의 도가 천하를 거느려 가지고 아비도 없고 임금이 없음에 이르러. 어째 그란고 하니, 요새 예수도 지대로 모른 사람들이 형제간도 모르고 자기들 뿐 이여요. 형제간도 몰라요. 요새 음식을 해도 지그들끼리 나누어 먹을라고 하제. 그것은 꼭 알아요. 내가 그냥 무찔러버린 것 인게. 미국 사람은 지그 형제간에 몇 없음에 음식을 해도. 제일 중한 것이 음식이여. 천한 것 같해도. 아니 이녁 부모처럼 같이 먹었는디 얼마나 같이 다르냐 이거여. 사람이 그래요. 성인의 도가 아니고 별도로 일단을 하니, 양주·묵적이가 양주는 의를 배우고 묵적이는 애를 배웠어요. 겸애여요. 그란디 양주를 배우면 결국에 임금이 없는 데가 이르러 버리고, 묵적이를 배우면 아니가 없는데 친척이 없어. 똑 같이 동일시하면 안된 것이여 그것이. 왜 동일시해 같은 피부끼리. 전치이욕정지(專治而欲精之)즉 전적으로 내가 취미를 붙여서 그 정밀하게 하고자 하면은 위해심의(爲害甚矣)이라. 해가 된 것이 깊다. 거기로 끌려간 것이여.

○程子曰, "佛氏之言, 比之楊墨, 尤爲近理, 所以其害爲尤甚. 學者當如淫聲美色以遠之, 不爾, 則침침然入於其中矣."

정자 왈 불씨지언비지양묵(佛氏之言, 比之楊墨)에, 불씨의 말은 양주·묵적에 비유함에 더욱 근접하게 되었다. ● 소이기해위우심(所以其害爲尤甚)라, 이런 따위에 그래 소위는, 이런 따위에 해된 것이 그 해가 더욱 심하게 한다. 배운 사람들이 당여음성미색이원지(當如淫聲美色以遠之)요, 마땅히 음탕한 소리와 미색같이 해서 멀리 할 것이요. 노래 잘 부르면 한정 없이 취미가 들어 가지고 그냥 어디 가기도 싫거든. 음색과 미색같이 여겨서 멀리 할 것이요. 不爾則, 그러할 이 그래요. 그렇지 아니하면 침침연(침침然)이라는 것은 침자가 말 달리데기 하는 것이여. 침침하니 그 가운데로 그냥 들어가 버린거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유야 너에게 (안다)는 것을 가르쳐 줄 것이다 아는 것을 안다고 하고 알지 못하는 것을 알지 못한다고 하는 것이 이것시 참으로 아는 것이다

자 왈 유야! 너에게 너 여자여, 너에게 나는 방법으로써 가르쳐줄 진즉, 내가 가르쳐주마 그거여. 안 것을 안다고 하고, 알지 못한 것을 알지 못한다고 한 것이 이것이 안 것이다. 아주 못난 것이 그란게 요새 저 사람 필요할란가 몰라도, 저 사람은 안 것도 없고 모르는 것도 없어. 그 사람은 아무 것도 모른 것이다. 한 일도 없고 못한 일도 없듯이.

○由, 孔子弟子, 姓仲, 字子路. 子路好勇, 蓋有强其所不知以爲知者, 故夫子告之曰, "我敎女以知之之道乎! 但所知者則以爲知, 所不知者則以爲不知. 如此則雖或不能盡知, 而無自欺之蔽, 亦不害其爲知矣. 況由此而求之, 又有可知之理乎?

由는 공자제자니 성은 仲이요. 자는 子路이다. 자노호용(子路好勇)에 자로가 용을 좋아함에 개유강기소부지이위지자(蓋有强其所不知以爲知者)하여, 아마 그 알지 못한 것을 억지로 해 가지고 써 안다고 한 자가 있으니 있는 고로, 以爲그라면은 안다고 한 자가 있는 고로 부자고지왈(夫子告之曰), 부자가 고하되 아교녀이지지지도호(我敎女以知之之道乎)인저, 내가 너에게, 너 여자여, 아는 방법으로써 가르쳐 주겠다. 단소지자즉이위지(但所知者則以爲知), 단 안바 자 즉 이위지(以爲知)하고 써 안다고 하고, 소부지자즉(所不知者則), 알지 못한 바 자 즉 써 알지 못한다고 할 것이니, 여차즉(如此則) 이같이 하면 수혹불능진지(雖或不能盡知)이니, 비록 혹 능히 다 알지는 못하나 무자기지폐(無自欺之蔽)요, 스스로 속이는 폐단이 가림이 없을 것이고, 역불해기위지의(亦不害其爲知矣)라. 또 그 안 것 됨에 해롭지 않해. 저 분들은 뭐든지 잘한다고. 하물며 이로 말미암아 구하면 가이 알 수 있는 이치가 있을 뿐이다. 앞으로 있다 이거여.   

자장이 녹을 구하는 것을 배우려고 하더니

자장학간녹(子張學干祿)한데 자장이가 祿을 구하려고 하는 것을, 구할 간 그래요, 구한 것을 배우려고 한데,

子張, 孔子弟子, 姓전孫, 名師. 干, 求也. 祿, 仕者之奉也.

자장은 공자제자니, 성은 전孫이요. 전손가. 명은 師다. 干은 구한 것이다. 祿은 벼슬한 사람의 월급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많이 들어서 의심을 버리고 그 남은 것을 삼가서 말하면 허물이 적으며 많이 보아서 위태로움을 버리고 그 남은 것을 삼가서 행하면 뉘우침이 적을 것이니 말에 허물이 적으며 행실에 뒤우침이 적으면 족이 그 가운데에 있는 것이다

자 왈 다문궐의(多聞闕疑)이요.  많이 듣고, 많이 들으면서도 의심난 것을 빼버려야 제. 의심난 것을 안채 해버리면 안 되요. 많이 듣고도 의심한 것을 빼고, 빠질 골자여, 그 나머지 의심 없는 놈을 나머지를 조심히 말하면 허물이 적을 것이고, 허물은 밖에서 온 것이여. 저 사람은 알지 못한디 안다고 하더라 그라고 의심난 것을 안채하고, 허물이 없을 것인가? 다견궐태(多見闕殆)요, 많이 보고 글도 많이 보고 또 위험한 것을 빼버려야 써. 저것은 이렇게 하면 안될 것인디 하고, 위태로운 것을 빼고 신행기여(愼行其餘)라. 그 나머지 위태롭지 아니한 그 나머지를 조심히 행하면 뉘우친 것이 적을 것이니, 언과우(言寡尤)하며 말이 허물이 적으며 행실이 뉘우친 것이 적으면 녹재기중의(祿在其中矣)라. 祿이 그 가운데 따라서 다니다 그거여.   

○呂氏曰: [疑者所未信, 殆者所未安. ] 程子曰: [尤, 罪自外至者也. 悔, 理自內出者也. ] 愚謂多聞見者學之博, 闕疑殆者擇之精, 謹言行者守之約. 凡言在其中者, 皆不求而自至之辭. 言此以救子張之失而進之也.

呂氏 왈 疑란 자는 소미신(所未信)이요, 미신적인 것이요. 殆라는 것은 소미신(所未信)이라. 편안하지 못 할 바라. 程子 왈 尤는 죄가 밖으로부터 이르러온 자여. 허물을 하거든 저 사람이. 悔라는 것은 이치가 안으로부터 나. 아 내가 그 잘못했구나. 회한 것은 이치가 안으로부터 나간 자다. 우는 이르되 다문견(多聞見)이라 한 것은 학지박(學之博)이요, 學한 것을 넓게 한 것이요. 궐의태자(闕疑殆者)는 의심나고 위험한 것을 빼라고 한자는 택지정(擇之精)이여, 택한 것이 정밀한 것이여. 근언행자(謹言行者) ● 지대로 딱 가려야 제. 그란게 말이나 행실이이나 똑 같해요. 擇하기를 精하게 한자는 은택한 것이요. 언행을 근이라고 한 것은 지키는 것을 간략히 한다. 간략히 안 하면 안 되요. 역점을 따 가지고, ● 범언재기중자(凡言在其中者)는 무릇 어디든지 재중이라고 말한 것은 개불구이자지지사(皆不求而自至之辭)라. 모두 구하지 안 해도 자연히 이른 말이여. 언차(言此)하야, 이것을 말해 가지고 이구자장지실이진지야(以救子張之失而進之也)라. 써 자장의 과실을 보여 가지고 이 진보시킨 것이다. 앞으로 나오게.

○程子曰, "修天爵則人爵至, 君子言行能謹, 得祿之道也. 子張學干祿, 故告之以此, 使定其心而不爲利祿動, 若顔閔則無此問矣. 或疑如此亦有不得祿者, 孔子蓋曰耕也뇌在其中, 惟理可爲者爲之而已矣."

정자 왈 수천작즉인작지(修天爵則人爵至)니, 천작이라는 것은 인의충신락선부절이니 천작이여. 이과 의와 선을 지배하고 그래가지고 즐기지 않은 것, 인의충신락선불정이니 천작이여. 천작을 닦으면 인작이 따라다닌 거여. 군자언행능근득녹지도야(君子言行能謹, 得祿之道也)라. 군자가 말과 행실을 능히 조심히 한 것은 祿을 얻는 도라. 자장학간녹고(子張學干祿故)로 자장이 祿을 어떻게 굴할 것인가를 이로써 고한 것이니 사정기심이불위리녹동(使定其心而不爲利祿動)하니, 그 마음을 안정해 가지고 利祿의 動함이 되지 않게 해. 利祿한테 동을 받으면 나주도 못한 것이여. 야안민즉(若顔閔則) 안자와 민자같은 즉 이런 물음이 없어, 干祿한다란 것은. 혹의여차(或疑如此)하고도, 이와 같이 하고도 역유부득녹자(亦有不得祿者)라. 이 같이 하고도 또 녹을 얻지 못한다고 한자가 있다고 하나, 공자개왈(孔子蓋曰) 인자 인용해 쓴 것이여. 경야뇌재기중(耕也뇌在其中)이라 그랬어. 갈면은 주린 것이 그 가운데 있어. 갈면 배부른 것이 그 가운데 있어요. 갈다가 보면은 水旱이나 旱災나 風災나 뭐하면 갈다가도 이 뭣이 있어요. 주린 것이 있어요. 흉년 들어버리면 그것이. 耕也에 學也에 목적이 있어. 배우다보면 내가 본래 뭣을 안한 것이거든, 녹을 안 구했지 만은 배운다보면 내가 지식이 된다 그라면 인격이 찾아지면, 나에게 녹을 준 것이여. 그란게 이것은 또 반대 된 것 같제. 경야뇌재기중(耕也뇌在其中)이라 그랬으니, 오직 이치를 가이 할만한 자를 가이 할 따름이다. 요 금년에 흉년든다고 안 갈아버리면 안되고 어째든 지 할 일 하면 된다. 그것이 그라면 거기서 녹이 따라온다 이거여.

애공이 물어 말하기를 어찌하면 백성이 복종하겠습니까 ? 공자께서 댜답하시기를 곧은 사람을 드러내고 모든 굽은 사람을 버려두면 백성이 복종하고 굽은 사람을 드러내고 곧은 사람을 버려두면 백성이 복종하지 아니할 것이다

계강자 묻기를 백성이 공경하고 충성되게 권하면 어떠하겠습니까?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백성에 임하기를 장엄하게 하면 공경하고 효도하고 사랑하게 하면 충성하고 착한 이를 들어서 무능한 것을 가르치면 권면할 것이다

어떤 사람이 공자께서 이르기를 선생께 어찌 정사를 하니 아니 하십니까 ?

혹위공자왈,자해불위정(或謂孔子曰, 子奚不爲政)이시잇고? 혹이 어떤 사람이 공자에게 말하기를 자네는 왜 정치를 하지 않은가?

定公初年, 孔子不仕, 故或人疑其不爲政也.

정공 노나라 정공 초년에 공자불사고(孔子不仕故)로, 공자가 벼슬하지 않은 고로 혹인의기불위정야(或人疑其不爲政也)라. 어떤 사람이 그 政事를 하지 않음을 의심한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서경>에 일컫기를 효도하며 형제에 우애하여 정사에 베푼다 고 하였으니 이 또한 정사를 하는 것이니 어찌 그 정치를 하는 것만이 정사라고 하겠느냐 ?

자왈 서운(子曰 書云) 공자 가로대 書에 효라는 것은 어떠냐? 유효(惟孝)하며 우우형제(友于兄弟)하여, 부모한테 효도하며 형제간에 우애해서 시어유정(施於有政)이라하니, 국가에 정치하는데 베푼다 그랬거든. 시어유정(施於有政)이니 내 집이든 내 집 다스리는 것이 곧 정치여. 이제 어찌 정사를 해야만 하겠는가?

書周書君陳篇. 書云孝乎者, 言書之言孝如此也. 善兄弟曰友. 書言君陳能孝於親, 友於兄弟, 又能推廣此心, 以爲一家之政. 孔子引之, 言如此, 則是亦爲政矣, 何必居位乃爲爲政乎? 蓋孔子之不仕, 有難以語或人者, 故託此以告之, 要之至理亦不外是.

書는 『周書 君陳篇』이다. 서운효호(書云孝乎)라 한자는 언서지언효여차야(言書之言孝如此也)라. 서의 효도를 말한 것이 이와 같음을 말한 것이다. 선형제왈우(善兄弟曰友)라. 형제에게 잘하는 것을 가로되 友라. 서경에 말하되 군진능효어친(君陳能孝於親)하며 우어형제(友於兄弟)하여, 군진이가 능히 어버이에게 효도하며 형제간에 우애하여 우능추광차심(又能推廣此心)하여, 그 마음을 미루어 넓혀서 이위일가지정(以爲一家之政)이라. 써 일가의 정치를 한다라고 하였다. 공자인지언(孔子引之言) 공자가 인용해가 가로되 여차즉시역위정의 (如此則是亦爲政矣)니, 이 같이 하면 또 정치를 하는 것이니 하필거위내위위정호(何必居位乃爲爲政乎)아? 어찌 반드시 요새 벼슬자리에 居하여야 정치를 하리요? 개공자지불사유난이어혹인자고(蓋孔子之不仕, 有難以語或人者故)로, 대개 아마 공자가 그때 벼슬하지 아니한 것을 혹인에게 말하기에 어렵기 때문에 탁차이고지(託此以告之)하니 이것에 의탁해 가지고 말씀하신 것이니 要之컨데, 지극한 이치는 이에 벗어나지 않는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되어서 믿음이 없으몀 옳은 것인지 모르겠다 큰 수레에 수레채 마구리가 없고 작은 수레에 멍에 막이가 없으면 어찌 갈 수 있겠는가 ?

자왈 인이무신부지기가야(人而無信, 不知其可也)라. 자 가로되 사람으로써 신의가 없으면 그 可함을 알지 못할 것이다. 대거무예(大車無예)하며, 큰 수레가 예라는 것이 없으며 소거무월(小車無월)하면, 적은 수레가 월이 없으면 월이 없으면 그 어찌 行하리오.

○大車, 謂平地任載之車. 예, 轅端橫木, 縛액以駕牛者. 小車, 謂田車? 兵車? 乘車. 월, 轅端上曲, 鉤衡以駕馬者. 車無此二者, 則不可以行, 人而無信, 亦猶是也.

大車는 평지에서 짐 싣고 다니는 수레를 말한 것이다. 예는 원단횡목박액이가우자(轅端橫木, 縛액以駕牛者)라. 요것이 수레가 여기 있으면 멍에 끝에 가로지른 나무이니 박액(縛액)이라. 이 멍에 액자여. 소하고 인자 연결 시키는 것을 말하고 액은 얽어 가지고 소를 멍에하는 것이다. 小車라는 것은 전거다. 사냥하는 수레이다 전거, 싸울 때 쓰는 수레여, 타고 다니는 수레라. 월이라는 것은 轅端에 이 원단에 상곡이여. 이것은 원단에 인자 상곡이여. 멍에 끝에 위로 구부러진 것이니, 구형이가마자(鉤衡以駕馬者)라. 멍에 형자여. 멍에를 이 놈을 탁 갈고리 해 가지고 구부러진 말 멍에를 메어 가지고 멍에를 갈고리 해 가지고 말을 멍에한다는 것이여. 그것이 제일 중한 것이여. 말하고 수레하고 연결할 때에. 거무차이자즉(車無此二者則) 수레가 이 두 가지가 없은 즉 불가이행(不可以行)이니, 가이 써 행지 못한 것이니

자장이 묻기를 십대 후를 알 수 있습니까 ?

자장문(子張問) 십세가지야(十世可知也)잇가? 자장이 물어 가로되 十世를 가이 알 수 있습니까? 십세라는 것은 고려가 일세

●陸氏曰, "也, 一作乎." ○王者易姓受命爲一世. 子張問自此以後, 十世之事, 可前知乎?

陸氏 가로되 也자는 한 본에 乎로 되어 있다. 乎잇가로. 왕자의 성을 바꿔서 명을 받은 것이 일세가 된다. 왕씨하고 이씨하고 할 때 성을 바꿔서 명을 받은 것이 일세가 된다. 자장이 묻되 자차이후십세지사가전지호(自此以後, 十世之事, 可前知乎)잇가? 이로부터 써 뒤로 십세의 일을 가이 미리 알 수가 있습니까?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은나라는 하나라의 예에 따랐으니 손익을 알 수 있으며 주나라는 은나라의 예를 따랐으니 손익을 알 수 있다 혹 주나라를 이을 자가 있다면 비록 백세라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자왈 은인어하례(殷因於夏禮)하니, 은나라가 夏나라의 예로 인하여 쓰니 어떤 것을 덜고 어떤 것을 더할 것을 가이 알 수 있으며, 주인어은례(周因於殷禮)하니, 주나라가 은나라의 예를 인하여 쓰니 어떤 것을 덜고 어떤 것을 더할 것을 가이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때 주나라 사람이었던 공자는 그 혹 주나라를 이어서 왕천하를 다스리면 백세가 되어도 가이 알 수 있다. ●

馬氏曰, "所因, 謂三綱五常. 所損益, 謂文質三統." 愚按: 三綱, 謂: 君爲臣綱, 父爲子綱, 夫爲妻綱. 五常, 謂: 仁? 義? 禮? 智? 信. 文質, 謂: 夏尙忠, 商尙質, 周尙文. 三統, 謂: 夏正建寅爲人統, 商正建丑爲地統, 周正建子爲天統. 三綱五常, 禮之大體, 三代相繼, 皆因之而不能變. 其所損益, 不過文章制度小過不及之間, 而其已然之吳, 今皆可見, 則自今以往, 或有繼周而王者, 雖百世之遠, 所因所革, 亦不過此, 豈但十世而已乎. 聖人所以知來者蓋如此, 非若後世讖緯術數之學也. 

馬氏 가로되 所因라는 것은 그런 것은 삼강 삼강은 다 알제 君爲臣綱 父爲子綱 夫爲妻綱, 삼강과 오상은 오륜을 이른 것이요. 所損益이라. 損하고 益했다는 것은 文과 質과 三統을 이른 것이다. 인자 이놈을 주자가 다시 해석한 거여. 按컨대 우는 按컨대, 三綱이라는 것은 君은 臣의 벼리가 되고, 父는 子의 벼리가 되고, 夫는 妻의 벼리가 됨을 이른다. 요 고기 잡는 사람들 그 큰 그물만 잡아당기면 밑에 보가 다 따라 온 것이여. 五常이라는 것은 仁, 義, 禮, 智, 信이요. 文이라 質이라 文質은 위하상충(謂夏尙忠) 夏나라는 충을 숭상하고, 尙나라는 질을 숭상하고, 周나라는 문을 숭상한 것이다. 이것이 무슨 이야기인고는 우리가 이 상을 놓고 있을 때 나무도막으로 막 나두고 있는 것이 충이여요. 그라고 그 다음에 질이라는 것은 명색이라도 나무를 깎아 놓은 것이 질이고 주나라는 인자 금옥으로 바꾸어 실에 따라 금옥이여. 삼통이라는 것은 위하정건인위인통(謂夏正建寅爲人統)이요. ● 천기에 12회가 있는 데 子, 丑, 寅, 卯, 辰, 巳, 午, 未, 申, 酉, 戌, 亥 12회● 천생은 자하고 하늘이 자회에 열었어 1회가 1만 8천 일이여. 한 번 자회에 여니, 또 지역은 축하고 땅이라는 것은 축회. 자축. 인생의 일이나 사람이 1만 8천일 동안 지는 것이여 그러니까 삼통인 것이여. 하정건인위인통(夏正建寅爲人統)이요. 夏나라의 정은 정월이라는 것은 시방 우리가 음력이라는 것, 夏正에 북두자리가 동쪽으로 둘러 夏나라의 정월은 寅方으로 북두 자리가 두룸에 사람의 통이 되고, 상정건축위지통(商正建丑爲地統)이요. 尙나라 정월은 丑方으로 북두자리가 두룸에 地統이 되고, 주정건자위천통(周正建子爲天統)이요. 周나라 정월은 子方으로 북두자리가 두룸에 天統이 된다. 그란게 거 삼대가 지정한 것이여 이것은. ● 안된 것이여. 주나라 정월은 子方으로 건함에 천통이 된다. 三綱五常은 삼강과 오상은 예의 大體라. 삼대상계개인지이불능변(三代相繼, 皆因之而不能變)이요. 삼대가 서로 계승함에 다 인해서 변치 않는 것이다. 삼강오상은 변치 않는다 이거여. 기소손익(其所損益) 그 손익이라는 것은 불과문장제도소과불급지간(不過文章制度小過不及之間)하거늘 문자의 제도와 ●조금 과하고 불급한 사이에 불과하거늘 기이연지오(其已然之吳)를 그 이미 지대로 그러한 자취를 금개가견즉(今皆可見則) 현재 다 그것을 볼 수 가 있어 그러한즉 자금이왕(自今以往)으로 현재로부터 써 감에 혹유계주이왕자(或有繼周而王者)면 혹 周나라를 이어서 왕자가 있으면 수백세지원(雖百世之遠)이라도 비록 백세의 뒤에 먼 곳이라도 소인소혁(所因所革)이 인한 바와 개혁이라는 것, 고치는 것이다. 인한 바와 개혁한 바가 또 이에 불과한 것이니 기단십세이이호(豈但十世而已乎)아? 어찌 다만 십 세만 알 것인가? 성인소이지내자개여차(聖人所以知來者蓋如此)하고 성인으로써 앞 올 일을 안 것이 대개 이와 같은 것이요. 비야후세참위술삭지학야(非若後世讖緯術數之學也)라. 뒤 세상의 비결 첨자여, 讖緯之學이라. 비결, 참위, 술수해 가지고, 사주해 가지고, 讖緯術數學과 같지 않다. 예언하는 놈들 예언하는 사람이 그냥 하는 것이 아니여요.

胡氏曰, "子張之問, 蓋欲知來, 而聖人言其旣往者以明之也. 夫自修身以至於爲天下, 不可一日而無禮, 天敍天秩, 人所共由, 禮之本也. 商不能改乎夏, 周不能改乎商, 所謂天地之常經也. 若乃制度文爲, 或太過則當損, 或不足則當益, 益之損之, 與時宜之, 而所因者不壞, 是古今之通義也. 因往推來, 雖百世之遠, 不過如此而已矣."

胡氏曰 호씨 가로되 자장지문(子張之問)이 개욕지내이(蓋欲知來而), 자장이 물은 것은 대개 올 일을 알고자 한 것인데 성인언기기왕자이명지야(聖人言其旣往者以明之也)라 성인이 이미  간 것을 말해 가지고 밝혔다. 부자수신(夫自修身)으로 무릇 修身한 것으로부터 이지어위천하(以至於爲天下), 천하를 다스림에 이르기까지, 그란게 시 그래요. 불가일일이무례(不可一日而無禮)니 가이 하루 날도 예가 없을 수 없으니, 예란 것은 질서거든. 천서천질(天敍天秩)은 인소공유(人所共由)니 예지본야(禮之本也)요. 하늘에서 서체한 것이 오륜이 있어. 하늘으로써 자연의 질서는 사람마다 같이 고유한 바니 예의 근본이라. 상부능개호하(商不能改乎夏)하고 尙나라가 夏나라의 틀린 것을 고치지 못하고 周나라가 능히 尙나라의 틀린 것을 고치지 못한 것을 소위천지지상경야(所謂天地之常經也)라. 이른바 천지의 상법(깨끗함, 법 경자여)이라. 약내(若乃) 만일에 이내 제도의 文爲라는 것은 문과 문체란 것과 할 위자, 참이란 것, 진짜. 문과 위의 혹 과한즉 마땅히 덜어버리고, 혹 부족한데는 마땅히 더해서 손지익지(損之益之)를 益하고 損한 것을 여시의지이(與時宜之而) 때로 더불어 마땅하게 해 가지고 소인자부괴(所因者不壞)라. 인한 바자는 파괴되지 않고 언제든지 시고금지통의야(是古今之通義也)라. 이것은 고금의 통한 의이다. 인왕추래(因往推來) 간 것을 인해가 지고 온 것을 미루어 알면 비록 백세의 먼일이라도 이 같음에 불과할 따름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귀신이 아닌 것을 제사하는 것은 아첨하는 것이요

자왈(子曰) 비기귀이제지첨야(非其鬼而祭之諂也)요. 자기 귀신이 아닌데 제사지내는 것은 아첨이여. 지그 할아버지 아니면 제사 안한 것이여. 여 대부같은 놈들 그라드라고. 여 저 대부로써 천자가 지내는 예는 그것이 또 아첨이여.  

非其鬼, 謂非其所當祭之鬼. 諂, 求媚也.

비기귀(非其鬼)라는 것은 그 마땅히 제사할 바 아닌 귀신을 말한 것이다. 諂이라는 것은 아첨하는 것이다.

의를 보고 행하지 못하는 것은 용맹이 없는 것이다

견의불위무용야(見義不爲, 無勇也)니라. 의리를 보고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어. 어째 당연히 해야할 것은 해야 제.

知而不爲, 是無勇也.

지이불위시무용야(知而不爲, 是無勇也)라. 알고도 하지 않는 것은 용기가 없는 것이다.

 

 

제 3 편 팔 일 ( 八 佾 )

♣ 무악(舞樂)의 이름인 팔일을 편명으로 삼아 예악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 놓았다.

八佾第三이라. 여덟 줄이여. 이 춤을 추는데 천자는 팔일 제후는 육이고 대수는 사, 팔일이여. 여덟 줄로 춤을 춘다.

공자께서 계씨에 대하여 이르기를 팔일무를 뜰에서 추니 이것을 차마 한다면 무엇인들 차마하지 못할 것이냐 ?

공자위계씨(孔子謂季氏)하시되 공자가 계씨를 형용한 것이어. 계씨를 보고 말한 것이 아니다. 팔일무어정(八佾舞於庭)하니 여덟 줄로써 뜰에 춤을 추니 시가인야(是可忍也)면, 숙불가인야(孰不可忍也)아? 이것을 가이 차마함에 무엇을 참아 하지 못하겠는가? 八佾이 춤을 추는 것은 天子之學인데 제후·대부로써 이것을 한께 너무 僭濫해서 못쓴 것이여. 이것을 차마함에 무엇을 차마 하지 못해? 

○季氏, 魯大夫季孫氏也. 佾, 舞列也, 天子八, 諸侯六, 大夫四, 士二, 每佾人數, 如其佾數. 或曰, "每佾八人." 未詳孰是. 季氏以大夫而僭用天子之樂, 孔子言其此事尙忍爲之, 則何事不可忍爲. 或曰, "忍, 容忍也." 蓋深疾之之辭.

계씨는 노대부이계손씨(魯大夫季孫氏)라. 佾은 춤추는 줄인데 천자 8줄, 제후 6줄, 대부 4줄, 사 2줄이니 매 줄에 사람의 수가 글 일수와 같다. 8×8=64, 6×6=36, 4×4=16, 2×2=4, 팔일에 이어놓으며 두 군데 똑같은 데서 모두 딱딱 맞어. 어떤 사람이 가로되 매일팔인(每佾八人)이라. 매일팔인이라 그랬단 말이여. 그라면 매일파일이되면 두 줄이 된 사람은 2×8=16이 되고 각 열이 8명이 되니 미상숙시(未詳孰是)라. 누가 옳은지 자세하지 못하다. 계씨가 이대부이참용천자지락(以大夫而僭用天子之樂)하니 계씨가 겨우 대부로써 천자의 예를 참람하게 사용하니 공자언(孔子言) 공자 가로되 기차사상인위지즉(其此事尙忍爲之則) 이 일을 가지고 오히려 한즉 하사불가인위(何事不可忍爲)리요. 무슨 일을 가이 차마하지 못하겠는가? 아비도 죽이고 임금도 죽인다 이거여. 혹자 가로되 忍은 참아준 것이니, 대개 심히 미워하신 말씀이다. 요런 놈은 때려죽여야 쓰것다 이것이다. 이런 놈은 참아주면 어떤 놈을 참아 줘야. 요런 놈은 죽여버려라 그거여.

○范氏曰, "樂舞之數, 自上而下, 降殺以兩而已, 故兩之間, 不可以毫髮僭差也. 孔子爲政, 先正禮樂, 則季氏之罪不容誅矣." 謝氏曰, "君子於其所不當爲不敢須臾處, 不忍故也. 而季氏忍此矣, 則雖弑父與君, 亦何所憚而不爲乎?"

范氏 가로되 락무지수자상이하(樂舞之數, 自上而下)에 풍악 춤추는 수가 위로부터, 天子로부터 士에까지 강살이량이이(降殺以兩而已)라. 降해 가지고 작아져, 降해 가지고 작아져 둘로써 할 따름이다. 양지간(兩之間)은 불가이호발참차야(不可以毫髮僭差也)라. 둘의 사이는 가이 털끝만큼도 참람하여 어긋나지 않아야 한다. 거기서 6할 사람이 7을 해도 못쓰고, 4할 사람이 5을 해도 못써. 공자위정(孔子爲政)에 선정례략즉(先正禮樂則) 공자가 정치를 함에 먼저 禮樂을 바룬다하니 계씨지죄불용주의(季氏之罪不容誅矣)라. 계씨의 죄는 誅戮을 당하여도 용서받지 못할 것이다. 사씨 가로되 군자어기소부당(君子於其所不當)에 군자가 그 마땅히 하지 않은 바에 위불감수유처(爲不敢須臾處)는 감이 잠깐이라도 처하지 않은 것은 ● 차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계씨인차의즉(季氏忍此矣則) 계씨가 이것을 차마 한즉 수시부여군(雖弑父與君)이라도, 비록 아비와 임금을 죽일지라도 또 어찌 꺼려서 하지 못하겠는가?

세 대부 집에서 천자의제례인 옹으로 거두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제전을 돕는 제후와 엄숙하고 온화한 천자의 모습을 어찌 세 집 묘당에서 찾겠느냐 ?

○三家, 魯大夫孟孫? 叔孫? 季孫之家也. 雍, 周頌篇名. 徹, 祭畢而收其俎也. 天子宗廟之祭, 則歌雍以徹, 是時三家僭而用之. 相, 助也. 벽公, 諸侯也. 穆穆, 深遠之意, 天子之容也. 此雍詩之辭, 孔子引之, 言三家之堂非有此事, 亦何取於此義而歌之乎? 譏其無知妄作, 以取僭竊之罪.

삼가는 노나라 대부 맹손, 숙손, 계손의 집이다. 雍은 주송편명(周頌篇名)이다. 철이라는 것은 제가 다함에 그 俎豆를 거둔다 撤床한 것이여. 제사를 철상한다는 것이여. 천자종묘지제즉(天子宗廟之祭則) 천자종묘는 지그 하나씨 제사여. 가옹이철(歌雍以徹)이어늘 옹이란 시를 노래하면서 철상하거늘 상을 내리거늘 시시삼가참이용지(是時三家僭而用之)이라. 이때 삼가 놈은 참람하게 이것을 써. 상은 돕는 것이다. 벽공은 제후다. 천자가 제사 지내면 전부 각 제후들이 와서 제사를 도와. 穆穆은 깊고 먼 뜻이다. 목목이란 것은 깊고 먼 뜻이다. 그러니 천자의 용모이다. 천자의 용모가 시원하다. 이는 옹시의 말이다. 공자가 인용해 가지고 말해서 삼가의 당에 이런 일이 있지 아니하거늘 또 어째서 이 뜻을 취해서 노래하냐 그거여. 기기무지망작(譏其無知妄作)하야 그 안 것이 없이 망령되게 지어 가지고 써 참하고 도적질하는 죄를 취함을 기롱한 것이다.

○程子曰, "周公之功固大矣, 皆臣子之分所當爲, 魯安得獨用天子禮樂哉? 成王之賜, 伯禽之受, 皆非也. 其因襲之弊, 遂使季氏僭八佾, 三家僭雍徹, 故仲尼譏之."

정자 가로되 주공지공고대의(周公之功固大矣)라. 주공의 功이 본래 크다. 개신자지분소당위(皆臣子之分所當爲) 다 신자의 직분에 마땅할 것이니 노안득독용천자예락재(魯安得獨用天子禮樂哉)리오? 魯나라가 어째서 홀로 천자의 禮樂을 쓰리오. 성왕이 준 것과 백수가 받은 것은 모두 그르다. 그 인습이라. 그 또 연해서 입은 것이 인습이여. 인습한 폐단이 드디어 계씨로 하여금 八佾을 참람하게 쓰게 하고 삼가가 또 옹으로 철한 것을 참람하게 아니 고로 仲尼가 기롱한 것이다. 주공이 주나라에 큰공이 있다 해 가지고 周의 조카 무왕의 아들인 성왕이여. 그란게 시방 한 것이여. 주공의 본래 큰데 신이나 자식의 분수에 맡겨야 한다 이거여. 요새 지가 자신의 분골쇄신(粉骨碎身)을 해서 효도해야 써. 또 안될 도리는 노나라가 천자의 예악(禮樂)을 써야, 안 된다. 제후로써 어찌 예악을 써야 이거여 그란게 인제 성왕이 준 것과 무왕의 아들이 성왕이 조그만 것을 얻고 ● 어째서 노라라가 천자의 예악을 써야 이거여. 백숙이는 주공의 아들이여. 백숙이가 받은 것은 다 그르다. 그 인습이라는 것은 제후로써 천자의 예악을 쓴 것이 인습지폐여. 후세에 와서 배신한 것이여. 나쁜 놈들이거든. 계씨로 하여금 팔일(八佾)을 참람하게 하고 삼가는 옹으로써 철한 것을 참람하게 썼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어질지 아니하면 禮(예)는 해거 무엇하며 사람이 어질지 아니하면 樂(악)은 해서 무엇 할 것이냐 ?

자 가로되 사람으로 인하지 못하면 예를 어떻게 하며, 인이불인여락하(人而不仁, 如樂何)오? 사람으로 인하지 못하면 악을 어떻게 하겠는가?

游氏曰, "人而不仁, 則人心亡矣, 其如禮樂何哉?" 言雖欲用之, 而禮樂不爲之用也. ○程子曰仁者, 天下之正理, 失正理則無序而不和. 李氏曰禮樂, 待人而後行, 苟非其人, 則雖玉帛交錯, 種鼓갱장, 亦將如之何哉? 然記者序此於八佾雍徹之後, 疑其爲僭禮樂者發也.

游氏 가로되 인이불인즉인심망의(人而不仁, 則人心亡矣)니 사람으로 인하지 못하면 인심이 없어버린 거여. 기여예락하재(其如禮樂何哉)오? 그 禮樂을 어떻게 하겠는가? 언수욕용지이(言雖欲用之而) 비록 쓰고자 하나 예락불위지용야(禮樂不爲之用也)라. 요새 전주환이 같이 나쁘고 박정희 같이 나쁜 사람이 종묘에 제사 지낸다면 이것은 상식적으로 잘못이여. 예악(禮樂)이 그를 위해 쓰여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신 것이다. 정자 가로되 인(仁)이라는 자는 천하의 정리(正理)라. 그 정리를 잃어버리면 질서가 없어 가지고 화하지 못할 것이다. 이씨 가로되 예악은 대인이후행(待人而後行)인 예악이라는 것은 어진 사람을 기다린 후에 행하니 구비기인(苟非其人)이면 진실로 그 어진 사람이 아니면 수옥백교착(雖玉帛交錯)하고 옥과 비단이 서로 눌러주고 종고갱장(種鼓갱장)이라도 종고가 그냥 야단한 것이 종고라, 인들 역장여지하재(亦將如之何哉)아? 또 장차 어떻게 하겠는가? 연이나 기록한 사람이 이 글을 가지고 팔일(八佾)과 옹철(雍徹)의 뒤에 차례 하였으니 의기위참예락자발야(疑其爲僭禮樂者發也)라 예와 악을 참람한 자들 때문에 발언한 듯 하다.

孔子以時方逐未, 而放獨有志於本, 故大其問, 蓋得其本, 則禮之全體無不在其中矣.

공자가 써 호대, 이 이(以)자가, 시방축미(時方逐未)이 그때 바야흐로 전부 번문만 숭상해 가지고 따르는데 방이란 사람이 독유지어본고(獨有志於本故)로 특별히 속으로 근본에 뜻을 두었단 말이여. 방이란 사람이 겉으로만 하면 안 되는데 그라고. 공자가 이를 보고 그 물음을 크다고 여기신 것이다. 이는 그 근본을 얻으면 예(禮)의 전체가 그 가운데 있지 않음이 없는 것이다.

임방이 예의 근본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크도다 물음이여

임방(林放)이 문예지본(問禮之本)한데, 임방이가 하다 뭐 말만 숭상한게 예의 근본을 무엇입니까? 하고 물어본 거여.

林放, 魯人. 見世之爲禮者專事繁文, 而疑其本之不在是也. 故以爲問.

임방은 노나라 사람이다. 견세지위예자전사번문이의기본지부재시야(見世之爲禮者專事繁文, 而疑其本之不在是也)라. 노나라 사람인데 세상 사람이 예를 한 자가 전적으로 번문만 숭상해. 요새 울도 안하고 고기나 사다놓고 상복이나 입고 다니면서 뭐 무모 섬기는 것이나 똑 같애. 전적으로 번문만 숭상하는 것을 보고 의기본지부재시야(疑其本之不在是也)라. 그 근본이 이에 있지 아니한 것을 번문에 있다는 것을 의심했다. 똑똑히 들어 봐야 써. 고로 물은 것이다.

예는 그 사치함보다는 차라리 검소할 것이요 상은 그 치상보다는 차라리 슬퍼할 것이다.

 

* 戚은 哀也라  * 易은 治也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오랑케에 왕이 잇는 것이 중국의 없는 것보다는 나을 것이다

* 亡은 無冶라

계씨가 태산에 여제를 지냈는데 공자께서 염유더러 일러 말씀하시기를 네다 능히 구원할 것이냐 ?
대답하기를하지 못하겠습니다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아 ! 태산의 신이 그런 제사를 받는다면 일찍이 예의 근본을 물은 임방만도 못하랴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다투는 것이 없으나 반드시 활을 쏠 때는 슴부를 다툰다 읍하고 겸양하여 오르고 내려와 마시다 그런 다툼이 군다가 하는 것이다

자하가 묻기를 (교한 웃음의 입맵시며 아름다운 눈맵시여 흰 바탕에 고운 채색이로다)라고 하였으니 무엇을 이르는 것입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림을 그리는 법이 먼저 흰 바탕을 만든 후에 그리는 것이다)

말하기를 예가 뒤입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를 일으키는 자는 상이로구나 비로소 더불어 시를 말할 만하도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라의 예를 내 능히 말하나 기의 일을 증명할 수 없으며 은나라의 예를 내 능히 말하나 송의 일을 증명할 수 없는 것은 문헌이 부족한 까닭이니 족하면 내 능히 증명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체는 이미 정성이 없으니 내가 보려고 하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체제의 뜻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알지 못하노라 그 뜻을 아는 자는 천하 사리에 대하여서도 이와 같이 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그 손 바닥을 가리키시었다

제사지내시되 선조가 살아 있는 듯이 하시며 신을 제사하시되 신이 있는 듯이 하시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제사에 참여하지 아니하면 제사를 지내지 아니함과 같은 것이다

왕손가가 묻기를 그 奧神에 친순하는 것보다는차라리 조신에 친순할 것이라 하니 무엇을 이르는

것입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렇지 않다 죄를 하늘에서 얻으면 빌어도 소용이 없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주나라의 문물제도는 하*은 두 대를 본받았으니 욱욱히 빛나는지라 나는 주나라를 좇을 것이다

공자께서 태묘에 들어가시어 매사를 물으니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누가 추땅 사람의 아들이 예를 안다고 하느야 ? 태묘에 들어가서 매사를 묻는구나 공자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예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활 쏘는 데 과녁을 주로 하지 않느다 하는 것은 힘이 동등하지 않은 것을 말함이니 예전의 활 쏘는 道였다

자공이 초하루마다 조묘에 제사드리는 양을 버리고자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야 너는 그 양을 아끼느냐 ? 나는 그 예를 사랑한다.

子貢이 욕거고삭지희양(欲去告朔之희羊)한대. 자공이 초하루를 고한 생염소를 염소를 없애고자했단 말이여. 초하루를 고하는 생염소를 없애려고 하자.

○ 告朔之禮,古者天子常以季冬, 頒來歲十二月之朔于諸侯, 諸侯受而藏之祖廟, 月朔則以特羊告廟, 請而行之. (희), 生牲也. 魯自文公始不視朔, 而有司猶供此羊, 故子貢欲去之.

고삭지례(告朔之禮)라는 것은 옛적에 천자가 상이계동반내세십이월지삭우제후(常以季冬, 頒來歲十二月之朔于諸侯)어든, 항상 계동은 12월달, 12월달의 책력 삭자여. 12월달 12월이 책력 떨어지면 초하루에 떨어지면 책력이여. 십이월지삭우제후(十二月之朔于諸侯)어든, 다음해 12개월의 책력을 제후에게 반포하면 제후가 수이장지조묘(受而藏之祖廟)하여, 제후가 받들어 가지고 사당에 보관하였다가  월삭즉(月朔則), 달 초하루즉 이특양고묘(以特羊告廟)하여, 特羊으로써 묘에다 고해 가지고 청이행지(請而行之)라, 이 달에는 무슨 일을 행사하고 유월 달에는 무슨 일을 행할지 달달이 행사할랍니다 그라고. 생이라는 것은 살아있는 것을 희생하는 것이다. 노나라가 문공으로부터 비로소 삭이라는 것을 보지 않았는데 유사가 언제나 이 양을 채용하였기 때문에 자공이 이것을 없애려고 한 것이다.  
愛, 猶惜也. 子貢蓋惜其無實而妄費. 然禮雖廢, 羊存, 猶得以識之而可復焉. 若倂去其羊, 則此禮遂亡矣, 孔子所以惜之.

愛는 惜과 같다. 자공이가 그 실상이 없이 부질없이 낭비하는 것을 애석하게 여긴 것이다. 예수폐(禮雖廢)이나 양존(羊存)이면 양이 존재하면, 예가 비록 폐하나 양이 存하면 한 달에 하나씩 가르치거든. 오히려 얻어서 알아 가지고, 識는 알아 가지고, 복구할 것이거니와 지 맘대로 행하면 큰 일이여. 만일에 아울러서 그 염소까지 다 버려버리면, 염소를 받치지 않으면 이 예가 드디어 없어질 것이니 공자가 애석해한 것이다.

○ 楊氏曰, "告朔, 諸侯所以稟命於君親, 禮之大者. 魯不視朔矣, 然羊存則告朔之名未泯, 而其實因可擧. 此夫子所以惜之也."

양씨 가로되 告朔은 제후소이품명어군친(諸侯所以稟命於君親)이니 제후가 임금과 어버이에게 명을 稟한 것이니 예의 큰 것이다. 노불시삭의(魯不視朔矣)라. 魯가 삭을 응하지 안 했다 이거여. 그러나 양이 존재하고 있으면 삭을 고하는 명칭이 泯되지 안 해서 그 실상을 이로 인하여 거행할 수 있으니 이것이 공자께서 아깝게 여기신 까닭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임금을 섬김에 예를 다 하니 사람이 아첨한다고 하는구나

자왈(子曰) 사군진례(事君盡禮)를 인이위첨야(人以爲諂也)라 한다. 자 가로되 임금을 섬김에 예를 다한 것을 사람들이 그 아첨한다 하더라.

黃氏曰, "孔子於事君之禮, 非有所加也, 如是而後盡爾. 時人不能, 反以爲諂. 故孔子言之, 以明禮之當然也."

황씨 가로되 공자어사군지례(孔子於事君之禮)에 공자가 임금을 섬기는 예에 비유소가야(非有所加也)라 써 더한 바가 있었던 것이 아니라, 여시이후진이(如是而後盡爾)어늘 이와 같이 한 연후에 다하는 것이거늘. 시인불능(時人不能)하여 그 때 사람들이 능하지 못해 가지고 반이위첨고(反以爲諂故)로 도리어 諂하더라. 공자언지(孔子言之)하여, 공자가 말해 가지고 예의 마땅히 꼭 그러함을 밝힌 것이다. 요새 부모한테 상관한테 가면 모가지 당할까 바 떨고 어쩌고, 떠는 놈은 있어요. 막 이렇게 해 가지고 예가 있으면 ● 그래야 된 거여. 예의 마땅히 그러함을 밝힌 것이다.

○ 程子曰, "聖人事君盡禮, 當時以爲諂. 若他人言之, 必曰我事君盡禮, 小人以爲諂, 而孔子之言止於如此. 聖人道大德宏, 此亦可見."

정자 가로되 성인사군진례(聖人事君盡禮)를 성인이 임금을 섬김에 예를 다함을 당시이위첨(當時以爲諂)하니, 당시 사람들이 써 아첨한다 하니 약타인언지(若他人言之)면, 만일 다른 사람들이 말한즉 타인이 禮以爲諂하고 반드시 가로되 아사군진례(我事君盡禮)를 소인이위첨(小人以爲諂)이로되 내가 임금을 섬김에 예를 다함을 소인이 아첨한다한데 공자의 말이 이 같음에 그치니 성인의 도가 크고 덕이 넓은 것을 이에서 또한 볼 수 있다.

정공이 묻기를 임금이 신하를 부리며 신하가 임금을 섬기는 것을 어떻게 합니까 ? 공자께서 말씀 하시기를 임금이 신하 부리는 데 예로써 하며 신하가 임금 섬기기를 충성으로써 할 것입니다.

定公이 問 군사신(君使臣)하면 임금은 신하를 부리며 신하는 임금을 섬김에 어찌해야 합니까? 공자가 대하여 가로되 임금은 신하를 부리되 예로써 하며 예로 안 하면 부정선거하고 뭐 갖다주고 그러고. 신사군이충(臣事君以忠)이라, 신하는 임금을 섬김에 충성으로써 하니라 진기지이충이여. 내 마음을 뜻대로 하는 것이여. 요새 과잉 충성해 가지고 망해 버리제 요새 과잉 충성을●

定公, 魯君, 名宋. 二者皆理之當然, 各欲自盡而已.

定公은 魯君이니 名은 宋이라. 예와 충이라는 것은 사리 이치의 당연한 거이니 각각 스스로 다하고자 할 따름이다. 임금은 신을 使하고 신하는 임금을 忠해야 한다.

○ 呂氏曰, "使臣不患其不忠, 患禮之不至; 事君不患其無禮, 患忠之不足." 尹氏曰, "君臣以義合者也. 故君使臣以禮, 則臣事君以忠."

呂氏 가로되 임금이 신하를 부림에 불환기불충(不患其不忠)하고 그 충치 못한 것을 걱정하지 말고 환례지부지(患禮之不至)하며, 내가 저 사람에게 예가 지극치 못한 것을 걱정하며 임금을 섬김에 그 예가 없음을 걱정하지 말고 환충지부족(患忠之不足)이라, 밑에 사람이 (자기) 충이 부족한 것을 걱정해야 한다. 尹氏 가로되 군신이의합자야(君臣以義合者也)라, 군과 신하는 義로써 합한 것이다. 고로 군사신이례즉(君使臣以禮則) 신사군이충(臣事君以忠)이라, 임금이 신하를 부림에 예로써 하고 신하는 임금을 섬김에 충으로써 하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관저>는 화락하니 음란하지 아니하며 슬프되 감상에 빠지지 아니하였다.

자왈 關雎라는 시 있어. 관저(關雎) 락이불음(樂而不淫)하고 애이불상(哀而不傷)이라. 시경 제일 첫머리어 있어요. (關關雎鳩 在河之州 窈窕淑女 君子好逑) 관저라는 시는 즐거우면서도 음탕하지 않고 애이불상(哀而不傷)이라, 서러워하면서도 상하지 않는다. 이 시란 것이 참좋은 것이여. 이 시경을 보면

○ 關雎, 周南國風詩之首篇也. 淫者, 樂之過而失其正者也. 傷者, 哀之過而害於和者也. 關雎之詩, 言后妃之德, 宜配君子. 求之未得, 則不能無寤寐反側之憂; 求而得之, 則宜其有琴瑟鐘鼓之樂. 蓋其憂雖深而不害於和, 其樂雖盛而不失其正, 故夫子稱之如此. 欲學者玩其辭, 審其音, 而有以識其性情之正也.

관저라는 시는 주남 국풍이니 시경의 첫 편이다. 淫이라는 자는 즐거워하는 것이 과해 가지고 그 바름을 잃은 것이니 傷이라는 자는 애지과이해어화자야(哀之過而害於和者也)라, 슬퍼한 것이 과해 가지고 和에 害해요. 관저지시언(關雎之詩言) 관저의 시에 말하길 후비지덕(后妃之德)이 의배군자(宜配君子)라, 后妃의 덕이 마땅히 군자의 짝에 맞다. 구지미득즉(求之未得則) 불능무오매반측지우(不能無寤寐反側之憂)요, 구해 가지고 또 요조숙녀 구하려고 하는데 얻지 못하면 자나깨나 생각하며 몸을 뒤척거리는 근심이 없을 수 없고, 구이득지즉(求而得之則) 의기유금슬종고지낙(宜其有琴瑟鐘鼓之樂)이니, 구하여 얻으면 마땅히 그 琴瑟과 鐘鼓의 즐거움이 있으니 개기우수심(蓋其憂雖深)이나 대개 그 근심한 것이 비록 깊으나 화에는 해롭지 안 해. 기락수성(其樂雖盛)이나 그 즐거워한 것이 비록 성하나 그 바름을 잃지 아니한 고로 부자가 창찬하여 이와 같이 한 것이다. 욕학자완기사(欲學者玩其辭)하여 심기음(審其音)이니 학자가 그 사설을 완곡히 해보고 그 음을 살려서 써 그 성정의 정을 알게 하고자 한 것이다.

애공이 재아에게 사를 물으시니 재아가 대답하기를 하후씨는 소나무를 심고 은나라 사람은 잣나무를 심고 주나라 사람은 밤나무를 심었으니 말하자면 백성으로 하여금 두려워하게 한 것입니다.

哀公이 문사어재아(問社於宰我)한데 애공이가 사를 제아에게 묻는데 재아대왈(宰我對曰) 재아가 가로되 하후씨이송(夏后氏以松)이요, 은인이백(殷人以柏)이요, 주인이률(周人以栗)이니 하우씨는 社에다 松을 심었고 은인은 잣나무를 심었고 주나라 사람은 밤나무를 심었으니 왈사민전률(曰使民戰栗)이니이다. 말하자면 백성으로 하여금 벌벌 떨게 한 것이다.

宰我, 孔子弟子, 名予. 三代之社不同者, 古者立社, 各樹其土之所宜木以爲主也. 戰栗, 恐懼貌. 宰我又言周所以用栗之意如此. 豈以古者戮人於社, 故附會其說與.

宰我는 공자 제자니 명은 予라. 삼대의 社가 같지 않은 것은 고자에 사를 세움에 각각 그 토질의 마땅한 바의 나무를 심어서, 어디는 인자 토질을 마땅한 바에 따라서 심어서, 토질의 마땅한 바의 나무 심을 수 그래요. 사주로 삼았기 때문이다. 戰栗아라는 것은 恐懼하는 모양이다. 재아가 또 말하되 주나라로써 밤을 쓰는 뜻이 이와 같으니 아니 그거여 豈자가, 아니 옛적에 사람을 社에서 축인 고로 그 말을 附會한 것이다.

공자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이루어진 일이라 말하지 못하며 어쩔 수 없는  일이라 간하지 못하며 이미 지난지라 허물하지 못하겠도다

나라의 임금이라야 두 임금의 잔치를 할 때에 쓰기 위하여 반점을 두거늘 관씨가 또한 반점을 두었으니 관씨가 예를 안다면 누가 예를 알지 못하겠느냐

공자께서 이를 듣고 말하길 이미 이루어진 일이라 말하지 않으며 끝난 일이라 간하지 않으며 이미 간 것이라 구하지 않는다라고 하였다.

遂事, 謂事雖未成, 而勢不能已者. 孔子以宰我所對, 非立社之本意, 又啓時君殺伐之心, 而其言已出, 不可復救, 故歷言此以深責之, 欲使謹其後也.

수사(遂事)란 위사수미성이세불능이자(謂事雖未成, 而勢不能已者)라, 일이 비록 이루지 못했으나 형세가 이미 그치지 않은 것이다. 임금이 한 그 뭐시기를 딱 뭐하고 있어요. 어엉 使民이 戰栗한께 사람을 많이 살해도 되겠구나 그라고. 세가 능히 그치지 안 했다 이거여. 孔子以, 공자써호대 그래요. 생각하되 재아의 대답한 바가 비립사지본의(非立社之本意)요, 재아의 정공이한테 대답한 바가 사를 세운 본의가 아니오. 우계시군살벌지심이(又啓時君殺伐之心而) 또 당시 임금의 살벌한 마음을 열어 주었으나 기언이출(其言已出)에 그 말이 이미 나옴에 불가복구고(不可復救故)로 가이 다시 구하지 못해요. 안 된다는 소리는 못하거든. 고로 역언차이심책지(歷言此以深責之)하여 낱낱이 정사, 수사 낱낱이 이것을 말해 가지고 깊이 꾸짖어서 욕사근기후야(欲使謹其後也)라, 하여금 그 뒷말을 삼가게 함부로 하면 안 된다 이거여.

○ 尹氏曰, "古者各以所宜木名其社, 非取義於木也. 宰我不知而妄對, 故夫子責之."

윤씨 왈 고자각이소의목명기사(古者各以所宜木名其社)요, 예적에 각각 그 토질의 바탕한 바 나무로써 그 社에 이름을 붙였을 뿐이요. 비취의어목야(非取義於木也)언을 뜻을 욕에 취한 것이 아니어늘 재아부지이망대고(宰我不知而妄對故)로 재아가 알지 못하고 허망한 것이여. 망령되게 대답하니 공자가 책하여 말한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를 관중의 그릇이 작구나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관중은 검소합니까 ? 말씀하시기르 관씨가 삼귀라는 좋은 대를 두며 관사를 겸하지 않았으니 어찌 검소하다고 하겠느냐 ?

管仲, 齊大夫, 名夷吾, (여기서부터 독음) 相桓公패諸侯. 器小, 言其不知聖賢大學之道, 故局量편淺, 規模卑狹, 不能正身修德以致主於王道.

관중은 제나라 대부니 명은 夷吾요. 환공을 도와 가지고 제후의 패권이 되었다. 요새 시방 김대중이가 패권을 쥐려고 그래. 기소(器小)라고 하는 것은 언기부지성현대학지도고(言其不知聖賢大學之道故)로 그 성현대학의 도를 알지 못한 것이다. 국량이 아주 편천하고, 좁을 편자여, 좁고 옅으며 규모가 아주 낮고 협해서 불능정신수덕(不能正身修德)하야, 능히 몸을 바루고 덕을 닦게 해 가지고 써 임금을 갖다 왕도라는 것은 왕도정치라는 것은 이후에 하는 것을 말한 것이다. 言其. 자기는 그란게 순전히 권모술수로 해 버렸어. 저 나쁜 놈들 권모술수를 해 버렸어. 지가 정직해야 다른 사람이 따라온 것이지 지기는 권모술수 쓰고 그래가지고 밑에 사람에게 잘하라고. 그런게 요새는 무엇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회여. 선생자체가 나뻐가지고 있는 것이여. 

그러면 관중은 예를 압니까 ? 말씀하시기를 나라의 임금이라야 나무로 문을 막거늘 관씨 또한 나무로 문을 막았으며

그러면 관중은 예를 압니까? 방군(邦君)이야 수색문(樹塞門)이어늘, 나라 임금이라야 안집과 사랑채가 있는데 거기다 병풍을 쳐서 문을 막어. 관씨역수색문(管氏亦樹塞門)하며, 관씨가 또 병풍으로 문을 가리며, 방군위량군지호유반점(邦君爲兩君之好, 有反점)이어늘 나라 임금이라야 두 임금이 서로 좋아할 때 앞에다 뭐 탁자를 크게 놓아요. 또 크게 해 가지고 사람이 둘이서 술잔을 주고받고 둘이 안 바꿔. 양이 서로 모여 가지고 우호할 때에 거기다 술잔을 되돌려 놓는 자리를 둘 수가 있거늘 관씨가 또 순잔을 되돌려 놓는 가지를 두었으니, 그러니 관씨가 예를 알면 누가 예를 모르겠냐? 관씨가 제후의 예를 쓰고 있는데 예를 알아야 제.

 或人又疑不儉爲知禮. 屛謂之樹. 塞, 猶蔽也. 設屛於門, 以蔽內外也. 好, 謂好會. 점, 在兩楹之間, 獻酬飮畢, 則反爵於其上. 此皆諸侯之禮, 而管仲僭之, 不知禮也.

혹인우의불검위지례(或人又疑不儉爲知禮)라. 어떤 사람이 또 검소치 아니한 것이 예를 앎이 되는가 의심했다. 병위지수(屛謂之樹)라. 병풍을 樹라고 이른다. 塞이라는 것은 가리는 것과 같다. 설병어문(設屛於門)하야, 이 병풍을 문 밖에다가 쳐 가지고 써 안집을 가린 것이여. 好는 위호회(謂好會)라, 호란 것은 모여서 서로 좋게 지내는 것을 말한 것이다. 환장하고. 점이라는 것은 두 기둥 사이에 있어 재양영지간(在兩楹之間)하니 두 기둥 사이에 있으니 헌수음필즉(獻酬飮畢則), 서로 주고받고 해 가지고 마시기를 다 한즉 그 잔을 그 위에다 되돌려 놓는 것이다. 이것이 차개제후지례이(此皆諸侯之禮而), 이것이 제후의 예인데 관중이 僭하여 쓰니 부지례야(不知禮也)라, 예를 알지 못한 것이다.

○ 愚謂孔子譏管仲之器小, 其旨深矣. 或人不知而疑其儉, 故斥其奢以明其非儉. 或又疑其知禮, 故又斥其僭, 以明其不知禮. 蓋雖不復明言小器之所以然, 而其所以小者, 於此亦可見矣. 故程子曰, "奢而犯禮, 其器之小可知. 蓋器大, 則自知禮而無此失矣." 此言當深味也.

愚는 이르데 공자기관중지기소(孔子譏管仲之器小)하니 공자가 관중의 局量이 적은 것을 기롱했으니 그 뜻이 깊거늘 혹인부지이의기검고(或人不知而疑其儉故)로 혹된 사람이 알지 못하고 이의기검(而疑其儉)한께, 애낀다고 그러네. 아주 추접하게 애낀다했어. 그 애낀 것을 의심한 고로 그 사치한 거여. 그 사람이 애끼면 어떤 사람이 안 애껴. 그 사람이 사치한 사람인데, 사치한 것을 배척해 가지고 써 그 儉이 아닌 것을 밝혀 가지고, 혹우의기지례고(或又疑其知禮故)로, 어떤 사람이 또 그 예를 안 것을 의심한 고로 우척기참(又斥其僭)하여, 또 그 참람한 것을 배척해서 그 예를 알지 못한 것을 밝혔으니, 그 전에는 계급사회여요. 계급사회. 시방은 완전히 통활사회고. 개수불부명언소기지소이연이(蓋雖不復明言小器之所以然而), 요새는 김일성이란 놈도 요새 군주사회에서 사고, 그라고 전두환이도 군주사회에서 살라고 그런 짓거리 하제. 이 민주사회에서. 대개 비록 다시 저 小器의 써 어째서 그런가, 所以然이여. 소이연이란 것은 묘리를 보고 소이연이라 그란거여. 써 그러한 바를 다시 밝게 말하지 안 했구나. 기소이소자(其所以小者)를, 그 써 적은 바자를 어차역가견의(於此亦可見矣)라. 이에 써 가이 볼 수 있다. 사람이 큰 사람치고 완전히 자기 매장시킨 것이여. 그래야 말할 자리가 있제. 자가가 犯法을 하면 어떤 말해. 무차시자라. 이런 실수 가 없을 것이다. 의라. 인다 정자 말이 "사이범례(奢而犯禮)하니 기기지소가지(其器之小可知)라. 개기대즉(蓋器大則) 자지례이무차실의(自知禮而無此失矣)라" 하니 그것이 정자 말씀이여. 의라하니 차언당심미야(此言當深味也)라 이 말을 마땅히 깊이 맛을 보아야 한다.

蘇氏曰, "自修身正家以及於國, 則其本深, 其及者遠, 是謂大器. 揚雄所謂 '大器猶規矩準繩' , 先自治而後治人者是也. 管仲三歸反점, 桓公內嬖六人, 而패天下, 其本固已淺矣. 管仲死, 桓公薨, 天下不復宗齊."

소씨 왈 자수신정가이급어국즉(自修身正家以及於國則) 몸을 닦고 집을 바르게 해 가지고 써 나라를 다스림에 미친즉 其本이 深하고, 그 근본이 깊고 기급자원(其及者遠)이라. 그 미친 자가 넓을 것이니 시위대기(是謂大器)라. 이것을 큰그릇이라 이른다. 양웅의 이른바 대기라 한 것은 대기는 규구준승(規矩準繩)하여, 똑똑히 들어봐요. 요런 것은 자기 몸 닦는데 틀림없이 필요해요. 규와 규라는 것은 컴포스, 구라는 것은 고척, 구부러진 자, 준이라는 것은 대패, 승이란 것은 먹줄, 목수들이 먹줄 안 갖고 다녀. 선자치이(先自治而), 먼저 스스로 자체가 바라야 쓰거든. 다스려 가지고 다음에 사람을 다스리는 것이 이다. 규거준승이 틀어져버리면 바르게 할 수 없어. 관중삼귀반점(管仲三歸反점)하고, 관중이는 삼귀대가 있고 반점이 었어. 환공이는 내폐륙인(內嬖六人)이라, 안으로 육인을 갖다가 사랑했어. 그래가지고 천하의 폐자가 되었으니 기본고이천의(其本固已淺矣)라, 그 근본이 진실로 이미 얕다. 육인을 이뻐해 가지고 그 놈을 갖다가 태자를 안 세워 가지고 난리가 나버렸어. 환공이 죽은 뒤에 몇 달이 되어도 장사를 못해 버렸어. 난리가 났어. 그런거여. 그런게 태자를 옹립할려고 애쓰거든. 그란디 조선 오백 년은 태자를 갖다가 젊은 임금을 목 잘라 죽여 버리고 그런게 궁중이라는 것은 비밀이 많해 가지고 몰라. 그란게 거기서 약을 먹여서 죽여 버린지 뭐 몰라. 그대로 죽은 사람이 드문거여. 약 먹여 죽여 버려. 그렇게 벼슬이라는 것은 더러운 것이여. 천하에 패권을 지었으니 그 근본이 본디 옅다. 관중사환공훙(管仲死, 桓公薨)함에 관중이가 죽고 환공이 죽음에 천하불부종제(天下不復宗齊)라. 임금 죽은 뒤에 제후들이 천하를 다시 제나라를 종주로 삼지 않았다. 난리가 나버렸어.

楊氏曰, "夫子大管仲之功而小其器. 蓋非王佐之才, 雖能合諸侯, 正天下, 其器不足稱也. 道學不明, 而王패之略混爲一途. 故聞管仲之器小, 則疑其爲儉, 以不儉告之, 則又疑其知禮. 蓋世方以詭遇爲功, 而不知爲之範, 則不悟其小宜矣."

양씨 가로되 부자대관중지공이(夫子大管仲之功而) 부자가 관중의 공을 크게 여기면서도 소기기(小其器)야니, 그 국량을 아이고, 또 그 국량을 적게 여기시니 개비왕좌지재(蓋非王佐之才)면 아마 王佐의 才가 아니면 王佐之才라는 것은 이로워도 정당한 것으로 밖에 안 한다 이것이여. 놈을 쓰지 않해. 王佐之才는 인으로써 천하를 다스리 제. 왕자의 보좌가 아니면 왕을 도우는 才가 아니면 수능합제후정천하(雖能合諸侯, 正天下)라도, 비록 능히 제후를 규합하고 요새 부시같은 놈은 제후를 규합하 제. 천하를 바룬다고 야단하제. 그러나 기기부족칭야(其器不足稱也)라. 그 기국은 칭송할 것이 못된다. 도학불명이(道學不明而), 도학이 밝지 못함에 왕패지략혼위일도(王패之略混爲一途)라, 왕자 패자가 되겠어. 왕자는 인을 주장한 사람이고 폐자는 권모술수를 한 사람인디. 왕폐의 략이란 것은 기략이란 것이여. 기략. 략이 혼합해 가직고 한나라가 되어버렸어. 그런고로 문관중지기소즉(聞管仲之器小則), 관중의 기가 적다고 들으면 의기위검(疑其爲儉)하고 아따 근검한가 의심하고 이부검고지즉(以不儉告之則), 어디가 검소해야. 우의기지례(又疑其知禮)라, 또 그 예를 안가 의심하며 개세방이궤우위공이(蓋世方以詭遇爲功而), 대개 셋방이 바야흐로 제후로써 공을 삼는단 말이여. 제수란 것은 뭣이 그란고 하니 사냥한 사람이 그란거여. 어거 말을 어거하는 법이 있어요. 수리를 어거하는 법이 있는데 수리를. 기사 따로 있고 활쏘는 사람 따로 있어요. 미국에 왕양이 있더라고. 그 지대로 법대로 하면 내중에 법대로 해 갖고 ● 인자 기사 따로 있고 쏘는 사람 따로 있거든. 수리를 세상에 바야흐로 가만 가만히 논둑 밑에 가서 숨어서 만나는 것이 제후여. 간사하게 만나는 것으로써 공을 삼고 위에서 법대로 법을 하지 아니한 것을 말해. 위에서 말달리는 법을 법대로 할 줄을 알지 못한 즉 불오기소의의(不悟其小宜矣)라 관중이 국량이 적은 것을 깨닫지 못한 것이 不悟其小 小자에다 반드시 점을 찍어야 하는 것이여. 이것요 굉장히 좋은 것이여. 요놈 하나만 지대로 오늘 저녁 읽어보면 이 세상 사람하고 세주 사람을 다 비꼬거든 글을 읽으면 편할려고 읽어.

공자께서 노나라 태사에게 음악을 말씀하시기를 음악은 알아야 할 것이니 처음에 시작할 적에 모든 가락을 잘 합하고 내어서는 잘 조화가 되는 가운데 각개의 음이 분명하며 계속하여저서 좋은 악곡이 이루어지게 된다

자가 어노대사악(語魯大師樂), 노나라 태사에게 악에 대하여 말하여 악기가지야(樂其可知也)니, 음악은 그 가이 알 것이니 시작흡여야(始作, 翕如也)하여, 시작이란 것은 첫 번에 요새 우리가 사물놀이 ● 막 처음에 꽹과리란 놈이 땡땡하면 전부 따라 치제. 비로소 지을 때에 이 놈이 지대로 딱딱 궁짝이 맞는 것이 翕이여 종지순여야(從之, 純如也)라, 인자 계속해서 純이라는 것은 뭐냐면은 오 요놈하고 막 꽹과리 할 놈하고 징하고 섞어서 야단 한 것이나 지대로 들어보면 딱딱 지대로 맞아. 꽹과리 소리는 꽹과리 소리, 북소리는 북소리 징소리는 징소리, 그 순해요. 교여야(교如也)라, 굉장하단 말이여. 역여야(繹如也), 또 계속해서 연결해 버려. 연할 역자여. 연해 가지고 써 이루어졌다. 인자 그것이 요새 사물 굿 한바탕 한바탕을 이룬다 이거여.

○ 語, 告也. 大師, 樂官名. 時音樂廢缺, 故孔子敎之. 翕, 合也. 從, 放也. 純, 和也. 교, 明也. 繹, 相續不絶也. 成, 樂之一終也.

語는 告한 것이다. 太師는 악관의 이름이다. 그때 음낙폐결(音樂廢缺)이라, 노나라 음악이 폐해지고 결점이 있기 때문에 공자교지(孔子敎之)라, 공자가 가르친 것이다. 翕은 합한 것이고 종이란 것은 지대로 인자 지대로 지대로 친 것이여. 방이란 것은 북은 북대로, 꽹과리는 꽹과리대로 지대로 야물게 맞춰 버린거여. 순은 화한 것이여. 교란 것은 분명한 것이여. 역이란 것은 서로 이어 가지고 끊어지지 않는 것이다. 성은 악의 일종이다. 악의 일종이란 것은 한바탕이여 이것이.

○ 謝氏曰, "五音六律不具, 不足以爲樂. 翕如, 言其合也. 五音合矣, 淸濁高下, 如五味之相濟而後和, 故曰純如. 合而和矣, 欲其無相奪倫, 故曰교如, 然豈宮自宮而商自商乎. 不相反而相連, 如貫珠可也, 故曰繹如也, 以成."

사씨 가로되 오음육률부구(五音六律不具)면 오음은 궁·상·각·치·우, 알어 궁상각치우 거기다 써요. 오음이란 것은 궁상각치우고 요새 선율이란 것이여 선율. 요새 율이란 것은 무엇이냐면 콩나물 ● 12 육율 육예가 되. 그라면 인다 여기는 육율만 된 것이여 육예가 되 양율 음예여. 그란게 육율 양만 삼은 것이여. 오음과 육율이 갖추어지지 않으면 족이 써 음악이 만들어지지 않을 것이나 翕如라는 것은 그 합해진 것을 말한 것이라. 오음은 궁상각치우 오음이 합하고도 청탁과 고하가 五味의 相濟이후에 오미는 사·함·심·감·고여. 사함심감고란 것은 실 사자, 짤 함자, 사함, 쓸 심자, 매울 심자다, 달 감자, 쓸 고자. 사함심감고 요런 것을 알어야 쓴 것이여 단어를. 그것도 모르면 읽지도 못해 청탁고하가 오미의 서로 건져준 후에 요새 사함심삼고를 다 쳐야 맛이 나거든. 오미가 서로 건져준 연후에야 화한 고로 가로되 純如라. 또 합해서 화하고도 욕기무상탈륜(欲其無相奪倫)이라야 그 서로 차례를 다투지 않은 고로 교如라. 이 꽹과리 들어 갈 때가 징이 들어가거나 그라면 안 되거든. 그 서로 차례를 다툼이 없고자 한 고로 가로되 교如라. 그러나 개궁자궁이상자상호(豈宮自宮而商自商乎)아, 어찌 궁상각치우, 궁성만 스스로 궁성하고 상성은 스스로 상성만 할거야 이거여. 불상반이상련(不相反而相連)를 서로 반대치 아니하고 서로 연결되기를 여관주가야(如貫珠可也)라, 구슬을 꿰는 것 같이 하는 것이 可다. 고로 왈 繹如라. 써 이룬다.    

의땅을 지키는 관리가 뵈옵기를 청하여 말하기를 군자가 이곳에 이름에 내가 일찍이 뵙지 못한 일이 없오라 좇는 자가 뵙게 하였더니
 

나와서 말씀하시기를 당신들은 어찌 잃은 것을 근심하리고 ? 천하가 도 없음이 오랜지라 하늘이 부자로써 목탁을 삼으실 것이다 

의땅 封疆을 맡은 사람이 공다를 뵙기를 청하여 가로되 어진 사람들이, 당시 어진 사람들이 이곳에 이름에 내가 일찍 얻어 보지 않지 못해. 다 얻어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종자가, 공자의 종자가 공자를 뵈 주었어. 儀封人이 나와서 가로되, 이삼자하환어상호(二三子, 何患於喪乎)리오, 몇 분들은 어찌 공자가 일을 잃음을 걱정할 것이 있겠는가. 천하지무도야구의(天下之無道也久矣)라, 천하에 도가 없는지 오래다. 천장이부자위목탁(天將以夫子爲木鐸)이라, 하늘의 장차 부자로써 목탁을 삼을 것이다.   

○ 儀, 衛邑. 封人, 掌封疆之官, 蓋賢而隱於下位者也. 君子, 謂當時賢者. 至此皆得見之, 自言其平日不見絶於賢者, 而求以自通也. 見之, 謂通使得見. 喪, 謂失位去國, 禮曰 "喪欲速貧" 是也. 木鐸, 金口木舌, 施政敎時所振, 以警衆者也. 言亂極當治, 天必將使夫子得位設敎, 不久失位也. 封人一見夫子而遽以是稱之, 其所得於觀感之間者深矣. 或曰, "木鐸所以徇于道路, 言天使夫子失位, 周流四方以行其敎, 如木鐸之徇于道路也."

儀는 위나라 읍이요 封人이라는 것은 封疆을 맡은 관원이다. 능히 아마 어질어지고 하위에 숨어 있는 자라. 군자란 것은 위당시현자(謂當時賢者)니 군자라, 군자는 당시의 賢한 사람을 이른다. 至此皆得見之라 한 것은 자언기평일불견절어현자이구이자통야(自言其平日不見絶於賢者, 而求以自通也)라, 至此皆得見之라 한 것은 스스로 그 평일에 현자에게 거절을 당하지 않고 그 말이여. 그래 가지고 스스로 통성명한 것을 말한 것이다. 見之라는 것은 위통사득견(謂通使得見)이라, 친구들을 통해 가지고 얻어 본 것을 말한 것이다. 喪은 위실위거국(謂失位去國)이니, 위를 잃어 가지고 나라에 떠난 것을 말한 것이니, 禮曰 "상욕속빈" 시야("喪欲速貧" 是也)라, 예 가로되 뭐 일을 잃어버리면 차라리 속히 가난하고자한 것이 있다. 왜 왜 속히 간한 것이여? 가난한 것이 나쁘제. 그런데 남궁경숙이란 사람이 있는데 아 이 사람이 자기가 요새 일자리를 잃어버렸어. 요새 장관이 떨어지니까 장관 그 지그 아들들 자제들을 시켜 가지고 ● 그란단 말이여. 그러니까 계손이라는 사람이 보고 저렇게 할 것인데 차라리 속히 가난해라. 저렇게 더럽기보다는 차라리 속히 가난한 게 낫제. 저런 더러운 것을 하는 것을 보고 더럽게 말한 것이여. 예기에 가로되 이럴진대 차라리 속히 가난하고자 하는 이것이다. 그런데 이 喪자가 일을 잃어버린 것이다 이거여 신료들이. 목탁이란 것은 금구목설(金口木舌)니 쇠로 입을 만들고 나무로 혀를 만든 것이니 정과 정교를 베풀 때에 소진이경중자야(所振以警衆者也) 그 놈을 흔들어 가지고 衆을 깨운 자라. 언난극당치(言亂極當治)니 亂이 극함에 마땅히 다스릴 거이요. 그러니 천필장사부자득위설교(天必將使夫子得位設敎)요, 하늘이 반드시 장차 부자로 하여금 부자를 시켜 가지고 位를 얻어 자지고 정교를 베풀게 할 것이요. 불구실위야(不久失位也)라. 오랫토록 位를 잃지 않게 할 것이다. 봉인일견부자이거이시칭지(封人一見夫子而遽以是稱之)니, 封疆을 맡은 사람이 한번 부자를 보고 문득 갑자기 이것을 일컬으니 기소득어관감지간자심의(其所得於觀感之間者深矣)라, 그 보아서 감동된 사이에 얻은 것이 깊은 사람이다. 깊다. 혹 일설은 목탁이라는 것은 목탁소이순우도로(木鐸所以徇于道路)니, 도로에 도는 것이니, 言 하늘이 부자로 하여금 位를 역불로 일부로 잃어 가지고 사방에 돌면서 써 그 정교를 행하기를 목탁이 도로에 가는 것 같이 하는 것을 말한 것이다. 한 마디만 집착되어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것 갖고 사방데 다니면서 정교를 베풀게 한 것이다.

공자께서 소악을 이르시기를 (지극히 아름답고 또 더할 것 없이 좋다) 하시고 무악을 이르시기를 (극진히 아름다우니 더할 것 없이 좋지는 못하다) 고 하시었다.

자위소(子謂韶)하시데 자가 순의 풍악을 의논하시되 지극히 음미하고 또 지극히 선하다. 위무(謂武)하시데 무왕의 악이여. 韶는 순임금의 악이고. 진미의(盡美矣), 지그히 음미하고 지극히 선하지 못하다.

韶, 舜樂. 武, 武王樂. 美者, 聲容之盛. 善者, 美之實也. 舜紹堯致治, 武王伐紂救民, 其功一也, 故其樂皆盡美. 然舜之德, 性之也, 又以揖遜而有天下; 武王之德, 反之也, 又以征誅而得天下, 故其實有不同者.

韶는 舜의 악이고 武는 무왕의 악이다. 美란 자는 聲容이 성한 것이요. 善이란 자는 미의 바탕이다. 요새 투기 뭐 나면 나쁜 것처럼 무왕이 정벌했기 때문에 정말 나쁜 것이요. 미의 실상이다. 순은 요를 이어 가지고 다스림을 지극히 했다. 무왕은 벌을 쳐 가지고 백성을 구했으니 그 공은 같다 이거여 국가 민족 위하기는. 그러기 때문에 그 악이 다 美하나 그러나 순의 덕은 性 그대로 보존했다. 또 우이읍손이유천하(又以揖遜而有天下)며, 읍하고 사양해 가지고 천하를 얻었으며, 무왕의 덕은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것이여 反이란 것은. 우이정주이득천하(又以征誅而得天下)하며, 또 정벌하는 것으로써 천하를 얻었기 때문에 그 실상이 같지 않은 것이 있다.

○ 程子曰, "成湯放桀, 惟有慙德, 武王亦然, 故未盡善. 堯, 舜, 湯, 武, 其揆一也. 征伐非其所欲, 所遇之時然爾."

程子 가로되 성탕방걸(成湯放桀)에 성탕이 탕임금이 걸을 내침에 유유참덕(惟有慙德)이러니, 오직 부끄러워하는 덕이 있다. 내가 신하로써 임금을 친 것이 안 좋다. 그러나 복구가 되면 할 수 없이 쳐야 쓴 것이여. 慙德이 부끄러운 덕이 있거니 무왕이가 또 그랬어. 불기회자 8백 국이요. 만약에 무왕이 보고 주를 안 치로 가면 당신을 칠랍니다. 그란게 할 수 없이 무왕이가 쳤어요. 무왕이도 또 그러했기 때문에 盡善하지는 못하다. 정벌해 버렸다 이거여. 堯, 舜, 湯, 武가 그 規度한 도는 일반이다. 정벌은 비기소욕(非其所欲)이요, 정벌 정벌한 것은 자기하고 싶어서 한 것이 아니오, 만난 바의 때가 그러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윗자리에 있으면서 너그럽지 아니하며 예를 하되 공경하지 아니하며 상에 임하여 슬퍼하지 아니하면 내가 이런 사람에게 무엇을 보겠느냐 ?

자왈 거상부관(居上不寬)이요. 위에 있어 가지고 사람이 관대하지 못하고 예를 하면서 공경하지 않으며 喪事에 임해 가지고 슬프지 아니하면 오하이관지재(吾何以觀之哉)리오? 내가 무엇으로써 그 사람의 득실 실정을 알겠느냐?

居上主於愛人, 故以寬爲本. 爲禮以敬爲本, 臨喪以哀爲本. 旣無其本, 則以何者而觀其所行之得失哉.

거상(居上)엔 주어애인고(主於愛人故)로 이관위본(以寬爲本)이다. 위에 거할 적에는 사람을 사랑하기를 주장했기 때문에 관대함으로써 근본을 삼고, 위예(爲禮)엔 예를 할 적에는 경으로써 근본을 삼고, 위어 투는 하고 투로 가요. 임상이애위본(臨喪以哀爲本)이니 상에 임할 적에는 哀로써 근본을 삼은 것이니 기무기본즉(旣無其本則) 이미 그 근본이 없는 즉 이하자이관기소항지득실재(以何者而觀其所行之得失哉)아? 무엇으로써 그 행한 바의 잘잘못을 알 수가 있겠냐?

 

제 4 편 이 인 ( 里 仁 )

♣ 인덕(仁德)에 대한 말을 많이 수록하였음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마을이 서로 사랑하는 것이 아름아우니 그런 곳을 골라서 살지 아니하면 어찌 슬기롭다 하겠느냐 ?

자 가로되 이인위미(里仁爲美)하니 里의 仁한 것이 아름다움이 되니 택부처인(擇不處仁)이면 언득지(焉得知)리오, 택하되 인하데 하지 아니하면 처하지 아니하면 어찌 얻어서 知하겠는가? 그란게 마을도 좋은 마을을 찾아서 살아요. 요새 돈 번다고 양동 시장에 밤낮 욕이나 하고 그런데서 살면 안 돼. 그란께 동명동에 살려고 그라고, 광천동에 살려고 그래.

○ 里有仁厚之俗爲美. 擇里而不居於是焉, 則失其是非之本心, 而不得爲知矣.

里가 仁厚한 풍속인 것이나 아름다움이 되니 里를 가리키면서도 仁하데 거처하지 아니한즉 그 말이여. 不居, 거처하지 않은 즉 실기시비지본심(失其是非之本心)이 그 옳다 그르다 하는 본심을 잃어 가지고 얻어서 知가 되지 못한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질지 아니한 자는 곤궁한데 오래 처하지 못하며 즐거움도 오래 누리지 못할 것이요 어진 자는 인에 편안하고 슬기로운 자는 어진 것을 잘 이용한다

자왈 불인자불가이구처약(不仁者不可以久處約)하며, 인하지 못한 사람은 가이 써 오랫토록 約은 빈약한 것이여, 빈약함에 처하지 못할 것이요. 인한 사람은 인을 편안히 하고 지자리인(知者利仁)이라, 그 樂을 살피는 사람, 知者는 利仁이다. 知한 사람은 仁을 이롭게 해. 저 약을 먹으면 건강은 훨씬 낫더라. 결코 먹는다는 것이여.

○ 約, 窮困也. 利, 猶貪也, 蓋深知篤好而必欲得之也. 不仁之人, 失其本心, 久約必濫, 久樂必淫. 惟仁者則安其仁而無適不然, 知者則利於仁而不易所守, 蓋雖深淺之不同, 然皆非外物所能奪矣.

約이란 것은 窮困한 것이다. 利는 貪과 같으니 대개 깊이 알고 독실히 좋아했고 반드시 얻고자 함이다. 불인지인(不仁之人)은 불인한 사람은 실기본심(失其本心)하야 그 본심을 잃어 가지고 구약필람(久約必濫)하고 오래 빈약하면 반드시 濫해. 도둑질한 것. 구낙필음(久樂必淫)이라 오래 즐거우면 반드시 淫해 그란게 종사면 뭐 말 타면 종사고 싶고 뭐하면 뭐 찬다고 다 그래요 그란게 안된 것이여. 그것이 久樂必淫이여. 유인자즉(惟仁者則) 오직 인한 자즉 안기인이무적불연(安其仁而無適不然)이라, 그 인한 자즉 그 인을 편안히 해 가지고 가는 곳마다 그렇지 않음이 없다. 지자즉리어인이(知者則利於仁而) 인한 인한 것을 이롭게 여겨 가지고 자기의 지킨 바를 바꾸지 않는다. 지조를 안 바꾼다. 개수심천지부동(蓋雖深淺之不同)이나 安仁하고 利仁하고 安仁은 深이고 利仁은 淺이여. 심천은 같지 않음이 있으나 모두 외물의 외물이 능히 奪자지 못한다.

○ 謝氏曰, "仁者心無內外遠近精粗之間, 非有所存而自不亡, 非有所理而自不亂, 如目視而耳聽, 手持而足行也. 知者謂之有所見則可, 謂之有所得則未可. 有所存斯不亡, 有所理斯不亂, 未能無意也. 安仁則一, 利仁則二. 安仁者非顔閔以上, 去聖人爲不遠, 不知此味也. 諸子雖有卓越之才, 謂之見道不惑則可, 然未免於利之也."

사씨 왈 인자심무내외원근정조지간(仁者心無內外遠近精粗之間)에, 인한 사람은 마음이 內나 外나 遠이나 近이나 精이나 粗의 사이가 있지 않으니, 왜 그란고 그라니 사람이 쓸만한 사람은요. 여기고 저기고 똑같이 해. 이 천지가 말이여 만물을 비춰줄 때 전부다 그 기운을 다 받든다. 어떤 놈은 이 사람한테 타다 쓰고 저 사람한테 타다 쓰고 그란단 말이여. 그란게 仁者心無內外遠近精粗의 사이가 없어. 仁者는 心無內外하여 遠近精粗之間하여, 비유소존이자불망(非有所存而自不亡)이요, 存할라고 한바가 내가 仁에 처해야 쓰것다. 부모한테 효도해야 쓰것다. 그런 마음을 보존하지 않아도 자연히 없어지지 않는다. 자연히 충성해지고 자연히 부모한테 효도하고. 비유소리이자불란(非有所理而自不亂) 理함은 다스리는 바가 다스릴 리자여, 다스리려고 하지 않아도 자연히 어지럽지 아니하니 여목시이이청(如目視而耳聽)하여, 눈으로 보고 귀로 듣고 귀는 자연히 들리거든 손으로 뭐 갖고 다른 사람에게 억지로 한 것이 아니어. 지자위지유소견칙가(知者謂之有所見則可)커니와, 지한 사람은 본 것이 있다고 한 것은 可커니와 위지유소득칙미가(謂之有所得則未可)라, 얻은 바가 있다는 것은 可하지 아니하다. 내가 건강해야 쓰것는디. 보약 저것을 먹어 건강해야 쓰것는디. 그러나 안 먹는 사람이라, 보약을 안 먹은 사람이 살도 안찌고 건강하고 그란게 얻으려 한 사람은 위지유소득즉(謂之有所得則) 可하지 아니하다. 유소존사불망(有所存斯不亡)하고, 내가 어쨌든지 부모한테 효도하고 국가에 충성해야 써. 마음을 보존한 바가 있어야 없어지지 않는다. 유소리사불란(有所理斯不亂)이니, 다스린 바가 있어야 어지럽지 않으니 미능무의야(未能無意也)라, 능히 뜻한 바가 없지 않다. 여기 뜻한 바는 면박해야 써. 안인즉(安仁則), 인을 편안히 여긴다 그런 것은 仁하고 자기하고 하나가 되어 버려, 한 덩어리. 약을 먹어서 약 기운이 나데기. 이인즉이(利仁則二) 이라, 일을 일으킨즉 둘이여. 인 따로 있고 사람이 따로 있어. 안인자비안민이상거성인위불원(安仁者非顔閔以上, 去聖人爲不遠)이면 부지차미야(不知此味也)라, 인을 편안히 여긴 자는 안자 민자 이상 성인의 가기가 不遠한 이가 되지 아니하면 이런 맛을 알지 못하고 성인에 가기가 가까운 사람이 이 맛을 안다 이거여. 제자수유탁월지재(諸子雖有卓越之才)라, 모든 제자들이 비록 탁월한 재주가 있으나 위지견도불혹칙가(謂之見道不惑則可)라, 도를 보아서 의혹되지 아니한 즉 可하다. 미면어리지야(未免於利之야)라. 이롭게 힘 쓴데 가서는 면박을 해야 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오직 어진 자라야 능히 사람을 좋아할 수 있고 사람을 워할 수 있을 것이다.

가로되 유인자능호인(唯仁者能好人)하며 오직 인자만이 사람을 좋아하고 능히 사람을 미워할 수 있다.

○ 唯之爲言獨也. 蓋無私心, 然後好惡當於理, 程子所謂 "得其公正" 是也.

유지위언독야(唯之爲言獨也)라. 유라고 말한 것은 독이다. 특별히 그거여. 대개 사심이 없는 연후에 또 호오당어리(好惡當於理)니, 사심이 없는 연후에야 내가 좋아하고 미워하는 것이 이치에 타당해. 정자가 이른바 그 공정성을 얻었다는 것이 이것이다.

○ 游氏曰, "好善而惡惡, 天下之同情, 然人每失其正者, 心有所繫而不能自克也. 惟仁者無私心, 所以能好惡也."

유씨 가로되 호선이오악(好善而惡惡)은 천하지동정(天下之同情)이라. 선을 좋이 여기고 악을 미워하는 것은 천하에 같은 情이나 그러나 인매실기정자(人每失其正者) 사람이 매양 그 正者를 잃지 않은 자는 심유소계이(心有所繫而) 마음이 어디 누구하고 좋게 여기고 누구하고 띨 수가 없다는 것이 繫여. 능히 스스로 그 욕심을 이기지 못한 거여. 오직 인자는 사심이 없었기 때문에 써 능히 好惡라 할 수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인에 뜻을 도면 악한 일이 없을 것이다.

자 가로되 구지어인의(苟志於仁矣)면 무악야(無惡也)라. 진실로 인에 뜻하면 악함이 없어. 악을 안 하는 것이여. 고의적으로.

○ 苟, 誠也. 志者, 心之所之也. 其心誠在於仁, 則必無爲惡之事矣.

苟는 참으로 진신로이다. 자란 자는 마음의 간 바이다. 기심성재어인즉(其心誠在於仁則) 그 마음이 진실로 인에 있는 즉 필무위악지사의(必無爲惡之事矣), 반드시 악을 하는 일이 없다. 어쩌다 과실은 있지만은.

○ 楊氏曰, "苟志於仁, 未必無過擧也, 然而爲惡則無矣."

 양씨 가로되 구지어인(苟志於仁)이면 진실로 참으로 인에 뜻하면 미필무과거야(未必無過擧也)라, 반드시 어쩌다 실수가 있는 거여 과거라는 것이, 과실이라는 것이. 그릇된 것이 없지 않으나 역불로 악을 하는 것은 없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부와귀는 사람이 바라는 것아나 바른 도로써 얻지 아니하면 처하지 아니하며

가난과 처한 것은 사람이 싫어하는 것이나 마땅히 얻을 것이 아닐지라도 버리지 아니한다 

자왈 부여귀시인지소욕야(富與貴是人之所欲也)이나, 부자와 및 귀한 것이 이 사람마다 하고자한 바이나 불이기도득지(不以其道得之)어든, 불처야(不處也)요, 그 도로써 얻지 못했거든 처하지 아니하며, 돈을 어디서 주어 가지고 그 놈을 주인을 찾아주어야 쓸것인데 에라 이 놈의 것 내가 가져 갖고 부자 되면 그것은 받지 말아야 하는 것이여. 그 도로써 얻지 못했거든 처하지 아니하며 빈여천시인지소오야(貧與賤是人之所惡也)나, 빈과 및 천이 사람마다 惡한 바라. 불이기도득지(不以其道得之)라도 불거야(不去也), 그 도로써 얻지 못했을지라도 떠나지 아니하고, 그래도 그렇게 살아야 써. 그렇지 않으면 도둑질해버리니까.

○ 不以其道得之, 謂不當得而得之. 然於富貴則不處, 於貧賤則不去, 君子之審富貴而安貧賤也如此.

不以其道得之라는 것은 위부당득이득지(謂不當得而得之)라, 마땅히 얻어서는 안될 것을 얻어는 것이다. ● 그러나 어부귀즉불처(於富貴則不處)하고, 부귀에 처하지 아니하고 어빈천즉불거(於貧賤則不去)이니, 빈천에서 떠나지 아니하니 군자지심부귀이안빈천야여차(君子之審富貴而安貧賤也如此)라, 군자가 부귀를 살피고 빈천을 편안히 여김이 이와 같은 것이다.

군자가 어진 것을 버리면 어찌 군자라는 이름을 이루겠느냐 ?

군자거인(君子去仁)이면 오호성명(惡乎成名)이리오? 군자가 인을 떠나면 무엇 갖고 군자라는 이름을 이룰 것인가?

○ 言君子所以爲君子, 以其仁也. 若貪富貴而厭貧賤, 則是自離其仁, 而無君子之實矣, 何所成其名乎.

언군자소이위군자(言君子所以爲君子)는 군자로써 군자 된 자는 그 仁 때문이다. 약탐부귀이염빈천즉(若貪富貴而厭貧賤則) 시자리기인이(是自離其仁而) 이는 스스로 그 仁을 떠나 가지고 군자지실(君子之實)이, 군자의 실상이 없는 것이여. 하소성기명호(何所成其名乎)? 어떻게 그 이름을 이룰 것인가 라고 말한 것이다.

군자는 밥을 먹는 동안이라도 어짐에 어김이 없는 것이니 급한 때라도 반드시 어렇게 하고 역경에 있어서도 반드시 이렇게 하는 것이다.

군자무종식지간위인(君子無終食之間違仁)이니, 군자가 한 그릇 밥 마친 사이를 인에 어기지 말 것이니 조차(造次)에 필어시(必於是)하며, 잠깐 사이도 반드시 急遽苟且에도 급하고 구차한 사이에도 반드시 인해야 하며 전패(顚沛)에 필어시(必於是)라. 엎어진 때에도 인을 잊지 말고 인을 해라.

○ 終食者, 一飯之頃. 造次, 急遽苟且之時. 顚沛, 傾覆流離之際. 蓋君子之不去乎仁如此, 不但富貴, 貧賤, 取舍之間而已也.

종식(終食)이란 자는 일반의 頃이라. 造次란 것은 급하고 특별히 급할 때 구차한 때라. 전패(顚沛)는 경복류리지제(傾覆流離之際)라, 엎드려지고 떠돌아다니는 때이다. 개군자지불거호인여차(蓋君子之不去乎仁如此)오, 대개 군자의 인을 떠나지 않을 것이 이와 같을 것이요. 부단부귀? 빈천? 취사지간이이야(不但富貴? 貧賤? 取舍之間而已也)라, 다만 부와 귀와 빈과 천 부귀는 취하고 천한 것 빈천을 먹어버릴라고 그 사이뿐만 아니다.

○ 言君子爲仁, 自富貴, 貧賤, 取舍之間, 以至於終食, 造次, 顚沛之頃, 無時無處而不用其力也. 然取舍之分明, 然後存養之功密; 存養之功密, 則其取舍之分益明矣.

언군자위인(言君子爲仁)을 자부귀?빈천?취사지간(自富貴?貧賤?取舍之間)으로, 군자가 가로되 군자가 인을 하기를 부와 귀와 빈천 취사의 사이로부터 이지어종식?조차?전패지경(以至於終食?造次?顚沛之頃)에, 써 밥을 먹기를 마치고 조차 전패하는 상황에 이르기까지 무시무처이불용기력야(無時無處而不用其力也)라, 때도 없이 그 힘을 쓰지 않음이 없고 곳도 없이 그 힘을 쓰지 않음이 없다. 때마다 그 힘을 쓰지 아니하고 곳마다 그 힘을 쓰지 않음이 없다. 그러나 취사지분명연후(取舍之分明然後)에 좋은 것은 취하고 나쁜 것은 버리고 그라면 안돼. 이익을 취하면 나쁘제. 취하고 사하는 분수가 밝은 연후에 存하니 存養의 공이 긴밀하고 存養의 공이 긴밀한 즉 그 취사의 분이 더욱 밝아질 것이다. 나쁜 것을 취하고 의리는 반드시 취하고 불의는 나버려야 쓴 것이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어진 것을 좋아하는자와 어질지 않은 것을 미워하는 자를 보지 못하였노라 어진 것을 좋아하는 자는 이에 더할 것이 없다 하고

어질지 않은 것으로 하여금 그 몸에더하도록 하지 아니한다

자왈 아미견호인자(我未見好仁者)와 오불인자(惡不仁者)라, 내가 인을 좋아하는 자와 불인을 미워하는 자를 보지 못했다. 무이상지(無以尙之)요, 인을 좋아하는 자는 인 그것 외에는 더 철학이라도 소용없어. 오불인자(惡不仁者)는 기위인의(其爲仁矣)에, 不仁을 미워하는 자는 그 사람의 인을 한 것이 불사불인자가호기신(不使不仁者加乎其身)이라, 不仁한 자로 하여금 자기 몸에 덧붙이지 못해.

○ 夫子自言未見好仁者, 惡不仁者. 蓋好仁者眞知仁之可好, 故天下之物無以加之. 惡不仁者眞知不仁之可惡, 故其所以爲仁者, 必能絶去不仁之事, 而不使少有及於其身. 此皆成德之事, 故難得而見之也.

부자자언미견호인자(夫子自言未見好仁者)와 오불인자(惡不仁者)라, 부자가 스스로 말하길 인을 좋아하는 자와 不仁한 자를 미워하는 자를 보지 못했다. 개호인자진지인지가호고(蓋好仁者眞知仁之可好故)로 천하지물무이가지(天下之物無以加之)라, 참으로 인을 좋아하는 자는 참으로 인이 가장 좋은 줄 안 고로 천하의 물건으로써 그 더할 수 없어. 不仁을 미워하는 자는 참으로 不仁을 가이 증오하는 것을 알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그 써 인한 바자가 반드시 능히 不仁한 일을 완전히 끊어버려서 그래가지고 하여금 조금도 그 몸에 不仁한 것이 미치지 않게 하니 차개성덕지사고(此皆成德之事故)로 이것은 모두 덕을 이루는 일인 고로 난득이견지야(難得而見之也)라, 얻어서 보기 어렵다.

 

능히 하루 동안이라도 그 힘을 어진 것에 쓸 이가 있는가 ? 내가 그 힘이 부족한 자를 보지 못하였노라

유능일일용기력어인의호(有能一日用其力於仁矣乎)아? 능히 하루라도 그 힘을 인에 쓰는 자가 있는가? 쓰는 자가 있는가? 아미견력부족자(我未見力不足者)라, 내가 힘이 넉넉지 못한 사람을 보지 못했다. 힘을 쓴 사람이 없더라 이거여. 힘은 다 넉넉한데. 

言好仁惡不仁者, 雖不可見, 然或有人果能一旦奮然用力於仁, 則我又未見其力有不足者. 蓋爲仁在己, 欲之則是, 而志之所至, 氣必至焉. 故仁雖難能, 而至之亦易也.

언호인오불인자(言好仁惡不仁者)를, 말하되 인을 좋아하고 불인을 미워하는 것을 비록 가이 보지 못했으나 그러나 혹유인(或有人)이 과능일단분연용력어인즉(果能一旦奮然用力於仁則), 혹 어떤 사람이 있어 가지고 과연 일조에 분연 떨쳐 갖고 힘을 인에 쓴다면 아우미견기력유부족자(我又未見其力有不足者)라, 내가 또 그 힘이 부족함이 있는 것을 보지 못했다. 개위인재기(蓋爲仁在己)에 욕지즉시이(欲之則是而), 인을 한 것이 내 몸에 있음에 하고자하면 바로 인이여 이것이. 부모한테 효도하면 그것은 바로 인이여. 국가에 충성하고. 즉 하고자하면 이것이 되는 것이니, 지지소지(志之所至)에 기필지언고(氣必至焉故)로, 내 뜻의 이른 바에 기가 반드시 따라 들어와. 들어와 버린거여. 인수난능이(仁雖難能而), 인은 비록 능하기 어려우나 지지역이야(至之亦易也)라, 이룩하기 또 쉽다.

* 蓋 는 의문사라(의심하는 말이다)

있는데 내가 아직 보지 못하였는가 ?

아마 개유지의(蓋有之矣)어늘 아미지견야(我未之見也)라, 아마 역부족한 자도 있을 것이다.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蓋, 疑辭. 有之, 謂有用力而力不足者. 蓋人之氣質不同, 故疑亦容或有此吳弱之甚, 欲進而不能者, 但我偶未之見耳. 蓋不敢終以爲易, 而又歎人之莫肯用力於仁也.

蓋는 의심한 말이다. 有之라는 것은 用力해 가지고 힘이 부족한 자를 이른다. 蓋有之는 유지라는 것은 힘을 써 가지고 힘이 넉넉지 못한 자가 있다. 개인지기질부동고(蓋人之氣質不同故)로, 사람의 기질이 같지 아니한 고로 의역용혹유차오약지심(疑亦容或有此吳弱之甚)하여, 의심한 것은 또 容或이란 혹 그 말이여. 이 昏弱이 심해 가지고 욕진이불능자(欲進而不能者)라, 나아 갈려고 해도 힘이 부족해 가지고 능치 못한다. 단아우미지견이(但我偶未之見耳)라. 다만 내가 우연히 보지 못한 것이다. 개부감종이위이이우탄인지막긍용력어인야(蓋不敢終以爲易, 而又歎人之莫肯用力於仁也)라, 대개 감이 마침으로써 쉽다고 여기지 못하고 또 사람의 인에 즐겨서 힘을 씀이 없는 것을 탄식했다.

○ 此章言仁之成德, 雖難其人, 然學者苟能實用其力, 則亦無不可至之理. 但用力而不至者, 今亦未見其人焉, 此夫子所以反覆而歎惜之也.

차장언(此章言)은 인지성덕(仁之成德)이 수난기인(雖難其人)이라, 이 장의 말로써 사람의 인의 덕을 이룸이 비록 그 사람이 어려워, 그 사람을 만나기가 어렵다는 것이여. 그러나 학자구능실용기력즉(學者苟能實用其力則), 배우는 자가 진실로 참으로 능히 그 힘을 실제로 쓴다면 또 가이 이르지 못할 이치가 없다. 단용력이부지자(但用力而不至者)를 다만 힘을 써 가지고도 이르지 못한 자를 금역미견기인언(今亦未見其人焉)이니, 지금 또 그 사람을 볼 수 없으니 차부자소이반복이탄석지야(此夫子所以反覆而歎惜之也)라, 이것이 부자가 반복해 가지고 탄식한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의 허물이 각각 그 무리에 따라 다른 것이니 허물을 보면 이에 어진 것을 알 것이다.

자왈 인지과야 각어기당(人之過也, 各於其黨)이니, 자 가로되 사람의 허물이 각각 그 黨에 가서 따라가니 관과(觀過)에 사지인의(斯知仁矣)라, 허물만 봐도 이에 그 사람의 인을 안다. 너무 인정이 많기가 쉬운 그런 사람은 선한 사람이고 그라고 소인은 薄하다.

黨, 類也. 程子曰, "人之過也, 各於其類. 君子常失於厚, 小人常失於薄; 君子過於愛, 小人過於忍." 尹氏曰, "於此觀之, 則人之仁不仁可知矣."

黨은 類이다. 정자 왈 인지과야, 각어기류(人之過也, 各於其類)니, 사람의 허물은 각각 그 類에서 하니 군자는 常失에 후하고 군자는 항상 후한데 가서 失하고 소인은 常失에 후하고 소인은 항상 박한데 가서 失하며, 군자과어애(君子過於愛)요, 군자란 것은 사랑한데 過하고 소인과어인(小人過於忍)이라, 소인은 잔인한데 가서 過한다. 윤시 왈 어차관지즉(於此觀之則), 이에서 관찰하면 사람의 인하고 인하지 않음을 안 것이다.

○ 吳氏曰, "後漢吳祐謂, '연以親故,受오辱之名, 所謂觀過知仁' 是也." 愚按,此亦但言人雖有過, 猶可卽此而知其厚薄, 非謂必俟其有過, 而後賢否可知也.

오씨 왈 후한오우(後漢吳祐)가, 후한 때 오우가 이르되 연이가 연이라는 것은 아전 연자여.연이 이친고(以親故)로 수오욕지명(受오辱之名)이라니, 어버이 연고로써 더러운 이름을 받았다 하니 소위관과지인(所謂觀過知仁)이, 시야(是也)라, 이른바 허물만 봐도 일을 안다는 것이 이것이다. 후한 때 오우 ● 愚는 이르되 차역단언(此亦但言) 이는 또 다만 인수유과(人雖有過)나 사람이 허물이 있으나 유가즉차이지기후박(猶可卽此而知其厚薄)이요, 오히려 가이 이에 나아가서 그 후박한 것을 안다고 말한 것이고 비위필사기유과, 이후현부가지야(非謂必俟其有過, 而後賢否可知也)라, 반드시 그 허물이 있는 것을 기다린 후에 그 사람이 賢한지 안 賢한지 가이 안다고 말한 것은 아니다. 非謂 그란게.

공자께서 말씀하시리를 아침에 도를 깨달으면 저녁에 죽더라도 가할 것이다.

자 왈 "조문도(夕死可矣)이면 석사(夕死)라도 가의(可矣)라." 아침에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可하다. 오늘 내가 한다고, 올래가 뭐냐면 내가 시방 북어도 괜찮 하겠다 그 말이여. 오늘 죽어도. 그 급한 도의 반드시 들을 것을 여기서 표현한 것이여 도를 들으면 저녁에 죽어도 可하다.

道者, 事物當然之理. 苟得聞之, 則生順死安, 無復遺恨矣. 朝夕, 所以甚言其時之近.

도라는 자는 사물의 當然之理니 사물당연지리(事物當然之理)가 무엇이여. 전부 일일마다 물건마다 당연한 이치가 있어. 자식되어 갖고 부모한테 효도하고 민족 되어 갖고는 국가에 충성하고 자 저 젊은 사람되어 갖고 어른한테 공손하고 전부 그것이 事物當然之理여. 일마다 사물의 당연한 이치가 있어. 구득문지즉(苟得聞之則), 내가 진실로 얻어서 들은 즉 생순사안(生順死安)이라. 살아서는 마음 편안히 순하고 죽어서 편안해. 눈을 보고 그 죽으면 死安이 아니지. 그래서 다시는 그칠 한이 없다. 나에게 유감스러운 것이 없다. 조석(朝夕)은 소이심언기시지근(所以甚言其時之近)이라. 조석이라는 것은 심히 써 그 때의 가까운 것을 말한 것이여. 아침저녁이 실재로 가깝제.

○ 程子曰, "言人不可以不知道, 苟得聞道, 雖死可也." 又曰, "皆實理也, 人知而信者爲難. 死生亦大矣. 非誠有所得, 豈以夕死爲可乎. "

정자 가로되 언인부가이부지도(言人不可以不知道)니, 사람이 가이 써 도를 알지 않지 못할 것이니 구득문도(苟得聞道)면, 참으로 도를 얻어들으면 수사(雖死)라도 가야(可也)라. 비록 죽을지라도 可하다. 又曰 개실리야(皆實理也)니, 도라는 것은 實理다 그것이여. 인지이신자위난(人知而信者爲難)이요. 너 부모한테 효도해라. 국가에 충성해라. 어른한테 공경해라. 그것이 다 實理인데 사람이 알아 갖고 믿는 것이 어렵다. 사생역대의(死生亦大矣)니, 죽고 사는 것이 또 커. 비성유소득(非誠有所得)이면, 진실로 얻은 바가 있지 않으면 개이석사위가호(豈以夕死爲可乎)아, 어찌 저녁에 죽으면서 可하다 하겠는가? 내가 사람되면 곧 죽어도 괜찮 하겠다. 성유소득(誠有所得)이라 할 때 아니 나 나쁜 짓거리하고 오래 살려고 그라면 안 되요.

공자께서 말쓰하시기를 선비가 도에 뜻을 두고 허술한 옷과 나쁜 음식을 부끄러워하는 자는 더불어 의론하지 못할 것이다.

자 왈 사지어도이치악의악식자(士志於道, 而恥惡衣惡食者)는 미족여의야(未足與議也)라. 소이 선비라는 것이 도에다 뜻해. 도는 옳음이라 그라고 이 글 읽는 것도 도여. 도에다 뜻하면서 惡衣 나쁜 옷과 나쁜 음식을 취하는 것은 미족여의야(未足與議也)라, 족이 가지고 의논할 수 없다. 사람이 ● 저 사람과 무엇을 일을 해.

心欲求道, 而以口體之奉不若人爲恥, 其識趣之卑陋甚矣, 何足與議於道哉.

심욕구도이(心欲求道而), 마음에 도를 구하고자 하면서도 이구체지봉부야인(以口體之奉不若人)으로, 입과 몸 받든 것이 남만 같지 못한 것으로써 爲恥면 기식취지비누심의(其識趣之卑陋甚矣)니 그 알고 識趣라는 것은 따라가는 것이여. 識趣의 鄙陋한 것이 심한 사람이니 하족여의어도재(何足與議於道哉)라, 어찌 족이 가지고 도를 논의할 수 있느냐?

○ 程子曰, "志於道而心役乎外, 何足與議也. "

정자 왈 지어도이심역호외(志於道而心役乎外)면 도에다 뜻하면서 밖에다 마음을 부리면 하족여의야(何足與議也)리요, 어찌 족이 가지고 논의할 수 있느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천하에 주로 좇는 것도 없고 즐기지 않는 것도 없어서 오직 으리에 좇아서 행할 뿐이다.

자왈 군자지어천하야(君子之於天下也)에 무적야(無適也)하며, 이것은 글귀 글귀마다 참말 절연이여. 군자가 천하 일에 대해서 적함도 없어 꼭 그렇게 할란다 그라고 저쪽으로 집착하는 것도 없어. 무막야(無莫也)하여, 또 지그들이 안한 것도 없어. 의지여비(義之與比)라, 의을 얻어 쫓았음이라. 의만 쫓으면 되아요. 내가 요새는 또 누구 표를 찍어줄려고 그 사람 꼭 찍어 줄라마, 무단히 그래. 나쁜 놈도 찍어줘, 안 찍어줘야제. 또 안 찍어도 지그가 안 할 것도 없어 그란게 의만 쫓으면 된다. 정의에 입각한 사람만 찍어주면 돼.

○ 適, 專主也. 春秋傳曰 "吾誰適從" 是也. 莫, 不肯也. 比, 從也.

適이란 것은 전적으로 주장한 것이다. 그러니 춘추전이라 그랬어요. 춘추에 대한 좌씨전이 있어요. 그란게 춘추전이여. 춘추에 가로되 오수적종시야("吾誰適從"是也)라, 내가 누구를 아주 전적으로 쫓을거나? 이거여. 이 사람도 딱하고 저 사람도 딱하고 가버리고 있는데 내가 가버린 뒤에 누구를 쫓을까 莫은 기분이 안 난다는 것이여. 比는 쫓은 것이다.

○ 謝氏曰, "適, 可也. 莫, 不可也. 無可無不可, 苟無道以主之, 不幾於猖狂自恣乎. 此佛老之學, 所以自謂心無所住而能應變, 而卒得罪於聖人也. 聖人之學不然, 於無可無不可之間, 有義存焉. 然則君子之心, 果有所倚乎. "

사씨 왈 適은 가야(可也)요, 莫은 불가야(不可也)니, 적은 가한 것이고 말은 가하지 아니한 것이다. 무가무불가(無可無不可)에, 가함도 없고 불가함도 없어. 그럴 듯도 하고 안 그럴 듯도 한 것이여. 구무도이주지(苟無道以主之)면, 無자를 딱 띄어야 써. 진실로 도로써 주장함이 없으면 불기어창광자자호(不幾於猖狂自恣乎)아, 猖狂이란 것은 미쳐 갖고 스스로 지 마음대로 한데 가깝지 않겠는가? 차불노지학(此佛老之學)이 소이자위심무소주이능응변이(所以自謂心無所住而能應變而), 이것이 佛老之學으로써 스스로 마음이 부착된 바가 없어서 능히 應變而 능히 한가지 사물의 변한 것을 응한다 이르되 졸득죄어성인야(卒得罪於聖人也)라. 마침내 성인에게 죄를 얻게 된 이유이다. 聖人之學은 그렇지 않아서 어무가무불가지간(於無可無不可之間)에 가함도 없고 불가함도 없는 사이에 유의존언(有義存焉)이라 의리가 존해 가지고 그러한 즉  군자의 마음이 과유소의호(果有所倚乎)아, 과연 의지가 의착된 것이 있겠는가? 이 노씨라는 사람 불씨라는 사람은 ● 또 노씨라는 사람은 대자연 속에 산 사람이여. 뭔 놈의 뭐하고 그래야 그러지만 혼자 살 때는 대자연 속에 살지만은 사람이 많을 때는 질서가 없어. 그런게 창광자자(猖狂自恣)인 것이여.

공자께서 말씀하시리를 군자는 덕을 생각하고 소인은 땅을 생각하며 군자는 법을 생각하고 소인은 이익을 생각하게 된다.

자 왈 군자회덕(君子懷德)하고 군자는 덕을 懷하고 소인회토(小人懷土)하며 소인은 자기 처한 바를 생각하며 ● 군자는 형을 회하고 요새 헌법에 저촉된다. 小人은 懷惠라, 소인은 누가 나를 준 것인가 懷하는 것이다.

懷, 思念也. 懷德, 謂存其固有之善. 懷土, 謂溺其所處之安. 懷刑, 謂畏法. 懷惠, 謂貪利. 君子小人趣向不同, 公私之間而已.

懷는 思念한 것이다. 懷德이란 것은 위존기고유지선(謂存其固有之善)이요, 존재 그 고유의 선을 이른 것이다. 그 고유한 선을 보존하는 것을 말한 것이다. 懷土라는 것은 그 처한 바의 安한데 빠진 것이다. 우리도 언제든지 마음을 다해 가지고 글 읽는데 내가 정신을 쓸라고 해도 어디 친구가 오늘 좋은 일 있네 가자고 하면 거리 빠져버려. 그것이 所處之安이라. 거기서 그냥 편안해버려. 그 처한 바의 편안한데 빠진 것을 이른 것이다. 懷刑이란 것은 법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懷惠라는 것은 위탐리(謂貪利)라. 이로움을 탐한 것이다. 군자소인취향부동(君子小人趣向不同)이 공사지간이이(公私之間而已)라, 군자와 소인의 趣向한 것이 같지 않은 것은 공과 사의 間일 뿐이다.

○ 尹氏曰, "樂善惡不善, 所以爲君子; 苟安務得, 所以爲小人."

윤씨 왈 낙선오불선(樂善惡不善)은 선을 좋아하고 불선을 증오하는 것은 군자가 되는 까닭이다. 구안무득(苟安務得)은 소이위소인(所以爲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이익만을 행하면 원망이 많다.

자 왈 방어리이행(放於利而行)이면 다원(多怨)이라. 모든 일이 이로움에 의지해 가지고 행하면 원망함이 많다. 놈이냐 죽거나 살거나 그런 사람이 있거든. 일절 놈이 안 된다고 지 혼자만 되면 거기로 나가제.

○ 孔氏曰, "放, 依也. 多怨, 謂多取怨."

공씨 왈 妨은 의지한 것이다. 다원(多怨)이라는 것은 원망을 많이 취한 것을 이른다.

○ 程子曰, "欲利於己, 必害於人, 故多怨."

정자 왈 욕리어기(欲利於己)면, 내 몸에 이롭고자하면 필해어인고(必害於人故)로, 반드시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는 고로 원망이 많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능히 예와 겸양으로써 나라를 다스리지 못하면 예 같은 것은 무엇하겠느냐 ?

왈 능이예양(能以禮讓)이면, 자 가로되 능히 예와 양으로써 하면 나라 다스림에 무슨 어려움이 있으리요. 何有라는 것은 어렵다. 불능이예양(不能以禮讓)이면, 능히 예와 양으로써 나라를 다스리지 아니하면 예에 대해서 어찌하겠는가?

讓者, 禮之實也. 何有, 言不難也. 言有禮之實以爲國, 則何難之有, 不然, 則其禮文雖具, 亦且無如之何矣, 而況於爲國乎.

讓이란 자는 예의 실상이다. 何有라 하는 것은 언부난야(言不難也)라, 어렵지 않은 것을 말한 것이다. 언유예지실(言有禮之實)하여, 말하되 예의 실상이 있어 가지고 써 나라를 다스리면 하난지유(何難之有)요, 무슨 어려움이 있으리요. 그런즉 기예문수구(其禮文雖具)이나 그렇지 아니하면 비록 禮文을 갖추었을지라도 역차무여지하의(亦且無如之何矣)라, 또 어쩔 수 가 없어. 하물며 나라를 다스림에 있어서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지위가 없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설 곳을 근심하며 자기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근심하지 말고 알아줄 만한 사람이 되기를 힘쓸 것이다.

자 왈 불환무위(不患無位)요, 내가 위치를 얻지 못한 것을 근심하지 말 것이고 환소이립(患所以立)이요. 어떻게 하면은 그 위에 설 것인고 그것을 근심하고, 불환막기지(不患莫己知)요, 나를 알지 못한 것을 근심하지 아니하고 구위가지야(求爲可知也)니라, 내가 가이 남한테 앎을 얼마나 할 것인가를 구해야 한다.

所以立, 謂所以立乎其位者. 可知, 謂可以見知之實.

소이립(所以立)이라는 것은 위소이립호기위자(謂所以立乎其位者)라, 써 그 위에 내가 어떻게 하면 저 위에 설 수 있는가를 말한 것이다. 가지(可知)란 것은 위가이견지지실(謂可以見知之實)이라, 가이 알려지는 실체를 이른다.

○ 程子曰, "君子求其在己者而已矣."

정자 왈 군자구기재기자이이의(君子求其在己者而已矣)라, 군자란 것은 그 내게 있는 것을 구할 따름이지 남의 가짜의 허심, 이름으로써 여겨 가지고 이것이 군자가 許與를 숭상하면서 밥은 내가 배고프지 저 사람보고 먹어주라고 하면 안 되 제. 내가 내 밥을 먹어야 배가 부르고 기운이 난 것이여.

* 참호라는 것은 증자의 이름을 불려 고하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를 <참아 ! 나의 도는 하나로써 꿰었니라> 증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옳습니다.

자 왈 참호(參乎)아, 증아 증자 이름이여. 오도일이관지(吾道一以貫之)라. 우리의 도는 일이로써 통괄한단 말이여. 한 뭉치로. 증자 가로되, "예" 그란단 말이여.

○ 參乎者, 呼曾子之名而告之. 貫, 通也. 唯者, 應之速而無疑者也. 聖人之心, 渾然一理, 而泛應曲當, 用各不同. 曾子於其用處, 蓋已隨事精察而力行之, 但未知其體之一爾. 夫子知其眞積力久, 將有所得, 是以呼而告之. 曾子果能默契其指, 卽應之速而無疑也.

참호(參乎)란 자는 증자의 이름을 불러 가지고 고한 것이다. 貫이란 것은 통한 것이다. 한가지 理가 만가지 일을 꿰뚫고 있다. 唯란 자는 대답한 것이 速해 가지고 의심이 없는 것이다. 맑은 거울과 같다. 성인지심(聖人之心)이 혼연일리이범응곡당(渾然一理, 而泛應曲當)하여, 성인의 마음이란 것이 혼연일리(渾然一理)여. 이 거울같이 맑은 것이여. 이 성인지심(聖人之心)을 연결시켜 가지고 맑은 거울과 같다. 범응곡당(泛應曲當)이라, 널리 응하고 구비구비 해당이 되어서 용각부동(用各不同)이라, 用이 각각 같지 않은 것이다. 증자어기용처(曾子於其用處)에 증자 그 쓰는 곳에 가서 개이수사정찰이(蓋已隨事精察而), 아마 이미 일을 따라서 정밀하게 살펴서 힘써 행하여 단미지기체지일이(但未知其體之一爾)라, 다만 그 體가 일이만수라는 그 체여. 체의 하나임을 알지 못할 뿐이다. 부자지기진적력구(夫子知其眞積力久)하여 장유소득(將有所得)에, 부자가 그 증자가 참이 쌓이고 힘쓴 것이 어렵기 때문에  장차 써 얻은 것이 있다 이거여. 얻은 바가 있기 때문에 불러서 고한 것이다. 증자과능묵계기지(曾子果能默契其指)하여, 증자가 과연 묵묵히 그 뜻을 알았어. 즉응지속이무의야(卽應之速而無疑也)라, 대답을 速히 하여 의심이 없었던 것이다.

공자께서 나가시거늘 문인이 묻기를 무엇을 이르신 것이냐 ? 증자게서 말씀하시기를 부자의 도는 충성과 용서일 뿐이다.

자출(子出)커시늘, 인자 "吾道는 一以貫之로다." 그렇게 말했거든 그란게 부자께서 증자하고 이야기하고 인자 나온 것이여. 인자 나오니까 증자가, 증자 제자들이 물어본 것이여. 증자의 문인들이 물어 가로되, "아 선생님! 그 무슨 말씀입니까?" 증자 가로되, 부자지도(夫子之道)는 충서이이의(忠恕而已矣)니라, 선생의 도는 忠과 恕일 뿐이니라. 여기는 해석하기 쉽게 증자가 대답한 것이여. 이렇게 "吾道는 一以貫之"란 말을 못 알아들은 것이여.

盡己之謂忠, 推己之謂恕. 而已矣者, 竭盡而無餘之辭也. 夫子之一理渾然而泛應曲當, 譬則天地之至誠無息, 而萬物各得其所也. 自此之外, 固無餘法, 而亦無待於推矣. 曾子有見於此而難言之, 故借學者盡己推己之目, 以著明之, 欲人之易曉也.

진기지위충(盡己之謂忠)이요, 내 몸을 힘 끝대로 다한 것을 이른 것이 忠이요. 추기지위서(推己之謂恕)라, 내 몸을 미루어 가는 것을 이른 것이 恕라. 이이의자(而已矣者)는 忠·恕 뿐이다. 而已矣란 것은 갈진이무여지사야(竭盡而無餘之辭也)라, 忠·恕에 이것에 다하고 힘써 다하고 남은 것이 없다 그 말이다. 부자지일리혼연이(夫子之一理渾然而), 부자의 吾道는 一以貫之란 一理가 渾然해 가지고 범응곡당(泛應曲當)하니, 널리 응하고 曲盡하게 당한 말이여. 다 당해. 수당이 된다 이거여. 비즉천지지지성무식이(譬則天地之至誠無息而), 비컨대 천지의 지극히 순수하고 쉼이 없으니 천지가 한 일초 일각이라도 쉰 적이 없어. 그런게 만물이 성장한 것이다. 만물이 각득기소야(各得其所也)라, 온갖 물건이 각각 그 처소를 얻는다. 거기서 조금만 쉬어버리면 만물이 그냥 썩어버린 것이여. 안되아요. 자차지외(自此之外)엔 이로부터 밖에는 고무여법이(固無餘法而), 진실로 다른 것 없다 이거여. 다른 것이 없고 역무대어추의(亦無待於推矣)라, 또 推하데 가서 기다릴 것이 없다. 이 忠·恕란 것은 학자지란 것이여 그란게 미룸을 기다릴 것이 없는 것이다. 증자유견어차이난언지고(曾子有見於此而難言之故)로, 증자가 吾道는 一以貫之란데 가서 함이 있는데 말하기가 어려워. 吾道는 一以貫之란 것은 그것은 참으로 어렵거든. 그러기 때문에 학자의 내 몸을 다하고 내 몸을 미루어 가는 조목을 빌려 가지고 이저명지(以著明之)하니, 서 著明, 드러내서 밝혀 가지고 욕인지이효야(欲人之易曉也)라, 이 문인 제자들이 쉽게 깨닫게 하고자 한 것이다.

蓋至誠無息者, 道之體也, 萬殊之所以一本也, 萬物各得其所者, 道之用也, 一本之所以萬殊也. 以此觀之, 一以貫之之實可見矣. 或曰,  "中心爲忠, 如心爲恕. " 於義亦通.

개지성무식자(蓋至誠無息者)는 도지체야(道之體也)하고, 지금 지극히 성실해 가지고 쉼이 없는 것은 도의 체이니 만수지소이일본야(萬殊之所以一本也)요, 만가지 다른 것으로써 一本로써 비롯한 것이고 만물각득기소자(萬物各得其所者)라 한 것은, 만물이 각각 그 처소를 얻는 다는 것은 도지용야(道之用也)니, 도의 용이니 일본지소이만수야(一本之所以萬殊也)라, 一本으로써 만가지로 다룬 것이요. 이차관지(以此觀之)면, 이로써 보면 일이관지지실가견의(一以貫之之實可見矣)라, 한 이치로써 통관한 그 실상을 가이 볼 것이다. 어떤 사람이 가로되 중심위충(中心爲忠)요, 속마음이 충이 되고 마음 여심위서(如心爲恕)라, 마음 같은 것이 내 마음대로 같이한 것이 恕가 된다. 그러니 어의역통(於義亦通)이라, 뜻에 대해서 또한 통한 것이다.

○程子曰,  "以己及物, 仁也, 推己及物, 恕也, 違道不遠是也. 忠恕一以貫之, 忠者天道, 恕者人道, 忠者無妄, 恕者所以行乎忠也, 忠者體, 恕者用, 大本達道也. 此與違道不遠異者, 動以天爾. " 정자 왈 이기급물(以己及物)은 인야(仁也)고, 내 마음으로써 몸으로써 물건에 남에게 미치는 것은 인이요. 추기급물(推己及物)은 서야(恕也)니, 이것은 학자지라 이거여. 이것이 내 몸을 미루어서 남한테 미친다. 저 사람도 하기 싫으면 다른 사람에게 시키고, 나하기 싫으면 저 사람도 하기 싫다는 것이 推己及物이여 이것이 恕니 충서위도부원시야(忠恕違道不遠是也)라, 忠恕가 도에가 아니라 중용에 소위 그 말이여. 중용에 이른바 충과 서가 도에 멀지 않다는 것이여. 아니다는 것이 이다. 이것이여. 여기 이 대목에 인자 이것은 중용의 글을 말한 것이고, 이 대목에 충서일이관지(忠恕一以貫之)라 한 것은 충자는, "부자지도는 충서의라." 일관이란 충서는 천도 천도여. 자연히 온 것이여. 천도란 것은 뭐 천도가 있을 것이여. 추하추동 시시가 있는 것이 천도지. 恕者는 人道며, 서란 것은 사람의 도이고 그란게 인자 사람이 본받은 것이여 이것이. 성인도 하늘을 본받은 것이 성인천도여. 충이란 자는 거짓이 없는 것이요, 망령됨이 없는 것이요. 서라는 자는 충을 행한 것이요. 충이란 것은 체, 본체요, 서란 것은 용이니, 이것이 중용의 본바 대본달도(大本達道)다. 大本達道, 천하지대본(天下之大本)이요, 천하지달도(天下之達道)라. 희노애락지미발(喜怒哀樂之未發)을 위지중(謂之中)이요, 발이개중절(發而皆中節)을 위지화(謂之和)이니, 중야자(中也者)는 천하지대본야(天下之大本也)요, 和란 것은 화하는 것은 천하지달도(天下之達道)란 것이여. 中和. 그러니 이것이 여기요 논어에 말한 이것이 중용에 이른바 도에 가기가 멀지 아니하다는 것으로 더불어 가는 것은 동이천이(動以天爾)라, 여기는 動하기를 하늘로써 자연으로써 하기 때문이다.   

又曰,  " '維天之命, 於穆不已' , 忠也,  '乾道變化, 各正性命', 恕也. " 

우왈 유천지명(維天之命)이 어목부이(於穆不已)는 충야(忠也)요, 또 가로되 오직 하늘이 명하는 것이 명이니 천하 운행하는 것이 오라 아 심원해 가지고 마치지 않는다 하는 것은 충이요. 또 이것이 주희가 말한 것이여. 維天之命, 於穆不已이는 이것이 충이다. 건도변화(乾道變化)하여 각정성명(各正性命)이라. 주역 계사에 이른 것이다. 건도가 변화함에 각각 성명을 바룬다. 건도는 무엇이여. 하늘의 도가 춘하추동 사시가 변화함에 만물이 각각 그 성명이면 해. 나 갖고, 여름에 피어 갖고, 가을에 거두어 갖고, 시안(겨울)에는 인자 지대로 함축해 가지고 있는 것이여. 이것이 恕다.

又曰,  "聖人敎人各因其才, 吾道一以貫之, 惟曾子爲能達此, 孔子所以告之也. 曾子告門人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 , 亦猶夫子之告曾子也. 中庸所謂 '忠恕違道不遠' , 斯乃下學上達之義. " 또 가로되 성인교인(聖人敎人)에 성인이 사람을 가르침에 각각 그 재목을 인한 것이니 오도일이관지(吾道一以貫之)라 한 것은 유증자위능달차(惟曾子爲能達此)니 오직 증자라야 이에 達할 수 있을 것이니 공자소이고지야(孔子所以告之也)요, 공자가 써 증자에게 고한 것이다. 증자가 문인에게 고하여 가로되 자기 문인이 이에 문인에 고하여 가로되 부자지도(夫子之道)는 충서이이의(忠恕而已矣)라하시니 선생님의 도는 忠恕일 뿐이다. 지금 역유부자지고증자야(亦猶夫子之告曾子也)라, 또 부자께서 증자에게 고한 것과 같다. 중용소위 충서위도불원(中庸所謂 '忠恕違道不遠)이라한 것은 사내하학상달지의(斯乃下學上達之義)라, 중용에 이른바 충과 서가 도에 가기가 멀지 아니하다한 것은 이것이 이에 아래로 人事를 해 가지고 위로 天理를 달한 것이다. 下學이란 것은 아래로 人事를 배워서 위로 천리를 달한다. 그 가르쳐줌은 잘 알아야 써. 下學이란 무엇을 下學이라하냐면 아래로 인사를 배워서 위로 천리를 달한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의에 밝고 소인은 이욕에 밝다.

자왈 군자는 유어의(喩於義)하고, 자 가로되 군자는 의를 깨닫고 소인은 유어리(喩於利)라, 소인은 利에 깨달어. 당장 안 하면 죽는다 그라고. 군자란 것은 의를 행하지 않으면 나는 죽는다 이것이여 깨닫는다는 것은.

喩, 猶曉也. 義者, 天理之所宜. 利者, 人情之所欲.

유라는 것은 깨달음과 같다. 義라는 자는 천리지소의(天理之所宜)요, 천리의 마땅한 바이다. 利라는 것은 人情의 하고자 한 바이다.

○ 程子曰, "君子之於義, 猶小人之於利也. 唯其深喩, 是以篤好." 楊氏曰, "君子有舍生而取義者, 以利言之, 則人之所欲無甚於生, 所惡無甚於死, 孰肯舍生而取義哉. 其所喩者義而已, 不知利之爲利故也, 小人反是."

정자 가로되 군자지어의(君子之於義)에 유소인지어리야(猶小人之於利也)니, 군자가 의에 대해서 깨닫는 것이 소인의 리에 깨달은 것과 같다. 유기심유(唯其深喩)라, 오직 利에 깨닫는다. 이것 아니면 나는 죽는다 이거여. 군자는 義고 소인은 利고 오직 그 깊이 깨닫는다. 이 때문에 독호(篤好), 돈독히 좋아해. 두터울 도자여. 양씨 가로되 군자유사생이취의자(君子有舍生而取義者)니, 군자가 내 생명을 놓고 義를 취하는 자니  이리언지즉(以利言之則) 인지소욕무심어생(人之所欲無甚於生)이요, 이익으로써 말하자면 사람의 하고자한 바가 生보다 더 심한 것이 없어. 소오무심어사(所惡無甚於死)하니, 증오한 것이 죽음보다 심한 것이 없어. 죽으라, 죽을 死만 없으면 천하에 못할 것이 없어. 숙긍사생이취의재(孰肯舍生而取義哉)아, 누가 즐겨서 생명을 나두고 의를 취하느냐? 기소유자의이이(其所喩者義而已)니, 나의 깨달은 바자가 義뿐이여. 利가 나한테 이익이 됨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소인은 이에 반대된다. 나는 利아니면 죽는다 그란 것이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진 이를 보면 그와 가이 되기를 생각하며 어질지 아니한 이를 보면 안으로 스스로 살펴야 한다.

자 왈 견현사제언(見賢思齊焉)이요, 어진 이를 봄에 내가 어진 이같이로 가지런할 것을 생각하며, 견부현이내자생야(見不賢而內自省也)라, 不賢한 사람을 보면 안으로 스스로 반성했다.

○ 思齊者, 冀己亦有是善, 內自省者, 恐己亦有是惡.

사제(思齊)라 한자는 기기역유시선(冀己亦有是善)이요, 나도 또 이런 서이 있기를 바란 것이여. 내자생(內自省)라 한자는 나도 또 이런 악의가 있는 것을 두려워한 것이다.

○ 胡氏曰, "見人之善惡不同, 而無不反諸身者, 則不徒이人而甘自棄, 不徒責人而忘自責矣."

호씨 왈 견인지선악부동이(見人之善惡不同而), 남의 선과 악이 부동한 것을 보고 무불반제신자즉(無不反諸身者則), 내 몸에 於자와 같아. 反於身이라고 한 것과 같아. 내 몸에 반성치 않음이 없다면 부도이인이감자기(不徒이人而甘自棄)며, 한갖 사람만 부러워하고 스스로 자포자기하기를 달갑게 여길 것이 아니며, 한갖 사람만 나무라고 스스로 자기 몸을 책하는 것을 잊지 않을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모를 섬기되 온미하게 간할 것이니 뜻에 따르지 아니하신 것을 보고도 공경하여 어기지 아니하며 수고로와도 원망하자 않아야 한다.

자 왈 사부모(事父母)하되, 부모를 섬기되 幾諫함이 은미하게 간해야 하니 견지부종(見志不從)하고, 뜻을 從치 아니함을 보고도 저 안 해야 되는데 어찌 그런가하고. 우경불위(又敬不違)하고, 또 공경하고 부모의 뜻을 어기지 아니하고 노이불원(勞而不怨)이라, 아무리 내가 수고로워도 부모를 원망하지 말 것이다.

此章與內則之言相表裏. 幾, 微也. 微諫, 所謂 "父母有過, 下氣怡色, 柔聲以諫" 也. 見志不從, 又敬不違, 所謂 "諫若不入, 起敬起孝, 悅則復諫" 也. 勞而不怨, 所謂 "與其得罪於鄕, 黨, 州, 閭, 寧熟諫. 父母怒不悅, 而撻之流血, 不敢疾怨, 起敬起孝" 也.

차장(此章)은 여내칙지언상표리(與內則之言相表裏)라, 이 장은 內則에, 예기의 內則篇의 말과 더불어 서로 같은 것이다. 기는 음미하는 것이다. 微諫이란 것은 소위 內則篇에 이른바 이거여. 이 所謂 所謂는 전부 內則篇의 소위여. 이른바 부모가 허물이 있거든 기운을 낮게 하고 색을 화하게 해 가지고 소리를 부드럽게 해서 간하는 것이요. 견지부종우경불위(見志不從, 又敬不違)라 한 것은 여기 원제문에 내측편에 이른바 간야불입(諫若不入)이어든, 간해도 만약 부모가 내 말을 듣지 아니하거든 기경기효(起敬起孝)하여, 효도를 일으켜서 悅하면 다시 간한다 이거여. 所謂는 전부 內則이여. 노이불원(勞而不怨)이란 것은 이 원제문에, 勞而不怨라는 것은 內則篇에 이른바 여기득죄어향당주려(與其得罪於鄕黨州閭)론 영숙간(寧熟諫)이니, 그 죄를 鄕黨과 州閭에서 얻은 것보다는 그런 것이여 與자가. 차라리 영, 어찌 영 그래요. 그란디 여기는 차라리 영이여. 밑에 네점 찍어진 것과 같아요. 익히 간할 것이니, 요새 그란거여. 아 그 남편도 없고 지그 동생도 없고 집안도 없고 지그 자식도 없는가 그 나쁜 짓거리를 해도 나두데. 요새 남쁜 짓거리한 놈은 에미고 에비고 자식이고 다 똑같은 놈이여. 짐승 같은 놈들 그란게 교육을 시키제. 부모노불열이달지류혈(父母怒不悅, 而撻之流血)이라도, 부모가 이놈아 너나 잘 해하고 회초리로 쳐서 피가 흐를지라도 불감질원(不敢疾怨)이요, 감이 부모를 미워하고 원망하지 않을 것이요. 기경기효(起敬起孝)니라, 공경을 일으키고 효도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부모가 계시거든 멀리놀지 아니하며 놀되 반드시 있는 곳을 밝혀야 할 것이다.

자 왈 부모재(父母在)어시든 불원유(不遠遊)하며, 부모가 계시거든 먼데 놀지 안 해. 유필유방(遊必有方)이라, 놀면 반드시 방위가 있어야한다. 그 때 대단한 것이 서울로 뭐시기 하는 것이여 과거보러 가고,● 놀면 반드시 방위로써 서울 가면 갑니다. 그래야지 부산으로 갑니다하면 안 되요. 방위 방자여.

遠遊, 則去親遠而爲日久, 定省曠而音問疎, 不惟己之思親不置, 亦恐親之念我不忘也. 遊必有方, 如已告云之東, 卽不敢更適西, 欲親必知己之所在而無憂, 召己則必至而無失也.

원유즉거친원이위일구(遠遊, 則去親遠而爲日久)하고, 어버이 떠난 것이 오래되고 멀고 날 된 것이 오래 돼. 한 달이나 두 달이 걸려버리면 안 되 제. 정생광이음문소(定省曠而音問疎)에, 昏定晨省 똑똑히 들어봐. 昏定 저녁에는 가서 이불을 펴들이고 모두 자리를 깔아주는 그란 것이 혼정이여. 안녕히 주무시라고 그라고. 昏定 저녁에는 정하고 새벽에 가서는 살펴서 안녕히 주무셨습니까한다. 새벽에 살펴서 살핀 것이 비여. 비여 버리제 아들이 갔으니까. 음문소(音問疎)에 운문이 내가 부모에게 음성이 물어본 그 운문이 소원해. 멀어진다는 것이여. 불유기지사친부치(不惟己之思親不置)라, 오직 내가 어버이를 생각한 것이 둔다는 것은 잇는다는 것이여. 잇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역공친지념아불망야(亦恐親之念我不忘也)요, 또 어버이가 나를 생각하기를 잊지 아니할까 두려워서 한 것이요. 유필유방(遊必有方)이라, 놈에 반드시 방위가 있는 것은, 동쪽 만일 이미 동으로 갈지 동으로 간다고 해서 이른즉 감감갱적서(不敢更適西)하여, 감히 다시 서쪽으로 가지 안 해서 욕친필지기지소재이무우(欲親必知己之所在而無憂)요, 아버지가 반드시 나의 있는 바를 알아서 근심이 없도록 하고 소기즉(召己則), 나를 부르게 되면 필지이무실야(必至而無失也)라, 반드시 이르러서 실수가 없게 한다.
范氏曰, "子能以父母之心爲心則孝矣."

범씨 왈 자능이부모지심위심칙효의(子能以父母之心爲心則孝矣)라, 자식이 능히 부모가 나를 생각남으로써 자식이 마음을 다하면 효가 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삼년동안은 부모의 도를 고침이 없어야 효라고 이를 것이다.

자 왈 삼년무개어부지도(三年無改於父之道)라야, 삼 년을 아비의 도에 고침이 없을 지라야 아비의 하는 일이여. 도둑질은 아니여 그래도. 아비의 도에 고침이 없을 지라야 가이 효도라고 한다. 시방은 효도 한 사람 없어요. 전부 부모를 따르지 않아.

胡氏曰, "已見首篇, 此蓋複出而逸其半也."

호씨 가로되 이견수편(已見首篇)하니, 이미 전편에 나타났으니 이는 개복출이(蓋複出而), 대개 거듭나는데 일기반야(逸其半也)라, 그 반을 빼버렸다. 빠진 거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부모의 연세는 불가불 알아야 한다 오래 사시니 한편으로 기쁘고 늙어가시니 한편으로 드려운 것이다.

知, 猶記憶也. 常知父母之年, 則旣喜其壽, 又懼其衰, 而於愛日之誠, 自有不能已者.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옛사람이 말을 함부로 하지 아니하는 것은 몸소 실행함이 말에 미치지 못할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이다.

자 왈 고자(古者)에 언지불출(言之不出)은 치궁지불체야(恥躬之不逮也)라, 옛적에 말을 함부로 내지 아니한 것은 내 몸소 행에 나간 것이 미치지 못할까 부끄러워서였다.

言古者, 以見今之不然. 逮, 及也. 行不及言, 可恥之甚. 古者所以不出其言, 爲此故也. ○ 范氏曰, "君子之於言也, 不得已而後出之, 非言之難, 而行之難也. 人惟其不行也, 是以輕言之. 言之如其所行, 行之如其所言, 則出諸其口必不易矣."

언고자(言古者)는 예라, 古者라, 古者에 그러한 고로, 古者를 말하는 것은 써 현재의 그렇지 못한 것을 나타낸 것이다. 逮는 미친 것이다. 행불급언(行不及言)은 가치지심(可恥之甚)이니, 행실이 말에 미치지 못하면 가이 부끄러움이 심한 것이니 고자소이불출기언(古者所以不出其言)은 위차고야(爲此故也)라, 옛적에 써 그 말을 함부로 내지 아니한 것은 이것 때문이다.

○ 范氏曰, "君子之於言也, 不得已而後出之, 非言之難, 而行之難也. 人惟其不行也, 是以輕言之. 言之如其所行, 行之如其所言, 則出諸其口必不易矣." 

범씨 왈 군자지어언야(君子之於言也)에, 군자의 군자가 말에 대해서 부득이이후출지(不得已而後出之)니, 군자가 말에 대해서 할 수 없이 그란거여. 말함에 부득이한 후에 내는 것은 비언지난이(非言之難而) 행지난야(行之難也)니, 말하기가 어려워서가 아니라 행하기 어려운 것이다. 인유기불행야(人惟其不行也)라, 사람이 오직 그 행치 아니한 지라. 요 실천을 안 하니라. 이 때문에 가볍게 말 안 하니 언지여기소행(言之如其所行)하며, 말하기를 그 行實한 바와 행한 바와 같이하며 행지여기소언측(行之如其所言則), 행하기를 그 말과 같이 하면 출저기구필부역의(出諸其口必不易矣)라, 말이 그 입에서 諸(저)자는 於와 같아요. 그 입에서 나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검약하면 실수하는 것이 적다.

자 왈 이약실지자선의(以約失之者鮮矣)라, 약이란 것은 무엇이 약한 것으로써 실한 바가 적다. 말도 여러 번 하면 뭣이 실수가 있다. 말은 한 마디 두 마디 하면 나쁜 놈인 것이여. 그것이 약이여 약으로써 실한 바가 적다.

○ 謝氏曰, "不侈然以自放之謂約." 尹氏曰, "凡事約則鮮失, 非止謂儉約也."

사씨 가로되 불치연이자방지위약(不侈然以自放之謂約)이라, 侈然란 것은 잘난 체하는 것이여. 스스로 방자한 것을 잃지 아니한 것을 약이라 한다. 윤씨 왈 범사약즉선실(凡事約則鮮失)이니, 요약할 약자여. 성실이니 실수한 것이 적으니 비지위검약야(非止謂儉約也)니라, 儉約하다고 이름이 그침이 없다. ○ 謝氏曰, "不侈然以自放之謂約." 尹氏曰, "凡事約則鮮失, 非止謂儉約也."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말은 더듬으나 행하는 데에는 민첩하고자 한다.

자 왈 군자욕눌어언이민어행(君子欲訥於言而敏於行)이니라, 군자란 것은 말에 가서는 아주 語訥해야 쓴다. 말을 못해야 쓴다. 그란게 강이목눌이 근이라. 강하고, 굳세고, 목하고 나무 목자여, 어눌한 것이 인에 좋다. 뭐 말 잘한 것이 인에 가까운 것이 아니여. 색은 흔해. 말에 가서 어눌하고 잘못하고 행에 가서는 민첩하고자 한다. 

○ 謝氏曰, "放言易, 故欲訥; 力行難, 故欲敏."

사씨 가로되 말을 크게 하기는 쉬운 고로 訥하고자 하고 힘써 행하기는 어려운 고로 민첩하고자 한다.

○ 胡氏曰, "自吾道一貫, 至此十章, 疑皆曾子門人所記也."

호씨 가로되 자오도일관(自吾道一貫)로, 吾道一貫으로부터 이 십장에 이르기는 의심컨대 모두 증자 문인의 기록한 바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아니하고 이웃이 있는 것이다.

자 왈 덕불고(德不孤)라, 필유린(必有린)이니라, 덕이 외롭지 아니하여 반드시 이웃이 있느니라. 요새도 지대로 옳은 일하면 전부다 모인다.

린, 猶親也. 德不孤立, 必以類應. 故有德者, 必有其類從之, 如居之有린也.

린이란 것은 친함과 같다. 덕불고립(德不孤立)하여, 덕이 외롭게 서지 않고 필이류응고(必以類應故)로, 반드시 類로써 응한 고로 유덕자필유기류종지(有德者必有其類從之)라, 유덕자는 반드시 그 類가 있어서 쫓기를 거처한 사람이 이웃이 있은 것과 같다.

자유가 말하가를 임금을 섬김에 자주 간하면 욕을 보게 되고 벗에게 자주 충고하면 소원해진다.

자유 왈 사군삭(事君數)이며 사욕의(斯辱矣)요, 임금은 섬기다가 세 번까지 간함이다. 세 번 넘어서면 지 일이나 잘 봐 그만 이여. 저놈이 날 시방 모략하여 나중에 참소한다냐 어짜고 . 그란게 세 번까지는 간해 봐 두 번까지 간하다가 세 번 간하다가 안 되면 가버려야 써. 임금 섬기기를 자주 하면 이에 욕당하는 것이요. 붕우삭(朋友數)이면 사소의(斯疏矣)라, 벗은 사귀다 자주 충고하면 소원해지는 것이다. 두 번하고 세 번까지는 하고 그 사람이 저 사람은 늘 강조하되 그래버리면 안 돼요. 그란게 정이나 두텁게 하기 위해서 두 번 말하고 말어 버려.

○ 程子曰, "數, 煩數也." 胡氏曰, "事君諫不行, 則當去; 導友善不納, 則當止. 至於煩瀆, 則言者輕, 聽者厭矣, 是以求榮而反辱, 求親而反疏也." 范氏曰, "君臣朋友, 皆以義合, 故其事同也."

정자 가로되 數은 煩數한 것이다. 번잡하고. 호씨 가로되 사군간불행즉(事君諫不行則), 위로 임금을 섬겨서 그 내가 간한 것을 임금이 이루어주지 아니한다는 것이여. 아니면 갈 것이요. 벗을 引導호데 해 갖고 선을 내 좋은 말을 갖다가 納지를 않으면 당지(當止)니, 마땅히 그쳐야 한다. 지어번독즉(至於煩瀆則), 煩瀆함에 이른 즉 언자경청자염의(言者輕, 聽者厭矣)라, 언자도 가볍고 청자도 싫어해. 좋은 말도 여러 번 하면 싫어. 이런 따위에 구영이반욕(求榮而反辱)하고, 영화를 구하다가 도리어 욕을 당하고 구친이반소야(求親而反疏也)니라, 친구한테 친함을 구하다가 도로 소원해져버려. 범씨 왈 군자 붕우는 개이의합(皆以義合)에 의한 고로, 군신과 붕우란 것은 다 의리로써 합하기 때문에 그 일이 같은 것이다. 

 

 

제 5 편 공 야 장 ( 公 冶 長 )


♣ 이편은 다 고금의 인물이 어질고 어질지 아니함과 얻고 잃음을 논하였으니 물건에 이르러 이치를 궁구하는 한 끝이다. 제자들과 고금의 인물을 평한 것으로 주로 자공의 언행이 많이 기술 되어 있다.

공자께서 공양장에게 이르시기를 아내를 삼을 만하다 비록 옥중에 있었으나 그 죄가 아니다 하시고 자기의 딸로써 그의 아내를 삼게 하시었다.

자위공야장(子謂公冶長)하시되, 자가 공야장을 인용하여 공야장을 바로 말한 것이다. 가처야(可妻也)로다, 가이 배필를 삼을 만하다. 내 딸 갖고 그 공야장이 인자 맘에 들어버린 것이여. 수재류설지중(雖在류설之中)이나 비록 縷설, 요새 체포당해 가지고 류설之中에 있으나 비기죄야(非其罪也)라, 그 죄가 아니라 하시고 이 자기 딸로써 배필로 보냈다. 이것이 공야장이가 밥을 굶고 ● 그래서 非其罪也라 한 것이여. 자기 죄가 아니여. 뭐 있는 것 주어다 먹어도 괜찮하제.

○ 公冶長, 孔子弟子. 妻, 爲之妻也. 류, 黑索也. 설, 攣也. 古者獄中以黑索拘攣罪人. 長之爲人無所考, 而夫子稱其可妻, 其必有以取之矣. 又言其人雖嘗陷於류설之中, 而非其罪, 則固無害於可妻也. 夫有罪無罪, 在我而已, 豈以自外至者爲榮辱哉.

야장은 공자 제자니 제자라. 妻란 것은 내 것을 꿔준 것이여. 縷는 검은 새끼다. 설이란 것은 묶는 것이다. 옛적에 옥중에서 이흑삭구련죄인(以黑索拘攣罪人)고로, 검은 새끼 가지고 조인을 묶었다. 장지위인무소고(長之爲人無所考)이나, 공야장의 사람된 것은 상고할 것이 없어. 다른데 가면 사죄를 했어. 그러나 부자가 칭기가처(稱其可妻)하니, 그 가이 사위 삼을 만하다 하니 기필유이취지의(其必有以取之矣), 그 반드시 취할 만한 것이 있다. 우언(又言), 기인수상함어류설지중(其人雖嘗陷於류설之中)이나, 그 사람이 비록 이 縷설 가운데 빠졌으나 비기죄(非其罪)라, 그 죄가 아니면 고무해어가처야(固無害於可妻也)라, 진실로 가이 배필로 삼는 데에 해가 되지 않음을 말한 것이다. 부유죄무죄(夫有罪無罪)는 죄가 있고 죄가 없는 것은 재아이이(在我而已)니,  내게 있을 따름이다. 내가 죄 안 지었으면 죄 없제. 개이자외지자위영욕재(豈以自外至者爲榮辱哉)아, 어찌 밖으로 흐른 데로부터서 영화를 삼고 욕을 삼을 것이냐?

공자께서 남용에서 이르시기를 나라가 도가 있으면 그를 버리지 않을 것이고 나라가 도가 없으면 조심하여 형벌을 면할 것이다 하시고 , 그 형의 자식으로써 그의 아내를 삼게 하시었다.

자위남용(子謂南容)하사되, 자가 남용을 인용하되 방유도(邦有道)에 불폐(不廢)하며 나라가 도가 있으면 폐하지 아니하며 방무도(邦無道)에 면어형륙(免於刑戮)라 하시고, 나라가 도가 없음에 형륙에는 면한다. 말 잘하다가, 잘못하다는. 형륙에 면할 것이다 하고 그 형의 딸로써 배필를 삼았다. 그러기 때문에 공자가 형이 있어요. 형님이 아들을 못나 딸만 낳고. 아버지가 장가를 또 갔어요.  

 

南容, 孔子弟子, 居南宮. 名도, 又名适. 字子容, 謚敬叔. 孟懿子之兄也. 不廢, 言必見用也. 以其謹於言行, 故能見用於治朝, 免禍於亂世也. 事又見第十一篇.

남용은 공자 제자니, 남궁에 거했고, 이름은 도요, 또 이름은 适이요. 자는 子容이요, 諡는 敬叔이니, 맹희자의 형님이다. 불폐(不廢)란 것은 언필견용야(言必見用也)라, 반드시 국가의 쓰임을 볼 것을 말한다. 이기근어언행고(以其謹於言行故)로, 그 언과 행실에 조심하기 때문에 능견용어치조(能見用於治朝)요, 능히 신을 다스리는 조정에서 쓰임을 보고 면화어난세야(免禍於亂世也)라, 난세에 가서 화를 면할 것이다. 그러니 일이 또 제 11편에 나타난다.

○ 或曰, "公冶長之賢不及南容, 故聖人以其子妻長, 而以兄子妻容, 蓋厚於兄而薄於己也." 程子曰, "此以己之私心窺聖人也. 凡人避嫌者, 皆內不足也, 聖人自至公, 何避嫌之有. 況嫁女必量其才而求配, 尤不當有所避也. 若孔子之事, 則其年之長幼, 時之先後皆不可知, 惟以爲避嫌則大不可. 避嫌之事, 賢者且不爲, 況聖人乎. "

혹 왈, 어떤 사람이 가로되 공야장의 어진 것이 남용에게 미치지 못한 고로 성인이 이기자처장이이형자처용(以其子妻長, 而以兄子妻容)하니 그 자기 딸로써는 공야장이를 배필로 삼고 형의 딸로써는 容이를 배필로 삼았으니 개후어형이박어기야(蓋厚於兄而薄於己也)라, 아마 형한테는 궁하고 자기한테 박한 것이라 하여늘, 정자 왈 차이기지사심규성인야(此以己之私心窺聖人也)라, 이것은 자기 사소한 마음으로써 성인을 엿본 것이다. 범인피혐자(凡人避嫌者)는 개내부족야(皆內不足也)니, 대부분 사람들이 혐의를 피해. 놈의 의심을 피하는 것은 다 안이 넉넉지 못한 것이니, 성인이 자지공(自至公)이시니, 성인이 자연히 지극히 공정하시니 하피혐지유(何避嫌之有)리오, 어찌 혐의를 필할 일이 있겠는가? 황가녀필량기재이구배(況嫁女必量其才而求配)하니 또 하물면 딸을 시집보내는 것은 반드시 그 재주를 헤아려서 짝을 구하는 것이니 우부당유소피야(尤不當有所避也)라, 더욱 마땅히 필할 것이 있어서는 안 된다. 야공자지사즉(若孔子之事則), 공자의 일 같은 즉 기년지장유(其年之長幼)라, 그의 딸을 조카딸을 그의 딸의 長幼와 시의 시집갈 때의 선후를 개불가지(皆不可知)로되 모두 가이 알지 못할 것인데 유이위피혐즉(惟以爲避嫌則), 오직 써 혐의를 피한다 하니 대불가(大不可)라, 크게 可하지 않다. 피혐지사(避嫌之事)는 현자 또 하지 않음을 하물며 성인에게 있어서야?

공자께서 자천에 대하여 이르시기를 군자로구나, 이런 사람이야말로 ! 노나라네 군자가 없으면 이 어찌 이 사람을 취하겠는냐 ?

子가 子賤을 말해 이르되, 자천에게 이르되 "군자답다. 이 사람이여. 노무군자자(魯無君子者)는 사언취사(斯焉取斯)리오, 노나라에가 군자가 없다면 이 사람이 어디서 취해서 덕을 이루었을 것이냐 이거여.

子賤, 孔子弟子, 姓宓, 名不齊. 上斯斯, 此人, 下斯斯, 此德. 子賤蓋能尊賢取友, 以成其德者. 故夫子旣歎其賢, 而又言若魯無君子, 則此人何所取以成此德乎? 因以見魯之多賢也.

자천은 공자제자니 姓은 宓이요, 이름은 不齊다. 上斯斯란 斯는 위 사란 사는 이 사람을 말한 것이고, 아래 사란 사는 이 덕이 여요. 자천개능존현취우(子賤蓋能尊賢取友)하야, 자천이가 아마 능히 賢을 尊하고 벗을 취해 가지고  이성기덕자고(以成其德者故)로, 따라 그 덕을 이룬 자라 그러기 때문에 부자기탄기현이(夫子旣歎其賢而), 부가가 이미 그 賢을  탄식하고 우언야노무군자즉(又言若魯無君子則), 又言, 또 말호되 야노무군자즉(若魯無君子則), 만일에 노나라에 군자가 없으면 차인하소취이성차덕호(此人何所取以成此德乎)아, 이 사람이 어느 바에서 자기가 취해 갖고 이 덕을 이룰 수가 있겠는가? 인이견노지다현야(因以見魯之多賢也)니라, 이로써 魯의 多賢한 것을 보인 것이다.

○蘇氏曰 "稱人之善, 必本其父兄師友, 厚之至也."

소씨 왈 칭인지선(稱人之善)에, 필본기부형사우(必本其父兄師友)는 후지지야(厚之至也)라, 남의 선을 일컬음에 반드시 그 父兄과 師友를 말한 것은 아따 아무개 잘 된 것, 아무개 동생이고, 아무개 제자고, 아무개 벗이다 말이여, 그런 것은 후한 덕이여. 그란 게 반드시 놈을 ● 그 사람보고 네기 나쁜 놈 그라고, 할아버지, 아무개 아무개 할아버지, 자네 할아버지, 자네 아버지, 자네 형님이여. 집안 전부다 올려버린다 이 말이여. 그라면 그 사람이 고개를 팍 숙여버려. 그란디 저보다 나쁜, 그란 게 사람은 선으로 인도할 수 있다. 아무리 사람이 대대해 가지고 이라고 서있는 사람이 있어요. 고개를 각도를 이 만큼이나 숙여 보십시오. 그라면 그 사람이 굴복해요 그란 게 내가 먼저 하면 어떤 사람 굴복 안 시킬 수가 없어요. 그란 게 아부한께 탈이지.

* 瑚는 夏나라 璉는 商나라(다 종묘에서 기장과 피를 담는 그릇이다)

자공이 묻기를 저는 어떠한합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너는 훌륭한 그릇이다. 자공이 말하기를 어떤 그릇입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호련이다.

공이 물어 가로되 사야(賜也)는 하여(何如)잇고, 賜 저는 어떻습니까? 셈이 나서. 자 가로되 너는 그릇이다. 군자는 不器데 여기는 不器여. 한 그릇이 아니여. 여러 가지여. 너는 그릇이다. 왈 예, 무슨 그릇입니까? 공자 가로되 너는 瑚璉이다. 아주 호련이라는 것은 그릇 중에 제일 귀한 것이여.

器者, 有用之成材. 夏曰瑚, 商曰璉, 周曰보궤, 皆宗廟盛黍稷之器而飾以玉, 器之貴重而華美者也. 子貢見孔子以君子許子賤, 故以己爲問, 而孔子告之以此. 然則子貢雖未至於不器, 其亦器之貴者歟?

器란 자는 쓸데가 있는, 쓰임이 있는, 이루어 놓은 재목이다. 요새 책상이면 책상하나고 재떨이면 재떨이지 통행해서 못 써요. 쓰임이 있는 이루어 놓은 재목이다. 夏나라는 가로되 瑚라하고, 상나라는 가로되 璉이라 하고, 주나라는 가로되 보궤라 한 것은 다 종묘에서 黍稷을 요새 메밥이 서직이여. 메밥을 담는 그릇이고, 식이옥(飾以玉)하니, 옥으로써 꾸미었으니 기지귀중이화미자야(器之貴重而華美者也)라, 그릇이 귀하고 귀중해 가지고 화려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자공이 견공자이군자허자천고(見孔子以君子許子賤故)로, 자공이가 공자께서 군자로써 자천에게 허락하는 것을 본 고로 이기위문이(以己爲問而), 자기로써 물었기 때문에 공자고지이차(孔子告之以此)나, 공자께서 고하기를 이 같이 했으나, 했으니, 然則 그러하고 하면 자공수미지어불기(子貢雖未至於不器)나 자공이 비록 군자란 不器라 하니, 未至 불기의 경지에 이르지 못했으나 그 또한 그릇이 귀한 자이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옹은 어질고 말재주가 없도다

* 녕은 말재주이다

雍, 孔子弟子, 姓염, 字仲弓. 녕, 口才也. 仲弓爲人重厚簡默, 而時人以녕爲賢, 故美其優於德, 而病其短於才也.

옹이는 공자제자니 성은 염이요, 자는 仲弓이니라. 녕은 입의 재주이다. 중궁위인중후간묵이(仲弓爲人重厚簡默而), 중궁의, 爲人이라는 것은 천성을 말한 것이여. 爲人란 것은 천성이여. 중하고 후하고 간하고 묵해. 그란 게 얼마나 사람이 점잖해. 시인이영위현고(時人以녕爲賢故)로, 그 때 사람이 녕으로써 賢을 삼은 고로 요새 장세동이 야물다고 하데기 미친놈이. 세상 사람이 말 잘하는 것으로써 이로서 현을 삼는 고로 미기우어덕, 이병기단어재야(美其優於德, 而病其短於才也)라, 그 덕에 장점이 넉넉한 것을 찬미해 주고 그 재주에 가사 짧은 것을 病, 모이 여기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찌 말재주를 쓰겠느냐 ? 사람을 대하는 데 말재주로써 하면 자주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니, 그 어짐은 알지 못하거니와 어찌 말재주를 쓰겠느냐 ?

자 왈 언용영(焉用녕)이라오, 어디에다 녕을 쓸 것이냐 이거여. 어인이구급(禦人以口給)하여, 사람을 입으로 판단해버려. 누증어인(屢憎於人)하니, 모든 다른 사람한테 증오를 받으니 부지기인(不知其仁)이어니와, 그 중궁이가 인한 지를 알지 못하겠으나 어찌 영을 쓰리오.

禦, 當也, 猶應答也. 給, 辨也. 憎, 惡也. 言何用녕乎? 녕人所以應答人者, 但以口取辨而無情實, 徒多爲人所憎惡爾. 我雖未知仲弓之仁, 然其不녕乃所以爲賢, 不足以爲病也. 再言焉用녕, 所以深曉之.

禦는 當한 것이다. 그러니 응답과 같다. 給이란 것은 판단한 것이다. 입으로 떼우다 만든다는 소리와 같아요 給자가. 증이라는 것은 미워한 것이다. 어찌 영을 쓰리오? 영인소이응답인자(녕人所以應答人者)는 영인으로써 사람을 응답한 바자는 단이구취변이(但以口取辨而), 입으로써 떼우는 것을 취해 가지고 정실이 없어. 실상은 아무 것도 없어요. 정신이 없기 때문에 도다위인소증오이(徒多爲人所憎惡爾)라, 한갓 마음의 증오한 바가 된 것이 많다. 아수미지중궁지인(我雖未知仲弓之仁)이나, 내가 비록 중궁의 인을 알지 못하나 기부영(其不녕)이 그 말재주 없는 것이 이로써 현한 것이요. 현함이 된 바요. 부족이위병야(不足以爲病也)라, 족이 써 병이 되지 않는다. 재언언용영(再言焉用녕)은 소이심효지(所以深曉之)니라, 焉用녕이라고 다시 말한 것은 깊이 깨우치려고 하신 말씀이다.

○或疑仲弓之賢而夫子不許其仁, 何也? 曰 "仁道至大, 非全體而不息者, 不足以當之. 如顔子亞聖, 猶不能無違於三月之後; 況仲弓雖賢, 未及顔子, 聖人固不得而輕許之也."

혹이 의심호되 중궁의 어짊으로도 부자께서 그 仁을 허락지 못한 것은 어째서인가? 왈 인도지대(仁道至大)에 비전체이부식자(非全體而不息者)면 부족이당지(不足以當之)라, 인도란 것은 커요, 인도가 하늘의 천지, 천이란 것이 인이 여요. 전체, 體를 全해 가지고 쉬지 않은 것이 아니면, 春夏秋冬 四時는 맨날 돌제, 족이 써 그 인을 당하지 못해 여안자아성(如顔子亞聖)으로도, 안자 같은 亞聖으로도 유불능무위어삼월지후(猶不能無違於三月之後)어든, 오히려 능히 삼월의 삼월 불인이라고 했어요. 그란디 삼월 불인이면 그 뒤에 혹씨 과실될 수가 있어요. 삼월의 추에 어김이 없지 안니 할 것이다. 혹시 과실이 있다. 하물며 중궁수현(仲弓雖賢)이나, 중궁은 어지나 미급안자(未及顔子)이니, 안자에게는 미치지 못하니 성인고부득이경허지야(聖人固不得而輕許之也)라, 성인이 진실로 가볍게 허여하실 수 없는 것이다.

공자께서 칠조개로 하여금 벼슬을 하라고 하시니, 대답하여 말하기를 제가 아직 벼슬에 나갈 자신이 없습니다 하니, 공자께서 기뻐하시었다.

자사칠조개사(子使漆雕開仕)하신 데, 자가 칠조개라는 사람으로 하여금 벼슬하라 하니, 칠조개가 대답하여 가로되 오사지미능신(吾斯之未能信)이로이다. 내가 이것을 능히 자신을 못합니다. 그러니까 자기는 인자 벼슬을 하려는 데, 자기는 어딘가 모르게 9할 정도는 뭐한 데 1할 정도는 자기 속으로 부족한 것이 있기 때문이다 하니 공자께서 悅하셨다.

漆雕開, 孔子弟子, 字子若. 斯, 指此理而言. 信, 謂眞知其如此, 而無毫髮之疑也. 開自言未能如此, 未可以治人, 故夫子說其篤志.

칠조개는 공자제자니 자는 자약이다. 사라는 것은 이 이치를 가리켜서 말한 것이다. 모든 이치여 이 이치는. 나라에 충성하거나, 부모한테 효도하고, 친구간에 신의 있는 것이여. 그 내가 이것은 조금은 부족함이 있는데 그라고. 신이라는 것은 위진지기여차이무호발지의야(謂眞知其如此而無毫髮之疑也)니라, 참으로 그 이 같은 것을 맡아 가지고 毫髮도 의심이 없는 것을 이른다. 개자언미능여차(開自言未能如此)면, 開가 스스로 말호되 능히 이 같이 못하면 자신이 없으면, 자신이 없으면 미가이치인고(未可以治人故)로 가히 써 사람을 다스릴 수 없는 고로 부자설기독지(夫子說其篤志)라, 부자께서 그 돈독한 뜻을 悅하신 것이다.

○程子曰 "漆雕開已見大意, 故夫子說之." 又曰 "古人見道分明, 故其言如此."

정자 왈 칠조개란 사람은 이미 큰 뜻을 보았다. 小成을 가지고 편안히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고로 부자가 悅하신 것이다. 또 가로되 고인견도분명고(古人見道分明故)로, 고인이 도를 본 것이 분명하게 한 고로 기언여차(其言如此)라, 그 말이 이와 같다.

謝氏曰 "開之學無可考. 然聖人使之仕, 必其材可以仕矣. 至於心術之微, 則一毫不自得, 不害其爲未信. 此聖人所不能知, 而開自知之. 其材可以仕, 而其器不安於小成, 他日所就, 其可量乎? 夫子所以說之也."

싸시 왈 개지학무가고(開之學無可考)라, 開의 칠조개의 학문은 가히 어디다 상고할 데가 없어. 연이나 성인사지사(聖人使之仕)하시니, 성인께서 하여금 벼슬하지 않게 하니 그 재목이 반드시 그 재목이 仕할 듯하다. 지어심술지미즉(至於心術之微則), 심술의 은미한 데 이르러서는 일호부자득(一毫不自得)이 불해기위미신(不害其爲未信)이라, 일호의 스스로 얻지 못한 것이, 결점 있는 것이 그 말이여. 그 미신 됨이 해롭지 안 해. 그러니 이것은 성인의 소부능지이(所不能知而), 성인이 알지 못한 바인데 개자지지(開自知之)라, 開가 스스로 안 것이다. 기재가이사이(其材可以仕而), 그 재목이 가히 사할 만 하되 기기(其器)가 자기의 그 자체가 적게 이룬데 가서는 편안히 있지 안 해. 타일소취(他日所就)를 기가량호(其可量乎)아, 다른 날의 성취한 바를 그 가히 헤아릴 수 있냐? 부자소이설지야(夫子所以說之也)라, 부자가 써 悅한 바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유는 용맹을 좋아라는 것은 나보다 낫지마는 재능은 취할 것이 다. 
공자께서 말씀하시를 도가 행하지 못하는지라, 뗏목을 타고 바다에 뜰까 한다. 나를 따를 자는 유일 것이다. 자로가 듣고 기뻐하거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유는 용맹을 좋아라는 것은 나보다 낫지마는 재능은 취할 것이 없다 

자 왈 도불행(道不行)이라, 도가 행치 아니한지라. 승부(乘부)하야, 부우해(浮于海)이니, 뗏배를 타고 바다에 떠가지고 내가 바다에 떠서 동쪽으로 가버릴란다. 시방 저. 종아자기유여(從我者其由與)인져, 나를 좇을 자는 由인져. 상해하고 시방 산동성하고 가깝습니다. 그래 갖고 상해 산동성 거기서 가까워요. 자로문지(子路聞之)하시고 자로가 듣고 나를 좇는 자는 由인져. 그러니까 선생이 나를 데리고 갈라고 한다. 자 가로되 由는 용맹이 좋아하는 것이 나보다 더 지나치다. 과하니 무소취재(無所取材)라, 취해 가지고 재단할 바를 알지 못한다. 뭔 재탁사리(裁度事理)라, 사리를 잘 니가 잘 판단해야 쓸 것이 아니야. 내가 정말 행하겠냐 이거여. 자로가 그래서 이것이 있어요. 자로가 죽은 게 자로 죽은 것이 공자세가에 있어요.

●부, 筏也. 程子曰 "浮海之歎, 傷天下之無賢君也. 子路勇於義, 故謂其能從己, 皆假設之言耳, 子路以爲實然, 而喜夫子之與己, 故夫子美其勇, 而譏其不能裁度事理, 以適於義也."

부는 떼다. 뗏배. 정자 가로되 부해지탄(浮海之歎)이라 한 것은, 바다에 뜬다는 탄식은 상천하지무현군야(傷天下之無賢君也)라, 천하에 어진 임금이 없음을 아타가워한 것이다. 자로용어의고(子路勇於義故)로, 자로가 의에 용하기 때문에 위기능종기(謂其能從己)하시니, 그 능히 자신을 좇을 것이다 이르시니 개가설지언이(皆假設之言耳)어늘, 가설하여 말한 것이어늘 자로이위실연(子路以爲實然)고로, 자로가 진실로 그렇게 알았어요. 그러게 진실로 그렇게 여겨 가지고 희부자지여기고(喜夫子之與己故)로, 부자께서 자기를 데리고 가는 것을 기뻐한 고로 허여할 與자도 되고, 데리고 갈 與자여. 부자미기용이기기불능재도사리(夫子美其勇, 而譏其不能裁度事理)하여 부자께서 그 용맹을 쓸만하고 용을 아름답게 여기고 그 능히 사리를 재단해서 헤아려 가지고 써 의에 정당치 못한 것을 기롱했다.

맹부백이 묻기를 자로는 어진사람입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알지 못하겠노라.

孟武伯이 問 子路한데 자로는 (인호)仁乎잇가? 맹무백이 공자에게 물은 것이여. 이때 "자로는 仁합니까?" 자왈 부지야(不知也)라, 자 가로되 "알지 못하겠습니다"

子路之於仁, 蓋日月至焉者. 或在或亡, 不能必其有無, 故以不知告之.

자로는 인에 있어 하루에 한 번이나 한 달에 한 번 이르는 자이니, 이것이 이미 집이되면 한 달만에 한 번이나 하루만에 한 번온 것이여. 그란면 항상 거쳐한 사람이 주인이 될까? 한 달에 한 번씩이나 방에 들어가거나 하루에 한 번씩 들어언 다면 주인이 아닌 것이여. 이미 주인이 못된 것이여. 그란게 겨우 혹 있다가 혹 없다, 그라게 或在或亡해 가지고 불능필기유무고(不能必其有無故)로, 저 사람이 저 주인이냐  주인이니냐? 그 있고 없는 것을 기필을 못한 고로 이부지고지(以不知告之)라, 不知로써 고하신 것이다.

또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유는 천승의 나라에 그 군사를 다스리게 할 수 있으나 그 어짐은 알지 모하겠다.

우문(又問)한데, 자 가로되 由也는 천승지국(千乘之國)에 가사치기부야(可使治其賦也)어니와, 由란 사람은 자로 이름이요. 천승의 나라에 가이 하여금 그 賦를 治하여니와, 治하게 하려니와 부지기인야(不知其仁也)니라, 그가 仁한 지를 알지 못하겠다.

賦, 兵也. 古者以田賦出兵, 故謂兵爲賦, 春秋傳所謂 "悉索폐賦" 是也. 言子路之才, 可見者如此, 仁則不能知也.

폐는 兵이다. 여기 옛자에 밭 세금 걷은 것으로써 병을 내요. 그러한 고로 兵을 일러 갖고 賦라 한다. 兵을 증거되는 것이여. 춘추전에 이른바 실색폐부시야(悉索폐賦是也)라, 어떤 나라가 한 놈이 얼마나 침몰했다 그란게는 얼마나 화가 나서 그냥……,. 우리 나라 말이여 군사들, 폐라는 것은 자기를 지키는 폐여, 우리 군사를 전부 찾아 내갖고 모두 찾아 내갖고 한 번 싸워 보자 그 말이여. 그란게 賦字가 兵也 아니냐 그거여. 우리 군대 가면, 총출동해 갖고 한 번 싸워 보자 그 말이여. 폐의 賦를 다 찾아낸다는 것이 이것이다. 언자로지재(言子路之才)는, 자로의 才가 가견자여차(可見者如此)니라, 이와 같은 것이고 인즉불능지야(仁則不能知也)라, 인한지를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이다.

맹무백이 묻기를 (구는 어떠합니까 ?) 공자께서 마씀하시기르  구는 천실의 고을과 백승의 집에 재가 될 수는 있지마는 그 어짐은 알지 못하겠다.

求也는 何如하니잇고, 구는 어떻습니까? 구야는 천실지읍(千室之邑)과, 구란 놈은 천실의 읍과 백승의 집에 가서 가사위지재야(可使爲之宰也)어니와, 가이 하여금 宰가 되거니와 그가 인한지를 알지 못하겠다.

千室, 大邑. 百乘, 卿大夫之家. 宰, 邑長家臣之通號.

千室은 큰 읍이요, 그란게 요새 읍장이요, 百乘은 경대부의 집안이다. 宰는 읍장과 가신의 통칭이다 그러데끼 통칭으로써 부른다. 읍장과 가신을 통칭으로써 부른다.

맹무백이 묻기를 (적은 어떠합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적은 띠를 두르고, 조정에 서서 빈객과 더불어 말하게 할 수 있으나, 구 어짐은 알지 못하겠다.
赤은 공자제자니 성은 公西요, 자는 子華이다. 

적은 어떻습니까? 자 왈 적야(赤也)는 속대립어조(束帶立於朝)하여, 적이란 사람은 참 등치가 좋아요. 띠를 묶고 조정에 서 갖고 가사여빈객언야(可使與賓客言也)이어니와, 가이 하여금 빈객으로써 말하거니와 그가 인한 지를 알지 못하겠다. 인이라는 것은 그것은 큰 것이여. 인이란 것은 지대로 ● 천지 기운이여. 항상 돌거든.

赤, 孔子弟子, 姓公西, 字子華.

공자께서 자공에게 이르시기를 (너와 안회는 누가 아으냐 ?)

* 愈는 勝야라

자위자공왈(子謂子貢曰) 여여회야(女與回也)로 숙유(孰愈)오? 자가 자공에게 말하기를 "너가 回와 더불어 누가 나으냐?" 그거여.  

愈, 勝也.

愈는 낫다는 것이다.

자공이 대답하기를(제가 어찌 감히 회를 바라 오라까 ? 회는 하나를 들으면 열을 알고 저는 하나를 들으면 둘을 알 뿐입니다.)

자공이 對하여 가로되 사야(賜也)는 하감망회(何敢望回)잇고, 賜는 어찌 감히, 賜는 자공의 이름이여, 어찌 감이 回를 바라겠습니까? 문일이지십(聞一以知十)하고, 회란 사람은 하나를 들어 갖고 열 가지를 알아버려. 사야문일이지이(賜也聞一以知二)하노니라, 저는 하나를 들듣 둘을 추측해 갖고 압니다.

一, 數之始. 十, 數之終. 二者, 一之對也. 顔子明睿所照, 卽始而見終; 子貢推測而知, 因此而識彼. "無所不悅, 告往知來" , 是其驗矣.

一은 수의 처음이요, 十은 수의 마친 것이요, 二라 자는 일의 對이다. 안자는 명예소조(明睿所照)에, 명하고 지혜로움이  비춘 바에 즉시이견종(卽始而見終)하고, 처음에 나아가서 나중에까지 마침을 보고 자공은 추측이지(推測而知)에, 자공이란 사람은 추측해 갖고 앎에 인차이식피(因此而識彼)라, 이것을 인해 가지고 저것을 아니 무소불열(無所不悅)과 그 무소불열이란 것은 요것이 있어요. 공자가 회야(回也)는 비조아자야(非助我者也)로다, 회는 나를 도와준 자가 아니다. 오오언(於吾言)에 무소불열(無所不悅)이라, 내가 말하면 예! 예! 그래버려. 뭐 질문을 해야 내가 정말 뭐 도움이 될 것인데. 無所不悅이란 것과 자공에 대해서는 시가여언시이의(始可與言詩已矣)로다, 사는 가이 더불어 詩를 말함즉하도다. 고제왕이지래자(告諸往而知來者)온져, 간 것을 봄에 온 것을 안다. 그란게 안자는 공자 말에 悅지 않음이 없는 것과 자공이는 간 것을 보여줌에 온 것을 안 것이 이것이 그 증거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같지 않다. 내가 너의 같지 않다는 것을 인정한다.

자왈 불여야(弗如也)니라, 네가 (안회만)같지 못하구나. 오여녀(吾與女)의 불여야(弗如也)하노라, 내가 네가 같지 못한 것을 許與하노라.

與, 許也. ○胡氏曰: "子貢方人, 夫子旣語以不暇, 又問其與回孰愈, 以觀其自知之如何. 聞一知十, 上知之資, 生知之亞也. 聞一知二, 中人以上之資, 學而知之之才也. 子貢平日以己方回, 見其不可企及, 故喩之如此. 夫子以其自知之明, 而又不難於自屈, 故旣然之, 又重許之. 此其所以終聞性與天道, 不特聞一知二而已也."

與는 허여함이다. 호씨 왈 자공방인(子貢方人)에 자공이가 사람을 언제든지 필요로 한다 이거여. 비교를 해요. 비교할 바가 方이여. 方은 比也라 그래요. 부자기어이불가(夫子旣語以不暇)하고 부자가 이미 不暇한 것으로써 말해주었으며, 그 전에 그랬어. 賜也는 賢乎哉아 不我則不暇로다. 賜 너는 어진가보다 그것여. 현호재(賢乎哉)아란 것은 어 니가 잘난 체하는구나 그거여. 어진가보다 하는구나. 나는 언제 내 몸을 못다한게 누구하고 比對볼라고 누구보고 겨를을 못한다 그 소리여. 부자가 이미 不暇로써 말하고 (우문)又問, 또 물으되 그 回로 더불어 누가 나은가 해서 이관기자지지여하(以觀其自知之如何)라, 그 스스로 지가 자기 안 것이 어떠한 것인가를 보라고 한 것이다. 문일지십(聞一知十)은 상지지자(上知之資)하니 생지지아야(生知之亞也)요, 하나를 들어 가지고 열 개를 아는 것은 上知요, 上知의 바탕이니 나서부터 아는 이의 다음이요. 문일지이(聞一知二)는 하나를 들어 가지고 둘을 아는 것은 중인 이상의 바탕이니 배워서 아는 이의 재주이다. 자공평일(子貢平日)에 이기방회(以己方回)하여, 자공이 평일에 자기로써 회를 비교해서, 항상 비교했다. 견기불가기급고(見其不可企及故)로 그 가이 내가 바래 가지고 미치지 못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유지여차(喩之如此)하니 비유하기를 마치 이와 같이 하니 부자이기자지지명이(夫子以其自知之明而), 부자가 그 스스로 안 것이 밝고 또 스스로 자기 몸을 굴욕하는 일이 어렵게 여기지 아니한다한 고로 기연지(旣然之)하고, 이미 어 그럴 것이다 그라고 우중허지(又重許之)하니 또 거듭 허락했으니 차기소이종문성여천도(此其所以終聞性與天道)고, 이것이 그 결국에 性과 天道를 들은 것이고 부특문일지이이이야(不特聞一知二而已也)라, 특별히 하나를 들어 가지고 둘을 알뿐만이 아니었다.

재여가 낮잠을 자거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썩은 나무는 조각할 수 없으며, 썩은 흙의 담으 흙손질을 못할 것이니, 여에게 무엇을 꾸짖을 것이냐 ?)

재여주침(宰予晝寢)이어늘 재가 낮 되록록 잠을 자거늘 이것은 낮잠 자는 것이 아니라 낮 되도록 잠자는 것이여. 자 왈 후목불가조야(朽木不可雕也)요, 섞은 나무는 가이 조각을 하지 못하고 분토지장(糞土之牆)은 불가오야(不可오也)니 ● 분토란 것은 풍화작용되어 가지고 버글버글되어버렸다는 것이여. 버글버글한 담은 가이 흙손질을 하지 못하니 어여여하주(於予與何誅)야라, 내가 재여한테 무엇을 나무랄 것이냐 이것이여. 질이 나뻐서 가르칠 수가 없다 이거여.

晝寢, 謂當晝而寐. 朽, 腐也. 雕, 刻화也. 오, 만也. 言其志氣昏惰, 敎無所施也. 與, 語辭. 誅, 責也. 言不足責, 乃所以深責之.

주침(晝寢)은 낮을 당해 가지고 잠을 자는 것을 말한다. 朽란 썩은 것이다. 雕는 刻화한 것이여. 조각이여. 오는 흙손질한 것이다. 언기지기혼타(言其志氣昏惰)에, 그 뜻과 기운이 昏하고 게으름에 교무소시야(敎無所施也)라, 그 가르친 것을 베풀 곳이 없느 것을 말한다. 與는 어조사이다. 誅는 나무란 것이다. 언부족책(言不足責)은, 족히 나무랄 것이 없다고 말한 것은 내소이심책지(乃所以深責之)라, 이에 써 깊이 나무란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비로소 사람에게 그 말을 듣고 그 행실을 믿었더니, 이제 내가 사람에게 그 말을 듣고 행실을 보니, 재여는 이런 일을 고쳐야 할 것이다.

자 왈 시오어인야(始吾於人也)는, 처음에 재가 사람에 대해서 그것이여. 청기언이신기행(聽其言而信其行)이니, 그 말을 듣고 그 행실을 믿어버렸어. 말이 얌전한게 그 행실도 얌전하겠다. 이제 내가 남에 대해서 사람에 대해서 청기언이관기행(聽其言而觀其行)하니, 그 말을 듣고 다시 그 행실을 보니 어여여개시(於予與改是)야라, 내가 宰予에 대해서 이것을 고쳤다. 말 듣고는 안 되겠드라 이거여.

宰予能言而行不逮, 故孔子自言於予之事而改此失, 亦以重警之也.

재여능언이행불체고(宰予能言而行不逮故)로, 재여란 사람이 능히 말하되 행실이 미치지 못하 고로 공자자언(孔子自言), 부자 공자께서 스스로 말하되 여의 일에 대해서 이개차실(而改此失)하였다. 그러니 역이중경지야(亦以重警之也)라, 또 써 중하게 깨우친 것이다.

胡氏曰:  "'子曰' 疑衍文, 不然, 則非一日之言也."

호씨 가로되 '子曰'은 子曰 "始吾於人也"의 자왈은 의심컨데 연문이다. 능히 그렇지 않다고 보면 한 때 한 때 한말이 아니다 그거여. 한 때 말한 것이면 자왈이 있고 또 자왈이 있겠냐 그것이여. 그렇기 아니하면 한 때 말한 것이 아니다.

○范氏曰 "君子之於學, 惟日孜孜, 斃而後已, 惟恐其不及也. 宰予晝寢, 自棄孰甚焉, 故夫子責之."

범씨 왈 군자지어학(君子之於學)에 유일자자(惟日孜孜)하여 폐이후이(斃而後已)하되, 군자가 학문에 대해서 오직 날마다 부지런해 가지고 잔 뒤에, 죽은 뒤에 말되 재여주침(宰予晝寢)하니 재여가 낮 되도록 잠을 자니 자기숙심언(自棄孰甚焉)하고, 스스로 포기한 것이 누구보다 심하니, 고로 부자책지(夫子責之)라, 부자가 그를 책망하신 것이다.

胡氏曰 "宰予不能以志帥氣, 居然而倦. 是宴安之氣勝, 儆戒之志惰也. 古之聖賢未嘗不以懈惰荒寧爲懼, 勤勵不息自强, 此孔子所以深責宰予也. 聽言觀行, 聖人不待是而後能, 亦非緣此而盡疑學者. 特因此立敎, 以警吳弟子, 使謹於言而敏於行耳."

호씨 왈 재여불능이지수기(宰予不能以志帥氣)하여, 재여가 능히 뜻으로써 기를 거느리지 못했다. 거연이권(居然而倦)하니, 이 居然이란 것은 갑자기 깨우게 되었다. 시연안지기승(是宴安之氣勝)하고, 이는 宴安한 기운이 편안한 기운이 우세하고 경계하는 뜻이 태만해진 것이다. 고지성현(古之聖賢)이 미상불이해타황영위구(未嘗不以懈惰荒寧爲懼)하고, 옛 성과 현이 일찍이 게으로고 거칠고 편안한 것으로써 恐懼를 삼지 않지 안 해서 근하고 받아드릴 勵자여, 勵하고 쉬지 않 해 가지고 스스로 强하니 차공자소이심책재여야(此孔子所以深責宰予也)라, 이것이 공자의 깊이 재여를 나물한 것이다. 청언관행(聽言觀行)은, 말을 듣고 행동을 보는 것은 성인부대시이후능(聖人不待是而後能)이요, 성인이 이것을 기다린 뒤에야 능한 것이 아니고 또 이것을 인해 가지고 학자를 다 의심한 것도 아니오. 특인차립교(特因此立敎)하여 특별히 이것을 인해 가지고 가르침을 세워 갖고 이경오제자(以警吳弟子)하여, 제자들을 깨워서 사근어언이민어행이(使謹於言而敏於行耳)니라, 하여금 말에 삼가 해 가지고 행실에 가서 민첩하게 하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강한 자를 보지 못하였노라. 어떤 사람이 대답하기를(신정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정은 욕심은 많지만는 어찌 강하다 하겠느냐 ?)

 

자공이 말하기를 (제가 좋아하지 않는 일을 남이 저에게 더함을 원치 않으므로 저도 또한 남에게 이런 일을 하려고 아니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야 이것은 너의 미칠 바가 아니다.)

자공이 말하기를 부자의 문장은 얻어들을 수 있지마는, 부자께서 성품과 천도를 말씀하신 것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자로가 깨우쳐 줌을 듣고, 아직 행하지 못하고, 오직 더 깨우쳐 줌이 있을까 두려워하였다.

자공이 묻기를 (공문자를 어찌 문이라고 이르십니까 ?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민첩하고 배우을 좋아하며,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자라 이러므로 문이라고 이르는 것이다.)

공자께서 자산더러 이르시기를 (군자의 도가 넷이 있으니, 그 몸가짐을 공손히 하고, 웃사람 섬기기를 공경히 하며, 그 백성을 기르기를 은혜로하며, 그 백성기르기를 의롭게 하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안평중은 잘 사람과 사귀는 도다. 오래도록 공경을 하는구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장문중이 점치는 거북을 간직하는집을 세우되 기둥머리에 산을 새기고 동자기둥에는 마음을 그려 귀신에게 아첨하였으니, 어찌 지라고 하겠느야 ?)

자장이 묻기를 (영윤 자문이 세 번 벼슬하여 영윤이 되었으되, 기쁜 빛이 없으며, 세 번 벼슬하되 성내는 빛이 없어서

전에 자기가 맡은 영윤의 정사를 반드시 새 영윤에 고하니, 어떠합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충성한 것이다.) 말하기를 (어진 것입니까 ?) 말씀하시기르 (잘 모르겠다. 어찌 어질다 하겠느냐 ?)

최자가 제나라 임금을 죽이니, 진문자가 말 십승을 얻었다가 버리고 가서 다른 나라에 이르러 말하기를 (우리 대부 최자와 같다)

하고 갔으며,한나라에 가서 또 말하기를 (우리 대부 최자와 같다)하고 갔으니, 어떠합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매우 청백한 사람이다).

말하기를(어진 것입니까 ?) 말씀하시기르 (잘모르겠다. 어찌 어질다 하겠느냐 ?)

계문자는 세 번 생각한 되에 행하니,공자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두 번함이 가하다.)

계문자삼사이후행(季文子三思而後行)하더니 이 노나라 대부인데 계문자란 사람이 세 번 생각한 뒤 행하더란 말이여. 자가 계씨 가로되 저 사람은 세 번 생각한 뒤 행한다하더라. 자가 들어서 가로되 두 번이면 이에 可하더라. 세조·세종 시절에 고명대신들이 그렇게 많은디 생우신들 사육신들은 그냥 죽어버리고 신숙주는 세 번 생각하다가 아이고! 내 자식 불쌍하고, 내 마누라 불상한께 안한거여. 안죽은 것이여. 그것이 三思여 三思. 그런께 신숙주는 시방 좋제. 자손도 많고. 사람은 여러 번 생각하면 안 되아요.  

○季文子, 魯大夫, 名行父. 每事必三思而後行, 若使晉而求遭喪之禮以行, 亦其一事也. 斯, 語辭. 程子曰 "爲惡之人, 未嘗知有思, 有思則爲善矣. 然至於再則已審, 三則私意起而反惑矣, 故夫子譏之."

문자는 노나라 대부이니 명은 行父다. 매사(每事)를 필삼사이후행(必三思而後行)하니, 매양 일을 반드시 세 번 생각한 뒤에 행하니 약사진이구조상지례이행(若使晉而求遭喪之禮以行)이 마치 진나라에 심부름 가면서, 거기가면 어쩌면 상을 만날 것 같습니다 그라고, 遭喪의 예를 왕한테 구해 갖고 간 것이 예물을 다 해 갖고 간거여. 행한 것이 또 그 한 일이다. 사는 사투리다. 정자 왈 위악지인(爲惡之人)은 미상지유사(未嘗知有思)하니, 악을 하는 사람은 일찍 생각있는 지를 알지 못한 것이여. 未嘗知有思지? 예. 유사즉(有思則) 생각이 있으면 위선이라. 그라면 안 된다. 선생 모욕시키고, 스승 모욕하고, 친구모욕 해 갖고는 안 된다. 그래 갖고 생각할 때는 선을 한 것이여. 그러나 지어재즉이심(至於再則已審)이요, 두 번에 생각하면 이미 아주 자세할 심자여. 삼즉사의기이반혹의(三則私意起而反惑矣)라, 세 번이면 사의가 일어나서 도리어 의혹이 있다. 그러기 때문에 부자가 기롱한 것이다.

이 조정 5백년에 다 뭐라고 안해도 심숙구가 어쩐놈이냐 그거여. 그란게 ● 바보들이. 신숙주는 세종같이 현군이 다른 사람한테는 고명이 없어요. 그랬는디 신숙주 그대 나라가 한참 어지러웠거든. 막 개국해 갖고 그란게 항상 당쟁을 거듭하고 백관제신들한테 부탁한 것이여. 그때 고명은 받은 사람이 사육신이 다 아니여. 신숙주는 특별히 받았어. 받았는디 나중에 그 놈은 뒤로 물러나거든. 그런게 신숙주가 나쁘다고 하제. 그런게 ● 그 사람이 그 정도 되어버리면 죽은 놈 알지를 못한거여. 생각이 있으면 선한 것이다. 그러나 두 번한데 이르면 이미 심하되, 심이 세 번하는데 사의가 일어났어. 도리어 의혹한다. 그러기 때문에 부자가 기롱한 것이다. 그란게 우리 서방님이 죽을 줄 알았어 신숙주 부인이. 아! 살아서오거든. 왜 당신 안죽고 오요. 그란게 다 들어보제. 애기들 가르침에 침을 벹어버렸어. 그날 뒤로 가서 목메 달아버렸어. 그런데 신씨들 발이 그때 우리 할머니 아니면 우리 세상에 행세 못하고 사네. 그란게 시방 ●

○愚按, 季文子慮事如此, 可謂詳審, 而宜無過擧矣. 而宣公簒立, 文子乃不能討, 反爲之使齊而納賂焉, 豈非程子所謂私意起而反惑之驗歟? 是以君子務窮理而貴果斷, 不徒多思之爲尙.

愚 按컨데 계문자려사여차(季文子慮事如此), 일 생각한 것이 이와 같으니, 가위상심이의무과거의(可謂詳審, 而宜無過擧矣)로되, 가히 자세히 살펴 가지고 마땅히 그릇친 과실의 擧가 없다고 이른 것이로되 선공찬립(宣公簒立)에 노나라 선공이 찬탈해 가지고 섬에 문자(文子)가 내불능토반위지사제이납뇌언(乃不能討, 反爲之使齊而納賂焉)하니, 아니 문자가 선공이를 쳐야 쓴것이여. 문자가 이에 그 역절질했다고 討하지 못하고 도리어 위하여 제나라에 선공이를 위해 갖고 제나라의 사신으로 갔어. 제나라 강공이 이놈 어째 찬탈해 갖고 있냐 그라고 치면 할 수 없이 당한 것이여. 나라를 쳐도 어딘가를 그 죄목을 잡아 갖고 나라를 치는 것이여. 납뇌언(納賂焉)하니, 뇌물을 드렸으니  뇌물을 받쳤어. 개비정자소위사의기이반혹지험여(豈非程子所謂私意起而反惑之驗歟)아? 아니 그거여. 아니 정자의 이른바 사의가 일어나서 도리어 미혹을 당하는 경험이 아니깔? 이런 따위에 군자가 이치를 궁구하고 힘썼어. 아 이러면 안 된다. 사리에 터진다고. 과단적인 것보다 귀한 것이 없어. 착 죽을 때는 목 착 짤라서 죽어버려야써. 과단한 것을 귀이 여기고 부도다사지위상(不徒多思之爲尙)이라. 한갖 많이 생각한 것을 숭상한 것이 아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영무자는 나라에 도가 있으면 그의 슬기를 나타내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그 우지을 다하였으니 그의 슬기는 따를 수 있지마는 그의 우직은 따르 수 없는 것이다.)

자 왈 영무자방유도즉지(녕武子邦有道則知)하고, 녕무자가 나라가 도 있은 즉 지혜롭고 나라가 도 없은 즉  어리석어 사람이. 기지가급야(其知可及也)니라, 그 지혜는 가이 미치려니와 그 어리석음은 가이 미치지 못한다. 요것이 인자 어쩌고 되는고니? 우리 나라에다 비유하면 이익재라고 이익재여 고려말엽에 이익재란 그분이 중국 천리는 대단히 많이 다녔어. 그 충선왕이 원나라를 잡아다가, 저기다가, 서당 끝에다가, 나무 밑에다가 던져버렸거든. 요놈 지그 트집잡아 갖고 그라고 여기다 다른 놈, 사람을 채워 놓았거든 이놈을. 그런게 그 이익재가 얼마나 ● . 그래 갖고 자기가 인자 이 당한 것을 전부 몰래 교절해요. 교절하고 그래 갖고 나중에 돌아왔어요. 그 우리 한국 시방 여한 10대가 있지 여한 10대가 분에가 이 이익재가 원나라 정승한테 올린 글이 있어요. 당신 뭐라고 했는고는, 다른 사람이 인자 이참에 국무총리로 들어오면 당신은 참 덕도 훌륭하고 뭐도 훌륭한디 당신이 좋은 이를 안 빼앗겨버리요. 그란게 당신 계실 때 잘 해주시오 그라고. 그렇게 소중하단 것여. 그란게 우리 나라에서 누구냐면은 이익재여. 기우부가급(其愚不可及)이여. 가서 가만 가만 함시롱 다 사람마다 지혜있제 좋을 때는.

○녕武子, 衛大夫, 名兪. 按春秋傳, 武子仕衛, 當文公成公之時. 文公有道, 而武子無事可見, 此其知之可及也. 成公無道, 至於失國, 而武子周旋其間, 盡心竭力, 不避艱險. 凡其所處, 皆智巧之士所深避而不肯爲者, 而能卒保其身以濟其君, 此其愚之不可及也.

녕무자는 위나라 대부이니 명은 兪라. 按컨대, 『춘추전』에 무자가 위나라에 벼슬할 적에 당문공성공지시(當文公成公之時)하야, 문공과 성공의 때를 당했어 위나라에. 문공유도(文公有道)니, 문공이가 도가 있음에 무자무사가견(武子無事可見)이라, 무자는 일을 가이 뭐 천지한 일이 없단 말이여. 일을 가이 볼 것이 없으니 이것이 그 지혜가 가이 미칠만한 것이요. 성공무도(成公無道)해 인자 (성공무도)成公無道에 지어실국(至於失國)이, 성공이가 무도 해 가지고 나라를 잃은 지경에 이르는디 무자주선기간(武子周旋其間)하여, 무자가 그 사이에서 주선해 가지고 진심갈력(盡心竭力)하여 불피간험(不避艱險)하니, 그때 주나라 천자가 있어요. 고려 5백년에 원나라 위에서 이렇게 뭐 하데기 주나라 천자가 있어요. 주나라 천자 인자 에! 주나라 천자면 그때 이것은 위나라는 ● 있고, 그라면 거기 그 장관들이 장관들이 전부 재판하러 나온 거여. 주나라, 그것이 경배부여. 그 사람들이 재판을 해요. 그때요, 문공이를 갖다가 하다 뭐라고 한게 잡아다 가두어버렸거든 그랬는디 녕무자가 대충해서 백발 노력했어. 인자 갖다가 진주를 멱여 가지고 죽여버려라 그란게 그놈의 약을 약하게 타 가지고 먹이라고 그라고 별 방법이 있어. 그런디 무자가 전부 그것을 주선했어. 아까 이익재 같이로. 간하고 험한 것을 避치 아니하니 범기소처(凡其所處)가 그 모두 처리한 바가 개지교지사소심피이(皆智巧之士所深避而), 모두 지혜 있고 巧한 선비들은 깊이 피할덴디, 해 가지고 즐겨하지 않았더늘 이 무자는 능히 별일을 다했어. 艱難도 피치 아니하고 피하덜 않하고 능히 능졸보기신(能卒保其身)하여, 능히 마침내 그 몸을 보호하고 주는 주는 것이 아니라 그 임금을 건져냈어요. 그래 갖고 도로 복위 복임시켰어. 그러니 이것이 그 愚의 가이 미치지 못할 것이다.

○程子曰 "邦無道能沈晦以免患, 故曰不可及也. 亦有不當愚者, 比干是也."

정자 왈 방무도능심회이면환고(邦無道能沈晦以免患故)로 나라가 도가 없는디 능히 가만가만 다니며서 두각을 나타내다가는 죽은거여. 심하고 晦해 가지고 患을 면해. 그러한 고로 가로되 불가급(不可及)이라 한 것이여. 역유부당우자(亦有不當愚者)니, 또 마땅히 愚치 아니할 자가 있으니 비간시야(比干是也)라, 비간은 직접 갈라다가 죽어버렸어. 비간이면 간하다 대번 죽여버렸어 이미.

공자께서 진에 계시어 말씀하시기를 (돌아가자 ! 돌아가자 ! 우리의 젊은 무리들이 뜻은 높으나 일에는 소홀하여 비록 문채는 찬란하지만 바르게 할 바를 알지 못하는구나.)

자재진왈(子在陳曰), 자 부자께서, 공자께서 진나라에 계실 때, 그 지나라 진척이한테 얼마나 곤역을 당한 것이여. 귀여! 귀여!(歸與! 歸與!)져, 돌아가신져! 돌아가신져! 오당지소자광간(吾黨之小子狂簡)하야, 우리 노나라 우리 黨 젊은 사람들이 광하고 간해서, 광이는 이 요새 인자 깡패식으로 일을 저질러 놓고 처리를 못한 사람이여. 사람이 뜻이 크제. 간이란 사람은 사육신같이로 죽인다해도 천하를 준다고해도 딱 자결한다는 것이여. 그래서 광간이여. 그런게 광자도 죽인다해도 않하제. 광자보다 간자가 높은 것이여. 광하고 간해 가지고 비연성장(斐然成章)이요, 훌륭하니 문체를 이루어 갖고 써 栽할 바를 알지 못했다. 요새 인자 모집을 하면 제 1등 모리를 갖고 있어요. 그란게 요새 잘못해 놓으면 여가 부름받고 저가 부름받고 못어. 재단할지 알지 못한다 이거여. 먼저 한 것 같이 해야 쓸 것인디. 공자가 인자 재단사가 될 것인디.

○此孔子周流四方, 道不行而思歸之歎也. 吾黨小子, 指門人之在魯者. 狂簡, 志大而吳於事也. 斐, 文貌. 成章, 言其文理成就, 有可觀者. 裁, 割正也. 夫子初心, 欲行其道於天下, 至是而知其終不用也. 於是始欲成就後學, 以傳道於來世. 又不得中行之士而思其次, 以爲狂士志意高遠, 猶或可與進於道也. 但恐其過中失正, 而或陷於異端耳, 故欲歸而裁之也.

이는 공자가 사방에 두루해 가지고 도가 행치 못함에 돌아가기를, 놀나라로 고향으로 돌아가기를 생각한 탄식이다. 오당소자(吾黨小子)란 것은 문인의 노나라에 있는 자를 가르킨 것이다. 광간이라. 광과 간이여. 지대이오어사야(志大而吳於事也)라, 광자는 뜻이 한량없이 크제 그라고 간자는 일에 가서 아주 간략해 그러나 지조는 있는 사람이여. 斐는 문체란 말이다. 成章이란 것은 그 문리가 성취해서 가이 볼만한 자 있는 것을 말한 것이다. 그 모직이 좋으면 그것은 좋은 것을 지을 수 있제. 栽란 것은 베어서 正답게 만든 것이여. 부자초심(夫子初心)에, 욕해기도어천하(欲行其道於天下)니, 부자가 젊었을 때 그 도를 천하에 행하고자 하니 지시이(至是而), 말년에 이르러 가지고 지기종불용야(知其終不用也)라, 그 마침내 쓰임을 당해지 못할 것을 알았다. 어시시욕성취후학(於是始欲成就後學)하야, 이에 그제야 비로소 후학들을 성취시켜 가지고 이전도어내세(以傳道於來世)요, 써 도를 후세에 전할려고 한 것이고. 부득중행지사이사기차(不得中行之士而思其次)하야, 또 中行之士는 중용의 선비 훌륭한 선비를 얻지 못함에 그 다음을 생각했다. 써 광사지의고원(狂士志意高遠)하여, 뜻과 뜻이 높음에 유혹가여진어도야(猶或可與進於道也)로되, 오히려 가이 가지고 그 말이여 與자가. 그 사람이 담배 필 심부름이나 하고 여기 학교 갈쳐버리고 말 잘들은 놈은 저것은 저는 담배 필 심부름 밖에 할 수 없다.● 누구 대리고 와 그러면 멱살이라도 끄집고 와야되. 가이 데리고 도에 나아갈만 하되 단공기과중실정이(但恐其過中失正而), 그 중도 잃어버리고 정을 잃어서 혹 이단에 빠질까 두려워한다. 그러기 때문에 가서 재단코자 한 것이다. ● 그런게 조금 똑똑한 자식을 낳을라면 과식하면 안 되아버려요. 지그 내외 같이 살다가 죽은 사람은 없어요. 그런게 이제 며늘이를 얻던지 사위를 얻던지 요 큰아들로 하겠습니다 그라면 큰아들로 그냥 그래 버린거여. 자식들 오십년 살고 백년 살면 뭐하게 그란게 사람 되것다고 하면 그대로 시집도가고 사위도 삼어. 이 栽란 것은 요새 재단사란 재자와 같어. 過하고 不及한 놈을 딱 가운데로 한 것이여.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백이와 숙제는 남의 지나간 악함을 생각지 않는지라, 원망하는 사람이 드물었다.

자 왈 백이숙제불념구악(伯夷叔齊不念舊惡)이라, 백이숙제 알지 수양산에서 고사리 캐먹은. 옛 악을 생각지 않으니라. 원시용희(怨是用希)이라, 원망이 이런 따위에 是用希여. 이런 따위에 드무니라. 아이 그 전에 천별할 천자여. 백이는 성이 천자디, 그 전에 못된 짓거리했다고 안 믿어줄 것 같애도 그 사람이 나쁜 짓거리를 고치면 딱 그 사람하고 친하게 지내. 다시 불념구악(不念舊惡)이라, 원망이 이에 드무니라. 적다 이거여.

伯夷叔齊, 孤竹君之二子. 孟子稱其不立於惡人之朝, 不與惡人言. 與鄕人立, 其冠不正, 望望然去之, 若將매焉. 其介如此, 宜若無所容矣, 然其所惡之人, 能改卽止, 故人亦不甚怨之也.

백이숙제는 고죽군의 두 아들이다. 고죽군이 어디가 있냐면 시방 만주 뭐시가 가면 만주 땅에가 있어. 장서 만리 장성 밖으로 맹자가 칭기(稱其) 일컬으되, 그 악인의 조정에도 서지 아니하고 악인로 더불어 말하지 아니하고 이 향인에, 우리 시골 사람들, 농민으로 더불어 섰음에 그 관이 바르지 못하거든 망망연거지(望望然去之)라, 아이고 저런 사람하고 내가 어찌 같이 서 있어야. 내가 모욕당한디. 望望이라 것은 가고 돌아보지 않은 뜻이여. 망망하니 가서 장차 자기한테 모욕을 줄 것 같이한다 그랬어. 그랬으니 그 지개 장개석이라고 채서 그 개자가 장가가 돌 같은 지개라고 해서 장개석이여. 그 지개가 이와 같으니 마땅히 용납할 바가 없을 것 같어. 그러나 그 미워한 바 사람이 능히 고치거든 곧 그쳐버려. 안 미워한다 이거여. 능히 고치거든 곧 그치는 고로 사람들이 또 심이 미워하지 않는다.

○程子曰 "不念舊惡, 此淸者之量." 又曰 "二子之心, 非夫子孰能知之?"

정자 가로되 불념구악(不念舊惡)은 차청자지량(此淸者之量)이라, 옛 악을 생가지 아니한 것은 이것이 청자의 도량이다. 우왈(又曰) 이자지심(二子之心)은 백이숙제의 마음은 공자가 아니면 누가 능히 알 것이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미생고를 가리켜 곧아고 하느냐 ? 어떤 사람이 초를 빌거늘 그 이웃에 까지 가 빌어서 제 것처럼 주는구나.)

자 가로되 숙위미생고직(孰謂微生高直)고? 누가 미생고보다 곧다고 하더냐? 그때 곧다고 소문이 났어요. 어떤 사람이 자기 집으로 초를 빌리려 왔네 초좀 다라고. 그런데 미생고가 그 이웃의 집에 가서 빌려다주었네 혹자를.

○微生姓, 高名, 魯人, 素有直名者. 醯, 醋也. 人來乞時, 其家無有, 故乞諸린家以與之. 夫子言此, 譏其曲意殉物, 掠美市恩, 不得爲直也.

미생은 성이요. 고는 이름이니 노라라 사람이요. 그러니 본래부터 곧음이 있는 자다. 醯라는 것은 초다. 人이 내걸시(來乞時)에 人이 와서 빌려 갈라고 할 때 기가무유고(其家無有故)로, 그 집에가 있지 않네. 걸제린가이여지(乞諸린家以與之) 그 諸자가 乞於 그 소리와 같어. 이웃집에 빌려서 주었으니 부자언차(夫子言此)는 부자가 이것을 말한 것은 기기곡의순물(譏其曲意殉物)하야, 약미시은(掠美市恩)에, 미를 양하고 은혜를 팔 시자여. 함에 얻어서 직이 되지 못한 것을 기롱한 것이다. 왜 집집마다 있는 것을 曲意을 해 갖고 저 사람에게 인심 바칠라고 그것이 곡의순물(曲意殉物)이여. 미를 노략하고 은혜를 팜에 얻어서 득이 되지 못한 것을 기롱한 것이다.

○程子曰 "微生高所枉雖小, 害直爲大." 范氏曰 "是曰是, 非曰非, 有謂有, 無謂無, 曰直. 聖人觀人於其一介之取予, 而千駟萬鍾從可知焉. 故以微事斷之, 所以敎人不可不謹也."

정자 왈 인자 그것이 나와요. 요 이 밑에 ○을 그 주를 잘 봐야서. 미생고소왕수소(微生高所枉雖小)라, 미생고가 굽힌 바가 비록 적으나 해직위대(害直爲大)라, 직을 해한 것이 아주 크다. 범씨 왈 시왈시비왈비(是曰是非曰非)하며, 옳은 것을 가로되 옳다하고 그릇 것을 가로되 그르다할 것이며 유위유(有謂有), 있는 것은 있다고 해주며 무위무(無謂無), 없는 것은 없다고 이른 것을 가로되 직이니 성인관인어기일개지취여, 이천사만종종가지언(聖人觀人於其一介之取予, 而千駟萬鍾從可知焉)이라, 성인이 사람은 조그만한 一介란 것은 요새 뭣 일이 큰 것 그란게. 요새 그렇지 않해. 무엇에 인심쓰고● 取予하고 내가 취해서 주는디 조그만한 물건 하니 취하고 준데가서 사람을 본다이거여. 그 봐 가지고 저 사람이 천사만종(千駟萬鍾)을 누구한테 양보하더니 그것은 본심이 아니고 윤낼라고 하구나 그라고 千駟萬鍾을 쫒아서 가이 알 것이다. 그러기 때문에 이미사단지(以微事斷之)니, 적은 일로써 단정했어. 소이교인불가부근야(所以敎人不可不謹也)라, 써 사람을 가르침인들 가이 조심치 않치 아니하였다. 작으만 일에 주의했어요. 이는 千駟萬鍾을 주었을 때는 억지로 준 것이요. 그란게 모르제 훌륭한 사람이고. 그러나 일개의 취여는 안 되아요. 정 뭐냐, 요 부자 그 사람이 가난한 한 사람 줄라고 돈 내놓은 적 없어요. 요새 요새 것들은 그것들이 아무두 못되요. 지그 뭐 벌라고 몇 백만을 벌라고 겨우 일억이나 내놓고 요새는 그 전에 비하여 세상쉬워. 그전에 정당한 사람이 했는데 악하다면 어떠 사람이 악할까한디 요새는 옛날의 정당한 것하고 쳔대하고 정반대가 된게. 그놈을 대조해 버리면 한낯 알아버려요. 이 사람들이 한 것이 저부다 거짓말이구나. 백성을 위하고 국가를 위한 것이 아니고 지 잘 될라고 했구나 그란게 안거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말을 교묘히 하고 얼굴 빛을 착하게 하며, 공손을 지나치게 하는 것을 좌구명이 부끄러워하였는데 나도 또한 부끄러워한다.

원망을 숨기고 그 사람과 벗하느 것을 좌구명이 부끄러워하였는데, 나도 또한 부끄러워한다. 

자왈 교언영색주공(巧言令色足恭)을, 말을 좋게 하고 색을 좋게 해. 놈에게 좋게 보일라고. 또 足恭(주공)이라는 것은 過恭이란 소리여. 너무 그냥 공손하고 그냥 아첨할라고. 공을 후하게 하고 과하게 하는 것을 좌구명(左丘明)이 부끄럽게 여기니 丘 나도 부끄러워하고, 공자 자기도 부끄러워하노라. 익원이우기인(匿怨而友其人)을, 원망을 숨겨놓고 그 사람을 벗하는 것을 좌구명치지(左丘明恥之)러니, 자구명이 부끄럽게 여기니 구역치지(丘亦恥之)하노라, 나도 또 부끄러워하노라. 실상은 요새 놈을 원망을 시켜놓고 아 벗 인체 하면 안 되아요. 원망을 시켜놓은 사람은 서로 않좋으면 ●

○足, 過也. 程子曰 "左丘明, 古之聞人也." 謝氏曰 "二者之可恥, 有甚於穿유也. 左丘明恥之, 其所養可知矣. 夫子自言丘亦恥之, 蓋竊比老彭之意. 又以深戒學者, 使察乎此而立心以直也."

足란 것은 과할 足자여. 過한 것이다. 정자 왈 좌구명이란 사람은 옛적에 소문난 들린 사람이다. 사씨 왈 이자지가치유심어천유야(二者之可恥有甚於穿유也)라, 두 가지 것이 가이 치욕적인 것이 穿유를 위장한 것보다 심함이 있다. 좌구명치지(左丘明恥之)하니, 좌구명이 부끄러워하니 기소양가지의(其所養可知矣)라, 그 수양한 것을 가이 알겠다. 부자자언구역치지(夫子自言丘亦恥之)하니 부자가 스스로 나도 또 부끄러워한다고 말씀하니 개절비노팽지의(蓋竊比老彭之意)요, 나가 뭐 있어. 술이부작(述而不作)하고 신이호고(信而好古)한 것이 있어. 절비어아노팽(竊比於我老彭)하노라, 가만히 우리 노팽을 비유한다. 가만히 노팽한테 비유한다는 뜻이요. 우이심계학자(又以深戒學者)하야, 또 깊이 학자를 경계해 가지고 사찰호차이립심이직야(使察乎此而立心以直也)라, 하여금 이에 살펴 가지고 마음을 세우기에 直으로써 하게 하신 것이다.

안연과 계로가 공자를 모시었더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어찌 각각 너의 뜻을 말하지 않으려고 하느냐 ?

안연계로시(顔淵季路侍)러니, 안연과 자로가 공자를 모실때에, 자 가로되 합각언이지(합各言爾志)리오, 어째서 너희 각각의 너희 뜻을 말하지 않느냐?

 ○합, 何不也.

합은 어찌 아니하냐?

자로가 말하기를 수레와 말과 가벼운 갖옷을 벗과 함께 쓰다 낡아지더라도 유감이 없었으면 합니다.

자로 왈 원거마(願車馬)와, 원컨대 거마와 의경구(衣輕구)를, 輕, 가볍운 좋은 갖옷을 입은 것을 여붕우공(與朋友共)하야, 벗으로써 같이 업어 가지고 폐지이무감(폐之而無憾)하노이다, 떨어져 버려도 恨이 없습니다. 참 이것도 큰 것이여.  

○衣, 服之也. 구, 皮服. 폐, 壞也. 憾, 恨也.

衣는 입은 것이요. 구는 피복이다. 폐란 것은 헐어버린 것이다. 憾은 恨한 것이다. 어딘가 뭐 조금 묻혀 놓았어도 말 안 하면 잊어버려.

* 伐은 誇(과 :자랑하는 것) 야라

안연이 말하기를 잘한 것을 자랑하지 않으며, 공로를 과장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안연이 왈 원무벌선(願無伐善)하며, 무시노(無施勞)하노이다, 원컨대 선을 자랑하지 아니하며, 또 내가 功있는 것을 과장하지 않을랍니다. 장대지의(張大之意)를 않을 랍니다.

伐, 誇也. 善, 謂有能. 施, 亦張大之意. 勞, 謂有功, 易曰 "勞而不伐" 是也. 或曰: "勞, 勞事也. 勞事非己所欲, 故亦不欲施之於人." 亦通.

伐이란 것은 자랑한 것이다. 善이란 것은 위유능(謂有能)이요, 능함이 있는 것을 말한다. 施란 것은 또 과장, 장대한 뜻이다. 勞란 것은 위유공(謂有功)이라, 공이 있는 것을 말한 것이니, 주역에 가로되 공이 있어도 자기가 과장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것이다. 혹 왈 勞는, 어떤 사람이 가로되 勞는 노사야(勞事也)라, 수고로운 일이니 노사비기소욕고(勞事非己所欲故)로, 수고로운 일은 나의 하고자한 바가 아니기 때문에 역불욕시지어인(亦不欲施之於人)이라, 또 남한테는 베풀지 아니한다 하니 이것도 통한다.

자로가 말하기를 원컨대 선생의 뜻을 듣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늙은 자를 편안하게 하며, 벗을 미덥게 사귀고, 어린이를 은혜롭게 하고싶다.

자로 왈 원문자지지(願聞子之志)하노이다, 자로 가로되 선생의 뜻을 듣기를 원합니다. 자 왈 노자안지(老者安之)하며, 늙은이를 편안케 하며 붕우신지(朋友信之)하며, 붕우를 미덥게 해주며 소자회지(少者懷之)니라, 젊은이를 내가 懷하게 하리라. 懷는 惠之라. 은혜로써 해준다 이거여.

老者養之以安, 朋友與之以信, 少者懷之以恩. 一說, 安之, 安我也; 信之, 信我也. 懷之, 懷我也. 亦通.

노자(老者)를 양지이안(養之以安)하고, 늙은 자를 길러 가지고 써 편안케 해주고 붕우(朋友)를 여지이신(與之以信)하고, 붕우를 섬길 때에 써 信케하고 소자(少者)를 회지이은(懷之以恩)이다, 소자를 懷호되 은혜로써 한다. 그런디 一說에 그 말이여. 어떤 사람이 한 말, 一說에 안지(安之)란 것은 저 사람이 나를 편안하게 해준 것이요. 신지(信之)란 것은 나를 미더워한 것이다. 회지(懷之)란 것은 懷하여 나를 생각한다 그러니 또 통한 것이다.

○程子曰 "夫子安仁, 顔淵不違仁, 子路求仁." 又曰 "子路顔淵孔子之志, 皆與物共者也, 但有小大之差爾." 又曰 "子路勇於義者, 觀其志, 豈可以勢利拘之哉? 亞於浴沂者也. 顔子不自私己, 故無伐善; 知同於人, 故無施勞. 其志可謂大矣, 然未免出於有意也. 至於夫子, 則如天地之化工, 付與萬物而己不勞焉, 此聖人之所爲也. 今夫羈적以御馬而不以制牛, 人皆知羈적之作在乎人, 而不知羈적之生由於馬, 聖人之化, 亦猶是也. 先觀二子之言, 後觀聖人之言, 分明天地氣象. 凡看論語, 非但欲理會文字, 須要識得聖賢氣象."

정자 왈 부자(夫子)는 안인(安仁)하고, 부자는 인에 편안히 여기고 안연(顔淵)은 불위인(不違仁)하고, 안연은 인을 어기지 않고 삼월불위인(三月不違仁)이라고 했어. 삼월을 仁을 어기지 않해. 자로(子路)는 구인(求仁)이라, 자로는 인을 구한다. 우 왈 자로안연공자지지(子路顔淵孔子之志)이, 또 가로되 자로와 안연과 공자의 뜻이 개여물공자야(皆與物共者也)라, 모두 물로 더불어 같이 한자다. 그런데 단유소대지차이(但有小大之差爾)라, 다만 소와 대의 차별이 있는 것이다. 우 왈 자로(子路)는 용어의자(勇於義者)니, 자로는 의에 용한 자니 관기지(觀其志)에, 그 뜻을 봄에 개가이세리구지재(豈可以勢利拘之哉)아? 어찌 가이 형세와 이익으로써 구애할 사람이냐 그거여. 그떨어져버리제 그말이여. 아어욕기자야(亞於浴沂者也)라, 기수에 놀러간 사람이 누구냐면은 증점이가 있어. 증자 아버지 증점이가 그 사람의 그 말하자면 어! 호기와 같다 그 소리여. 욕기에 증점이한테 버금간다. 안자(顔子)는 부자사기고(不自私己故)로, 안자는 스스로 자기 몸을 사사로이 여기지 않해. 내가 잘했다 그라고. 그러지 않은 고로 무벌선(無伐善)하니, 선을 자랑하지 않으니 지동어인고(知同於人故)로, 아는 것이 남하고 같어 그러기 때문에 내가 잘한채 않하고 무시노(無施勞)하니, 그 공 있는 것을 과장하지 않으니 기지가위대의(其志可謂大矣)나, 그 뜻이 가이 크다고 일컬어지나 연미면출어유의야(然未免出於有意也)요, 뜻 있는데 난 것을 면치 못해. 조금은 면제당한 뜻이 있다 이거여. 지어부자즉(至於夫子則), 주자에 이른 즉 여천지지화공(如天地之化工)이 천지의 화공이면 조화공 말이여 조화공. 조물주라 하지. 부여만물이(付與萬物而), 말물한테 전부 부여해. 어떤 것은 붉고 청황 색색으로 다 색 다르고 또 어떤 놈은 네모 진 놈도 있고 둥근 놈도 있고 째진 놈도 있고 전부 있지. 그건 조화 조물주가 만물한테 조화를 부여해 가지고 천지가 수고한 것은 아니거든 기불로언(己不勞焉)이라, 자기가 勞치 아니한 것과 같으니 차성인지소위야(此聖人之所爲也)라, 이것이 성인이 한 바이다. 금부기적이어마이(今夫羈적以御馬而), 기적에서 기란 건은 굴레를 짠것이여. 말한테 굴레를 되게 짜야 쓰거든. 그러면 쇠를 말에게 안 물리면 사람을 물어 뜯어 버려 사람을. 기적으로써 말을 어거하고 또 소를 제단치 아니하니 소를 어거하지 않해. 사람들이 개지기적지작재호인이(皆知羈적之作在乎人而), 사람이 모두 기적의 作한 것이 말굴레는 소는 구레를 짜지만은 이것은 말을 묶거든. 기적이란 것이 사람한테 있고 기적의 생한 것이 말에 말미암은 지를 알지 못해. 그 따라서 늘 따라서 한다 그거여. 사람들이 기적의 作한 것이 그 베풀어준 것이 사람한테 있는 줄만 알고 기적의 생긴 것이 말로 말미암은 것을 알지 못하니 성인지화(聖人之化)는 또 이와 같다 이거여. 딱 그 따라서 한다 이거여. 선관이자지언(先觀二子之言)하고, 먼저 二子의 말을 보고 후관성인지언(後觀聖人之言)이면, 뒤에 성인의 말을 보면 분명 天地氣象이다 그 말이여 성인의 말은. 범간논어(凡看論語)에 무릇 논어를 봄에 비단욕리회문자(非但欲理會文字)요, 다만 문자만 연구한단 것이여. 문자만 연구하고자 할 것이 아니오. 수요식득성현기상(須要識得聖賢氣象)이라, 모름지기 성현의 기상을 알기를 요구해야 할 것이다. 得자는 어조사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할일 없다. 내가 능히 그 허물을 보고 속으로 스스로 꾸짖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

자 왈 이의호(已矣乎)라, 틀렸다 그거여. 오미견능견기과이내자송자야(吾未見能見其過而內自訟者也)라, 내가 사람들이 능히 자기의 허물을 보고 안으로 스스로 아! 내가 이것은 못 쓰것다. 訟事한 자를 보지 못했다. 訟이란 것은 뭐냐면 시비를 가리는 것이니 내가 이것은 안된디 안 해야 쓰것다. 이것이 송이여.

已矣乎者, 恐其終不得見而歎之也. 內自訟者. 口不言而心自咎也. 人有過而能自知者鮮矣, 知過而能內自訟者, 爲尤鮮. 能內自訟, 則其悔悟深切而能改必矣. 夫子自恐終不得見而歎之, 其警學者深矣.

이의호(已矣乎)란 자는 그 마침내 얻어 보지 못할까 두려워서 탄식한 것이다. 내자송(內自訟)이라 자는 구불언이심자구야(口不言而心自咎也)라, 입에는 말하지 않고 마음으로 혼자 있을 때 하지 않해야 쓰 것다. 인유과이능자지자선의(人有過而能自知者鮮矣)요, 사람이 허물이 있음에 능히 스스로 안자가 적고 적을 선, 생선 선, 고을 선 세 가지여요. 지과이능내자송자(知過而能內自訟者), 허물을 알고 능히 안으로 스스로 송사한 자가 더욱 적으니 능내자송즉(能內自訟則), 능히 안으로 스스로 송사한 즉 기회오심절이(其悔悟深切而), 그 뉘우친 것이 깊고 간절해 가지고 능개필의(能改必矣)라, 능히 고칠 것이 期必性이다. 이거여. 부자자공종부득견이탄지(夫子自恐終不得見而歎之)하니, 부자께서 스스로 마침내 얻어보지 못할까 두려워서 탄식하니 기경학자심의(其警學者深矣)라, 그 학자를 깨운 것이 깊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열 집이 살고 있는 읍에 반드시 충성과 믿음이 나와 같은 자는 있겠지마는, 나와 같이 배움을 좋아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자 왈 십실지읍(十室之邑)에 필유충신여구자언(必有忠信如丘者焉)이어니와, 십실아라한 것은 아주 적은 읍이제. 반드시 충신의 바탕이 나 같이 비슷하다 이거여. 그러나 불여구지호학야(不如丘之好學也)라, 나의 학을 좋이 하는 것과는 같지 않다. 호학에 자기는 지극히 노력한 것이여. 공자도 그런 호학을 배웠어. 자기의 생질한 바탕만 믿고 안한 것이 아니라 호학을 배웠어. 충실은 나 같은 바탕이 있을 것이다만은 나 같이 호학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 말이여. 그란게 우리도 배워야 써.

十室, 小邑也. 忠信如聖人, 生質之美者也. 夫子生知而未嘗不好學, 故言此以勉人. 言美質易得, 至道難聞, 學之至則可以爲聖人, 不學則不免爲鄕人而已. 可不勉哉?

십실은 적은 읍이다. 忠信은 忠信이 如聖人은 충신여성인(忠信如聖人)은 그래. 충신이 성인 같은 것은 생질의 아름다움이다. 낳아서 낳는 바탕의 아름다움이다. 충신여성인은 충신이 성인 같은 것은 생질의 아름다운 자이다. 부자는 생지이미상불호학고(生知而未嘗不好學故)로, 부자가 낳아서부터 알며서 일찍 호학을 하지 않지 안해. 그런 고로 언차이면인(言此以勉人)이라, 이것을 말해 가지고 사람을 勸勉한 것이다. 권면하게 말호되 미질역득(美質易得)이로되 , 아름다운 바탕은 얻기가 쉬우되 지도난문(至道難聞)하니, 지극한 도는 듣기 어렵다. 학지지즉(學之至則), 그란게 호학을 해야된다 시방 그거여. 지극한 도는 학지지즉가이위성인(學之至則可以爲聖人)이요, 학한 것이 지극하면 가이 써 성인이 된다. 부학즉(不學則), 배우지 아니하면 불면위향인이이(不免爲鄕人而已)니, 향인됨에 면치 못할 것이니 가이 勉치 않을 것이냐?

 

 

제 6 편 옹 야 (雍 也)

♣ 이 편의 앞쪽은 인물평이 많고 뒤쪽은 인(仁)과 지(知)에 대한 이론이 많이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옹은 임금 노릇를 하게 할 만하도다.

자 가로되 옹이는 중궁이가 옹이죠 옹이는 가이 하여금 남면을 하염즉하도다. 어디던지 동양은 임금의 위치는 앞으로 놓아져요. 그 집을 지을 때. 옹야는 가이 남면하게 할 만하다.

南面者, 人君聽治之位. 言仲弓寬洪簡重, 有人君之度也.

남면이란 자는 인군청치지위(人君聽治之位)니, 임금이 다스린 것을 治聽하는 곳인즉 언중궁관홍간중(言仲弓寬洪簡重)에, 중궁이란 사람이 너그럽고 도량이 넓어 가지고 간하고 중함에 임금이 도량이 있는 것을 말한 것이다.  

중궁이 자상백자를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가하나 간소하여 번거롭지 않으니라.

인자 중궁이 자기를 초대했으면 바로 대놓고 그란게 중궁이 문자상백자(問子桑伯子)한대, 자상백자가 좀 유명했어요. 중궁이 그러면 자상백자는 어떻습니까? 라고 물어본대 자 가로되 가야간(可也簡)이니라 그런 것이, 可한 것이 簡한 것을 하나 그것이 조금 취할 것이 있다 싶은 거여. 可한 것이 겨우 簡자 하나다 이거여.

子桑伯子, 魯人, 胡氏以爲疑卽莊周所稱子桑戶者是也. 仲弓以夫子許己南面, 故問伯子如何. 可者, 僅可而有所未盡之辭. 簡者, 不煩之謂.

자상백자는 노라라 사람이니 호씨가 써 호되 의심컨대 곧 장주의 일컬은 바 장자 일컬은 바자상호란 자가 있다 하니라. 중궁이가 이부자허기남면고(以夫子許己南面故)로, 부자께서 자기를 남면으로 허락한다한 고로 자기를 남면으로 허락한 고로 문백자여하(問伯子如何)라, 자상백자는 어쩝니까? 그라고 물어본 것이다. 가자(可者)는 근가이유소미진지사(僅可而有所未盡之辭)라, 가한 자는 겨우 그럴 듯 하지 그라고 다하지 못한 바가 있는 말이다. 簡이란 자는 불번지위(不煩之謂)라, 번거롭지 아니한 말이다.

중궁이 말하기를 공경하게 거하고 간소하게 행하여 백성에 임하면 또한 가하지 아니합니까 ? 간소한 데거하여 간소하게 행하면 너무 간소하지 아니합니까 ?

중궁이 왈 거경이행간(居敬而行簡)하야 이임기민(以臨其民)이면 불역가호(不亦可乎)잇가? 중궁이 가로되 경에 居해 가지고 경이란 것은 굽혀 앉은 것만 경이 아니여. 主一無適하야, 하나를 주장해 가지고 마음이 다른대로 안간 것이여. 경에 居해 가지고 간한 것을 행해 가지고 그 백성한테 대해서 인자 무슨 일을 하면 또 可치 아니합니까? 거간이행간(居簡而行簡)이면 무내태간호(無乃太簡乎)잇가? 간(簡)해. 어쩠든지 뭐든지 簡할라고 그래. 간에 거해 가지조 간을 행하면 너무 간치 아니합니까? 너무 太자여.

言自處以敬, 則中有主而自治嚴, 如是而行簡以臨民, 則事不煩而民不擾, 所以爲可. 若先自處以簡, 則中無主而自治疎矣, 而所行又簡, 豈不失之太簡, 而無法度之可守乎? 家語記伯子不衣冠而處, 夫子譏其欲同人道於牛馬. 然則伯子蓋太簡者, 而仲弓疑夫子之過許與?

말호되 자처이경(自處以敬)이요, 스스로 처하기를 경으로써 하면 중유주이자치엄(中有主而自治嚴)중에, 내 중심에가, 안에가 주장이 있어 가지고 스스로 자기 엄히 다스릴 것이 엄할 것이니 여시이행간(如是而行簡)하여, 이 같이 자기 몸 갖기를 이 같이 해 가지고 간을 행해 가지고 써 백성에 대하면 그 말이여 임자가. 사부번이민불요(事不煩而民不擾)이, 일에 번거롭지 아니하고 백성이 煩擾하덜 않해. 요동하지 않는단 말이여. 그러니 소이위가(所以爲可)로되, 써 可함이 되데 약선자처이간즉(若先自處以簡則), 만일에 스스로 처하기를 간으로써 하니 중무주이자치소의(中無主而自治疎矣)요, 중에가 주장이 없어 갖고 스스로 다스린 것이 소략해 버려. 소행우간(所行又簡)이니, 개부실지태간이무법도지가수호(豈不失之太簡, 而無法度之可守乎)아? 행한 바가 또 너무 간해  그러니 어찌 너무 간한데 가서 실수가 되어서 법도의 가이 지킬 것이 없지 않았것냐 이거여. 법도를 지킬 것이 없다 그거여. 가어(家語)에 기백자불의관이처(記伯子不衣冠而處)하니, 공자 가어에 백자가 의관을 하지 아니하고 처함에 부자기기욕동인도어우마(夫子譏其欲同人道於牛馬)니, 부자께서 그 인도를 갖다 우마에 같이 하고자 한 것을 기롱한 것을 기록했으니 욕동인도어우마(欲同人道於牛馬)하니 그래요. 백자불의관이처(伯子不衣冠而處)에 부자기기욕동인도어우마(夫子譏其欲同人道於牛馬)하니, 인도를 우마에 같고자한 것을 기롱한 것을 기록했으니 그렇다고 하면 백자란 사람을 대개 太簡한 자요. 중궁이 부자의 과한 것 과이 허여한 것을 의심한져. 이것이 왜 그란고는 위관이 백자부의관(伯子不衣冠)에 처한 사람이여. 요 갓도 안 쓰고 그냥 털털하니 일꾼만이 하고 가면 거기서 인자 꾀 벗고 빤스만 차고 있는 놈이 있어 그런게 안된 것이여. ● 불의관이처(不衣冠而處)하고, 웃사람이 불의관이처(不衣冠而處)하고 임하면, 밑에 사람은 인자 우습제. 앉은 놈, 눕는 놈 애기들 부모 뭐시기 해 갖고 교양 없이 갈쳐 놓으면 애기들 눕는 놈 있고, 거기 지대는 놈 있고 웃는 놈 있어요. 부모가 딱 지대로한 사람은 애기들이 똑바로 해. 그런게 웃사람이 지대로 해야 써. 그란게 거경이행간(居敬而行簡)이면, 자기가 딱 주장이 있어 갖고 간을 행하면 된디. 간을 행한다고 보면은 아침이 예를 뵈었으면 아침에 인사를 드렸은게 그라고 그냥 다른디 가도 아무말도 안 하고 가벼려여. 그란게 簡자란 것이 다 이 간자를 써 속에가 간략 밖에 안들어써. 여 어디서 나와.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옹의 말이 옳다.

仲弓蓋未喩夫子可字之意, 而其所言之理, 有默契焉者, 故夫子然之.

중궁이 부자가자(夫子可字)의 뜻을 깨닫지 못했다는 뜻이여. 아 可자게 아주 일등 可자지 알아 버렸어. 그 말한 바 이치가 그 깨eke지 못했지만은 중궁의 말한 居簡而行簡, 無乃太簡乎이가? 그라고 말한 바의 이치가 합함이 있기 때문에 부자가 어 니 말이 옳다 그랬어.

○程子曰 "子桑伯子之簡, 雖可取而未盡善, 故夫子云可也. 仲弓因言內主於敬而簡, 則爲要直; 內存乎簡而簡, 則謂疏略, 可謂得其旨矣." 又曰 "居敬則心中無物, 故所行自簡; 居簡則先有心於簡, 而多一簡字矣, 故曰太簡."

장자 가로되 자상백자의 간한 것이 비록 가이 취할만하나 지극히 선하지 못한 말이여. 그러기 때문에 부자운가야(夫子云可也)라하니, 부자가 이르되 可하다 그랬어. 중궁인언(仲弓因言), 중궁이 인해서 말하되 내주어경이간즉(內主於敬而簡則), 안에 말호되 내 안에서 몸가짐을 경에 주장해 가지고 간략하면 위요직(爲要直)이라, 긴요하고 직함이 된다 이거여. 긴요하고 직함이 되제. 안에다 簡자 하나만 보존해 가지고 간하게 되면 위소략(謂疏略)이라, 너무 생소하고 간략해 버려. 可하다하니 가이 그 可자의 뜻을 얻었다고 일러 버러. 또 가로되 거경즉(居敬則), 경에 거하면 심중무물고(心中無物故)로, 심중에가 다른 뭐이기가 없어, 사이에 끼지 않았기 때문에 소행자간(所行自簡)이요, 행한 바가 스스로 자연히 간략해 버리고 거간즉(居簡則), 간에다만 뜻을 두면 선유심어간이(先有心於簡而), 먼저 간할란데다가 마음을 두어 가지고 다일간자의(多一簡字矣)라, 심중에가 전부 이 간자 밖에 없어. 一簡字가 너무 많다. 그러기 때문에 가로되 太簡이라 한다.

애공이 묻기를 제자 중에서 누가 배움을 좋아했습니까 ?

공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르 안회라는 자가 있어서 배움을 좋아하며, 노한 것을 옮기지 아니하며, 허물을 두 번하지 아니하더니 불행이 며이 짧아서 죽은지라.

이제는 없으니, 배움을 좋아하는 자 듣지 못하였습니다.

애공문(哀公問) 제자숙위호학(弟子孰爲好學)이니잇고, 애공이가 물으되 제자중에 누가 학문을 좋아합니까? 공자대왈(孔子對曰) 유안회자호학(有顔回者好學)하야, 공자 대 가로되 안회란 자가 있어 갖고 학문을 좋아해 갖고 불천노(不遷怒)하고, 怒를 遷하지 않으니 노어갑자부이어을(怒於甲者, 不移於乙)이여. 아 예를 들어 그 부회난 것을 갑한테 써먹은 놈을 을한테 옮긴 것이여. 그 사람한테 써먹었으면 그만이제. 왜 거기다가 그란디도 부회날지 몰랐냐고 그러지 않은 것이여. 아 저사람한테 부회냈으면 저 사람한테 그쳐버리제. 또 그 사람한테 옮길라고 그래. 이것이 遷怒하면 못었요. 불이과(不貳過)여, 그 전에 앞서 잘못한 것이 있으면 아 그거 내가 잘못했는디 또 그런짓거리 안한다 그라고 대번에 허물을 두 번짓지 않해. 그러니 그런 공부여. 안자를 배울라면 그거 없으면 돼. 맹자 배우기 보다 쉬워. 안자는 불천노, 불이과(不遷怒, 不貳過)라 하고, 맹자는 이 조금 이 양반이 ● 불행단명사의(不幸短命死矣)라, 불행도 단명히 죽었습니다. 지금은 없습니다. 호학한 자가 없습니다. 미문호학자야(未聞好學者也)라, 호학(好學)한 자를 한 번도 듣지 못했다.

遷, 移也. 貳, 復也. 怒於甲者, 不移於乙; 過於前者, 不復於後. 顔子克己之功至於如此, 可謂眞好學矣. 短命者, 顔子三十二而卒也. 旣云今也則亡, 又言未聞好學者, 蓋深惜之, 又以見眞好學者之難得也.

遷은 옮기는 것이요. 貳는 다시 한 것이다. 노어갑자(怒於甲者)는 불이어을(不移於乙)하며, 갑에 성낸 자는 을에 옮기지 않는다. 과어전자(過於前者)는 불부어후(不復於後)라, 앞에 허물짓는 자는 뒤에는 다시는 않한다. 안자극기지공지어여차(顔子克己之功至於如此)하니, 안자의 사사 욕심을 공부하고요. 己라는 것은 사사 욕심이여. 우가 이같음에 이르니 가위진호학의(可謂眞好學矣)라, 가이 참으로 학을 좋아한다고 일컬었다. 短命이란 자는 안자삼십이이졸야(顔子三十二而卒也)라, 안자가 32에 죽었다. 기운금야즉무(旣云今也則亡)하고, 이미 지금은 없다고 말하고 우언미문호학자(又言未聞好學者)하니, 또 호학한 자를 뵙지 못했다고 말하여 개심석지(蓋深惜之)요, 아마 깊이 애석히 여긴 것이요. 우이견진호학자지난득야(又以見眞好學者之難得也)라, 또 써 참으로 호학한 자를 얻어보기 어려우니 얻기 어려운 것을 보것다.

○程子曰 "顔子之怒, 在物不在己, 故不遷. 有不善未嘗不知, 知之未嘗復行, 不貳過也."

정자 왈 안자지노(顔子之怒)는, 이 정자 주라는 것은 주자 주희가 그랬어. 주자 같으면 뭐 정문하고 똑같다고 했어. 정자주는 지대로 명석하게 해놓은 것이여. 안자가 노한 것은 물에 있지 내게 있지 않해. 저 사람이 쓴 것 같이 뭐라고 하제 나한테 있지 않기 때문에 여 거울하고 같해요. 己에 있지 않기 때문에 不遷이니 유불선미상부지(有不善未嘗不知)하며, 어 불천이요. 고로 불천이요. 유불선(有不善)이면 불선이 있으면 일찍이 알지 않지 안해. 딱 알아버려요. 지지(知之)면 미상복행(未嘗復行)이라, 알게 되면 다시는 행치 않애 일찍 다시 행치 아니하니 이것을 不貳라 한 것이다. 이자여.

又曰 "喜怒在事, 則理之當喜怒者也, 不在血氣則不遷. 若舜之誅四凶也, 可怒在彼, 己何與焉. 如鑑之照物, 姸치在彼, 隨物應之而已, 何遷之有?"

또 가로되 희노재사즉이지당희노자야(喜怒在事, 則理之當喜怒者也)오. 희하고 노한 것이 저 일에 대해서 있은 즉 이치의 천리의 마땅히 희라고 노할 자요. 부재혈기즉(不在血氣則), 혈기에 있지 아니한 즉 不遷하나니 혈기에 있으면 옮겨진 것이고 그란게 무식한 사람은 옮기제. 야순지주사흉야(若舜之誅四凶也)에 마치 순임금의 四凶을 벨때에 가노재피(可怒在彼)하니, 가이 성낼 것이 저 사람한테 있어 사인이란 놈이 어찌고 나쁜 짓거리 했던지 죽여버렸어요. 가이 성낼만한 것이 저한테 있으니 기하여언(己何與焉)이리오, 내가 무슨 참여할 것이 있단 말이요. 관여할 여자여. 내의 사사희노가 관여 않는다 이거여. 여감지조물(如鑑之照物)에, 감이 마치 감이 거울이 물건을 비춤에 연치재피(姸치在彼)하, 좋은 것을 비추면 좋은 것이 나오고 나쁜 것을 비추면 나쁜 것이 나와. 연하고 치한 것이 저에 있으니 수물응지이이(隨物應之而已)이니, 물건을 따라서 응할 뿐이여. 물건 따라서 좋은 것 비춰주고 그래 나쁜 것 비춰주고 하천지유(何遷之有)리오, 무슨 옮김이 있으리오.

又曰 "如顔子地位, 豈有不善? 所謂不善, 只是微有差失. 재差失便能知之, 재知之便更不萌作."

우 왈 여안자지위(如顔子地位)에, 안자같은 지위에 개유불선(豈有不善)이리오, 어찌 불선이 있겠냐 이거여. 소위불선(所謂不善)은 이른바 불선이란 것은 지시미유차실(只是微有差失)이니, 이 다만 이것이 약간의 差失한 것이 있는 것이니, 재차실변능지지(재差失便能知之)요, 겨우 차실하며 문득 능히 알고 겨우 재자입니다. 겨유 재자가 실사변에 토끼 토자 두 개가 있어요. 재차실변능지지(재差失便能知之)요. 재지지변갱불맹작(재知之便更不萌作)이라, 겨우 알게 되면 문득 자신은 싹터서 짓지 않게 한다.

張子曰 "慊於己者, 不使萌於再."

장자 가로되 겸어기자(慊於己者)를 불사맹어재(不使萌於再)라, 네게 부족성이 있는 자를 부족할 겸 그래요. 太足할 겸자 아니고 부족할 겸자여. 내게 부족한 자를 하여금 이 뒤에도 맹치, 싹트지 않게 한 것이다.

或曰 "詩書六藝, 七十子非不習而通也, 而夫子獨稱顔子爲好學. 顔子之所好, 果何學歟?"

혹 왈 시서육예(詩書六藝)를 칠십자비부습이통야(七十子非不習而通也)로되 어떤 사람이 가로되 시와 서와 육예, 예·악·사·어·서·수여. 시서육예를 삼천 제자 중에 신통한 제자 70인이 있어. 70인 이여. 70자가 익혀서 통치 아니한 것이 아니어든 부자독칭안자위호학(夫子獨稱顔子爲好學)하니, 홀로 안자가 학을 좋이 여긴다고 일컬으니 안자지소호과하학여(顔子之所好, 果何學歟)아? 안자가 소학한 바는 과연 무슨 말이냐?

程子曰 "學以至乎聖人之道也. 學之道奈何? " 曰 "天地儲精, 得五行之秀者爲人. 其本也眞而靜. 其未發也五性具焉, 曰仁義禮智信. 形旣生矣, 外物觸其形而動於中矣. 其中動而七情出焉, 曰喜怒哀懼愛惡欲. 情旣熾而益蕩, 其性鑿矣. 故學者約其情使合於中, 正其心, 養其性而已. 然必先明諸心, 知所往, 然後力行以求至焉. 若顔子之非禮勿視聽言動, 不遷怒貳過者, 則其好之篤而學之得其道也. 然其未至於聖人者, 守之也, 非化之也. 假之以年, 則不日而化矣. 今人乃謂聖本生知, 非學可至, 而所以爲學者, 不過記誦文辭之間, 其亦異乎顔子之學矣."

정자 왈 학이지호성인지도야(學以至乎聖人之道也)니라, 정자 가로되 배워서 성인에 이르는 도이다. 학지도나하(學之道奈何)오? 배우는 방법으론 어떻겠는가? 왈 대답한 거여. 천지저정(天地儲精)에, 천지가 정을 쌓음에 득오행지수자(得五行之秀者)는, 천지가 이 음양 오행으로 화생만물이라 했어요. 오행의 빼어난 수를 얻은 자가 사람이 된다. 기본야진이정(其本也眞而靜)이라, 그 근본이 참되고 고요함이라. 기미발야(其未發也)에, 오성(五性)이 구언(具焉)하니, 오성이 갖추어지니 왈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라, 인과 의와 예와 지와 신이라. 형기생의(形旣生矣)에, 외물촉기형이동어중의(外物觸其形而動於中矣)니, 형이란 것이 이 육체가 막 나오면 울지 배고프다고. 외물이 그 형을 촉해 가지고 속에서 동해. 배고프다고 울지. 기중동이칠정출언(其中動而七情出焉)하나니, 그 중심이 동해 가지고 사단이 났어. 그것이 7정이란 것이여. 사칠이 미완정이라 했어. 사단칠정이 양의가 아니라고 칠정이 나오니 왈 喜와 怒와 哀와 懼와 愛와 惡와 欲이다. 정기치이익탕(情旣熾而益蕩)이면, 인자 이 칠정이 이 놈이 한 마디로 말하면 넘어선 것이 熾여요. 놈의 집 가 갖고 너무 성내고, 너무 惡하고, 너무 欲하면 안되요. 정(情)이 기치(旣熾)하야, 더욱 호탕해져 버리네 그냥. 요놈이 약해야 쓸 것인디. 기성착의(其性鑿矣)라, 그 성이 인자 파괴되어 버려. 실상을 상해 가지고. 그런 고로 학자약기정사합어중(學者約其情使合於中)하야, 학자가 그 정를 쫄라 묶어 호탕하지 않하게 하여금 중도에 합하게 해서 학자가 그 情을 약하란 것은 묶을 약자여. 묶어서 하여금 중에 합한 것이다. 정기심양기성이이(正其心, 養其性而已)라, 그 마음을 바루고 그 성을 양할 뿐이다. 그러나 필선명저심(必先明諸心)하야, 반드시 마음에 밝혀서 정기심양기성이이(正其心, 養其性而已)이라, 그 마음을 바루고 그 성을 기를 따름이다. 그러나 필선명저심(必先明諸心)하야, 격물치지한 것이여. 明諸心이란 것은 반드시 마음 밝혀 가지고 지소왕(知所往)이라, 성이 안 밝으면 되덜 안해요. 사리 판단 없으면 되야? 부모한테 고기나 사다주고 효도한다 그라고 7분이나 5오분이나 해놓고 10분했다고 그라고. 국가에 충성, 과잉 충성해 놓고 지가 충성했다고 그라고. 그라면 안되요. 반드시 마음에 먼저 마음에 밝혀 가지고 갈 바를 안 연후에야 역행이구지언(力行以求至焉)이니, 힘써 행해 가지고 써 지선이 지극한 곳에 이르기를 구할 것이니  약안자지( 若顔子之), 안자의 예 아니어든 보지 말며, 듣지 말며, 말치 아니하며, 동치 말라는 것과 불천노이과자(不遷怒貳過者)라, 성낸 것을 옮기고 허물을 두 번 하지 아니한 즉, 같은 즉 기호지독이학지득기도야(其好之篤而學之得其道也)라, 그 좋이 여긴 것이 독실하여 학한 것이 그 방법을 얻는 것이다. 그러나 미지어(未至於) 안자가 미지어성인자(未至於聖人者)는 수지야(守之也)요, 비화지야(非化之也)니, 안자가 그는 안자여. 성인에 이르지 못한 것은 守여. 지킨 것이요. 化之에는 못 이루었는 거여. 계란이 다 생겼어도 곧 날 지나면 인자 지대로 난 것이 그것이 化여. 화한 것이 아니니 해로써 그 일년, 몇 년으로써, 해로써 빌려줄었은 즉 얼마 되지 않아 화하니라. 그런데 금인은 내위성본생지(乃謂聖本生知)에, 지금 사람들은 이에 이르데 성이 본디 나서부터 앎에 비학가지(非學可至)라, 배워서 이른 것이 아니라 했어. 이소이위학자(而所以爲學者), 써 배운 것이 배운 자가 기송(記誦)이란 것은 외고, 문사(文辭)란 글 짓고 그런 사이에 지내지 아니하니 그때 안자의 배운데 다른 것이다.

자화가 공자의 명령으로 제나라에 갈 떼에 염자가 자화의 어미를 위하여 곡식을 청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한부를 주라. 더 청하니, 그러면 한 유를 주라하시 거늘, 염자가 곡식 다섯 병을 주었더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적이 제나라에 갈 때 살찐 말을 타며 가벼운 갖옷을 입었으니, 내가 듣기에는 군자는 궁핍한 이를 도와주고 부한 이를 보태주지 않는다 하였다.

원사가 공자의 가신이 되었더니, 곡식 구백 말을 주시거늘 사양하였다더니,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사양하지 말라. 너의 이옷과 마을과 향당에 나누어주라.

공자께서 중궁에 대하여 이르시기르 얼룩소의 새끼가 붉고 도 뿔이 나면 비록 쓰지 않으려 하나 산천의 신이야 버리겠느냐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안회는 그 마음이 석 달을 어진 것을 어기지 아니하고 그밖의 사람은 하루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어진 것에 이를 따름이다.

계강자가 묻기를 주유는 정사를 좇을 만합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중유가 과감하다면 정사를 좇음에 무엇이 어렵겠느냐 ?

묻기를 사는 정사를 좇을 만합니까 ? 말씀하시기를 사는 사리에 밝으니 정사를 좇는데 무엇이

어럽겠느냐 ?

무론 구는 정사에 좇을 만하겠군요 말씀하시기를 구는 재능이 많으니 정사를 좇음에 무엇이 어려울 게 있겠느냐 ? 

강자가 물으되 중유는 가이 하여금 정사를 쫓게 할만 합니까? 계강자는 국무총리여 노라라. 아 자 가로되 由란 사람은 과단성이 있어. 그러니 정사를 쫓음에 무슨 어려움이 있으리오. 계강자 가로되 賜는 자공이여. 가이 하여금 정사를 쫓게 할만 합니까? 공자 가로되 사는 사람이 사리에 통달해 정사를 쫓음에 무슨 어려움이 있으리오. 계강자 가로되 구는 가이 하여금 정사를 쫓게 할만 합니까? 예 가로되 구는 아주 예능이 많해. 그러니 정사를 쫓음에 무슨 어려움이 있으리오.

○從政, 謂爲大夫. 果, 有決斷. 達, 通事理. 藝, 多才能.

종정(從政)이란 것은 대부가 되는 것이여 대부의 장관. 과(果)라는 것은 결단하는 것이 있는 것이요. 달(達)이란 것은 사리에 통한 것이요. 예(藝)는 재능을 말한 것이다.

○程子曰 "季康子問三子之才可以從政乎? 夫子答以各有所長, 非惟三子. 人各有所長, 能取其長, 皆可用也."

정자가 가로되, 계강자가 물으되 삼자(三子)의 才가 가이 써 정사를 쫓을 만 합니까? 그러하거늘 부자답이각유소장(夫子答以各有所長)하니, 부자가 각각 장한 바, 장점이 있는 것으로써 답했으니 비유삼자(非惟三子)라, 오직 三子뿐만이 아니라 사람이 각각 장점이 있어. 있음에 능히 그 장점만 취하면 모두 다가 이 쓸만한 것이다. 그래서 그 전에는 봉사 봉사가 뭐이라 한 사람이 있어. 봉사 가는구나. 귀가 먹어 갖고 말못한 사람은 부르는 것을 뭐라고 했어. 아무 것도 안 들리는데 악지르고 그러거든. 그러고 봉사는 다르제. 소리는 잘 들어.

계씨가 민자건을 바땅의 원을 삼으려 하니, 민자건이 말하기를 나를 위하여 잘 말하라, 만일 다시 나를 부르는 일이 있다면 내 반드시 문수 위에 가서 살 것이다.

계씨가 계강자여. 민자건이 공자 제자 민자건으로 하여금 費 고을 군수로 삼으려 하니 민자건이 이르되 뭐이라 한고는 잘 나를 위해서 말을 해 주라. 만일에 다시 나를 데리려 오는 사람이 있으면 내가 문상으로 가버릴란다. 제나라로 가버릴란다 그거여.

閔子騫, 孔子弟子, 名損. 費, 季氏邑. 汶, 水名, 在齊南魯北竟上. 閔子不欲臣季氏, 令使者善爲己辭. 言若再來召我, 則當去之齊.

민자건은 공자 제자니 명은 損이다. 費는 계시의 食邑이여. 계씨의 그런 것까지 국가에서 차지해 갖고 야단한 것이여. 계씨의 읍이다. 汶은 물 이름이니 노나라 북쪽 아니, 제니라 남쪽 노나라 북쪽(지경 경자여) 위에 있다. 민자가 계씨의 신하코자 아니해서 심부름꾼으로 하여금 자기를 위해 가지고 잘 말하라 하니 再來 가이 두 번 만일에 두 번 오면 와서 부르게 되면 당거지제(當去之齊)라, 마땅히 노나라를 떠나 가지고 제나라를 갈란다 그거여. 떠날 거자여.

○程子曰 "仲尼之門, 能不仕大夫之家者, 閔子? 曾子數人而已."

정자 가로되 仲尼의 문하에 능히 대부의 집에 가서 벼슬치 아니한 자가 민자 증자 두 사람뿐이다. 다른 사람은 다했다 이거여

謝氏曰 "學者能少知內外之分, 皆可以樂道而忘人之勢. 況閔子得聖人爲之依歸, 彼其視季氏不義之富貴, 不시犬체. 又從而臣之, 豈其心哉? 在聖人則有不然者, 蓋居亂邦? 見惡人, 在聖人則可; 自聖人以下, 剛則必取禍, 柔則必取辱. 閔子豈不能早見而豫待之乎? 如由也不得其死, 求也爲季氏附益, 夫豈其本心哉? 蓋旣無先見之知, 又無克亂之才故也. 然則閔子其賢乎?"

사씨 가로되 능히 조금이라도 무엇이 안이고 무엇이 밖이냐? 그 분별을 알면 인은 내고 위는 다른 거여. 겉모양 벼슬 같은 것. 다 가이 써 도를 즐기고 사람의 세를 잊어버린 거여 놈의 세력. 그런데 하물며 민자는 성인을 얻어서 依歸란 것은 자기 依歸해 갖고 요새도 불교 믿는 사람, 예수를 믿는 사람 依歸處로 한 것이고, 의지해 갖고 돌아갈 곳이여. 의귀처로 삼으니, 저가 계씨가 그거여. 계씨가 아니라 민자건이가 계씨 不義의 부귀를 보기를 견체(犬체) 돼지와 개로만 여길 뿐만 아니라 훨씬 더 천하게 여긴 고로, 하니 또 쫓아서 내가 그것을 신하로 삼는 것이 어찌 그 본심일 것이냐? 성인에 입장에 있은 즉 그렇지 않은 자가 있으니 대개 亂邦에 거해 가지고 악한 사람을 본 것이 성인에 있은 즉 可커니라. 자성인이하(自聖人以下)는, 성인으로부터 이하로 된 그 사람은 剛하면 반드시 화를 취하고 또 柔하면 반드시 욕을 취해버려. 그러자면 욕을 당하제 화를 취하면 죽고. 민자가 어찌 능히 미리서 보고 미리 기다리지 안 했을 것이냐 이거여. 올지 알았어. 유야부득기사(由也不得其死)라, 유가 자로가 어째 不得其死라한 고는 ● 자로가 유여. 由같은 이가 그 죽음을 얻지 못한 것과 같다. 잘 죽지 못했어. 계씨를 위해서 또 구는 求라는 사람은 계씨를 위해서 附益해 주었어. 계시가 그렇지 안 해도 국가 것을 다 먹어 버리고 그랬는데 거기에 더 보태주었다 그거여. 백성한테 뜯어 가지고. 무릇 어찌 그 본심일 것이냐? 본심이 본래 그래서 그런 것이 아니다. 민자가 개부능조견이예대지호(豈不能早見而豫待之乎)아? 민자가 알았어. 어찌 일찍 보아 가지고 미리서 기다리지 안 한 것이겠는가? 나는 가면 깐딱하면 내 몸이 실신한다 그라고 안나간 것이여. 기무선견지지(旣無先見之知)하고, 이미 나를 先見之知하고 먼저 본, 대개 이미 아 내가 잘못하면 망신만 당하제 그러고. 먼저 본 지혜가 없고 우무극난지재고야(又無克亂之才故也)라, 또 나아가서 난을 이겨야 쓴 것이여. 이 같은 놈의 것 내가 탁 행위해 버린다 그거여 克亂은. 난을 이길 재주가 없는 연고이다. 그란게 미리서 안 된다. 나는 가다가 백도나 되어서 만들어진 쇠덩어리가 천도나 되는 것에 넣어 버리면 녹아버려요 저는. 아무 저는 가치가 없어져 버린거여. 전부 요새는 다 그해 버려요. 우리 전남에도 다 안 죽어버렸어. ● 난을 이기는 재주가 없는 연고이니 그렇다고 하면 민자가 그 賢한자여. 先見之知가 있고, 知가 있다 이거여.

 

 

 

 

백우가 병이 있어 공자께서 문병하실 적에 창으로부터 그 손을 잡으시며 말씀하시기를 소생할 가망이 없으니 명인가 ?

이 사람이 이런 병이 걸리다니 이 사람이 이런 병이 걸리다니........ 

백우가 병이 있거늘 자가 문병을 갔을 때 이 봉창으로 이 창문, 봉창으로부터 손을 잡고 가로되 아! 니가 그런 병이 없을까 했더니 (없을 무 그래요.) 命이로구나. 이 사람이 이런 병이 있니! 이 사람이 이런 병이 있니!

○伯牛, 孔子弟子, 姓염, 名耕. 有疾, 先儒以爲癩也. 유, 南유也. 禮: 病者居北유下. 君視之, 則遷於南유下, 使君得以南面視己. 時伯牛家以此禮尊孔子, 孔子不敢當, 故不入其室, 而自유執其手, 蓋與之永訣也. 命, 謂天命. 言此人不應有此疾, 而今乃有之, 是乃天之所命也. 然則非其不能謹疾而有以致之, 亦可見矣.

백우는 공자 제자니 성은 염이요, 명은 경이다. 有疾이란 것은 선유 선조들이 써 나병이라 했어. 나환자 癩라고 했어. 유는 남쪽 봉창이다. 예에 병자가 저 북쪽 봉창 아래가 있다가 그러다가 임금이 보러온 즉 남쪽 아래로 옮겨가 옮겨가요. 옮겨서 임금으로 하여금 南面해 갖고 얻어 남면해 가지고 자기를 보게 한 것이다. ● 거 그때에 백우 집에서 이 예로써 임금이 신하된 예로써 공자를 尊코자 하거늘 공자가 감히 이런 예를 감당하지 못하다한 고로 그 방에 들어가지 않고 봉창으로(뭐해 갖고)부터서 그 손만 잡고 다분히 아마 더불어 영결한 것이다. 이별한 결 그래요. 명은 天命을 이른다. 말하되 이 사람이 응당 이 병에 있지 않을 것이어늘 이제 이에 있으니 이것이 이에 하늘이 명한 바다. 그런즉 그 사람이 능히 謹疾을 병을 조심히 못해서 삼가지 안 해 가지고서 이룬 것인지를 또 가이 보것다. 그 병을 조심해 갖고 이루지 않은 지를, 그 능히 병을 謹치 아니한 것이 아니라 謹치 안 해 가지고 이룬 것이 아닌 것을, 그렇다면 그 능히 병을 조심 안 해 가지고 이룬 것이 아닌지를 가이 또 보것다.

○侯氏曰 "伯牛以德行稱, 亞於顔? 閔. 故其將死也, 孔子尤痛惜之."

후씨 가로되 백우가 덕행으로써 안자와 민자에 다음 번 간다고 일컬은 고로 그 장차 죽을 무렵에 공자가 더욱 痛 애통히 여겨서 아깝게 여긴 것이라 이거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지구나 회여 ! 한 그릇의 밥과 한 표주박의 마심으로 누항에서 사는 것을 사람이 그 고생을 견디지 못아거늘,

회가 그 줄거움을 고치지 않으니 어질다 회여 !

자 가로되 賢하다 回여. 한 바구니의 밥과 한 박의 물로, 도시락에 이 단자를 써요. 도시락밥과 한 박 마실 물에, 陋巷이란 것은 산중에 살어. 산 것을 사람이 다른 사람들은 그 근심을 이기지 못하거늘 감당을 못하다 이거여. 回 이 사람은 그 락을 고치지 아니하고 거기서 그대로 도를 즐거워하니 賢하다 回여.

簞, 竹器. 食, 飯也. 瓢, 瓠也. 顔子之貧如此, 而處之泰然, 不以害其樂, 故夫子再言賢哉回也, 以深歎美之.

簞은 대그릇이다. 食는 밥이다. 瓢라는 것은 박이다. 안자의 가난한 것이 이와 같으되 처지태연(處之泰然)이라, 처하기를 자연히 해 가지고 그 자기의 도 즐거워하는 것을 해롭게 안한 고로 부자가 두 번 현재회야(賢哉回也)를 말해서 써 깊이 탄식해서 아름답게 여긴 것이다.

○程子曰 "顔子之樂, 非樂簞瓢陋巷也, 不以貧구累其心而改其所樂也, 故夫子稱其賢."

정자 가로되 안자의 락은 단표누항(簞瓢陋巷)을 樂한 것이 아니라 貧하고 구한 것으로써 그 마음을 累를 해 가지고 그 樂을 고치지 안 했다 이거여. 그러기 때문에 부자가 그 賢을 일컬은 것이다.

又曰 "簞瓢陋巷非可樂, 蓋自有其樂爾, 其字當玩味, 自有深意."

우왈 또 가로되 단표누항(簞瓢陋巷)은 비가락(非可樂)이라, 簞瓢陋巷 그것이 뭐 즐거워하면 바보제 簞瓢陋巷이 좋다고 그라면. 개자유기락이(蓋自有其樂爾)라, 아무리 簞瓢陋巷을 갖고 살아도 자연히 그 자기 즐긴 것이 뭐 하나 있어. 대개 자연히 그 즐거움이 있는 것이니 그 其자 其樂이라 한 其자를 마땅히 玩味란 것은 이루 완구가 지극한 것이여. 완구라 해서 노리개라고 해서 완구여. 한 번만을 달아보는 것이 아니라 여러 번 달아보니까 玩이여. 그래 여러 번 맛들여라 그거여. 완구는 자연히 깊은 뜻이 있다.

又曰 "昔受學於周茂叔, 每令尋仲尼顔子樂處, 所樂何事?"

왈 정자 우 왈, 옛적에 학문을 주무숙이한테 배울 때에 주무숙이가 누가냐면 저 애련설 지었지. 주렴계가 애련설 짓고 태극도설 짓고 그의 주무숙이여. 자가 무숙이여. 정자의 형제의 선생님이 되아. 형제 같이 되었어. 학문을 주무숙에게 배울 때에 매양 하여금 중니하고 안자하고 즐거운 것이, 한 것이 樂한 바가 무슨 일인고 그것을 찾게 하더라. 매양 하여금 중니와 안자의 樂한 것이 무슨 바를, 무슨 일을 樂한 것인고 찾게 하더라.

愚按, 程子之言, 引而不發, 蓋欲學者深思而自得之. 今亦不敢妄爲之說. 學者但當從事於博文約禮之誨, 以至於欲罷不能而竭其才, 則庶乎有以得之矣.

우는 안컨데 정자의 말이 引해서 發치 아니하니, 引이란 것은 뭐인고는 활을 당겨놓고 화살은 안 나갔다 이거여. 發치 아니하였으니 대개 학자가 深思해서 스스로 얻게코자 함일새, 우는 나 주희여. 이제 또 감히 망령되이 설명을 하지 아니하니 학자가 다만 마땅히 박문약례(博文約禮)의 가르침에 쫓아 일삼아서 어욕파불능(於欲罷不能)이라, 말어버리고자 하되 말지 못해서 내가 말어버린다고 해도 말지 못해 가지고 그 힘을 재주란 것은 힘이여. 그 힘을 다함에 이른 즉 거의 그 얻음이 있으리라.

염구가 말하기를 (선생님의 도를 좋아하시지 않는 것이 아니지마는 , 힘이 부족합니다)고 하였다.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힘이 부족한 사람은 중도에서 폐지할 것이니, 이제 너은 해보지도 미리 한계를 긋는구나.

염구 가로되, 선생님은 부자여. 선생님의 도를 즐거워 안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지만은 역부족야(力不足也)라, 내 힘이 제가 힘이 부족합니다. 자 가로되 力이 부족한 자는 중도에 가서 폐해버려. 중주에 가서 못 가겠다고 자빠져 버린 거여. 그런디 이제 너는 화이라 이거여. 요놈 착 그어놓고 나 이번에 이 놈만 가고 그만 갈라마 그라고 그은 거여. 금을 그어나.

力不足者, 欲進而不能. 화者, 能進而不欲. 謂之화者, 如화地以自限也.

역부족(力不足)이라 한자는 進코자하되 능치 못해. 그란게 힘이 부족한 사람이여. 화이란 자는 능히 나아갈 만한, 그 힘이 있는 그 하고자 안 해. 이만 이만 가고 그만 가자 그라고. 획이라 이른 자는 땅을 그어 가지고 써 스스로 한정한 것과 같다. 한정한 것과 같다.

○胡氏曰 "夫子稱顔回不改其樂, 염求聞之, 故有是言. 然使求說夫子之道, 誠如口之說芻환, 則必將盡力以求之, 何患力之不足哉? 화而不進, 則日退而已矣, 此염求之所以局於藝也."

호씨 가로되 부자가 안회가 그 樂을 고치지 아니함을 일컬은 고로, 일컬으니 염구가 그 소리를 들었다. 아! 안자는 저렇게 쳐주니 나는 어쩐가 모르것다 그라고. 염구가 들은 고로 유시언(有是言)이라, 이런 말이 있다. 그러나 사구(使求)로, 구로 하여금 열부자지도(說夫子之道)를, 부자의 도를 좋아하기를 성여구지설추환(誠如口之說芻환)하니, 참으로 ●(입이 芻환을 좋아하듯이 하였다면) 반드시 장차 힘을 다해 가지고 써 구할 것이니 하환력지부족재(何患力之不足哉)아! 어찌 힘 부족한 것을 걱정하리요! 획이부진즉(화而不進則), 이 그어놓고 나아가지 않은 즉 일퇴이이의(日退而已矣)라, 뒤로 물러간 것이여 인제. 이것이 염구의 써 藝에 국한이 되어 갖고 이 놈만 하면 그만이다 그라고.

공자께서 자하에게 이르시기를 너는 군자다운 선비가 되고, 소인 같은 선비가 되지 말라.

자가 자하에게 일러 가로되 너가 군자 선비가 되고 소인 선비가 되지 마라. 선비도 군자 선비가 있고 소인 선비가 있어. 이것을 똑똑히 봐야 써 그란게.

儒, 學者之稱. 程子曰 "君子儒爲己, 小人儒爲人."

儒란 것은 글 배운 사람을 일컬음이다. 글 배운다고 다 심정이 옳던가? 정자 가로되 君子儒란 것은 내 몸을 실제 위한 것이여. 소인이란 것은 남을 위해. 남에게 명예를 위한다 이거여. 요새 간판을 주장한 놈.

○謝氏曰 "君子小人之分, 義與利之間而已. 然所謂利者, 豈必殖貨財之謂? 以私滅公, 適己自便, 凡可以害天理者皆利也. 子夏文學雖有餘, 然意其遠者大者或昧焉, 故夫子語之以此."

사씨 가로되 군자 소인의 이 나뉜 것은 義와 利의 사이일 따름이다. 그러나 소위 利라한 것은 어찌 반드시 재물을 불리는 것만을 말하리요? 이사멸공(以私滅公)하야, 사사로써 공을 멸해 지지고 적기자변(適己自便)하야, 내 몸이나 좋게 할라고 그라고. 지는 다른 사람 추운데 있는디 저는 따뜻한데 있고 놈은 배고픈디, 나만 배부르게 먹고 그라면 適己自便이여. 사로써 공을 멸해 가지고 내 몸에 적당케 해서 스스로 편해 가지고 범가이해천리자(凡可以害天理者)는, 무릇 가이 천리를 害한 것은 利따름이다. 무릇 가이 천리를 해한 자가 다 利이다. 자하가 문학이 비록 남음이 있어. 문학이 굉장한 공자제자였어. 子由하고 子夏하고 제일 많이. 의기원자대자(意其遠者大者)에, 그 먼 자와 큰 자를 뜻함에 혹 어두워져버린다. 그런 고로 부자가 이로써 가르쳤다.

자유가 무성의 원이 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사람을 얻었는가 ?)

말하기를 담대멸명이라 하는 자가 있으니, 행하는 데 지름길로 하지 않으며, 공사가 아니면 저의 집에 오지 않습니다.

자유가 武城 고을 군수가 되었으니, 군수여 宰자가. 자 가로되 네가 거기 가서 사람 한나를 쓸만한 것 얻어 봤느냐 그거여. 예 담대(澹臺)가에 멸명(澹臺滅明)이란 자가 있습디다. 행불유경(行不由徑)하며, 다닐 때는 저 지름길로 말미암지 않으며 公事가 아니어든 국가 공사가 아니어든 일찍 偃의 집에 이르지 않았드라 이거여. 偃이 그때가 군수여. 그란게 이렇게 ●해본 것이여 다른 사람한테. 그란게 놈한테 아첨을 안 하제.

武城, 魯下邑. 澹臺姓, 滅明名, 字子羽. 徑, 路之小而捷者. 公事, 如飮射讀法之類. 不由徑, 則動必以正, 而無見小欲速之意可知. 非公事不見邑宰, 則其有以自守, 而無枉己殉人之私可見矣.

무성(武城)은 노라라 下 읍이다. 담대(澹臺)는 성이요, 멸명(滅明)은 이름이요, 字는 子羽다. 徑이란 것은 길이 적고도 빠르게 해 지름길로, 公事란 것은 鄕射禮·鄕飮酒禮가 있어요. 고을에서 막 지그 모두 모여 갖고 마시고 또 국가에서도 막 모여서 활도 쏘고 마시고 그것이 飮射여. 讀法 훈시 법을 지키지 않았다고 모두 법과 같은 類이다. 불이경즉(不由徑則), 지름길로 다니지 아니하면 동하기를 반드시 正으로서 해 갖고 적은 것을 보고 속히 하고자한 뜻이 없는 것을 보 것고, 없는 것을 적은 것을 보고 속히 함이 없는 뜻을 알 것고, 공사가 아니어든 邑宰를 보지 않으면 세상에 공자 제자였다 이 말이여. 군수가 그 얼마나 좋은 친구여. 그러나 국가의 공사가 아니어든 邑宰室로 안가. 보지 않은 즉 그 써 스스로 지가 자기 몸을 지켜. 그래 가지고 내 몸을 굽혀 가지고 남을 다는 사사로운 것이 없음을 가이 보것다.

○楊氏曰 "爲政以人才爲先, 故孔子以得人爲問. 如滅明者, 觀其二事之小, 而其正大之情可見矣. 後世有不由徑者, 人必以爲迂; 不至其室, 人必以爲簡. 非孔氏之徒, 其孰能知而取之?"

양씨 가로되 위정(爲政)엔 政事를 할 적에는 人才로써 먼저 무엇을 삼기 때문에 공자가 사람 얻은 것으로서 물음을 했는데 여멸명자(如滅明者)는, 멸명같은 자는 그 두 일의 적은 것만 봐도 그 正大한 情을 가이 보것다. 후세에 지름길로 말미암지 경유하지 않은 자가 있으면 사람들이 반드시 迂闊을 받았어요. 迂闊이란 것은 어 알맞지 사정이 알맞지 않은 것이 迂闊이여. 그 偃의 집에 들어가지 아니하면 사람들이 반드시 거만하게 여길 것이니 공자의 徒가 아니면, (徒란 것은 제자여) 그 누가 능히 알아서 取하리오? 

愚謂持身以滅明爲法, 則無苟賤之羞; 取人以子游爲法, 則無邪媚之惑.

우는 이르데 몸 갖기를 滅明으로써 법을 삼으면 구차히 천한 부끄러움을 받을 수 없고 사람 취하기를 子游로써 법을 삼으면 邪하고 媚하는 미혹이 없을 것이다. 그것이 뭐인고는 澹臺滅明이가 어찌 좀 얼굴이 안 이뻤던가? '以貌取人'이란 것이 있어요. 얼굴을 갖고 사람을 취하면 자유에게 실수가 되어버리고, '以言取人'이라. 말을 갖고 사람을 취하면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맹지반은 공을 자랑하지 않도다. 패전하여 도망하여 올 째에 돌이켜 적과 싸워 막았느데, 성문을 들어갈 적에 그 말을 채찍질하며 말하기를 내가 감히 뒤에서 싸우려 한 것이 아니라 말이 나가지 아니한 까닭이라고 하였다.

자왈 孟之反은 불벌(不伐)이로다. 맹지반이란 사람은 자랑하지 안 해버려. 분이전(奔而殿)할새, 인자 싸우다가 군에서 패해 가지고 막 도망을 쳐. 전이란 것은 이 군현으로 들어온 것이다. 殿하여 분해 가지고 전해 가지고 붙트려 갖고 인자 왔어. 북문에 이르렀어. 제일 뒤에 떨어졌어. 殿자는 군을 보고 그래 제일 끝터리. 장차 북문에 들어 올라고 하면서 말을 딱 친 것이여. 가로되 감이 내가 뒤떨어질라고 한 것이 아니라, 이 놈의 말이 안 나가서 그란다 그래. 그란게 功을 딱 덮어버린 거여 많이 싸우고 와서.

孟之反, 魯大夫, 名側. 胡氏曰 "反卽莊周所稱孟子反者是也." 伐, 誇功也. 奔, 敗走也. 軍後曰殿. 策, 鞭也. 戰敗而還, 以後爲功. 反奔而殿, 故以此言自엄其功也. 事在哀公十一年.

맹지반은 노나라 대부이니 명은 側이다. 호씨 가로되 반은 곧 장주가 일컬은 바 맹자 반이란 자가 이 사람이다. 伐은 자랑한 것이다. 奔은 패해서 달아난 것이다. 군 뒤에 저 끄트머리를 가로되 殿이라고 그래. 策은 채찍이다. 전패이환(戰敗而還)에 나아가 패해 가지고 돌아올 적에 이후위공(以後爲功)이라, 뒤로써 공을 삼으니 뒤에 온 사람으로써 그 말이여. 反이가 奔해 갖고 뒤에 떨어져 오면서 이 말로써 스스로 그 공을 가렸어. 내가 뭐 싸우고 왔간디 말이 지랄같해서 그라지 그라고. 이 말로써 스스로 그 공을 가린 것이니 이 일은 哀公 11년에 나타난다.

○謝氏曰 "人能操無欲上人之心, 則人欲日消? 天理日明, 而凡可以矜己誇人者, 皆無足道矣. 然不知學者欲上人之心無時而忘也, 若孟之反, 可以爲法矣."

사씨 가로되 사람이 능히 사람한테 위에 있고자 남에게 위에 잇고자 하는 마음이 없는 것을 채우면 갖고 있으면 인욕이 날마다 녹아져 버리고, 천리가 날마다 밝아지고 무릇 가이 써 내 몸을 자랑하고, (남에 자랑할 과자여) 한 자는 다 족이 말할 것이 없다 . 그러나 배울 줄을 알지 못한 자는 남에게 위에 있는 마음이 어느 때고 없어지질 않는다 이거여. 物心이 많다 이거여. 그러니 약맹지반(若孟之反)은 맹지반 같은 이는 가이 써 법으로 삼을 만하도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측관인 타의 말재주와 송나라의 조와 같은 고운 얼굴이 아니고서눈는 지금 세상에 화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

자 가로되 祝타란 사람이 있는디 잘 뭐시기했어. 축타의 녕이 있지 아니하며 宋朝란 사람이 송나라 공자인데 아주 이뻐요. 宋朝의 미가 있지 아니하면 이제 세상에 면해 가기가 어려우니라.

祝, 宗廟之官. 타, 衛大夫, 字子魚, 有口才. 朝, 宋公子, 有美色. 言衰世好諛悅色, 非此難免, 蓋傷之也.

祝이란 것은 종묘의 祝官이다. 타란 것은 위나라 대부이며 字는 子魚이니 口才가 있다. 朝는 송 공자의 미색이 있는 자다. 언쇠세호유(言衰世好諛)에, 세상이 쇠해 가지고 아첨하기를 좋아하니 아첨하고 미색을 내 얼굴을 좋게 함에 비차난면(非此難免)이라, 미색을 띄어 혼란한, 이것이 아니면 면하기 어려우니 깐딱하면 당해 버리제. 면하기 어렵다하니 대개 그것을 슬퍼하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누가 나아갈 때에 이 문을 거치지 않는 이가 있으리오마는 어찌 이도를 따라가지 아니하느냐 ?

자 가로되 누가 능히 나다닐 적에 지게戶로 말미암지 경유하지 아니하리오. 이 지게戶는 외짝 문이여. 문이란 것은 두 짝 문이고. 이 戶로 말미암지 아니할까? 

言人不能出不由戶, 何故乃不由此道邪? 怪而歎之之辭.

인불능출부유호(人不能出不由戶)어늘 그래, 사람이 능히 호로 말미암아 出함에 호로 말미암지 않음이 없거늘 무슨 연고로 이에 이 길로 말미암지 않은고? 戶어늘 그래. 괴이탄지지사(怪而歎之之辭)라, 괴이 여겨 가지고 탄식한 말이다.

○洪氏曰 "人知出必由戶, 而不知行必由道, 非道遠人, 人自遠爾."

홍씨 가로되 인지출필유호이(人知出必由戶而) 부지행필유도(不知行必由道)하니, 사람이 나다닐 때에 반드시 호로 경유할 줄을 알면서도 행할 적에 반드시 길로 말미암을 줄을 알지 못했어. 그러니 비도원인(非道遠人)이라, 도가 사람을 멀리한 것이 아니라 사람 자체가 도를 멀리해 버린다 그것이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바탕이 문채보다는 나으면 야비하고, 문채가 바탕보다 나으면 문서나 꾸미는 관원과 같을 것이니, 문과 질이 고루 어울린 뒤에야 군자인 것이다.

자 왈 질승문즉야(質勝文則野)요, 質勝文이란 것은 요것이 질입니다. 하얀 것이 문질이 질이 문을 승하면 여가 오색이 청황 적색이, 오색이 여가 베풀어져야 쓸 것인디 베풀어지지 아니하고 요렇게 있으면 아무 것도 없어요. 그것이 野여. 야만적이란 것이여. 말도 공경하고 뭐도 한 것이 전부 그 문체디. 언자(言者)는 신지문(身之文)이라고 했어요. 말이란 것은 몸의 문체라고 그런데 영원히 질만 이렇게 있고 문체가 없으면 긋이 野여. 야만적이다 이것이여. 문승질즉사(文勝質則史)니, 문이 질을 이겨버려. 이 하얀 놈을 갖다가 도배를 해버리네 질은 어디로 가버리고, 문이 질을 승하면 史란 것은 요새 언론 기자들이나 신문기자들 잘 쓰제. 정치를 ● 史니 문과 질이 彬彬한 연후에야 彬彬한 연후에야 군자 같다.

野, 野人, 言鄙吳也. 史, 掌文書, 多聞習事, 而誠或不足也. 彬彬, 猶班班, 物相雜而適均之貌. 言學者當損有餘, 補不足, 至於成德, 則不期然而然矣.

野란 것은 야인이니 비루하고 간략하다는 것이여 예도 모르고. 史란 것은 문서를 맡은 사람이여. 들은 것도 많고 일도 익은데 성이 혹 부족하다. 彬彬이란 것은 班班과 같애. 뭐 반반하다 하데끼. 반반과 같으니 물이 서로 섞여 가지고 오색이 서로 섞여 가지고 均하고 적당한 모양이다. 가로되 학자가 마땅히 남음이 있는 것을 덜어 가지고 부족한 놈을 보태. 그래 가지고 덕을 이룸에 이른 즉 文質이 같어. 文質이 彬彬즉 成德이여요. 그런 연후에 이른즉 그러함을 期約치 아니해도 그러하다. 文質이 文質이 彬彬한 것을 기약치 안 해도 자연히 文質이 彬彬해진다 이거여.

○楊氏曰 "文質不可以相勝. 然質之勝文, 猶之甘可以受和, 白可以受采也. 文勝而至於滅質, 則其本亡矣. 雖有文, 將安施乎? 然則與其史也, 寧野."

양씨 가로되 문이 文質이 가이 써 서로 이기지 못할 것이다. 그러나 질이 문을 승한 것은 오히려 甘이 가이 써 和를 받으며● 백가이수채야(白可以受采也)라, 백한 것이 가이 써 멸함에 이른즉 ● 그 근본이 없어져버려 흰 바탕이. 비록 문이 있으나 장차 어디다 베풀 것이냐? 그렇다고 보면 그 史한 것보다 말 잘하고 그란 것보다 차라리 野한 것이 낫다 이거여 말 안하고.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태어나는 것은 곧은 것이니, 정직하지 않고 사는 것은 요행으로 면하는 것이다.

사람의 生한 이치가 아주 곧아요. 나도 仁義禮智 말이여 천리기운 타고 난께 나도 仁義禮智 지대로 있어요. 生한 이치가 곧으니 망지생야(罔之生也)라, 책해서 산 사람은 곧은디, 어찌 곧은 것을 책해 가지고 산 것은 다행히 면한 것이다. 그 사람이 죽을 짓을 했어도 책하고 책해. 살다가 그것이 다행이 요행히 면한 것이요. 죽어야 제. 죽게 되면 꼭 죽어야 습니다.

程子曰 "生理本直. 罔, 不直也, 而亦生者, 幸而免爾."

정자 가로되 生理가 본래 直하니 망은 불직(不直)인데, 망은 곧지 아니한 것인데 또 어찌곰 꾀로 살만한 자는 이건 행이 요행히 꾀를 써 가지고 면한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는 자는 좋아하는 자만 같지 못하며, 좋아하는 자는 즐겨하는 자만 같지 못하다.

자 가로되 지지자불여호지자(知之者不如好之者)요, 아 이것이 좋으니라. 좋게 여긴 자가 좋아하는 것만 같지 못하고, 좋이 여긴 자가 樂한 자만 같지 못하니라. 맛을 본 사람은 아따 이거 좋다고 먹을라고 하제. 그런게 이런 속담이 있어요. 우리 어릴 때 고기도 먹으면 잘 먹는단다 그렇지 안 해도 왜 우리는 한 번이나 얻어 먹은디 우리가 많이 먹 제 그라고 했더니, 고기 잘 먹는 사람은요. 몇 칠을 먹고도 장관입니다. 뭐 훨씬 잘 먹어버려요. 그래서 그것을 내가 파악했어요.

尹氏曰 "知之者, 知有此道也. 好之者, 好而未得也. 樂之者, 有所得而樂之也."

윤씨 가로되 지지자(知之者)는 지유차도야(知有此道也)요, 안다한 자는 이 이치가 도가 있는 것을 알어. 이것이 뭔 道여. 부모한테 효도를 해야 쓰니라. 국가에 충성해야 쓰니라. 형한테 공손해야 쓰니라. 이 도가 있는 지를 안 자요. 好之라한 자는 좋아해 가지고 또 해야 쓰것는디 그라면서도 얻지 못한 자요. 樂之者는, 즐긴 자는 얻은 바가 있어서 즐거워한 것이요. 요새 보약께나 먹어 놓으면 그 놈의 몸이 말이여 살이 찌데끼. 못 먹은 사람은 보약 한 접 먹어야 쓰것는디. 그것이 좋다고 한께 그라고 그런 거여.

○張敬夫曰 "譬之五穀, 知者知其可食者也, 好者食而嗜之者也, 樂者嗜之而飽者也. 知而不能好, 則是知之未至也; 好之而未及於樂, 則是好之未至也. 此古之學者, 所以自强而不息者歟?"

장경부(張敬夫) 왈 장경대부는 주자 친구여요. 비지오곡(譬之五穀)컨대, 다섯 가지 곡식이 있어요. 보리도 있고, 콩도 있고, 좁쌀도 있고, 쌀도 있고. 지자(知者)는 그 가이 먹을 줄을 아는 자요. 좋아한 자는 먹어 가지고 즐긴 자요. 樂者는 기지이포자야(嗜之而飽者也)라, 즐겨 가지고 배부른 자여. 지이불능호즉(知而不能好則), 알기만 알고 능히 좋아하지 못하면 이는 안 것이 지극하지 못한 것이다. 호지이미급어락즉(好之而未及於樂則), 좋아하기만 하고 樂에 미치지 아니하면 이는 好한 것이 지극치 못한 것이니 이것이 예 학자가 써 스스로(힘쓸 剛 그래요) 힘써 가지고 쉬지 아니한 자니라. 죽은 뒤에 말해야 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보통사람 이상은 높은 도리를 말할 수 없다.

자왈 중인이상(中人以上)은 가이어상야(可以語上也)라, 중등이나 된 이상 사람이 바탕을 짊어진 사람은 가이 써 위에 것을 말할 수가 있어요. 중이하의 바탕은 가이 써 위에 것을 말하지 못하니라. 위에 것을 말하면 하나도 몰라들어 버려요.

語, 告也. 言敎人者, 當隨其高下而告語之, 則其言易入而無렵等之弊也.

語란 것은 고한 것이다. 말호되 사람을 가르친 자가 마땅히 그 高下에 따라 고어(告語), 고해서 말하는 기언이입이(其言易入而), 그 말이 아주 알아듣기가 쉬워 가지고 等을 뛰어 넘는 폐단이 없을 것이다. 等을 넘은 사람은 그건 욕심이 많아 갖고 못써요.

○張敬夫曰" 聖人之道, 精粗雖無二致, 但其施敎, 則必因其材而篤焉. 蓋中人以下之質, 驟而語之太高, 非惟不能以入, 且將妄意렵等, 而有不切於身之弊, 亦終於下而已矣. 故就其所及而語之, 是乃所以使之切問近思, 而漸進於高遠也."

장경대부 가로되 성인의 도가 精과 粗가 두 갈래가 없어. 어 ● 간 것이요. 부모의 뜻을 잘 받들고 그러한 것은 精에서 간 것이고 그란게 두 가지가 아니지요. 비록 두 가지가 없으되 다만 그 가르침을 교육을 시설함은 즉 반드시 그 재목을 인해서 독실하게 하니 대개 중이 아래의 바탕은 급하게 너무 높은 곳을 말하는 오직 능히 들어가지 아니할 뿐만 아니라 또 장차 뜻을 망령되게 하고 생각을 등을 뛰어 넘어 가지고 내 몸에 간절치 아니한 폐단이 있을 것이다. 또 하에 終할 따름이다. 하에 속한다. 그런 따위에 그 미칠만한 곳에 나아가서 개벽시킨 것이니 이것이 이에 써 하여금 간절히 묻고 가까이 생각해 가지고 高하고 遠한디 점점 나아가는 것과 같다. 먼저 뛸라다가는 엎드려져요.

번지가 지혜를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백성의 뜻을 힘쓰고 귀신을 공경하되 멀리 하면 지혜롭다고 이를 것이다.)

어진 것을 물으니, 말씀하기를 (어진 자는 어려운 일을 먼저하고 엊는 것을 뒤에 하면, 어질다고 할 것이다.

번지가 知를 물은 데, 자 가로되 백성의 의무를 힘쓰고 귀신을 공경해 가지고 멀리하면 가이 知라 이를 수 있느니라. 仁을 물은 데, 가로되 仁한 자는 어려운 일을 먼저하고 얻은 것을 뒤에 하나니 가위인의(可謂仁矣)라, 가이 仁하다고 이를 것이다.   

民, 亦人也. 獲, 謂得也. 專用力於人道之所宜, 而不惑於鬼神之不可知, 知者之事也. 先其事之所難, 而後其效之所得, 仁者之心也. 此必因樊遲之失而告之.

民이란 것은 또 사람이다. 獲이란 것은 얻은 것을 이른 것이다. 힘을 온전히 인도에 쓴 고로 전용력어인도지소의이(專用力於人道之所宜而), 전적으로 인도의 마땅한 바에 전적으로 힘을 써 가지고 불혹어귀신지불가지(不惑於鬼神之不可知)라, 귀신이란 것은 허허망망하니 모른 것이여. 귀신의 가이 알지 못할 때 미혹 당하지 아니한 것은 知자의 일이다. 그 일의 어려운 바를 먼저하고 그 효력의 얻은 바를 뒤에 한 것은 仁자의 마음이다. 이것이 반드시 번지의 과실을 인해 가지고 고한 것이다.

程子曰 "人多信鬼神, 惑也. 而不信者又不能敬, 能敬能遠, 可謂知矣." 又曰 "先難, 克己也. 以所難爲先, 而不計所獲, 仁也."

정자 가로되 사람이 귀신을 많이 믿은 것은 미혹이여. 미혹한 것이여. 의심이 있다. 또 미혹한디 불신한 자는 미혹도 안 당해야 쓰고 불신도 안 해야 쓴다 이거여. 또 능히 공경치 못한 것이니 능히 공경하되 멀리하면 가이 知라고 이를 것이다. 또 가로되 선난(先難)이라는 것은 내 사사욕심을 이겨 가지고 는 것이요. 이소난위선(以所難爲先)하야, 어렵게 어려운 것으로써 먼저 함을 삼아 가지고 얻을 바를 헤아리지 안 해. 왜 얻을 바를 헤아리지 않은 고는 내 할 일 한 것이 제 내가 뭐 내가. 국가가 나를 사랑한다해 갖고 사육신 죽을 때 부모 처자 다 나두고 죽었어요. 국가란 것은 보면 무서운 것이여. 국가관이란 것이여. 자기 할 일을 해 버린거여. 어려운 바로써 먼저 해 가지고 얻을 바를 計하지 않은 것은 仁이요. 仁이다     

呂氏曰 "當務爲急, 不求所難知; 力行所知, 不憚所難爲."

여씨 가로되 당무위급(當務爲急)이요, 마땅히 할 것을 마땅히 급한 것을 힘쓸 것이고 알기 어려운 바를 구치 아니할 것이며, 안 바를 힘써 행할 것이고, 하기 어려운 바를 꺼리지 말어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지혜로운자운 자는 물를 좋아하고 어진 자는 산을 좋아하며, 지혜로운 자는 동하고 어진 자는 고요하며, 지혜로운 자는 즐기고 어진자는 수를 하게 된다.

자왈 知자는 樂水하고 요산요수(樂山樂水)라. 知란 사람은 물을 즐기고 仁한 자는 산을 즐기니 仁이란 자는 靜하고 知란 자는 動해. 유동적이여. 인한 자는 고요함이요. 지혜가 있는 자는 즐거워하고 仁한 자는 壽하느니라. 仁한 자는요 사람이 무겁게 壽를 한다 이거여.

樂, 喜好也. 知者達於事理而周流無滯, 有似於水, 故樂水; 仁者安於義理而厚重不遷, 有似於山, 故樂山. 動靜以體言, 樂壽以效言也. 動而不括故樂, 靜而有常故壽.

요(樂)는 즐거워하고 좋이 여긴 것이다. 知란 자는 사리에 통달해 가지고 두루 한없이 흘러가서 주류무체(周流無滯)해 가지고 물과 같음이 있기 때문에 요수(樂水)라 한 것이다. 仁한 자는 의리에 편안히 여겨 가지고 후중불천(厚重不遷)이라, 厚하고 重해 가지고 옮기지 안 해서 유사어산고(有似於山故)로, 산에 같은 비슷한 것이 있기 때문에 요산(樂山)이라 한 것이고 動靜이라. 동과 정은 물은 동하고 정은 산이여. 동정은 體로써 말한 것이니 이것이요. 樂壽란 것은 知자는 락하고 仁자는 수니라. 樂壽란 것은 효력으로써 말한 것, 발생을 효력으로써 말한 것이니 동이부괄고(動而不括故)로, 행동을 함에 (맺힐 괄 그래요)맺히지 아니한 고로 樂한 것이요. 靜해 가지고 떳떳함이 있는 고로 이것보고 壽라 한다. 그란게는 글을 배워도 그럼니다.  사람이 좀 묵직한 사람은 글을 배우면 글이 오래 안 잊어버리고 가요. 방정맞은 놈은 그냥 저녁에 외어 갖고 새벽에 잊어버리고 그래 갖고 지 체계가 못 서고. 사람은 무거워야 써요. 그란게 안 체하면 못써요. 저 사람이 뭘 잘 못간 것 같아도 안 물어보면 아무 말도 안 해 버려야 써요. 내가 시정한다고 해주면 안 돼.  

○程子曰 "非體仁知之深者, 不能如此形容之."

정자 왈 비체인지지심자(非體仁知之深者)는, 仁과 지혜를 (체험할 체자여) 체험함이 깊지 않으면 불능여차형용지(不能如此形容之)라, 능이 이같이 형용하지 못할 것이다. 지대로 실지로 행한 사람 같이.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제나라으 습속이 한 번 변하면 노나라에 이를 것이요, 노나라의 습속이 한 번 변하면 도에 이를 것이다.

자 가로되 제일변(齊一變)이면 지어노(至於魯)하고, 제나라는 일본 놈하고 같고 노나라는 우리 한국 같아요. 노일변(魯一變)이면 지어도(至於道)니라, 노나라가 한 번 변하면 도에 이른다고 했어요. 천하의 도에 왜 그란고니는 일본 놈같이 교활한 놈은 천하에 없어요., 왜 우리 한국을 ●

孔子之時, 齊俗急功利, 喜과詐, 乃패政之餘習. 魯則重禮敎, 崇信義, 猶有先王之遺風焉, 但人亡政息, 不能無廢墜爾. 道, 則先王之道也. 言二國之政俗有美惡, 故其變而之道有難易.

공자의 때에 제나라는 제나라 풍속이  공리를 숭상해. 아주 참 진보적이제. 선진국 같이로. 과사(과詐), 과장하고 거짓을 기뻐해 가지고 그러니 이것이 覇되는 권모술수 폐정의 餘習이요. 요새 ● 남은 습관이요. 魯는 즉 禮敎를 중히 여기고 信義를 숭상해. 그래 가지고 오히려 선왕의 지킨 풍속이 있다는 말이여. 그런데 다만 어진 사람이 없고 정치가 쉬어 버렸어. 그 놈을 이어가면 될 것인디. 쉬어 버렸어. (정자 가로되 부자 공자 때에 제나라는 강하고 노나라는 약하니) 능히 廢墜가 업지 않는단 말이여. 廢란 것은 파괴되어 버린 것이 없지 안 해. 道則은 선왕의 도라. 가로되 二國의 정치와 풍속이 美와 惡에 있기 때문에 그 변해 가지고 도에 간 것이 난점과 이점이 있다 이거여. 제나라는 두 번 변해야 도에 들어가고 노나라는 한 번 변하면 되아요. 우리 그래요. 우리 나라도 그럴 수 있어요.

○程子曰 "夫子之時, 齊强魯弱, 孰不以爲齊勝魯也, 然魯猶存周公之法制. 齊由桓公之패, 爲從簡尙功之治, 太公之遺法變易盡矣, 故一變乃能至魯. 魯則修擧廢墜而已, 一變則至於先王之道也."

정자 가로되 부자의 때에 제나라는 강하고 노나라는 약하니 누가 제나라가 노나라를 이긴다고 하지 아니하리오. 그러나 노나라는 오히려 주공의 법을 법제를 보존했고 제나라는 桓公의 覇道를 함으로 말미암아서 간략한 것을 쫓으고 공을( 숭상할 상자여) 숭상한 것의 다스림을 받았으니 그 전에 태공의 遺法이 變易해서 다 되어버렸다. 그 전에 무왕 시절에 태공이 주공이 할 때는 그렇지 안 했다 이거여. 그런 고로 한번 변해야만 이에 능히 노나라에 이르고 제나라 한 번 변해야 그래요. 노나라 즉은 패하고 떨어진 것을 보수하고 들어 쓴다 이거여. 그러니 노나라가 한 번 변한 즉 선왕의 도에 이른 것이다.

愚謂二國之俗, 惟夫子爲能變之而不得試. 然因其言以考之, 則其施爲緩急之序, 亦吳可見矣.

愚는 이르되 선왕의 二國의 노나라와 제나라의, 이국의 풍속은 오직 부자야 능히 변화시킬 것이고 얻어서 시험할 수 가 있어. 그러나 그 말을 인해 가지고 요 말해 놓은 것을 가지고 상고해 보자면 그 무엇을, 施爲란 것은 시행하고 무엇을 해 나가는 것을 무엇을 먼저하고 늘어지게 하고 무엇을 급하게 하야, 그 질서를 또 대강 가이 보것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모난 술그릇인 고가 모나지 않으면 고이겠느냐 ?

자 가로되 고란 그릇이, 모난 그릇이 모가 나지 아니하면 고라 할 것이냐, 모난 것이라 할 것이냐! 모난 것이라 할 것이냐! 모난 것이라 하면서 둥글둥글하면 그것이 모난 것이 아니다 이거여.

고, 릉也, 或曰酒器, 或曰木簡, 皆器之有릉者也. 不고者, 蓋當時失其制而不爲릉也. 고哉고哉, 言不得爲고也.

고란 것은 모난 것이다. 혹 가로되 술그릇이라 그라고 혹 가로되 木簡이라 그래요. 여기다 무엇을 쓴다고 木簡이여 요것도. 하니 모두 그릇의 릉있는 자다. 不고라한 자는 대개 그 때 당시에 그 제도를 잃어 가지고 모난 것을 하지 안 했다. 고재고재(고哉고哉)라고 한 것은 얻어서 고가 되지 못한 것을 말한 것이다. 사람이 아니면 사람이 어째야 사람일 것이냐!

○程子曰 "고而失其形制, 則非고也. 擧一器, 而天下之物莫不皆然. 故君而失其君之道, 則爲不君; 臣而失其臣之職, 則爲虛位."

정자 가로되 고요, 그 형을 잃으면 고가 아니라 아니니 한 그릇 가지고 들어서 들음에 천하의 물건이 다 그렇지 않음이 있어. 그런 따위에 人君이요, 人君의 도를 잃어버리면 君치 못함이 되고 人君 노릇 모함이 되어버린 거여. 신하요, 그 신하의 직책을 잃으면 虛位가 된다. 허새비된다는 것이 제. 그 직책을 지대로 잘 닦아야 제.

范氏曰 "人而不仁則非人, 國而不治則不國矣."

범씨 가로되 사람이요, 仁치 못하면 사람이 아니고 나라요, 다스리지 못하면 나라가 아니다.

재아가 묻기를 어진 자란 가령(우물에 사람이 빠졌다)고 말하면 곧 달려가는 것입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찌 그러하겠느냐 ? 군자는 갈 수는 잇으나 빠질 수는 없고, 속일지언정 부당한 말로 속이지는 못할 것이다.

宰我가 물으되 인한 사람은 어떤 사람이 비록 고하여 가로되 샘에 사람이 있습니다 그라고. 요 사람 人자로 고쳐요. 사람이 있습니다 할지라도 그 쫓아서 같이 빠지겠습니다 그거여. 자 가로되 어찌 그래? 어째서 그러리오? 군자는 가이 가서 그 사람을 건져줄라고 할지언정, 갈지언정 가이 빠지지 않는다. 같이 빠지면 안 된다 이거여. 같이 죽어버리면 어쩌게. 가이 소이 이치의 있는 것 갖고 속일지언정 이치의 없는 것 갖고 둘러씌우지 못하니라 그거여. 罔자는 요새 투망 고기투망 던지데끼 둘러씌워 버려. 안 볼 때에.

劉聘君曰 "有仁之仁當作人" , 今從之. 從, 謂隨之於井而救之也. 宰我信道不篤, 而憂爲仁之陷害, 故有此問. 逝, 謂使之往救. 陷, 謂陷之於井. 欺, 謂광之以理之所有. 罔, 謂昧之以理之所無. 蓋身在井上, 乃可以救井中之人; 若從之於井, 則不復能救之矣. 此理甚明, 人所易曉, 仁者雖切於救人而不私其身, 然不應如此之愚也.

劉聘君이 가로되 빙군이란 것은 나라에서 예로 맞이해 갖다해서 빙군이여. 그건 누군고하니, 주자 장인이여요. 그란게는 요새 그냥 빙장씨라 해버리네. 장인이라고 요 나라에 맞이했다고 해서 聘인디. 주자 장인이라고 빙장씨 그래버려. 그냥 그란게 안 된 것이여. 그것이 빙장씨라고 하고 부모씨라고 하지 말어. 처할아버지, 처아버지, 처어머니 처부 처모 그래야지.아버지란 소리 말고. 왜 아버지여! 며느리도 시부님께서, 시모님께서 그란디. 유빙군이 가로되 有仁이란 仁자는 사람 인자를 지을 것이다 그랬어. 유빙군이가 그러니 빙군이는 주자가 그랬어. 이제 내가 주희 내가 지그 장인어른 말을 쫓는다 이거여. 종이란 것은 샘에 따라서 빠진 것을 이른 것이다. 빠져, 따라 가지고 구원한 것을 말한 것이다. 재아가 도를 믿은 것이 독실치 못해 가지고 仁을 하다가 해에 빠질까 두려워한 고로 근심한 고로 이런 물음이 있다. 요새 아니 나도 배고픈디 조금 내가 낫단 말이여. 저 사람이 배고파 갖고 있네. 그러면 같이 나누어 먹어야 쓸 것인디 저 사람 때문에 내가 걸식을 못하거든. 그럴까 무서워서 시방 그런 거여. 나도 배고픈디. 저 사람은 이놈 둘이 나누어 먹으면 살것다 그런 것이 저 사람 때문에 내가 요 해를 크게 보것네. 그래 갖고 그 소리 한 것이여 이것이 인자. 그란게 공자가 말을 인자 세밀히 한 것이여. 도를 믿는 것이 독실치 못해 가지고 인을 하다가 해에 바질까 두려워한 고로 이런 물음이 있다. 逝란 것은 하여금 가서 구원한 것을 이른 것이다. 欺란 것은 이치의 있는 것으로써 속일라고 해. 이것을 이른 것이고, 罔이란 것은 이치의 없는 것 갖고 둘러씌워 버릴라고 그란 거여 이치 없는 것. 대개 몸이 井上에 있을 지라야 샘 위에 있을 지라야 가이 써 井中의 사람을 구할 것이니 뭐 끈다발을 내린다 든지, 나무를 내리던지, 대를 내리던지, 그래 갖고 꺼내 제. 만일 샘에 같이 빠지면 다시 구원치 못할 것이다. 이 이치가 심히 밝으니, 심히 밝아서, 밝음에 사람마다 깨닫기가 쉬우니 仁者가 비록 사람을 구하는디 간절해 그러나 간절해 가지고 그 마음을 사사로 안 한다는 것은 지 몸만 생가하덜 않는다 이거여. 그러나 응당 이와 같이 어리석덜 안 할 것이다. 같이 빠져 죽지 않는다 그거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글을 널리 배우며 요약하여 행하기를 예로써 하며 또한 위반되지 않을 것이다.

자 가로되 군자는 글에 널이 배워 가지고 논어 이 놈을 다 배워야 제. 속에가 논어 이것이 뭐이 뭐이인지 알제. 약지이례(約之以禮)라, 예로써 約한단 말이다 이것이. 논어 이것이 인을 구하고 내 몸을 위한 것, 내 몸 나 혼자만 먹을라고 한 것이 아니여. 실질을 위한 것이다 이거여. 맹자는 閼人欲存天理여. 인욕을 막고 천리를 보존한 것이여. 거의 전부 맹자 7권이나 논어 7권을 다 읽으면 인자 무엇이 나온고니는.
約, 要也. 畔, 背也. 君子學欲其博, 故於文無不考; 守欲其要, 故其動必以禮. 如此, 則可以不背於道矣.

約은 요점이다 이거여. 반이란 것은 어긋칠 배자. 군자가 학은 그 넓게 배우고자하기 때문에 글에 가서 상고치 않은 것이 없어. 전부 다 봐야 써 뭐이든지. 글씨도 다 봐야지. 지 한말만 옳다고 하지 말고. 수욕기요고(守欲其要故)로, 지킨 것을 그 아주 간략히 요약하고자한 고로 그 動하기를 반드시 예법으로 해야 써. 그러니 이 같이 하면 가이 써 도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程子曰 "博學於文而不約之以禮, 必至於汗漫. 博學矣, 又能守禮而由於規矩, 則亦可以不畔道矣."

정자 가로되 박학어문이부약지이례(博學於文而不約之以禮)면, 글에서 글에 넓이 배우고 예로써 約지 아니하면 간략하면 ● 반드시 汗漫해. 그 초점이 무엇인지 핵심이 무엇인지 그라고. 그것을 모르면 汗漫해요. 쭉 뻗쳐 갖고. 汗漫에만 이를 것이니 박학의(博學矣)도, 넓이 배우고도 또 능히 예를 지켜서 規矩로 말미암으니 궤도에 들어간다고 하데끼. 規矩에 말미암으면 規矩로 말미암으면 또 가이 써 도에 배반치 않을 것이다. 핵심 찾은 거여. 

공자께서 남자를 보시니, 자로가 기뻐하지 않거늘, 부자께서 맹세하여 말씀하시기를 내가 예에 맞지 않았다면 하늘이 싫어하실 것이다. 하늘이 싫어 하실 것이다.

자 南子를 보신데 남자란 여자는 위령공의 마누라디 음란했어요. 자로가 기뻐하지 안 해. 음란한 여자를 볼라고 하신고? 부자 (맹새할 시 그래요) 맹세하여 가로되 내가 이치에 안 當한 일을 한다면 그 말이여. 하늘이 버리고 하늘이 싫어할 것이다.

南子, 衛靈公之夫人, 有淫行. 孔子至衛, 南子請見, 孔子辭謝, 不得已而見之. 蓋古者仕於其國, 有見其小君之禮. 而子路以夫子見此淫亂之人爲辱, 故不悅.

남자는 위령공의 부인이니 음란한 행실이 있다. 공자가 위나라에 감에 남자가 보고자 해. 보기를 청하거늘 공자가 사사(辭謝)하다가 안 볼란다고 사양하다가 부득이 해서 할 수 없이 본 것이다. 대개 옛적에 그 나라에 벼슬함에 그 인군을 인군 소군을 보고 인군이라 해. 군부인 보고 소군이라고 해요. 소군을 보는 예가 있다. 있거늘 자로가 이부자견차음난지인(以夫子見此淫亂之人)이, 부자께서 자로가 부자께서 이 음란한 사람을 본 것이 욕이 된다한 고로 以자 써 이자를 이렇게 해석해요. 욕이 된다한 고로 悅치 아니한 것이다.

矢, 誓也. 所, 誓辭也, 如云 "所不與崔慶者" 之類. 否, 謂不合於禮, 不由其道也. 厭, 棄絶也. 聖人道大德全, 無可不可. 其見惡 人, 固謂在我有可見之禮, 則彼之不善, 我何與焉. 然此豈子路所能測哉? 故重言以誓之, 欲其姑信此而深思以得之也.

는 맹세한 것이다. 요새 우리 그 맹서가 있지. 이 誓자 여요. 그런디 所자란 것은 予所라고 한디 소자는 맹서한 사투리란 말이여. 그러니 이 자변이란 글에 이랬어요. 최경(崔慶)을 (도와줄 여자여) 崔慶을 도와주지 아니할 바자와 같은 類라. 그 소자와 같다 그거여. 최경을 도와주지 아니할 바와 같은 類라. 否란 것은 예에 合치 아니한 것을 말하니 그 도를 말미암지 아니한 것을 이른 것이다. 厭이란 것은 끊어서, 버려서 끊어 버린 것이다. 성인의 도가 크고 덕이 온전함에 可와 不可가 없어. 의리 하나면 된다 그거여. 可와 不可가 없단 말은, 可와 不可가 없으니 그 악인을 본 것이 진실이 내게, 내 입장에 있어서 그 말이여. 가이 볼만한 예가 있다고 이른 즉, 진실로 내 입장에 있어서 가이 볼만한 예가 있다고 이른 즉 저기 不善이 내가 무슨 관계가 있냐 말이여. 저 不善이 나한테 무슨 관계가 있냐? 그러나 이는 어찌 자로의 능히 추측할 바요. 추측할 바냐? 그러기 때문에 거듭 말해 가지고 써 맹세하여서(맹세할 서 그래요) 그 아직 아직 故 이것을 믿어서 얻어서 깊이 생각하여 얻게코자 한 것이다. 欲자는 나중에 새겨. 그 아직 이것을 믿어서 깊이 생각해서 얻게코자 한 것이다.

공자게서 말씀하시기를 중용의 덕됨이 지극한 것인데, 행한 이가 적은 지 오래다.

자 왈 중용지위덕야(中庸之爲德也)인저, 중과 중용의 덕된 것이 그 지극한져. 최극도로한 것을 보고 지극이여. 민선구의(民鮮久矣)라, 백성이 이 덕을 소유한 자가 적은 지 오래 되었다.

中者, 無過無不及之名也. 庸, 平常也. 至, 極也. 鮮, 少也. 言民少此德, 今已久矣.

중이란 자는 過와 不及이 없는 이름이다. 과함이 없다고 하면 안 되요. 過와 不及이 없는 이름이다. 다 중이여. 庸이란 평상적이다. 至는 극한 것이다. 鮮은 적은 것이니 백성이 이 덕을 소유한 자가 적은 지 이미 현재 이미 오래 되었다.

○程子曰 "不偏之謂中, 不易之謂庸. 中者天下之正道, 庸者天下之定理. 自世敎衰, 民不興於行, 少有此德久矣."

정자 왈 불편지위중(不偏之謂中)이요, 치우치지 아니한 것을 일러 중이요. ● 불역지위용(不易之謂庸)이니, 바꾸지 못할 것을 일러 용이라 그래. 三綱五倫은, 五常은 못 바꿉니다. 中이란 자는 천하의 정도요. 庸이란 자는 천하의 평상적인 딱 정한 이치다. 春夏秋冬 시시 정해 지데끼. 世敎가 세움으로부터서 백성이 행실에 興起하지 못해. 興起를 해야 쓸 것인디. 흥기 하지 아니 해서 이 덕을 소유한 자가 적은 지가 오래 되었다.

자공이 말하기를 만일에 백성에게 널리 은덕을 베풀어서 능히 무리를 구제한다면 어떠합니까 ? 어짐이라 하겠습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찌 인에 그치리오. 반드시 성인일 것이니, 요순도 오히려 어렵게 여기셨다.

자공이 왈 여유박시어민이능제중(如有博施於民而能濟衆)언들, 하여(何如)잇고? 자공이 가로되 만일에 백성을 넓이 베풀고 능히 대중을 건져줄진들 어찌곰 해야 될 것인가? 어 가이 仁하다 이를 것입니까? 자 왈 하사어인(何事於仁)이요, 어찌 반드시 인에 일삼아야 필야성호(必也聖乎)인저, 인에 일삼을 것이 아니라 그것은 반드시 성인이다 이거여. 요순기유병제(堯舜其猶病諸)니라! 요순같은 성인도 오히려 博施濟衆 못한 것을 (근심할 병자여) 근심했느니라.

博, 廣也. 仁以理言, 通乎上下. 聖以地言, 則造其極之名也. 乎者, 疑而未定之辭. 病, 心有所不足也. 言此何止於仁, 必也聖人能之乎! 則雖堯舜之聖, 其心猶有所不足於此也. 以是求仁, 愈難而愈遠矣.

薄은 넓이 있는 것이다. 仁은 이치로써 말했으니 상하를 통했고 聖이란 것은 위치여 地자, 위치로써 말했으니 그런즉 그 극한 지경에 나아간 이름이다. 나아갈 조 그래요. 지을 조자가 이니라. 호란 聖乎인저 한 그 乎자는 의심해 갖고 결정치 아니한 말이다. 병이란 것은 마음에 넉넉치 아니한 바가 있다. 言, 말호되 이가 어찌 인에만 그치리요. 반드시 성인이라야 능히 랄 것이요. 博施濟衆은 성이라야 한 것이여. 비록 요순의 聖으로도 그 마음에 오히려 그래도 이에 博施濟衆한데 부족성이 있었다 그거여. 그러니 이시구인(以是求仁)이면, 이로써 인을 구하면 博施濟衆할라고 그 말이여. 할라고 하면 더욱 어렵고 더욱 먼 것이다.

어진 자는 자기가 서고자 하여 사람을 세우니, 자기가 달하고자 하여 사람을 달하게 한다.

부인자(夫仁者)는 대범 인이란, 인한 사람은 기욕립이립인(己欲立而立人)하면, 내가 서고자 함에 저 사람도 세워주며, 기욕달이달인(己欲達而達人)이라, 내가 달코자 함에 저 사람도 달, 통달하게 해죠. 내가 가령 어디가 아프면 저 사람도 아픈 것이다 그라고. 저 사람하고 같이 뭐이기하고 또 달, 무엇을 저 사람이 알지 못하면 또 내가 모를 때 아주 깝깝하더라. 그란게 저 사람들도 달하게, 통달하게 해주어야 쓰것다 그라고 그런거여. 그것이 인자 성공부로 들어 간 것이여.

以己及人, 仁者之心也. 於此觀之, 可以見天理之周流而無閒矣. 狀仁之體, 莫切於此.

(能近取譬면) 己로써 사람에게 미친 것은 仁者의 마음이요. 내 배고픈게 저 사람도 배고프고 나 추운게 저 사람도 춥고 그것은 인자의 마음이여. 그란게 주어야 제 인자. 옷도 벗어주고 먹을 것도 주고, 이에서 보면 가이 써 천하가 周流해 가지고 간단인 틈이 없는 것을 보것어. 아 사람은 같이 낳으니까 같이 먹고 같이 사고 그러니 인의 체를 형용한 것이 己欲立而立人하고  己欲達而達人이란 이보다 더 가까운 것이 없다. 가까울 절자여.

능히 가까운데 터득하여 미루어가는 것을 인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능근취비(能近取譬)이면 가위인지방야이(可謂仁之方也已)니라, 능히 가까이 가운데서 취해 갖고 비유하는 가이 인할 방법이라고 이를 지니라 그거여. 내가 내방 미루어주고 옷 미루어주고 그라면 인이여요. 저 혼자만 좋은 놈 입고 저 혼자만 따뜻하게 입을라고 하면 안 되요.

譬, 喩也. 方, 術也. 近取諸身, 以己所欲譬之他人, 知其所欲亦猶是也. 然後推其所欲以及於人, 則恕之事而仁之術也. 於此勉焉, 則有以勝其人欲之私, 而全其天理之公矣.

譬는 비유한 것이다. 方은 법이다. ● 근취저신(近取諸身)이란 것은 나의 하고자한 바로써 저 사람에 한번 비유를 해봐. 그 하고자한 것이 저 사람 하고자한 것이 또 나같이로 된 것을 알아야 써. 아 배고파서, 아 추워서 저 사람도 추울 것이다 저 사람도 배고플 것이다 그것을 알아야 써요. 알 것이니 그런 연후에야 추기소욕(推其所欲)하야, 내가 하고자한 바를 미루어 가지고 저 사람한테 미쳐. 같이 나누어 먹고 같이 나란히 입고. 서지사이(恕之事而), (그 용서할 서자여) 恕한 일이고 인의 법이다. 어차면언즉(於此勉焉則), 이런디 가서 힘쓰면 유이승기인욕지사이(有以勝其人欲之私而), 그 인욕의 사사를 이겨. 나 혼자 배부를라고, 나 혼자 따뜻할라고 하는 그런 인욕의 사사를 이겨 가지고 그 천리의 공을 온전히 할 것이다. 어찌 사람이 같이 낳아 갖고 같이 모여 갖고 나 혼자만 배부르고 너 혼자만 추워. 같이 나란히 같이 해야 제. 그것이 天理之公이여

○程子曰 "醫書以手足위비爲不仁, 此言最善名狀. 仁者以天地萬物爲一體, 莫非己也. 認得爲己, 何所不至; 若不屬己, 自與己不相干. 如手足之不仁, 氣已不貫, 皆不屬己. 故博施濟衆, 乃聖人之功用. 仁至難言, 故止曰 '己欲立而立人, 己欲達而達人, 能近取譬, 可謂仁之方也已.' 欲令如是觀仁, 可以得仁之體."

정자 가로되 의서(醫書)에 수족이 요 신경이 없는 것을 보고 위비(위비)라 한다. 덜렁덜렁하니. 마비될 위, 미비될 비 그래요. 미비되었다고. 위불인(爲不仁)하니, 불인한 것을 잡으니 차언(此言)이 최선명상(最善名狀)이라, 이 수족위비 갖고 불인증을 삼는 것이 이 말이 잘 이름지어져 가장 잘 이름지어  형상했도다 그래요. 잘 이름지어 형상했도다. 왜 그러냐면 仁者는 천지만물로 이치를 삼어 삼으니 막비기야(莫非己也)라, 천리만물이 다 내 몸과 같다 그거여. 인득위기(認得爲己)언이, 내 몸에 이치를 알아서 얻었어. 전부다 천지만물이 내 몸하고 같아요. 하소부지(何所不至)리오, 무슨 바에 이르지 아니하리요. 요것도 그렇지 안 해요. 우리가 터럭 하나까지라도, 손톱하나까지라도 내 몸이여. 그런게 하나라도 상하면 안 되죠. 성인은 천지 만물이 자기 일체로 삼어. ● 천리하고 똑 같아요 성인하고. 그런게 요새 예수에서나 불교에서나 다 그렇게 들어 갖고 난 것이여. 천지와 같다 그 말이여. 예수도 그라고 불교도 그라고. 여기 요 성인도요 이 천지도 만물로 일치하게 되고 사리가 똑 같다 그거여. 그런게 일초리도 함부로 안 꺾은 거여. 나 내 몸 아닌 것이 없다. 인득위기(認得爲己)언이, 내 몸이 된 것을 알았다면 (得자는 어조자여)어디에 이르지 아니하리요. 전부다 조심하고 요 손톱 하나라도 다치면 안된 게. 야불속기(若不屬己)면, 만일에 내 몸에 붙이지 아니한다면 자여기불상간(自與己不相干)이니, 자연히 내 서로 관계치 아니한 것이여. 그란게 요새 누가 ● 서로 관여할 간 그래요. 여수족지불인(如手足之不仁)이니, 마치 수족의 불인한 것이 기 기운이 서로 통하지 안 해. 관통이란 貫자여. 기운이 통하지 아니하면 개불속기(皆不屬己)라, 이것은 놈의 살이 되어 버려요. 내 살 아니라고 그래요. 내게 부속이 안 된다 이거여. 그런 고로 施를 博히 하고 衆을 濟한 것은 이에 성인의 공용이다. 성인이라서 한 것이여. 인지난언고(仁至難言故)로 인이 지극히 말하기 어려운 고로 (이 止는 그칠 지라도 다만 지 그래요 여기는) 다만 가로되 내가 서고다 함에 저 사람을 세워주고 내가 달코자 함에 저 사람을 가르쳐서 능히 가까이 취해 갖고 비유하면, 거 能近取譬란 것이 뭐여. 나를 취하면 저 사람 취한 것 그거여. 가이 인한 방법이라고 이른다. 也已라. 욕령여시관인(欲令如是觀仁)이면 하여금 이같이 인을 보면 가이 써 인의 본체를 얻게코자 한 것이다 그거여 본체를.

又曰 "論語言 '堯舜其猶病諸' 者二. 夫博施者, 豈非聖人之所欲? 然必五十乃衣帛, 七十乃食肉. 聖人之心, 非不欲少者亦衣帛食肉也, 顧其養有所不贍爾, 此病其施之不博也. 濟衆者, 豈非聖人之所欲? 然治不過九州. 聖人非不欲四海之外亦兼濟也, 顧其治有所不及爾, 此病其濟之不衆也. 推此以求, 脩己以安百姓, 則爲病可知. 苟以吾治已足, 則便不是聖人."  

또 가로되 정자가 논어에 요순(堯舜)도 기유병제(其猶病諸)라, 요순(堯舜)도 기유병제(其猶病諸)란 말이 있어요. 요순도 오히려 근심이 있다고. 요것이 내가 어째서 사람들한테 다 따뜻하게 입혀주고 사람들한테 배불리 해주었으면 쓰것는디 그리 못하다해 갖고 근심자(병자는 근심한다 소리여) 근심한다고 한 것이 두 가지가 다 들어갔습니다 논어에가. 대범 夫자는 博施란 것은 넓이 베푼다한 것은 어찌 성인의 하고자 아니한 바리요. 그러나 오십 사이에 비단 옷을 입고 칠십 사이에 육을 먹으니 그 오십 살도 육 먹으면 좋제. 애기들도 먹으면 좋고. 그러니 성인의 말이 어찌 젊은 사람들도 또 비단을 입고 육을 먹고자 아니 하고자만은 즉 그라고 그라고 싶지만은 생각건대 (고자는 생각건대 그래요) 그 養한 것이 그 경제가 요새 (贍자는 넉넉할 贍자여) 부족해서 不贍이란 것은 부족해 한바가 있기 때문에 그란 것이니 이것이 그 베푼 것이 밝지 못한 것을 근심한 것이요. 濟衆이라. 衆을 건져준 것은 어찌 성인이 하고자 아니하리요. 그러나 치불과구주(治不過九州)하니, 다스리는 것이 九州해. 중국 천지 구주 밖에 다스리지 못했어. 구주에 지나지 아니하니 성인이 사해의 밖에 전부 사방팔방 밖에도 또 겸해서 건져주고자 아니한 것이 아니로되 생각건대, 돌아보건대 그래 생각건대 그 다스린 것이 及지 못한 바가 있어. 넉넉치 못한 소리와 같어. 못한 바가 있으니 이것이 그 건져준 것이 濟衆적이 못된 것을 근심한 것이다. 이것을 미루어서 이 마음 읽어 가지고 써 내 몸을 닦아서 써 백성을 편안히 해주기를 구하면 위병가지(爲病可知)라, 병된 것을 가이 알 것이니 그래야 제. 여기서 우리가 뭐 가져왔지요. 나누어 먹으면 뒤에 사람이 오면 아 조금 더 있었으면 그라 제. 그것이 그럼니다.  脩己以安百姓하면 爲病可知한다. 참으로 내의 다스린 것으로써 이미 넉넉하다. 내가 이만하면 공부 잘하고 이만하면 정치도 잘했다 그라면 안 되요. 내의 다스린 것이 넉넉하다는 이는 성인이 아니다.

呂氏曰 "子貢有志於仁, 徒事高遠, 未知其方. 孔子敎以於己取之, 庶近而可入. 是乃爲仁之方, 雖博施濟衆, 亦由此進."

여씨 가로되 자공이가 인에 뜻이 있으되 공연히 고원한 것만 일삼아서 그 인의 방법을 요구한 것을 알지 못할 때 못하기 때문에 공자가 어기취지(於己取之)라도 또 이로 말미암아서 나아간 것을 이로써 가르쳤다. 於己取之 그것으로 가르쳐주었다. 공자께서 내 몸에 취하면 거의 가까워서 가이 들어갈 이것이 이에 인의 한 방법이니 비록 베풀기를 넓이하고 중을 건져준 것이라도 또 베풀기를 넓이하고 衆을 건져준 것이라도 또 이로 말미암아서 나아간 것으로써 가르쳐 주었다.

 

제 7 편 술 이 ( 述 而 )

♣ 이 편은 성인이 자기를 겸손히 하고 사람을 가르치는 말씀과, 그 용모와 일을 행하느

실상을 많이 기록한 것이다.

공자 자신의 일과 공자의 용모, 태도, 행동에 대한 것들이 기록되어 논어 전편중

가장 뛰어난 구절들이 많이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예것을 풀이하고 창작하지 아니하며, 믿어서 예것을 좋아하는 것을 그윽히 우리 노팽에게 나 비유할거나.

공자께서 말씀하시를 묵묵히 진리를 알아내며, 배우나 싫어하지 않고, 사람을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 것이 어찌 나에게 있겠느냐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덕을 닦지 못하는 것과 배움을 강하지 못하는 것과 의를 듣고 능히 고치지 못하는 것이 나의 근심이다.

* 燕居란 한가하여 일이 없는 때이다. * 夭夭는 얼굴 빛이 유쾌한 것이다.

공자께서 하가히 거하실 때 그 모습은 펴지고 얼굴빛은 기쁨이 가득차셨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심하다 나의쇠약함이여 ! 오래도다. 내가 다시 꿈에 주공을 보지 못하겠도다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도에 뜻을 두며,

덕에 의거하며,

어진 것에 의지하며,

예에서 노닐어야 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마른 고기 한 묶음 이상의 예물을 가지고 온 자는 가르쳐 주지 아니한 적이 없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배우는 사람이 발분하지 않으면 그를 열어주지 않고 다소 깨달은 이치를 말로 표현하기를 애쓰지 않는다면 그를 발하게 해주지 아니하며, 네모난 물건의 한 모퉁이를 가르쳐주어 세 모퉁이로 돌아와 증명하지 못한다면 다시 가르쳐주지 않는다.

공자께서 상제 곁에서 자실 때에는 배부르게 잡수시지 않으셨다.

공자께서 이 날에 곡하시고, 노래를 하지 아니하셨다.

공자께서 안연에게 이르기를 우리를 써주면 행하고 써주지 않으면 이를 간직할 자는 오직 나와 네가 이렇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자로가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삼군을 행하신다면 누구와 함께 하시겠습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범을 맨손으로 잡으려 하며, 하수를 걸어서 건느다가 죽어도 뉘우침이 없는 자를 같이하지 않을 것이니, 반드시 일에 임하여 두려워하고 모사를 좋아하여 성사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부한 것을 구할 수 있다면 비록 말채를 잡는 일이라도 내 또한 하겠지마는, 만일 구하지 못할 것이라면 내가 좋아하느 의리를 좇을 것이다.

공자가 삼가시는 것은 정성을 드리는 제사와 흥망이 달린 싸움과 생명에 곤계돠는 질병이었다.

공자께서 제나라에 계실 때 소악을 들으시고 석달동안 고기맛을 알지 못하고, 말씀하시기를 풍류를 함이 이 지경에 이르렀을 줄을 예기하지 못하였다.

염유가 말하기를 부자께서 윈나라 임금을 위하시기겠느냐 ? 자공아 말하가를 글쎄 내가 장차 여쭈어 볼 것이다.

들어가 말하기를 (백이와 숙제는 어떤 사람입니까 ?) 말씀하시기를 (옛적 어진 사람이었다.) 말하기를(후회 하였습니까 ?) 말씀하시기를(어진 것을 구하여 어짖 것을 얻었으니 도 무엇을 후회하겠느냐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거친 밥을 먹고 물을 마시고 팔을 베고 자더라도 즐거움이 또한 그 가운데에 있는 것이니, 의가 아닌 부귀는 나에게 뜬 구름과 같은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내가 나이를 몇 해만 연장해서 마침내<주역>을 배운다면 큰 허물이 없을 것이다.

공자께서 항상 말씀하시는 것은 시서와 지키는 예가 다 항상 하시는 말씀이었다.

섭공이 공자에 대하여 자로에게 물의, 자로가 대답하지 못하거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네 어찌 그 사람이 배움을 좋아하고 분발하여 먹는 것도 잊으며, 즐겨서 근심을 잊고 늙는 것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고 말하지 아니하였느냐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나면서부터 도를 아는 사람이 아니라 옛적을 좋아하여 민첩하게 이것을 구하는 사람이다.

공자께서 괴이함과 힘센 것과 어지러움과 귀신등을 말씀하시지 않았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세 사람이 행하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잇는 것이니, 착한 것을 가려서 좇고, 그 착하지 아니한 것을 보고 나의 허물을 고치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덕을 나에게 주셨으니, 환퇴가 나를 어찌 할 것이냐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내가 무엇을 숨긴다고 하느냐 ? 나는 숨기는 것이 없다. 내가 행하고 너희들에게 알려주지 않는 것이 없음이 나의 모습이다.

공자께서 네 가지 일로써 가르치시니, 문과 행과 충과 신이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성인을 내가 만나볼 수 없으니, 그럴진대, 군자라도 만나보았으면 좋겠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착한을 내 만나보지 못할진대, 떳떳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라도 만나보아쓰으면 좋겠다.

없으면서 있다고 하며, 비었으면서 찼다고 하며, 간략하면서 크다고 하면 떳떳한 마음을 가지기는 어려운 것이다.

공자께서 낚시질은 하시나 그물질은 하지 않으시며, 주살을 하시되 잠자는 새를 쏘지 않으셨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대개 이치르 알지 못하고 짓는 자가 있느가 ? 나는 이런 일이 없다

  많이 들어서 착한 것을 가려서 따르며, 많이 보아서 기록하면 아는 것의 다음이다.

호향 사람은 더불어 도의를 말하기 어려운데 그 마을 동자가 와서 뵈옵거늘 , 문인이 부자를 의심하였더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글 본 것은 그가 선으로 나아감을 허락한 것이고 악으로 물러가게 할 수 는 없는 것이니 이를 거절한다면 이것은 너무 심한 일이 아니겠느냐 ? 사람이 이미 자기의 허물을 씻고 나오면 이를 용서할 것이요, 전날 잘못을 남겨둘 필요가 없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인은 먼 것이냐 ? 내가 인을 하려고 하면 인은 이르는 것이다.

진나라 사패가 묻기를 소공이 예를 압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예를 아신다.)

공자께서 물러가시니, 무마기에게 읍하고 나와 말하기를 내가 들으니(군자는 편당하지 아니한다)하는데, 군자도 또한 편당합니까 ?

소공이 같은 성의 오나라에 장가들어 그 부인을 오맹자라고 하니, 그 소공이 예를 안다면 누가 예를 모르겠습니까 ?

무마기가 고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참으로 다행하구나 진실로 허물이 있으면 사람이 반듯이 아는구나 !

공자께서 사람과 더불어 노래를 하고, 잘하면 반드시 다시 하라 하시고 뒤에 화답하시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문은 나도 남과 다름이 없지 마는 군자의 도를 몸소 행하는 것은 내가 일찍기 하지 못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성인과 인자야 내가 어찌 감히 될 수 있겠느냐 ? 다만 배우기를 싫어ㅎ아지 아니하고, 사람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음은 내 말할 수 있을 따름이다.

공서화가 말하기를 참으로 제자가 능히 배우지 못할 바입니다.

공자가 병이 심하시므로 자로가 빌기를 청하니, 공자가 말씀하기를 비는 이치가 있느냐 ?자로가 대답하기를 있습니다.

<뇌문>에 이르기를 너를 도와 달라고 천지신명께 빈다 고 하였습니다. 하니 공자가 말씀하시기르 그렇다면 내가 기도한 지는 오래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사치하면 겸손치 아니하고, 검약하면 고루하다. 그러나 그 겸손치 아니함보다는 차라리 고루한 거이 좋다.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군자의 마음은 평안하고 넓으며, 소인의 마음은 항상 근심과 걱정을 한다.

공자는 온순하시면서 엄숙하기고, 위엄이 있으면서 사납지 않으시고, 공손하시면서 마음이 편하시었다.

 

 

제 8 편 태 백 ( 泰 伯 )

♣ 고대의 성왕들과 현인들의 이야기를 주로 다루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택백은 그 지극한 덕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겠구나 ! 세 번 천하를 사양하되, 백성이 그 덕을 칭송할 자취조차 없구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공손하고 예가 없으면 수고롭고, 삼가고 예가 없으면 두렵고, 용맹하고 예가 없으면 어지럽고, 곧고 예가 없으면 조급하여 두서가 없을 것이다.

군자(웃사람)이 친척에게 도탑게 하면 백성이 인에 감동할 것이요, 옛 친구를 잊지 아니하면 백성도 박대하지 않을 것이다.

증자가 병이 위중할 때 제자를 불러 말하기를 이불을 걷고 나의 발과 손을 보라 .

시에 이르기를 (두려워하고 경계하기를 깊은 못에 다달은 듯이 엷은 얼음을 밟듯 하라) 하였으니, 이제서야 내가 면함을 알았노라 ! 이 사람들아 !

증자가 병이 위중할 때에 맹경자가 문병을 하였더니,

증자가 이르기를 새가 장차 죽으려고 할 때에는 그 울음이 슬프고, 사람이 장차 죽으려고 할 때에는 그 말이 착한 것이다.

군자가 지켜야할 귀중한 도가 세 가지 있으니, 몸을 움직임에는 사납고 거만함을 멀리 하고, 얼굴빛을 바르게 함에는 믿음직하게 하고,

말을 함에는 비루하고 어긋남을 멀리 할 것이니,

그밖에 제사를 차리는 것 같은 소소한 일은 유사가 있어 할 것이다.

증자가 말하기를 능하면서 능치 못한 자에게 물으며, 많으며서 적은 이에게 물으며, 있으되 없는 것같이 하고, 찾으되 빈 것같이 하며 범하여도 계교치 아니함을

옛적에 내 벗이 일찍 이에 종사하였다.

 증자가 말하기를 육척의 어린 임금을 맡아 도울 만하고, 백리의 명을 위임할 만하여

임하여 뺏기지 아니할 사람이라면 그는 군자일 것이다. 참으로 군자일 것이다. 참으로 군자일 것이다.

증자가 말하기를 선비은 마음이 넓고 뜻이 굳세야 할 것이니, 그 책임은 무겁고 길은 멀기 때문이다.

어짐으로 자기 책임을 삼으니, 또한 무겁지 아니한가 ? 죽은 뒤에야 말 것이니, 또한 멀니 아니한가 ?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시에서 사람이 좋은 것을 좋아하고 나쁜 것을 싫어하는 정서를 일으키고,

예에서 의범을 세우고

악에서 조화를 이룬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백성은 따르게는 할 수 있지만는 그 원리를 백성마다 다 알게는 할 수 없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용맹을 좋아하고 가난함을 싫어하면 반드시 난을 일으킬 것이요, 사람으로서 어질지 아니한 이를 미워함을 너무 심히 하는 것도 난을 일으키게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설령 주공과 같은 재질의 아름다움을 가지고도, 교만하고 인색한다면 그 재주 밖에는 아무것도 볼 것이 없을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삼 년을 배우고도, 녹에 뜻하지 아니하는 이를 쉽게 얻지 못하겠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독실하게 믿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죽기를 한하고 지키고 도를 착하게 하라.

위태로운 나라에는 돌아가지 아니하고,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않으며, 천하에 도가 있으면 나가고,

도가 있으며, 천하에 도가 있으면, 천하에 도가 있으면 나가고, 도가 없으면 숨을 것이다.

나라에 도 잇을 때 가난하고 천한 것이 부끄러운 것이요, 나라에 도 없을 때 부하고 귀한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그 지위에 있지 아니하면 그 정사를 꾀하지 아니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태사 지가 처음 직에 나갔을 때에 <관저> 끝장의 악곡이 아름답게 귀에 차 있구나 !

공자께서 말씀하시를 뜻만 높고 곧지 않으며, 무지하면서 근후하지 아니하며, 무능하면서 미쁘지 못한 사람은 나는 이를 알아보고 싶지도 않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배우되 미처 가지 못하는 것같이 하며, 오히려 잃을까 두려워하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높고 크도다. 순임금과 우임금은 천하를 가지고도 훌륭한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고 자신은 간여치 않으심이어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위대하도다 요의 임금되심이여, 높고 높음이 오직 하늘이 큰 것인데, 다만 요임금께서 본받으셨으니, 그 넓은 공덕을 백성들이 능히 무어라 이름하지 못하구나 !

넓고 크도다 그 공을 이룸이어, 빛나도다 그 문장 있음이어 !

순임금이 어진 신하 다섯 사람을 두심에 천하가 다스렸다.

무왕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다스리는 신하 열 사람을 두었노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옛말에 인재 얻기가 어렵다) 하더니, 어찌 그렇지 않으리오. 당우의 시대가 다장 많았고, 무왕 때에는 열 사람 중 부인이 들어 있음으로 아홉 사람이 있을 뿐이다.

문왕은 천하를 삼분하여 그 둘을 가지고도, 은나라를 섬겼으니, 문왕의 덕이야 말로 지극한 덕이라고 이르 뿐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우는 애가 허물할 수 없구나 ! 음식을 간소히 하시되 선조의 신을 제사함에는 효성을 다하고, 평소의 의복은 허술하게 하시되, 제례의 의관은 화려하게 하고,

궁실은 검소하게 하되 백성을 위한 치수사업에는 힘을 다하셨으니, 우는 내가 허물을 가질 수 없도다.

 

 

제 9 편 자 한 ( 子 罕 )

♣ 공자의 언행에 대한 기록과 공자의 출처진퇴(出處進退)에 대한 기록이 많음.

공자께서 이와 명과 인에 대하여 드물 게 말씀하셨다.

달항당 사람이 말하기를 크도다 공자여. 널리 배워서 한 가지도 드러난 이름이 없도다.

공자께서 들으시고, 제자들에게 이를기를 내가 무엇을 잡을 것인가 ? 말고삐를 잡을 것인가 ? 활을 잡으 것인가 ? 내 말고삐를 잡으리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삼으로 짠 관을 쓰는  것이 옛날 예이지만 지금 와서는 실로 짠 것을 쓰니 검소함이라 나도 여러 사람을 좇으리라.

신하가 당 아래에서 절하는 것이 옛날 예의인데 요즈음은 당 위에서 절을 하니 이는 거만한 일이다. 비록 여러 사람을 어기더라도 나는 당 아래에서 절을 하겠다.

공자께서 네가지를 끊었는데, 뜻함도 끊고, 기필함도 끊고, 고집함도 끊고 없었으며, 자기하는 것도 끊고 없었다.

공자께서 광에서 경계할 일이 있었는데

말씀하시기르 문왕이 이미 돌아가셨으니 예악 문물이 이제 나에게 있지 아니하느냐 ?

하늘이 장차 이 문을 없애 버리려면 뒤에 즉을 내가 이 문에 간여하지 않앗을 것이어니와, 하늘이 이 문을 없애지 않으시니 광땅의 사람이 나에게 어찌 하겠느냐 ?

태재가 자공에게 묻기를 부자께서는 성인이신가 ? 어찌 그렇게 능한 것이 많으신가 ?

자공이 대답하기를 부자께서 진실로 하늘이 방종하신 성인이시라 또한 재능도 많을 것이다.

공자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태자가 나를 아는구나 ! 내가 젊엇을 때에 지위가 천하기 때문에 비천한 일에 아주 능하였다. 군자는 재능이 많아야 되는가 ? 많지 않아도 된다.

금로가 말하기를 부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내가 세상에 쓰이지 못한 까닭으로 여러 가지 기예를 익혔다. 고 하신 적이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내가 아는 것이 잇겠느냐 ? 아는 것이 없다. 어리석은 자가 있어 나에게 묻는 일이 있다면, 그 말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 할지라도 나는 그 양끝을 잡아 다 밝혀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봉새도 이르지 아니하고, 하수에서는 그림도 나오지 아니하도니 내 모든 일은 그만인가.

공자께서 재최의 상복을 입은 자와 면류관을 쓰고 의상을 입은 자와 소경을 만날 때에는 앉았을 때라도 반드시 일어나시며, 지나심에는 반드시 빠른 걸음으로지나셨다.

안연이 길이 탄식하며 말하기를 선생님의 도는 우러러볼수록 더욱 높으며, 뚫어볼수록 더욱 굳으며, 바라볼 때에 앞에 계시더니 홀연히 뒤에 계시도다.

부자께서 질서 있게 사람을 잘 지도하시고, 글로써 나를 넓혀주시고, 예로써 나를 제약하시니,

파하고자 해도 능히 못하며, 이미 나의 재주를 다하였는데 무엇인지 앞에 우뚝 섰으니 비록 좇고자 하나 말미암지 못하겠다.

공자께서 병환이 위중하실 때 자로가 문인으로 하여금 거짓 가신을 삼았다.

병이 조금 나으심에 말씀하시기르 오래로다. 유가 속임을 행함이어 ! 내가 가신이 없는데 가신이 있게 되었으니 내가 누구를 속일 것인가 ? 하늘을 속일 것인가 ?

또 내가 거짓 가신의 손에 죽는 것보다는 너희들의 손에 죽는 것이 편안치 않겠느냐 ?

또 내가 비록 크게 장사는 못하더라도 내가 길에서야 죽겠느냐 ?

자공이 말하기를 아름다운 옥이 여기에 있다면 함 속에 감추어 두겠습니까 ?좋은 값을 받고 팔겠습니까 ?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팔아야지, 팔아야지, 그러나 앉아서 사갈 사람을 기다리겠다.

공자께서 구이에 옮겨 살고자 하셨더니,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누추하다는 데 어떻게 그러하실 수 있겠습니까 ?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거하거니 무슨 누추함이 있겠느냐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내가 위나라로부터 노나라에 돌아온 연후에 악이 바르게 되어 아악과 송악이 각각 그 일정한 위치를 얻게 되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밖에 나아가면 공경을 하고 들어오면 효도하며 상을 당하면 정성을 다하고, 술을 마시더라도 실수를 않는 것이 무엇하나 내게 취할 것이 있겠느냐 ?

공자께서 내 위에 계시면서 말씀하시기를 가는 것이 이와 같아서 낮과 밤을 쉬지 않는구나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덕을 좋아하기를 색을 좋아하는 것과 같이 하는 자를 보지 못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비유컨대, 산을 만들되 한 삼태를 이루지 못하고 그침도 내가 그치는 것이다. 비유컨데 땅을 평평하게 함에 비록 한 삼태 흙을 덮더라도 나아가는 것은 내가 나아가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말을 하면 게으르지 않은 자는 안회일 것이다.

공자께서 안회를 일러 말씀하시기를 아깝도다 ! 나는 그 학문이 나아가는 것을 보았으나 그가 중도에서 그치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싹이 나오고 꽃이 못피는 것도 있고, 꽃은 피었으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도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후생이 두러운 것이니, 어찌 오는 자가 이제만 같지 못하다는 것을 알겠느가 ? 사십이나 오십이 되어도 아직 세상에 들림이 없다면 두려울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바르게 깨우쳐 주는 말을 능히 좇지 않겠는가마는 고치는 것이 귀한 것이며, 유순하고 거역함이 없이 이르는 말이 능히 기쁘지 않으리오마는 그 실마리를 찾아내는 것이 귀한 것이다.

기뻐하되 그 실마리를 찾지 아니하고, 따르되 고치지 아니하면 나도 어찌하지 못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충성과 믿음을 주로 하고, 자기만 못한 자를 벗하지 말고,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삼군은 원수를 뺏을 수 있으나 필부의 뜻만은 빼앗을 수 없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헤어진 무명옷과 도포를 입고, 여우와 이리의 털로 만든 갖옷을 입은 자와 같이서되, 부꾸러워하지 아니하는 자는 유일 것이다.

* 기字는 해함이다  * 求는 탐내는 것이다  * 臧은 착함이다

<시경>에 이르기를 남의 부귀를 시기하지 아니하며 탐하지 아니하면 어찌 쓴들 착하지 아니하겠느냐 ?

자로가 이 말씀을 항상 외웠더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것이 도리이기는 하나 그것만으로 어찌 족히 좋다 하겠는가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추운 겨울이 된 에야 소나무 잣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뒤에 더디 시들 게 되는 것을 알 게 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지혜로운 자는 혹하지 아니하고, 어진 자는 근심하지 아니하며, 용맹한 자는 두려워하지 아니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같이 학문을 할 수 있더라도 같은 도에 갈 수는 없고, 같은 도에 나갈 수는 있은나 같은 자리에 서지 못하며, 같은 자라에 설 수도 있으나 함께 권도할 수 없다.

당체의 꽃이어 나부껴서 번쩍이도다. 어찌 너를 생각지 아니하리오마는 집이 멀구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생각하지 않을지언정 생각한다면 어찌 먼 것이 있으리로 ?

제 10 편 향 당 ( 鄕 黨 )

♣ 향당은 공자님의 용모, 음성, 의식주 등과 같은 일상생활과 공자님의 생활태도를

기록한 편이다.

양씨가 말하기를 (성인의 이른바 도라는 것은 날마다 쓰는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는 것이므로 부자께서 평일에 한 번 정하심을 문인이 다 살펴보아 자세히 기록한 것이다.)고 하였다. 윤씨는 말하기를 (심하다. 공문의 모든 제자들이 배움을 즐김이어 ! 성인의 얼굴빛 과 말씀과 행동에 대하여 삼가 써서 기록하여 후세에 끼치지 아니함이 없으니, 이제 그 글을 읽으면 곧 그 일이 완엲아여 성인이 눈앞에 있는 것과 같도다. 그렇지만 성인이 어찌 구구히 하는 자이겠는가 ? 대개 성한 덕이 지극하여 행하고 주선함이 스스로 예에 맞을 뿐이니, 배우는 자가 성인에 잠심하고자 하면 마땅히 이에서 구해야 할 것이다. 옛말에는 모두 한 장이나, 이제 나누어서 열 일곱 절고 만들었다.

*  恂恂은 믿음직하고 충실한 모양이다.

공자께서는 향당에서 신실한 모습으로 능히 말을 잘하지 못하는 자와 같으셨다.

그 조묘와 조정에 계실 때에는 분명히 말씀하시되 오지 삼가셨다.

조회 하실 때 하대부와 더불어 말씀하심에 강직하게 하시며, 상대부와 더불어 말씀하실 때는 화하고 기쁨으로 간하셨다.

* 축적은 공경하여 편안치 않은 모양이다  * 與與는 임금께 향하느 마음을 잊지 아니함이라하니 또한 통한다 고 하셨다.

임금이 계시거든 공경스럽게 하시고, 위의를 적중하게 하셨다.

임금이 불러 국빈을 접대하게 하시면, 얼굴빛을 긴장하시며 걸음도 조심하셨다.

손님을 서서 맞을 적에는 읍하시되 좌우로 손을 잡으시고, 옷의 앞과 뒤는 가지런하셨다.

빨리 나아가심에 날개를 편 듯 하셨다.

손이 물러간뒤에는 반드시 복명하시를 (손이 돌아보는 일도 없이 잘 갔습니다) 고 하셨다.

궁문에 들어가실 적에는 몸을 구부리시어 용납지 못할 것 같이 하시었다.

서실 때는 문 가운데 서지 아니하시고, 행하실 적에는 문지방을 밟지 아니하셨다.

자리를 지나실 적에는 안색을 긴장하시고 걸음도 조심하시며, 그 말씀은 족하지 못한 것같이 하시었다.

옷자락을 거머잡고 당에 오르실 때 몸을 구부리시며 기운을 감추시어 숨도 쉬지 않는 것같이 하셨다.

나오시어 섬돌 한 층계를 내려서는 얼굴빛을 풀으시어 화하고 기뻐하시며, 층계를 다 내려서는 빨리 나아가시되 날개를 편 듯하시며, 그 자리에 돌아와서는 황송히 하셨다.

홀을 잡으시면 몸을 굽혀 이디지 못하는 것같이 하시고, 올리실 때는 읍하시듯이 하시며, 내리실 때에는 물건을 주는 것같이 하시고, 얼굴빛을 긴장하여 두려운 듯하시며, 걸음을 좁게 자주 떼셨다.

예물을 드리실 때에는 얼굴빛을 펴시며,

사사로이 보실 때에는 더욱 화기가 돋우셨다.

군자는 보라빛과 아청빛으로 장식하지 아니하시며,

붉은 빛과 자주빛으로 사사옷을 만들지 아니하셨다.

더울 때를 당하여는 홑 칡베옷과 굵은 칡베옷을 반드시 껴입으셨다.

* 緇는 검은빛이다. 恙구는 검은 양의 가죽을 쓴다. 사슴가죽은(희고)  여우가죽은 (누런색)

검은 옷엔 양 갖옷이요, 흰 옷엔 사슴 갖옷이요, 누른 옷엔 여우 갖옷을 입으셨다.

평상시에 입는 갖오슨 길 게 하되, 오른 소메를 짧게 하시었다.

반드시 잠옷이 있었는데 길이가 한 길 반이있다
 

여우와 담비의 두터운 갖옷을 입으셨다. 상기를 마친 뒤에는 패물을 차지 않으심이 없었다. 조회와 제례의 예복이 아니면 반드시 좁게 하시었다.

양의 갖옷과 검은 관으로 조상하지 아니하셨다. 길월에는 반드시 조복을 입고, 조회를 하시었다.

재계하실 때에는 반드시 깨끗한 옷이 있었는데, 베로 만든 것이었다. 재계하실 때에는 반드시 음식을 바꾸시며, 거하심에 반드시 자리를 옮기셨다.

밥을 정한 것은 싫어하지 않으셨으며, 회는 가는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다.

밥이 상하여 쉰 것과 생선이 상하고 썩은 것을 먹지 아니하시고, 빛이 변한 것을 먹지 아니하시었다. 냄새가 나쁜 것은 먹지 아니하시고, 익지 아니한 것도 먹지 아니하시었고, 때가 아니면 먹지 아니하셨다.

자른 것이 바르지 않으면 먹지 아니하고, 간이 맞지 아니하면 먹지 아니하셨다.

고기를 비록 많이 자시더라도 곡기를 이기지 않게 하시며, 오직 술은 얼마든지 자시더라도 어지러운 지경에 이르지 않으셨다.

파는 술과 저자의 포를 먹지 않으셨다. 생강 자시는 것을 끊지 아니하시었다. 밥은 많이 자시지 아니하셨다.

나라에 제사지낼 때 받은 고기는 밤을 재우지 않으시며, 제사지낸 고기는 삼일을 넘기지 아니하시고 삼일리 지나면 먹지 않으셨다.

자시면서 대답하지 않으시고, 주무시면서 말하지 않으셨다.

 

비록 거친 밥과 나물국이라도 반드시 곡신에게 드렸는데, 반드시 공경히 하셨다.

자리가 바르지 아니하면 않지 않으셨다.

향인과 술을 마실 적에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일어서면 따라 일어나셨다.

향인이 푸닥거리를 할 적에는 조복을 입으시고 동쪽 섬돌에 서 계셨다.

사람을 보내어 다른 나라에 지인의 안부를 무르실 적에는 두 번 절하고 보내셨다.

계강자가 약을 주니 절하고 받으면서 말씀하시기를 (내 이약이 병에 낫는 것인지 알 수 없으므로 감히 맛보지 못한다) 고 하셨다.

마굿간에 불이 났는데, 공자께서 조정에서 물러나오시어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상했느냐 ?) 하시고, 말은 묻지 않으셨다.

임금께서 먹을 것을 주시면 반드시 자리르 바르게 하여 먼저 맛보시고, 임금이 날고기를 주시면 익혀서 추천하셨드며, 임금이 산 것을 주시면 반드시 기르시었다.

임금을 모시고 자실 적에 임금이 제사를 지내시거든 자신이 임금을 대신하여 먼저 밥을 맛보셨다.

병이 있을 때 에 임금이 와서 보시면, 동으로 머리를 두시고 조복을 껴입고 큰 띠를 걸쳐서 경의를 표하셨다.

임금이 명하여 부르시면 멍에 매는 것을 기다리지 아니하시고 가시었다.

태묘에 들어가서는 모든 일을 물으셨다.

벗이 죽어서 돌아갈 곳이 없을 때는 말씀하시기를 (내 집에 빈소를 차리라)고 하셨다. 벗이 보낸 섬물은 비록 수레와 말이라도 제사지낸 고기가 아닌 것은 절하지 아니하셨다.

잠자실 때에는 사지를 벌리고 죽은 몸같이 하지 않으시며, 집에 계실 때는 모양을 꾸미지 아니하셨다.

재최의 상복을 입는자를 보시면 비록 친하더라도 반드시 변하시며, 면류관을 쓴이와 소경을 보시면 비록 평복일 때라도 반드시 예로써 대하셨다.

상복을 입은 이를 만날 때에는 수레 위에서 예를 표하시며, 등에 나라 의지도와 호적을 진자에게도 그와 같이 하셨다.

성찬을 받으시면 반드시 얼굴빛을  변하시고, 일어나서 감사의 뜻을 표하셨다.

빠른 우레와 맹렬한 바람에는 반드시 얼굴빛을 변하셨다.

수레에 오르실 때에는 반드시 바로 서서 수레 고삐를 잡으셨다. 수레 안에서 머리를 돌이켜 보지 않고 말을 빨리하지 않으시며, 몸소 손가락으로 물건을 가리키지 않으셨다.

* 말하자면, 새가 사람의 얼굴빛을 보고 좋지 아니하면 곧 날아가서 날개를 돌려 살펴본 뒤에 내러 앉으니, 사람이 기미를 보고 짓는 것도 처할 바를 살펴 가려야 하는 것 또 한 마땅히 이와 같이 하여야 한다. 그러나 위와 아래에 반드시 빠진 글이 있을 것이다.

새도 사람의 눈치를 보고 날아서 빙 돌다가 다시 앉네.

말씀하시기를 (산기슭의 암꿩이 때를 만났구나 ! 때를 만났구나 !) 하시니, 이때 자로가 모이를 주었더니 세 번 냄새를 맡고 날아갔다.

 

제 11 편 선 진 ( 先 進 )

♣ 문인들과 그외의 인물들에 대한 평이 많고 논어 전권을 선진을 기준으로 상, 하로 나누는 경계로 삼았다.

이 편은 제자의 어질고 어질지 못한 것을 평한 것이 많다. 모두 스물 다섯 장이다. 호씨가 말하기를 (이 편은 민자건의 행실을 기록한 것이 넷 중에 하나다)고 하였다. 바로 민자라고 일컬은 것은 민씨의 문인이 기록한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옛날 선비의 예와 악은 질박하고, 지금의 선비의 예와 악은 문채로 나타남이 군자답다고 하나, 만일 쓴다면 나는 옛날 선비를 따를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나를 진. 채에서 따르던 자가 다 문하에 있지 않구나 !

덕행에는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이요, 언어에는 재아, 자공이요,

정사에는 염유, 계로요 문학에는 자유, 자하이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안회는 나를 돕는 자가 아니다. 나의 말에 기뻐하지 않는 바가 없구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효자로다 민자건이여, 사람들도 그 부모와 형제가 글 칭찬하는 말에 이의가 없도다.

남용이 백규의 시를 세 번 반복하니, 공자께서 그 형의 딸로써 아내를 삼게 하시었다.

계강자가 묻기를 (제자 중에 누가 배움을 좋아합니까 ?) 하니, 공자께서 대답해 말씀하시기를 (안회라 하는 자가 있어서 배우기를 좋아하더니, 불행히 명이 짧아서 죽었기 때문에 이제는 없노라.)

 * 槨은 바깥 관이다.

안연이 죽으니, 안로가 공자의 수레를 청하여 곽을 만들고자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재주가 있거나 없거나 각기 그 자식을 말하는 것이다. 이가 죽으니 관은 있고 곽은 없었으니,

내가 도보로 행하지 아니하고 곽을 하지 아니한 것은 내가 대부의 말석에 따르는지라 도보로 행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안연이 죽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아, 하늘이 나를 망쳤구나 ! 하늘이 나를 망쳤구나 !)

안연이 죽으니 공자께서 곡하심을 애통히 하시니, 따르는 자가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너무 애통해 하심니다)

말씀하시기를 애통해하는 것이 지나침이 있느냐 ? 이 사람을 위하여 애통하지 아니하고 누구를 위하여 애통하리오.

안연이 죽으니, 문인이 후하게 장사하고자 하였더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옳지 아니하다.) 문인이 후하게 장사하였더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안회는 나를 보기를 아비같이 하였는데, 나는 보기를 아들같이 못하니, 나의 뜻이 아니라 저 몇몇 사람의 소위니라.

계로가 귀신 섬기는 것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능히 사람을 섬기지 못하면서 어찌 능히 귀신을 섬기겠느냐 ?) (감히 죽음을 묻노이다.) 말씀하시기를 (삶을 알지 못하면서 어찌 죽음을 알겠느냐 ?)

민자는 공자를 보실 적에는 화하고 기쁜 모습이고, 자로는 굳세고 강한 모습이었으며, 염유와 자공은 강직한 모습이었는데, 공자께서 즐거워하셨다.

자로 같은 이는 옳은 죽음을 얻지 못할 듯하다.

노나라 사람이 장부를 고쳐 짓더니, 민자건이 말하기를 그대로 수리를 하는 것이 어떠한가 ? 어찌 반드시 고쳐 지으리오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말을 하지 아니 할지언정, 말하면 반드시 이치에 맞음이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중유의 고르지 못한 거문고를 어찌 나의 집에서 타느냐 ? 문인이 자로를 공경치 아니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유의 학문은 당에 오르고 아직 방에 들어가지 못하였다.

자공이 묻기를 사와 상은 누가 어진 사람입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는 지나치고 상은 미치지 못한다.

말하기를 그렇다면 사가 낫습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지나치는 것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계씨가 재상인 주공보다 부유한데, 염구가 많은 세금을 거두어서 더욱 부유하게 하였더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염구는 우리의 무리가 아니니, 소자들아,북을 울려서 그 죄를 토책하는 것이 옳을 것이다.

 * 언은 조잡하고 속된 것이다.

고시는 어리석고, 증삼은 노둔하고, 사는 편벽하고, 중유는 조잡하고 속되다.

* 庶는 가까운 것이니, 도에 가까운 것을 말한다.  *屢空은 독이 자주 비는데 이른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안회는 거의 도에 가까워 여러번 양식이 떨어졌어도 마음이 편안하였다. 사는 천명을 받지 아니하고 재물을 늘리지마는, 생각하면 잘 사리에 맞추는 것이다.

자장이 착한 사람의 도를 물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성품이 착한 이는 성인의 자취를 밟지 아니하여도 악하지는 않지마는 성인의 경지에는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언론이 독실한 이를 허여한다면 참다운 군자이겠느냐 ? 외모만 건장한 자이겠느냐 ?

자로가 묻기를 (옳은 말을 들으면 이에 행하리까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부형이 계신데 어찌 듣고 이에 행하겠느냐 ?)

염유가 묻기를 (말을 들으면 이에 행하리까 ?)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듣는 대로 행할 것이다.) 

공서화가 말하기를(유가 듣고 이에 행하리까 ?)고 물으니,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부형이 있다)하시고. 구가 묻기를(듣고 이에 행하리이까 ?)고 물으니, 선생니께서 말씀하시기를 (듣고 이에 행하라) 하시니,

저는 의심스러워 감히 묻습니다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구는 물러가는 고로 나아가게 하고, 유는 사람을 겸한 고로 물러가게 한 것이다.

공자께서 광에서 난을 당하셨을 때, 안연이 뒤에 왔더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나는 네가 죽은 줄로 알았다) 하시니,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계신데 화가 어찌 감히 죽겠스니까 ?)

계자연이 묻기를 (중유와 염구는 대신이라고 이르겠습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자네는 좀 별다른 물음을 하리라 하였더니, 이에 유와 구의 일을 묻는구나.

이른 바 대신이라는 것은 도로써 임금을 섬기다가 옳지 아니하면 마는 것이다. 이제 유와 구는 갖춘 신하라고 하여도 좋다.

말하기를 그러면 좇을 자입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비와 임금을 죽이는 것은 또한 따르지 아니할 것이다.)

* 賊은 해치는 것이다.

자로가 자고로 하여금 비땅의 원을 삼았더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덕이 없는 그대 백성을 다스리는 것은 사람의 자식을 해치는 것이다.

자로가 말하기를 백성이 있고, 사직이 있으니, 어찌 반드시 글을 읽은 연후에 배운다고 하겠습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이러고로 망령된 자를 미워 하는 것이다.

자로와 증석과 염유와 공서화가 모시고 앉았더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하루날쯤 너희들 보다 어른이지마는 나이로써 대하지 말라.

평상시에 말하기를 (나를 알지 못한다)고 하니, 만일 혹 너를 알아주면 어찌 하겠느냐 ?

* 率爾는 가볍고 급한 모양이다.

자로가 급히 대답하기를 (천승의 나라가 큰나라 사이에 끼어 군란이 더하고 인하여 기근까지 겹치어도,

유가 다스리면 삼년이면 백성들을 용맹이 있게 하고, 또 의에 향하는 바를 알 겠습니다)하니 부자께서 빙그레 웃으셨다.

구(염유의 이름)야,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 ? 대답하기를 (지방이 육칠십리 혹 오륙십이는 구사 하면 삼녀이면 백성을 족하게 하려니와

그 예와 악 같은 것은 군자를 기다리겠습니다.

적(공서화의 이름)아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 ? 대답하기를 능히 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없으니 배우기를 원합니다. 종묘의 일과 혹 회합이 있을 때에 현단의 옷과 예관을 쓰고 조금 돕기를 원합니다.

점(증석의 이름)아 너는 어떻게 하겠느냐 ? 하니 비파 타기를 잠깐 중단, 한 번 소리를 굵게 내고 놓으며 일어나서 대답하기를 세 사람이 갖추어 아뢴것과는 다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이 관계 있겠느냐 ? 또한 각각 그 뜻을 말한 것이다.

말하기를 저문 봄에 봄옷이 이미 이루어지면 관을 하 자오륙인과 동자 육칠인으로 기에서 목욕하고 무에서 바람쐬고 읊고 돌아오리다 하니,

부자께서 위연히 탄식하며 말씀하시기를 나는 점의 뜻에 찬성한다.

세 사람이 나아가니, 증석이 뒤에 있더니, 증서이 말하기를 세 사람의 말이 어떠합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또한 각각 그 뜻을 말하였을 뿐아다 하시니, 말하기를 부자께서 어찌 하여 유의 말에 빙그레 웃으셨습니까 ?

말씀하기를 나라의정치는 예로써 하는데 그 말이 겸양하지 아니하기 때문에 웃었다.

그러면 구가 말한 것은 나라 다스리는 것이 아닙니까 ? 어찌 방이 육칠십 리와 혹은 오륙십 리라고 해서 나라가 아니겠느냐 ?

그렇다면 적이 말한 것은 나라의 일이 아닙니까 ? 종묘와 회동하는 것은 제후가 아니고 무엇이겠느냐 ? 적이 작다면 누가 능히 큰 것이 되겠느냐 ?

 

 

제 12 편 안 연 ( 顔 淵 )

♣ 안연편은 공자와 제자, 제후들과의 대화를 기록한 것으로 주로 정치쪽으로 많이

기록이 되었으며 바름(正)과 솔선을 이상형으로 삼았다.

안연이 인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몸을 이기고 예에 돌아가는 것이 인을 하는 것이니,

하루 몸을 이겨서 예에 돌아가면 천하가 인에 돌아올 것이니, 안을 하느 것은 자기에게 있는 것이니,어찌 남에게서 말미암을 것이냐 ?)

안연이 말하기를 (청컨데, 그 조목을 묻고자 하나 이다)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예가 아니거든 보지말며, 예사 아니거든 듣지 말며, 예가 아니거든 말하지 말며, 예가 아니거든 움직이지 말라.)

안연이 말하기를 (제가 비록 민첩하지 못하나 이 말씀을 일삼 겠습니다.)

중궁이 인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문에 들어가서는 큰 손님을 뵙는 것같이 하며. 백성을 부리기를 큰 제사를 잇는 것같이 하고,

자기가 하고싶지 않은 일을 남에게 베풀지 말 것이니, 그러면 나라에 있어도 원망이 없을 것이며, 집에 있어도 원망이 없을 것이다.) 중궁이 말하기를 (옹이 비록 민첩지 못하나 청컨데, 이 말씀을 일삼겠습니다.

* 인은 참는 것이요, 어려운 것이다.

사마우가 인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리를 (어진 자는 그 말을 참고 어렵게 할 것이다)

말하기를 (그 말을 어려운 것같이 하면 인이라고 이르겠습니까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실행하는 것이 어려우니, 말하는 것이 어렵지 아니하겠느냐 ?)

사마우가 군자의 도리를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군자는 근심하지 아니하고 두려워하지 아니한다.)

말하기를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이것을 군자라고 이릅니까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안으로 반성하여 병되는 것이 없으면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두려워하겠느냐 ?)

사마우가 근심하여 말하기를 (사람이 다 형제가 있느데 나 홀로 없도다.)

자하가 말하기를 (내가 들으니, 죽고 사는 것이 명이 있고, 부와 귀는 하늘레 있음이라. 군자가 공경하여 잃는 것이 없으며, 사람으로 더불어 공손하고 예가 있으면

사해 안이 다 형제이니 군자가 어찌 형제 없는 것을 근심하리요 ?)

자장이 현명한 것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젖어 들어가는 비방과 살에 닿을 듯한 절실한 알림에도 행하지 아니하면 현명하다고 이를 것이다.

젖어 들어가느 비방과 살에 닿는 듯한 절실한 알림에도 행하지 아니하면 식견이 고원하다고 할 것이다.

자장이 정사를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먹을 것을 족하게 하고 군사를 족하게 하면 백성이 믿을 것이다.

자공이 말하기를 (반드시 미지 못하여 버린다면 이 세가지 중에서 어느 것을 먼저 하리까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사를 버리라.)

자공이 말하기를 (반드시 마지못하여 버린다면 이 두가지 중에세 어느 것을 먼저 하리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먹는 것을 버릴 것이니, 예로부터 다 죽음이 있지마는 백성에게 신뢰를 못받으면 나라를 지탱 하지 못할 것이다.

극자성이 말하기를 (군자는 바탕을 가질 따름이니, 어찌 문채를 하겠습니까 ?)

자공이 그 말을 듣고 말하기를 (아깝도다. 그대의 말이 군자다운 것이나, 사마도 혀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 곽은 털을 제거한 가죽이다.

문채도 바탕처럼 중하며, 바탕도 문채처럼 중한 것이니, 범과 표범의 다룸가죽이 개와 양의 다룸가죽과 같은 것이다.

애공이 유약에게 묻기를 (해가 흉년이 들어서 씀이 족하지 못하니,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 ?)

* 徹은 통함이며, 고른 것이다.

유약이 대답하기를 (어찌 철법을 하지 아니하십니까 ?) 말씀하시기를 (둘도 오히려 족하지 못한데 어찌 그 철법을 쓰겠는가 ?

대답하기를 (백성이 족하면 임금이 누구와 더불어 족하지 아니하며, 백성이 족하지 아니하면, 임금이 누구와 더불어 족하시겠습니까 ?)

자장이 덕을 높이고 의혹을 분별할 것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충과 신을 주로 하여 의에 옮기는 것이 덕을 높이는 것이다.)

좋을 때는 살고자 하고, 싫을 때는 죽고자 하니, 이미 살고자 하는 또 죽고자 하는 것, 이것이 미혹한 것이다. 진실로써 부유케 못하고 또한 다만 달리함이다.

제나라 경공이 정사를 공자에게 물으니, 공자께서 대답하여 말하기를 (임금은 임금다우며, 신하는 신하다우며, 아비는 아비다우며, 자식은 자식답게 그 구실을 다하는 것입니다.)

공이 말하기를 (좋은 말씀입니다. 진실로 임금이 임금노릇 못하며, 신하가 신하노릇 못하며, 아비가 아비노릇 못하며, 자식이 자식노릇 못하면 비록 곡식이 있으나 내가 먹을 수 있겠는가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반 마디 말로 옥을 결단할 자는 유일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송사를 판결함이 내 다른 사람과 같으나, 반드시 송사를 없도록 할 것이다.)

자장이 정사를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거함에 마음을 게으르게 하는 것이 없게 하며, 맡은일을 행함에는 충성으로써 해야 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글을 널리 배우고, 예로써 그것을 검약하여 행하면, 또한 도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사람의 아름다움을 이루고, 사람의 악한 것을 이루지 아니하는데, 소인은 이와는 반대이다.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사를 물으니, 공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정사란 것은 바른 것이니, 당신이 통솔하기를 바른 것으로써 하면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습니까 ?)

계강자가 도둑을 근심하여 공자에게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진실로 그대가 탐내지 아니하면 비록 상을 주더라도 도둑질 하지 않을 것이다.

계강자가 정사를 공자에게 물어 말하기를 (만일 도가 없는 이를 죽여서 도가 있는데 나아가게 하면 어떠 합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정사하기를 어찌 죽임을 쓰는가 ? 그대가 착한 것을 하고자 하면 백성들이 착할 것이니,

군자의 덕은 바람이요, 소인의 덕은 풀이라, 풀 위에 바람이 가면 반드시 쓰러지는 것이다.

자장이 묻기를 (선비는 어떻게 해야 이에 가히 달한다고 이르는 것입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떤 것이냐 ? 너의 이른 바 달이라 하는 것은 ?)

자장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나라에 있어도 반드시 들리며, 집에 있어도 반드시 들 리는 것입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것은 들림이요, 달함이 아닌 것이다.)

무릇 달이라는 것은 질박하고, 곧고 의를 좋아하며, 말을 살피고 얼굴빛을 보아서, 생각하여 사람에게 낮추는 것이니, 그래야 나라에 있어서도 반드시 통달하는 것이다.

무릇 들림이라는 것은 안색으로 인을 취하되, 행실이 어긋나고, 자신을 옳다고 하여 의심하지 아니함이니, 나라에 있어도 반드시 들리며, 집에 있어도 반드시 들 리는 것이다.

번지가 공자를 따라 무우단 아래에서 놀다가 말하기를 (덕을 높이고 간특한 것을 닦으며, 의혹을 분별하는 것을 감히 묻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참 좋은 물음이로다.)

일을 먼저하고 얻음을 뒤에 하는 것이 덕을 높이는 것이 아니겠느냐 ? 자기의 악한 것을 다스리고 사람의 악한 것을 책하지 아니하는 것이 간특한 것을 닦는 것이 아니겠느냐 ?

하루아침의 분노로 그 몸을 잊어서 그 어버이에 미치는 것이 혹하는 것이 아니겠느냐 ?)

번지가 인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쓰하시기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앎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을 잘 아는 것이다.)

번지가 깨닫지 못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곧은 이를 들어내고 굽은 이를 물리치면, 능히 굽은 이로 하여금 곧게 할 것이다.

번지가 물러가서 자하를 보고 말하기를 (지난번 내가 부자를 뵙고 앎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곧은 이를 들어내고 굽은 이를 버려두면 능히 급은 자로 하여금 곧게 할 것이다)고 하시니, 어찌 이르신 것인가 ? 자하가 말하기르 (풍부하다 말씀이여 !)

순이 천하를 다스릴 때 무리에서 선택하여 고요를 천거하시니, 어질지 아니한 자가 멀어지고,

탕이 천하를 다스릴 때 무리에서 선택하여 이윤을 천거하시니, 어질지 아니한 자가 멀어졌다.

자공이 벗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충성으로 고하고 착하게 인도하되, 가하지 아니하면 그치어 스스로 욕되게 하지 말 것이다.)

증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글로써 벗을 모으고, 벗으로써 어진 덕을 보필하는 것이다.

 

 

제 13 편 자 로 ( 子 路 )

♣ 앞쪽은 정치에 대한 기록이 많으며 뒤쪽은 성인 군자에 대한 문답으로 이루어짐.

자로가 정사를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먼저 하고 수고롭게 하라.) 더 가르침을 청하니, 말씀하시를 (게으름이 없게 할지니라.)

중궁이 계씨의 가신이 되어 정사를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유사에 먼저 하고 적은 허물을 놓아주며, 어진 이와 유능한 이를 등용하는 것이다.)

말하기를 (어찌 어진이와 능한 이를 알아서 등용하오리까 ?)하니, 말씀하시기를 (내가 아는 것으로 등용하면 네가 아지 못한는 바를 사람이 버리겠느냐 ?)

자로가 말하기를 (위나라의 임금이 선생님을 기다려서 정사를 하시려 하는데, 선생님께서 장차 어느 것을 먼저 하시겠습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리를 (반드시 이름을 바르게 할 것이다.)

* 迂은 사정에 먼 것을 이름이니,

자로가 말하기를 (이에 있음이라 ! 선생님의 우원하심이어, 어찌 그 바르게 하시겠습니까 ?)

* 野는 비루하고 속된 것이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비속하다 유여. 군자는 그 알지 못하는 바에는 대개 비는 것같이 하느 것이다.)

이름이 바르지 아니하면 말이 순하지 않고, 말이 순하지 아니하면 일을 이룸이 없고

일을 이루지 못화면 예와 악이 흥하지 못하고, 예와 악이 흥분하지 못하면 형벌이 맞지 아니하고, 형벌이 맞지 아니하면 백성이 손과 발을 둘 바가 없게 된다.

고로 군자가 이름을 한다면 반드시 말할 것이며, 말을 한다면 반드시 행할 것이니, 군자가 그 말에 구차한 바가 없을 따름이다.

번지가 농사짓는 법을 배우기를 청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늙은 농부만 같지 못하다)채소 가꾸는 법을 배우기를 청하니, 말씀하시기를 (나는 채소 가꾸는 늙은 농부만 같지 못하다.)

번지가 나아가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번지는 소인이로구나 ! 번수여 !

위에서 예를 좋아하면 백성이 감히 공경치 아니할 리 없고, 위에서 의를 좋아사면 백성이 감히 복종하지 않을 리 없으며, 위에서 믿음을 좋아하면 백성이 감히 정을 쓰지 아니할 리 없을 것이니,

* 襁은 실로 짜서 만든 것으로써 어린아이를 등에 단속하는 것이다.

무릇 이와 같으면 사방의 백성이 그 아들을 업고 이를 것이니, 어찌 농사 짓는 것을 쓰겠느냐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시 삼백편을 외우고도 정사를  맡아서 통달하지 못하고, 사방에 사신을 보재어 능히 홀로 응대하시지 못한다면 비록 시를 많이 읽었으나 또한 무엇을 쓰겠느냐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그 몸이 바르면 명령하지 아니하여도 행하고, 그 몸이 바르지 아니하면 비록 명령을  해도 좇지 아니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노나라와 위나라의 정사는 형제로다.)

공자께서 위나라 공자 형을 이르시기를 (그는 살림살이를 잘한다. 비로소 있음에 말하기를 (제법 모여졌다) 하고, 조금 늘음에 말하기를 (아주 아름답다)고 하였다.

* 庶는 무리이다.

공자께서 위나라에 가실 적에 염유가 어거하더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백성이 많구나.)

염유라 말하기를 (이미 백성이 많은데 또 무엇을 더하겠습니까 ?) 말씀하시기를 (부유하게 할 것이다)말하기를 (이미 부하면 또 무엇을 더하겠습니까 ?) 멀씀하시기르 (가르쳐야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나를 쓰는 자가 있다면 일 년만이라도 가할 것이니, , 삼년이면 이룸이 있을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착한 사람이 나라를 다스림에 백년이면 또한 해하는 것을 극복하고 죽이는 것을 버릴 것이다.) 하니, 성실하다 이 말이어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만일 왕자가 있더라도 반드시 한 세대가 지난 뒤에 백성을 어질 게 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그 몸을 바르게 하면 정사를 좇는 것에 무엇이 있으며, 능히 그 몸을 바르게 하는 것 같은 것은 어찌하겠느냐 ?)

염자가 조회에서 물러나오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찌 늦었느냐 ?) 하시니, 대답하기를 (정사가 있었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집 일이구나, 만일 정사가 있었다면 비록 나를 쓰지 아니하더라도 내 더불어 들을 것이다.)

정공이 묻기를 한마디 말에 나라가 흥하리라 하니, 있습니까 ?) 공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말을 가히 이와 같이 기약할 수 없거니와

옛사람의 말에 이르기를 (임금됨이 어려우며, 신하됨이 쉽지 아니하다)고 하였으니,

만일 이금됨이 어려운 줄을 안다면, 한 마디 말로 나라을 흥하게 하는 것을 기약하지 아니하겠습니까 ?)

말하기를 (한 마디 말에 나라를 잃느다고 하니, 있습니까 ?) 공자께서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말을 이와 같이 기약하지는 못하지마는

사람의 말에 이르기를 (내가 임금되는 것을 즐겨하는 것이 없고, 오직 그 말하고 나를 어기지 말라)고 하였으니,

만일 그 착하고 어기지 아니하면 떠한 착하지 아니하겠습니까 ? 만일 착하지 아니하고 어기지 아니한다면 한마디 말에 나라를 잃을 것을 기약하지 아니하겠습니까 ?

섭공이 정사,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가까운 자는 기쁘게 하고, 먼 데 있는 자는 오게 하는 것이다.)

가하가 거보의 재가 되어 정사를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속히 하려고 하지 말고, 작은 이익을 보지 말 것이니, 속히 하려고 하면 큰일를 이루지 못할 것이다.)

섭고이 공자에게 이르기를 (우리 고을에 몸을 곧게 하는 자가 있으니, 그 아비가 남의 양을 훔친 것을 그 자식이 가서 증언하였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우리 고장의 곧은 자은 이와 다르니, 아비는 자식을 위하여 숨기고, 자식은 아비를 위하여 숨기니, 곧음이 그 가운데 있는 것이다.)

번지가 인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거처하는 것을  공손하게 하며, 일을 잡으면 고경하고, 사람과 더불되 충성함을 비록 오랑캐에 가더라도 버리지 못할 것이다.

자공이 묻기를 (어찌 하여야 이에 선비라고 하겠습니까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몸으로 행함에 부끄러움운 것이 있으며, 사방에 사절로 가시는 임금의 명을 욕되게 아니하면 선비라고 이를 것이다.

말하길를 (감히 그 다음을 묻습니다) 하니, 말씀하시기를 (종족이 다 효라 일컬으니, 향당이 다 공손하다고 일컬어야 할 것이다.)

말하기를 (감히 그 다음을 묻습니다)하니, 말씀하시를 (말을 반드시 미쁘게 하며, 행동함을 반드시 과단하게 하는 것이, 옹색한 소인이나, 또한 가히 다음이 될것이다.

말하기를 (이제의 정사를 따르는 자는 어떠합니까 ?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아, 도량이 좁은 사람을 어찌 족히 헤아리리오.)

* 行은 道이다.  * 狂者는 뜻이 지극히 높고 행실을 가리지 아니하며, * 견자는 미치지 못하는 것을 알아서 지킴이 남음이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중용의 도를 얻어서 더불지 못한다면, 반드시 뜻 높은 광사나 절조가 굳센 견사일 것이다. 광사는 생각한 것에 나아가서 취하고, 견사는 옳은 것을 하지 않는 바가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남방 사람의 말에 이르기를 (사람이 항구한 마음이 없으면 무당과 의원도 되지 못한다)고 하였으니, 착하도다.

그 덕을 항구하게 아니하면, 혹 부끄러움에 나아갈 거이라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지금 사람들은 이 점의 뜻 조차 음미할 줄 모르도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벗과 사궐 적에 군자는 화하고 아첨하지 아니하며, 소인은 아첨하고 화하지 못한다.)

자공이 묻기를 (향인이 다 좋아하면 어떠합니까 ?)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옳지 아니하다.)

향인이 다 미워하면 어떠합니까 ?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옳지 아니하다.

향인의 착한 자를 좋아하고, 그 착하지 아니한 자를 미워함만 같지 못하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섬기는 것은 쉬우나 기쁘게 하는 것은 어려우니, 기쁘게 하는 도로써 아니하면 기뻐하지 아니하고, 사람을 부림에 미쳐서는 기량대로 할 것이다.

소인은 섬기는 것은 어려우나 기쁘게 하는 것은 쉬우니, 기쁘게 함을 비록 도로써 아니하여도 기뻐하고, 그 사람을 부림에 미쳐서는 갖춤을 구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태연하나 교만하지 아니하고, 소인은 교만하나 태연치 못하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성격이 강하고, 굳세고, 소박하고, 지둔한 것이 인에 가까운 것이다.)

자로가 묻기를 (어찌하야 이에 선비라고 이르겠습니까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기를 (간곡하고 권면하고 화목하며 기뻐하는 것같이 하면 선비라고 이를 것이니, 벗에게 간곡하게 권면하고 격려하는 것이요, 형제에게는 화목하고 즐거워해야 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착한 사람이 백성을 가르친 지 칠 년이면, 또한 싸움에 나아갈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가르치지 아니한 백성으로써 싸우게 하면, 이것은 백성을 버리는 것이다.)

 

 

 

 

제 14 편 헌 문 ( 憲 問 )

♣ 이 편은 여러나라의 사대부의 말을 기록하였으며 원헌(原憲)이 직접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호씨가 말하기를 (이 편은 의심컨데 원헌의 기록한바일 것이다)고 하였다. 모두 마흔 일곱 장이다.

원헌이 부꾸러운 것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라에 도가 있을 때 녹만 먹는 것과 나라에 도가 없을 때 녹 먹는 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이기길 좋아하고, 자랑하며, 원망하고, 탐욕함을 행하지 아니하면 어질다고 하겠습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렵다고 하겠지만는 어진 것은 내가 알지 못하겠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선비로서 편안한 것을 생각하면 선비라고 하지 못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라에 도가 있으면 말과 행실을 높게 하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행실을 높게 하고 말은 겸손하게 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덕이 있는 자는 반드시 말이 있지만는 말이 있느 자라고 반드시 덕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진 자는 반드시 용맹이 있지마는 용맹이 있는 자라고 반드시 어짐이 있는 것은 아니다.)

남궁괄이 공자에게 묻기를 (예는 활을 쏘기를 잘하였고, 오는 배를 육지에서 옮기었으나 그 죽음을 얻지 못하였다.

그러나 우임금과 직은 몸소 농사를 지었으되 천하를 가지셨습니다)하니,

부자께서 대답치 아니 하시니, 남궁괄이 나아가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로구나 이와 같은 사람이여, 덕을 숭상하는 구나, 이와 같은 사람이여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로서 어질지 못한 자는 있지마는, 소인으로서 어진 자는 있지 아니하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아들을 사라하면 능히 수고롭게 하지 말 것인가 ? 임금에게 충성하면 그 잘못을 간하지 말 것인가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정나라의 외교 문서는 명을 하면 비심이 초하여 짓고, 세숙이 토론하고,

행인인 자우가 수식하고, 동리의 자산이 문채를 더하였다.

어떤 사람이 자산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지혜로운 사람이다.) 자서를 물으니, 말씀하시기를 (그 사람말이냐, 그 사람말이냐 !)

관중이 물으니, 말씀하시기를 (이 사람이 백씨의 병읍 삼백을 빼앗았으니, 거친밥을 먹고 늙으나 원망하는 말이 없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가난하고 원망이 없기는 어렵고, 부하고 교만한 것이 없기는 쉬운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맹공작이 조나라와 위나라의 가로가 되는 것은 충분하지마는 등나라와 설나라의 대부는 될 수 없다.

자로가 성인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장무중의 지혜와 공작의 탐욕치 아니하는 것과 변장자의 용맹과

염구의 재예에다가 에와 악으로써 문채하면 또한 성인이 될 것이다.)

말씀하시기를 (오늘날 이룬 자가 어찌 반드시 그러하겠느냐 ? 이를 보고 의를 생각하며, 위태한 것을 보고 명을 주며,

오래된 약속을 평일에 말을 잊지 아니하면 또한 가히 성인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공자께서 공숙문자를 공명가에게 물으시기를 (진실로 그 분이 말하지 아니하며, 웃지 아니하며, 취하지 아니하느냐 ?)

공명가 대답하기를 (고한 사람이 지나쳤습니다.

그가 때인 연후에 말하는지라 사람이 그 말을 싫어하지 아니하며, 즐긴 연후에 웃는지라 사람이 그 웃음을 싫어하지 아니하며,

의인 연후에 취하는지라 사람이 그 취하는 것을 싫어하지 아니하였습니다)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한가 ? 어찌 그러리오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장무중이 바에 웅거하여 후계를 삼을 것을 노나라에 구하여, 비록 말하기를 임금을 요치 아니한다 하지마는 내가 믿을 수 없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진나라 문공은 궤휼하고 바르지 아니하며, 제나라 환공은 바르고 속이지 아니한다.)

자로가 말하기를 (환공이 공자 규를 죽이니, 소홀은 죽고 관중은 죽지 아니하였으니, 관중은 어질지 못한 것인가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환공이 제후를 아홉 번 합하였으나 병거로써 아니한 것은 관중의 힘이니, 누가 그 어짐만 같겠느냐 ?)

자공이 말하기를 (관중은 어진 자가 아닐 것이다. 공자 규를 줄였는데 죽지 않고 또 도움이어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관중이 환공을 도와서 제후의 패자가 되어 한 번 천하를 바르게 하니,

백성이 지금에 이르기까지 그 주는 것을 받으니, 관중이 없었다면 우리는 모두 머리를 헤치고 옷섶을 왼편으로 하는 오량캐다 되었을 것이다.

어찌 필부가 필부와 같이 조그만 신의를 지키기 위하여 스스로 개천과 개천 사이에서 목을 매어 죽어 사람이 알지 못함과 같이 하겠느냐 ?

공숙문자의 신 대부 선이 무낮와 더불어 같이 공조에 올랐더니 공자께서 들으시고 말씀하시기를 (그는 시호를 문이라고 할 만하도다.)

공자께서 위나라 영공이 도가 없는 것을 말씀하시니, 강자가 말하기를 (이와 같으면서 어찌 지위를 잃지 아니합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중숙어는 빈객을 다스리고, 축타는 종묘를 다스리고, 왕손가는 군사를 다스렸으니, 이런 일을 하였는데 어찌 그 지위를 잃겠느냐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함부로 말하고 부끄러움이 없으면 실행하는 것이 어려운 것이다.)

진성자 간고을 죽이니, 공자께서 목욕을 하고 조회하시어 애공에게 고하여 말씀하시기를 (진항이 그 임금을 죽였으니 청컨대 토벌 하십시요.)

공이 말하기를 (저 세 사람에게 고한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내가 대부의 뒤에 따르기 때문에 감히 고하지 아니할 수 없구나 ! 임금이 말씀하시기를 (세 집안에 고하라) 고 하시구나 !

세 집에 가서 고하니, 옳지 않다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내가 댜부의 뒤를 따르기 때문이라 감히 고하지 아니할 수 없을 것이다.)

자로가 임금 섬기는 것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임금을 속이지 말고 간곡하게 간하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위로 달하고 소인은 아래로 달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옛날 배우는 자는 몸을 위하였는데 오늘날 배우는 자는 사람을 위한다.)

거백옥이 사람을 시켜 공자에게 문안을 드리니, 공자께서 더불어 앉아서 묻기를 (그 분은 무슨 일을 하느냐 ?)

대답하기를 (그 분은 그 허물을 적게 하려 하나 능히 하지 못합니다.) 사자가 나아가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자로다 훌륭한 사자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 지위에 있지 아니하고서는 그 정사를 간섭하지 않느다.)

증자가 말하기를 (군자는 생각이 그 지위를 벗어 나지 않는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그 말이 실행보다 지나침을 부끄러원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의 도가 세 가지인데 내 능한 것이 없오다. 어진 자는 근심하지 않고, 지혜로운 자는 의혹하지 않고, 용감한 자는 두려워하지 않는다.)

자공이 말하기를 (부자께서 스스로 말씀하신 것이다.)

자공이 사람을 비교하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는 어지느냐 ? 나는 아직 남을 비교할 겨를이 없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음을 근심하지 말고, 자기의 능치 못한 것을 근심 하여야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남이 나를 속이지 않을까 미리 생각하지 않고 또 남이 믿지 않을까 미리 억측하지 말 것이나, 먼저 깨닫는 자가 어진 것이다.)

미생부가 공자더러 이르기를 (구는 어찌하여 바삐 돌아다니는가 ! 아니면 편녕함인가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감히 편녕함이 아니라 고집을 미워하는 것이다.)

* 驥는 좋은 말의 이름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기라는 말은 그 힘을 일컫은 것이 아니라 그 덕을 일컫은 것이다.)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덕으로써 원망을 갚는 것이 어떠합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무엇으로써 덕을 갚겠느냐 ?)

곧은 것으로써 원마을 갚고, 덕으로써 덕을 갚아야 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를 알 사람이 없을 것인가 !) 자공이 말하기를 (어찌 선생님을 알 사람이 없겠습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을 원망하지 않으며, 아래로부터 배워 위로 달하니, 아는 자는 그 하늘이까 !)

공백료가 자로를 계손에게 참소하니, 자복경백이 고하여 말하기를

계손씨가 진실로 공백료의 말에 혹 하여 자로를 의심하니, 내 힘으로 공백료를 죽여 거리에 시체를 내걸고 죄를 밝히고자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도가 장차 행하는 거도 천명이며, 도가 장차 폐하는 것도 천명이니, 공백료가 그 천명에 어찌 하겠느냐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진 자는 세상을 피하고 그 다음은 혼란한 지방을 피하고, 그다음은 임금의 예를 잃은 얼굴빛을 피하고, 그 다음은 바른 의견을 반대하는 말을 피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일어났던 자가 일곱 사람이로다.)

자로가 석문에서 자니, 새벽 문지기가 말하기를 (어디로부터 오시오 ?) 자로가 말하기를 (공씨로부터 오노라)말히기를 (이는 그 옳지 아니한 줄을 알고도 하는 자인가 ?)

공자께서 위나라에서 경쇠를 치시는데 삼태기를 지고 공씨의 문을 지나는 자가 있어 말하기를 마음이 있구나 경쇠를 침이어 !)

* 갱갱은 돌소리다.  * 여는 옷을 벗지 않고 물을 건너는 것이다.  * 揭는 옷을 걷고 건너는 것이다

얼마 있다가 말하기를 (비루하다, 고집스런 소리여. 자기를 알아줄 사람이 없으면 말 따름이니, 깊으면 옷을 벅지 않고 건너고, 얕으면 걷고 건너는 것과 같은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세상을 잊고 사는 것이 과감하나 그렇게 생각하면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자장이 말하기를 <서경>에 이르기를 (고종이 상에 거하여 삼 년을 말하지 아니하였다) 하니, 무엇을 이른 것입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하필 고종뿐이겠느냐 ? 옛사람이 다 그러하니 임금이 돌아가면 백관이 자기의 지책을 들어서 총재에게서 듣기를 삼 년을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위에서 예를 좋아하면 백성을 부리기 쉬운 것이다.)

자로가 군자를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몸을 닦되 공경으로써 할 것이다) 하셨다. 말하기를 (몸을 닦아서 사람을 편아히 할 것이다) 하시니,

말하기를 (이와 같이 할 뿐입니까 ?) 말쓰하시기를 (몸울 닦아서 백서을 편안히 할 것이니, 몸믈 닦아서 백성을 편안히 하는 것은 요순도 오히려 이를 어렵게 여기셨다)

원양이 걸터앉아서 공자를 기다리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려서 겸손하고 공손하지 아니하며, 자라서 일컬을 만한 일이 없고 늙어서 죽지 않고 부질없이 오래 사는 것이 이것이 도적이라) 하시고, 지팡이로써 그 발뼈를 치셨다.)

궐당의 동자가 명려을 받으니, 어떤 사람이 묻기를 (이 아이가 학문이 전진하여 그런 일를 시키십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그 어른의 자리에 앉음을 보며, 그 선생과 더불어 아울러 행함을 보니, 학문의 전진을 구하는 자가 아니라 빨리 어른이 되고자 하는 자이다).

 

제 15 편 衛 靈 公 ( 위 영 공 )


♣ 문구가 짧은 것이 특색이며 수신과 처세에 관한 구절이 많다.

위나라 영고이 공자에게 진치는 법을 물으니,

공자께서 대답하시기를 (조두의 일이라면 일찍이 들었지 마는 군사의 일은 아직 배우지 못하였다) 하시고, 다음날 드디어 떠났다.

진나라에 계실 때에 양식이 끊어지니 따르는 자가 병들어 능히 일어나지 못하니,

자로가 공자를 뵙고 불평을 하는 말이 (군자도 역시 궁한 것이 있습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군자가 진실로 궁한 것이니, 소인은 궁하면 그릇된 일이라도 하게 된다.)

공자께서 마씀하시기를 (사야 너는를 많이 배우고 모든 이치를 다 아는 자라고 생각하느냐 ?)

대답하기를 (그렇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유야 ! 덕을 아는 사람은 적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함이 없이 잘 다스리는 자는 순이다. 무슨 일을 하시리오. 몸을 공손히 하여 임금 자리에 계실 따름이시었다.)

자장이 널리 행할 수 있는 도리를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말이 충성스럽고 미더우며, 행실이 돈독하고 공경하면 비록 오랑캐의 나라라도 행하지마는,

말이 충성스럽고 미덥지 못하며, 행실이 도탑고 공경하지 못하면 비곡 자가가 사는 고을과 마을인들 행하겠느냐 ?)

서면 이 이치가 눈앞에 있음을 볼 수 있고, 수레를 탔을 때에는 이 이치가 멍에에 의지하는 것을 볼 것이니 그런 뒤에야 행할 것이다. 자장이 큰 띠에 썼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곧구나 사여여, 나라에 도가 있어도 화살처럼 곧으며, 나라에 도가 없으도 화살처럼 곧도다.

군자로다 거백옥이어 ! 나라에 도가 있으면 벼슬으르 하고, 나라에 도가 없으면 곧 물러가 숨도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더불어 말한 만한데 더불어 말을 하지 아니하면 사람을 잃고,

더불어 말하지 아니할 것을 더불어 말하면 말을 잃을 것이니, 지혜로운자는 사람을 잃지 아니하며, 또한 말을 잃지 아니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뜻 있는 선비와 어진 사람은 삶을 구하여 어진 것을 해하는 일이 없으며, 그 몸을 죽여서 어진 것을 이루는 것이다.)

자공이 인을 하는 것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장인이 그 일을 잘 하려먼 반드시 먼저 그 기구를 이롭게 해야 할 것이니,

나라에 있어서는 대부 중에 어진이를 섬기고, 선비중에 어진이를 벗할 것이다.

안연이 나라를 다스리는 것을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나라의 때를 행하며, 은나라의 수레를 타며, 주나라의 면류관을 쓰며, 풍류는 곧 소무요,

정나라 소리를 내치며, 편녕한 사람을 멀리할 것이니, 정나라의 소리는 음란하고, 평녕한 사람은 위태로운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사람이 멀리 생각하는 것이 없으면 반드시 가까운 근심이 있을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할 수 없구나. 내가 덕을 좋아하기를 색을 좋아하는 것과 같이하는 자를 보지 못하겠도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장문중은 그 지위를 도적질한 자이다. 유하혜의 어진 것을 알고도 더불어 조정에 서지 아니하였도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몸을 스스로 두터이하고, 사람을 책하는 것을 박하게 하면 곧 원망을 멀리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찌 하리오, 어찌 하리오 하고 노력하지 않는 자는 내 어떻게 할 수 없을 뿐이다.)

공자께서 말하기를 (여럿이 온종일 있으되 말이 의에 미치지 아니하고 사사로운 재주를 부리기를 좋아하면 사람 되기는 어려운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의로써 바탕을 사고 예로써 행하며, 겸손으로써 태도를 나타내고, 믿음으로써 이루는 것이니, 군자라 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능한 것이 없음을 병으로 여기고, 사람이 나를 알아주지 않는 것을 걱정하지 않는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군자는 평생을 마치도록 이름이 일컬어지지 못하는 것을 싫어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자기의 몸을 위하여 덕행을 강구하고, 소인은 남에게 명예를 구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몸가짐을 씩씩하게 하되 다투지 아니하며, 무리와 화목하되 편당하지 아니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군자는 말로써 사람을 쓰지 않으며, 또 좋지 못한 사람이라고 해서 그 말 까지 폐하지는 않는다.)

장공이 묻기를 (한 마디 말로 종신토록 행할 만한 것이 있습니까 ?)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용서이다. 내가 하고자 하지 않는 바를 사람에게 베풀지 말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사람에 있어서 누구를 헐뜯으며 누구를 칭찬하리오. 만일 칭찬하는 바가 있다면 그 사람을 시험해 보고 한 것이다.)

이 백성이 삼대 때부터 곧은 도로써 행한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오히려 사관이 사실을 모르는 것을 궐문대로 두어 거짓을 쓰지 아니함과 말을 남에게 빌려주어 타게 하즌 것을 보았는데, 지금은 그런 풍속이 없어졌구나.)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교묘한 말은 덕을 어지럽게 하고, 작은 것을 참지 못하면 큰 꾀를 어지럽게 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무리가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필며, 무리가 좋아하더라도 반드시 살필지니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능히 도를 넓히는 것이지 도가 사람을 넓히는 것은 아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허물이 있는 것을 고치지 않으면 이것이 허물인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일찍기 온종일 먹지 않고, 밤이 새도록 자지 않고 생각하였으나 유익한 것이 없는지라 배우는 것만 같지 못하도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도를 꾀하고 먹는 것을 꾀하지 아니한다. 농사를 짓되 흉년이면 주림이 그 가운데에 있고, 배움에 녹이 그 가운데 있으니

군자는 도를 근심하고 가난한 것을 군심하지 아니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지혜가 미치더라도 어진 것을 잘 지키지 않으면 비록 얻어도 받드시 잃느다.)

지혜가 미치고 인으로 능히 지키고도 공경으로 임하지 않으면 백성이 공경하지 아니한다.

지혜가 미치어 인으로 능히 지키며, 공경으로 임하고도 움직이기를 예로써 아니하면 착하지 못하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작은 일로 그의 진가를 알 수 없으나 큰 일은 맡을 수 있고, 소인은 큰 일을 맡을 수 없으나 작은 일은 알아서 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백성에게 인이라는 것이 물과 불보다 심하니, 물과 불은 대가 밟아서 죽는 것을 보았으나 어진 것을 밟아서 죽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어짐을 당해서는 스승에게도 사양하지 아니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곧은 도리를 지키되 옳고 그름을 가리지 아니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임금을 섬기되 그 일을 공경하고 그 녹을 뒤에 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가르침에는 공평하여 유가 없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도가 같지 아니하면 서로 같이 일을 도모하지 못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말은 그 뜻을 통달할 따름이다.)

악사인 소경 면이 공자를 뵈려고 섬돌에 이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섬돌이라)하시고, 자리에 미쳐서는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자리다)하시고,

앉으니, 공자께서 고하여 말씀하시기를 (아무가 여기에 있다. 아무가 여기에 있다)고 하셨다.

악사가 소경 면이 나가니, 자장이 묻기를 (악사와 더불어 말씀하는 도입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하다. 진실로 악사를 돕는 도이다.)

 

 

제 16 편 계 씨 ( 季 氏 )

♣ 이 편은 긴문장이 많으며, 말한사람의 이름이 없으며 특히 자왈을 공자왈로

적어 놓았다. 논어의 노론(魯論) 제론(齊論) 고론(古論)의 삼론중 제론으로 본다.

* 홍씨가 말하기를 (이편은 <제론>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하였다. 모두 열 네 편이다.

계씨가 장차 전유를 치려 하니, 염유와 계로가 공자를 뵙고 말하기를 (계씨가 장차 전유를 치려고 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구야, 그것은 너의 허물이 아니냐 ?)

전유는 예적에 선왕이 동몽의 제주를 삼함으시고, 또 노나라 다운제 있는지라 임금에게 충성하는 신하이니 어찌 치겠느냐 ?)

염유가 말하기를(계ㅆ가 하고자 하는 것이지 우리 두 신하는 다 하고자 하지 않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구야, 주임이 말하기를 힘을 다하여 벼슬에 나아가서 능치 못하거든 그만둘 것이라) 하니,

위험하나 잡지 못하며, 넘어지나 부뜰지 못한다면 장차 어찌 저 소경을 돕는 사람으로 쓰겠느냐 ?

또 네말이 고하도다. 법과 들소가 우리엑서 나오며, 거북과 옥이 궤 가운데에서 깨어지면 누구의

허물이냐 ?)

염유가 말하기를 (오늘날 전유는 성곽이 완고하고, 비땅에 가까우니 이제 취하지 아니하면 후세에 반드시 자손의 근심이 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구야, 군자는 하고자 한다고 이르지 아니하고 기필코 한다는 말을 미워한다.

구는 들으니 (나라를 두고 집을 둔 자가 적은 것을 근심하지 않고 고르지 못한 것을 근심하며, 가난한 것을 근심하지 않고 편안치 않은 것을 근심한다) 하니,

대개 고르면 가난할 것이 없고,화하면 적을 것이 없으며, 편안하면 기울지어는 것이 없을 것이다.

무룻 이러한 고로 먼 데 사람이 복종치 않으면 학문과 덕을 닦아서 오게 하고, 이미 왔다면 곧 편안케 할 것이다.

이제 유와 구는 계씨를 돕되 먼 에 사람이 복종치 아니하여도 능히 오게 못하며, 나라가 나위어 무너지고 분리되고 갈라져도 능히 지키지 못하아고,

나라 안에서 전쟁을 일으킬 것으로 꾀하니, 나는 계손의 근심이 전유에 있지 아니하고 자기집 안에 있을까 두렵워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천하에 도가 있으면 예악과 정벌이 천자로부터 나오고, 천하에 도가 있으면 예악과 정벌이 제후로부터 나오게 되니,

제후로부터 나오면 개개 십대에 잃지 않을 자 드물고, 대부로부터 나오면 오대에 잃지 않을 자 드물고,

모신 신하가 나라의 명을 잡으면 삼대에 잃지 않을 자 드물 것이다.

천하에 도가 있으면 정사가 대부에 있지 않고, 천하에 도가 있으면 서인이 의론치 아니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라의 녹이 공실에세 떠난 지가 다섯 대요, 정사가 대부에게 미친 지 네 대이니, 고로 삼환의 자손이 미약하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유익한 자도 세 벗이여, 손해되는 자도 세 벗이니,

곧은 자를 벗하고, 미더운 자를 벗하며 많이 들은자를벗하면 유익하고, 편벽한 자를 벗함며, 남에게 아첨만 하고 성실하지 못한 자를 벗하며, 말만 앞세우고 실이 없는 자를 벗하면 손해가 된다.

 * 節은 그 제도와 성용의 절제를 이름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좋아하는 것 중에 유익한 것이 세가지요, 손해되는 것이 세 가지가 있으니, 예악의 적절함을 좋아하고, 어진 벗이 많은 것을 좋아하면 유익하고,

 * 驕樂은 곧 사치하고 방사라여 절제하느 것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 질遊는 게을러서 착한 것을 듣기 싫어하는 것이다  * 宴樂은 음탕한 거에 빠지고 소인을 친압하는 것이다.

지나친 쾌락 좋아하고, 편안히 존는 것을 좋아하고, 연락을 좋아하면 손해가 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를 모심에 세 가지 허물이 있기 쉬우니, 말이 아직 미치지 아니하였는데 말하는 것을 조급하다 하고,

말이 미쳤으나 말하지 아니하는 것을 숨긴다 하고, 얼굴빛을 보지 아니하고 말하는 것을 소경이라고 이른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세 가지 경계할 것일이 있으니, 어렸을 때에 혈기가 아직 정해지지 아니 하엿으니 경계하는 것은 여색에 있고

장성해서는 혈기가 바야흐로 강하기 때문에 경계할 것은 싸움에 있고, 늙음에 이르러서는 혈기가 이미 쇠하였으니 경계할 것은 탐욕하는 데 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세 가지 두려운 것이 있으니, 천명을 두려워하며, 대인을 두려워 하며, 성인의 말씀을 두려워한다.)

소인은 천명을 아지 못하여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에 대인을 가볍게 여기고, 성인의 말씀을 희롱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서 절로 아는 자는 으뜸이요, 배워서 아느 자는 다음이요,

* 困은 통하지 못하는 바가 있으니,

애써서 배우는 것은 그 다음이니, 애써 배우지 않으면 이 사람이야 말로 가장 못난이가 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생각하는 것이 하홉 가지 있는데,

봄에는 밝음을 생각하며, 들음에 는 귀 밝은 것을 생각하며, 빛에는 온순한 것을 생각하며, 모양에는 공손한 것을 생각하며, 말에는 충성을 생각하며, 일에는 공경을 색각하며, 의심에는 물을 것을 샐각하며, 분한 것에는 어려운 것은을 생각하며, 얻는 것을 보고 의를 생각하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착한 것을 보면 미치지 못하는 것같이 하며, 착하지 못한 것을 보면 끊는 물에 손 넣는 것 같이 하는 사람을 재가 그런 사람을 보고 내 그 말을 들었노라.)

숨었을 적에는 그 뜻을 구하며, 세상에 나와서는 의를 행하여 그 도에 달하는 자를 나는 그 말은 들었으나 그 사람은 보지 못하였다.)

제 나라의 경공이 말 천사가 있었으나 죽는 날에 백성이 덕을 일컫음이 없었고,

백이와 숙제는 수양산아래에서 배를 주려 죽었으나 백성이 이제까지 일컫는다. 이것을 이르는 것이다.

진항이 백어에게 묻기를 (그대도 또한 다른 들음이 있느가 ?)

대답하기를 (다른 것을 듣지 못하였다. 일찍이 홀로 서 계실 때 어가 주창하여 뜰을 지나니, 말씀하시기를 (시를 배웠느냐 ? )하시기에, 대답하여 말하기를 (아직 배우지 못하였습니다,)하니,

(시를 배우지 아니하였다면 말할 수 없다)고 하시기에, 나는 물러가서 시를 배웠노라.

다른 날에 또 홀로 서 계시기에 어가 추창하여 뜰을 지나니, 말씀하시기를 (예를 배웠느냐 ?)하시기에 ,대답하여 말씀하시기를 (아직 배우지 못하였습니다.)하니

(예를 배우지 아니하면 서지 못할 것이다.)하시기에 나는 물러가서 예를 배웠노라.

진항이 물러가서 기뻐하며 말하기를 (하나를 물어서 셋을 얻었으니, 시를 듣고 예를 들엇으며, 또 군자가 그 아들을 멀리하는 것을 들었도다.

나라의 임금의 아내를 임금이 일컬어 말하기를 (부인이라)하고, 부인이 스스로 일컬어 말하기를 (소동이라)하고, 나라 사람이 일컬어 말하기를 (군부인)이라 하고,

다른 나라 사람에게 말할 때는 (과소군)이라 하고, 다른 나라 사람이 일컬어 또한 말하기를 (군부인)이라고 한다.

 

제 17 편 양 화 ( 陽 貨 )

♣ 세상의 어지러움과 위정자와 제자들에게 경고를 많이하고 있다. 

양화가 공자를 만나려고 하나 공자께서 만나지 아니하셨더니, 공자께 돼지를 보내니, 공자께서 그 없음을 틈타 사례하러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그를 길에서 만났다.

공자께 일러 말하기를 (오라, 내가 당신과 말하기라. 그 보배를 품어서 그 나라를 미혹케 하는 것이 인이라고 이르는가 ?) 말씀하시기를 (옳지 않다.)

일을 좇는 것을 좋아하되 자주 때를 잃는 것을 안다고 이르겠는가 ?) 말하길를 (옳지 않다.)

해와 달이 가는지라 세월이 나와 더불지 않을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렇다. 내 장차 벼슬을 할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성품이 서로 가까우나 습관에 따라 서로 멀어지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오직 가장 지혜로운 자와 가장 어리석은 자는 옮기지 못한다.)

공자께서 무성에 가시어 거문고와 노랫소리를 들으셨다. 부자께서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시기를 (닭을 잡는데 어찌 소 잡는 칼을 쓰겠느냐 ?)

자유가 대답하여 말하기를 (옛적에 제가 선생님께 들으니,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도를 배우면 사람을 사랑하고, 소인이 도를 배우면 부리기 쉽다)고 하셨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제자들아, 언의 말이 옳다. 앞서 말한 것은 농단이었다.)

공산불요가 비땅에 배반하고 공자를 불르거늘 공자께서 가려고 하니,

자로가 기뻐하지 아니하고서 말하기를 (도가 행 할 수 없다면 말 것이지, 할필이면 공산씨에게

가시렵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를 부르는 것이 어찌 다만 부르는 것 뿐이겠느냐 ? 만일 나를 쓸 자가 있다면 나는 동주의 제도를 쓸 것이다.

자장이 인을 공자에게 물으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능히 더섯가지를 천하에 행 할 수 있으면 어질다 할 것이다.)

청컨데 그 다섯 가지는 무엇입니까 ? 말씀하시기르(공손한 것, 너그러운 것, 미더운 것, 민첩한 것, 지혜로운 것이니,

공손하면 업신여기지 아니하고, 너그러우면 무리를 얻고, 미더우면 사람이 의지하고, 민첩하면 고이 잇고, 지혜로우면 사람을 부릴 것이다.

필힐리 공자를 초청하니, 공자께서 가시려고 하시니,

자로가 말하기를 (옛적에 제가 선생님께 들으니 말씀하시기를 (몸소 착하지 않은 짓을 하는 자에게는 군자는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필힐이 중모를 배반하였는데 공자께서 가시려고 하시는 것은 어찌된 일입니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그러하다. 그런 말이 있었다. 갈아도 얇아지지 않으면 그 얼마나 굳은 것이냐 ? 물들여도 검어지지 않으면 그 얼마나 흰 것이냐 ?

 * 匏는 박이다 (박과 오이는 학 곳에 매달려 능히 먹지 못하지만는 사람은 이와 같지 아니하다.

내가 어찌 고지식하게 포과처럼 한 곳에 매달려 따먹지도 못하게 하겠느냐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유야 네가 여섯 가지 말과 여섯가지 가리움이 있는 것을 들었느냐 ?)대답하여 말하기를 (아직 듣지 못하였습니다.) 앉으라 내가 너에게 말하리라.

인을 좋아하고 배우는 것을 좋아하지 아니하면 그 가림이 호탕하고, 믿음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면 그 가림이 해치고,

곧은 것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면 그 가림이 굽하고, 용맹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면 그 가림이 어지럽고, 강한 것을 좋아하고 배우기를 좋아하지 아니하면 그 가림이 경망한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너희들은 어찌하여 시를 배우지 아니하는가 ? 시는 가히 일으키며 가히 볼 수 있으며, 무리와 사귀게 하며, 원망하되 도를 넘지 않으며,

가까이 아비를 섬기며, 멀리는 임금을 섬기고, 새와 짐승과 초목의 이름을 많이 알 것이다.

공자께서 백어에게 일러 말씀하시기를 (너는 <주남>과 <소남>을 배워느냐 ? 사람이 <주남>과 <소남>을 읽지 아니하면 그것은 바로 담을 대면하고 서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예라, 예라 이르는 것이 옥과 비단을 이르는 것이겠는가 ? 악이라, 악이라 이르는 것이 종과 북을 이르는 것이겠는가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밖으로 얼굴빛을 위엄 있게 하고 안으로 마음을 유약하게 하는 것을 소인에게 비유하면 그 벽을 뚫고 담을 넘는 좀도적과 같은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시골에서 근후한 체한는 것은 덕을 해치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길에서 듣고 길에서 말하는 것은 덕을 버리는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비루한 사람과 더불어 임금을 섬길 수 있겠느냐 ?) 벼슬을 얻지 못하였을 때는 얻기를 근심하고, 이미 얻어서는 잃을까 근심하니,

진실로 잃을까 근심하는 자라면 의에 벗어난 어떤 일이라도 못할 것이 없을 것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옛적에는 사람이 세 가지 병폐가 있더니, 오늘날은 그것조차 없어졌도다.

옛적의 뜻 높은 이는 작은 절개에 얽매이지 않았는데, 오늘날 뜻 높은 이는 방탕하고, 옛적의 긍지가 있는 이는 겸손함이 있었는데, 오늘날 긍지가 있는 이는 사납기만 하고,

옛적의 어리석은 이는 오직 곧기만 하였는데 오늘날 어리석은 이는 간사할 뿐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말을 교묘히 하고 얼굴 빛을 좋게 하는 자는 어진이가 드물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자색이 주색을 빼앗는 것을 미워하며, 정나라 소리가 아악을 어지럽히는 것을 미워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는 말을 아니하고자 하노라.) 자공이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만일 말씀하지 않으시면 저희들은 무엇으로 도를 진술하리까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하늘이 무슨 말을 하느냐 ? 사시가 행하고 백물이 생성하니 하늘이 무슨 말을 하겠느냐 ?)

유비가 공자를 뵙고자 하니, 공자께서 병으로 사양하시고, 말을 전달하는 자가 문을 나아가니 비파를 취하여 노래를 불러 그로 하여금 듣게 하셨다.

재아가 묻기를 (삼 년의 상은 기간이 너무 오랜것 같습니다.)

군자가 삼 년을 예를 하지 아니하면 예가 반드시 무너질 것이요, 삼 년을 악을 하지 아니하면 악이 반드시 무너질 것이니,

옛 곡식이 이미 다하고 새 곡식이 이미 오르고, 수나무를 마찰시켜 불씨를 고치니, 일 년만 하도록 고치는 것이 좋겠습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쌀밥을 먹고 비단 옷을 입는 것이 너에게 편안하냐 ?) 말하기를 (편안합니다.)

네가 편안 하거든 하라. 군자는 상에 거할 때 맛있는 것을 먹어도 달지 않으며, 풍류를 들어도 즐겁지 않으며, 거처함에 편안치 않은 고로 하지 않는 것이다.)

이제 네가 편하다니 하라

재아가 나아가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재아의 어질지 못함이여, 자식은 낳은 지 삼녀이 지난 후에야 부모의 품을서 벗어나는 것이니,

무릇 삼 년의 상은 천하에 통하는 상인데, 재아가 삼 년 동안 부모에게서 사랑을 받았는가 ?)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배불리 먹 종일토록 마음을 쓸 곳 이 없으면 딱한 일이다. 장기와 바둑을 두는 일이 있지 아니하랴 ? 그것을 하는 것이 오히려 그치는 것보다 나을 것이다.

자로가 말하기르 (군자도 용맹을 숭상합니까 ? )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르 (군자는 의를 으뜸으로 삼는다.

군자는 용맹이 있고 의가 없으면 난을 일으킬 것이요, 소인은 용맹이 있고 의가 없으면 도적질을 하게 된다.

자공이 말하기를 (군자도 또한 미워하는 것이 있습니까 ?)하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마워하는 것이 있으니,

사람의 악한 것을 드러내는 자를 미워하며, 하류에 거하여 웃사람을 비방하는 자를 미워하며, 용맹하나 예가 없는 자를 미워하며, 과감하나 통하지 않는 자를 미워한다.

말씀하시기를 (사야, 또한 미워하는 것이 있느냐 ?) (남의 잘못을 살핌으로써 앎을 삼는 자를 미워하며, 겸손치 아니한 것으로써 용맹을 삼는 자를 미워하며, 남의 비밀을 적발하는 것으로써 곧음을 삼는 자를 미워합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오직 여자와 소인은 기르기 어려우니 가까이 하면 겸손치 않고, 멀리 하면 원망하게 된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나이 사십이 되고도 미움을 받으면 그대로 종말이 될 것이다.)

 

 

제 18편 미 자 (微 子)

♣ 고대 은, 주나라의 현인(미자, 기자, 비간, 백이 숙제 등)들에대한 공자님의

생각과 사상을 당시의 사회상에 중점을 두어 기술하였다.

* 이편은 성현이 낳은 곳을 많이 기록 하였다.

 미자는 가고 기자는 조이 되고 비간은 간하다 죽었다.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은나라에 세 어진이가 있었다.)

유하혜가 노나라 사사가 되어 세 번 내치니 사람이 말하기를 (자네가 떠나지 못하겠는가 ?)하니,

말하기를(도를 곧게 하여 사람을 섬기면 어디를 간들 세 번 내치지 아니하며, 도를 굽여서 사람을 섬기면 어찌 반드시 부모의 나라를 버리겠느냐 ?)

제나라 경공이 공자를 기다려 말하기를 (계씨와 같은 이는 재 능히 대우하지는 못하지마는 계씨와 맹씨의 중간 정보 대우는 하리라)하고,

말하기를(내가 늙었기 때문에 능히 쓰지 못하겠다)고 하니, 공자께서 떠나가셨다.

제나라 사람이 여악을 보내주니 계환자가 받고 삼일을 조회하지 아니하니, 공자께서 떠나가셨다.

초나라 광인 접여가 공자의 수레 앞을 지나며 노래하기를

(봉이여 ! 봉이여 ! 어찌 덕이 쇠하였는가 ? 지나간 것은 간하여 고치지 못하지마는 오는 일은 오히려 좇을 수 있으니, 말지어다 말지어다 ! 오늘날 정사를 좇는 것은 위태롭다.)

공자께서 내리시어 더불어 말하고자 하니, 빨리 달려가 피하므로 더불어 말하지 못하셨다.

장저와 걸익이 아울러 밭을 가느데, 공자게서 지나시다가 자로를 시켜 나루를 묻게 하니,

장저가 말하기를 (저 수레 고삐를 잡은 사람이 누구냐 ?)하니, 자로가 말하기를 (공구이시다)한데, 말하기를 (그러면 노나라 공구이냐) 하므로, 말하기를 (그렇다)하니, 말하기를 (그렇다면 나루를 알 것이다.)

걸익이 물으니, 걸익이 말하기를 (자네는 누구냐 ?) 하므로 말하기를 (중유이다)하니, 말하기를(그렇다면 노나라 공구의 무리냐 ?) 하니, 대답하기를 (그렇다면(그렇다)고 하니, 말하기르

(도도한 곳이 천하에 다 이러니, 누구와 더불어 고칠 수 있겠는가 ?

또 네가 사람을 피하는 선비를 따르는 것보다는 세상을 피하는 선비를 따르는 것만 같겠는가 ? ) 하고 씨앗 덮는 것을 그치지 아니하였다.

자로가 돌아와서 고하니, 부자께서 탄식하며 말씀하기를 (조수와는 더불어 무리를 같이하지 못할 것이니, 내가 이 사람의 무리와 더불지 않고 누구와 더불지 않고 누구와 더불께는가 ?

천하가 도가 있다면 내가 구태여 고치려고 하지 않을 것이다.)

자로가 공자를 따라 뒤에 가다가 지팡이에 대그릇을 맨 장인을 만나,

자로가 물기를 (노인은 우리선생님을 보았습니까 ?)하니, 장인이 말하기를 (사체를 삼가지 못하며, 오곡을 분별치 못하면서 누가 선생이냐)하고, 지팡이를 꽂고 김을 매었다.

자로가 공손하게 섰더니, 노인은 자로를 머물러 묵게 하고, 닭을 잡고 기장밥을 지어 먹이고, 그 두아들을 뵙게 하였다.

이튿날를 (은둔자라) 하고, 자로로 하여금(다시 돌아가 보아라)하시어, 가본즉 그는 떠나버렸다.

자로가 그 집 사람에게 말하기를 (벼슬하지 않으면 의가 없어질 것이다. 장유의 예절도 폐하지 못하거늘 군신의 의를 어찌 폐하겠는가 ?

자기의 몸을 정결케 하고자 하여 도리어 큰 인륜을 어지럽게 함이로다. 군자가 벼슬하는 것은 그를 행해지지 못할 것은 우리도 이미 알고 있다.

학문과 덕행이 있으면서 파묻혀 지낸 사람은 백이, 숙제, 우중, 이일, 주장, 유하혜, 소연이다.

공자께서 말씀하식를 (그 뜻을 굽히지 아니하고, 그 몸을 욕되게 아니한 자는 백이와 숙제다.)

유하혜와 소연을 이르시기를 (뜻을 굽히고 몸을 욕되게 하였으나 말이 윤리에 맞으며, 행실은 법도에 맞았으니 이것은 두 사람의 좋은 점일 뿐이다.)

우중과 이일을 이르시기를 (숨어 거하여 말을 함부로 하나 몸가지을 깨끗이 하고, 스스로 폐하는 것이 권도에 맞았다. 나는 이와 달라서 가한 것도 없으며 가하지 아니한 것도 없다.)

태사지는 제나라에 가고, 아반이었던 간은 초나라로 가고, 삼반이었던 요는 채나라로 가고, 사반이었던 결은 진나라로 가고,

북을 치는 방숙은 하내로 들어가고, 소고를 흔드는 무는 한중으로 들어가고, 소사인 양과 경쇠를 치는 양은 바다섬으로 들어갔다.

주공이 노공을 일컬어 말하기를 (군자는 자기 친척을 버리지 아니하며, 대신으로 하여금 써주지 않는 원망을 품게 하지 아니하며,

옛벗이 큰 사고가 없거든 버리지 아니하며, 한 사람에게 모든 것이 갖추어진 자를 구하지 않는다.)

주나라에 여덟 선비가 있었으니, 백달, 백팔, 중돌, 중홀, 숙야, 숙하, 계수, 계와이다.